결혼 전에 집사람 집에 갔을 때 방이 정말 깨끗~했어요.
근데... 결혼하고 같이 사니까 정리를 안해요. (결혼 전에 본건 나온다고 정리한거 였어요.)
처음엔 넌 왜 어질르기만 하냐...집안 꼴이 이게 뭐냐고 청소하면서 꽤나 싸웠어요.
근데... 애들 태어나니 더 집안이 속된 말로 돼지 우리화가 되었.... ㅠ_ㅠ
지금도 스트레스 받지만 그냥 포기했어요. 걍 주말에 청소기 돌리고... 내가 주로 손대는 영역 위주로만 치워요.
집사람이 어지른 영역(특히 부엌에 다이어리, 필기구, 자료들...)은 걍 손 안대고 냅둬요. 설겆이랑 접시 정리정도만 해줍니다.
물론 눈이 어지럽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맞춰 살아야지...
세월이 지나고 애들 키우고 하니 애들도 반반씩 닮아요. 큰애는 정리 안하고, 작은애는 정리 잘합니다.
결론)
여러분~ 결혼 전에 여친 집 자주자주 가시고... 평소에 잘 확인하셔야 해요. ㅋㅋㅋ 저처럼 속아서 결혼하지 마세용. ㅋ
회사 면접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Best만을 보여주려고 하기에...;;
물론 십년정도 되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너무 깨끗하면 내가 어지르고 싶어도 어지를수 없습니다.
내책장에 둔 물건은 하루지나면 귀신같이 어디론가 사라지죠.
The Lost Room이 따로 없습니다.
세탁이 되면 눈치봐서 빠르게 건조기 돌려야 하고
건조되면 눈치봐서 빠르게 빨래를 개야 합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다툼이 생기면 너는 집안일 안하자나라는 불평을 안들으려고
세탁기나 건조기를 항상 바라보고 살고 있습니다.
다만 세탁기 부셔버리고 싶어요...
다행이 건조기가 없어 항상 건조대가 상시 운영중입니다.
옳으신 말입니다. 한번씩 누나집에 들를때마다 와이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세탁기가 안부서집니다. 결혼할때 산 드럼 세탁기가 빨래가 잘안된다고 통돌이로 교체하더군요.
혼자살때는 빨래를 많이 해봐야 일주일에 2회 사용했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이렇게 쓰는데 모터 10년 A/S가 된다고 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정리정돈 하며 사는게 이쁨받는 지름길입니다.
24년 결혼 생활로 만들어낸 결론입니다. ㅎ
세인트 반열급 마인드 컨트롤이시네요
외국을 보면 동거를 한다고 이혼율이 낮아지지 않으니까요.
저희집과 거의 비슷하네요.
큰 아이 계속 어지는 것과
둘째 깨끗한 거 까지...
문득 이 글이 생각나네요. ㅋㅋ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스트레스 받는 꼴을 볼 수는 없죠.
그냥 저 혼자 어지르고 살렵니다. ^^;;;
신경쓰이면 내가 치우면 됩니다.
그런 마인드로 살아야해요 절대적으로요 ㅠ
저처럼 가해자도 있죠 와이프랑 위생의 개념이 달라서요
그런데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깨긋해도 힘들긴 하더라고요
저의는 이제 7살 되니까 확실히 집이 깨긋해졌습니다
힘내시고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포기하는게 어렵긴한데 그래도 ... 포기하는게 마음편합니다
집이 좁아서 치우지 못하는 등
다 돈문제로 해결 가능한 부분입니다.
에너지 부족 -=> 사람 고용
내가 잘 정리하지 못함 -=> 사람고용
수납 공간 부족 -=> 수납 공간 구매 혹은 더 큰 집 구매
많은 갈등을 야기하는 육아 조차도,
사람 쓰면 대부분 갈등 해소되지요.
아이가 심하게 어지르는 것도,
집이 크고 사람 쓰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사극이나 여러 옛시대 소설보면
왕족, 귀족들이 육아를 위해 유모를 두었던 것이
바로 육아가 힘들었기때문입니다.
지금도 부유한 집에서는 사람을 씁니다.
여기 예전 육아 글에,
하루 사람 썼더니 싸울일이 없더란 댓글도 있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