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아버지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가...
어제를 기점으로 완전히 폭발해서 인연 끊고 살자고 윽박지르듯 헤어지고... 돌아서서...
하루종일 눈물이 났다 속이 부글거렸다 한숨이 났다가...
아주 이런 천불 지옥열도가 따로 없습니다..
금전적인 이유는 아니고요...
그냥 아버지랑 저랑 결이 너무 안맞는데 그걸 애정으로 극복하고 살려니까 너무 힘들었나봐요 제가.
아빠는 단 한번도 저한테 뭔갈 잘했다고 한 적이없어요.
국내 손 꼽는 대학 들어갔어도 서울대 못간거 아쉬워하셨고...
전공 바꾸고 싶어서 고민해서 바꿨을때도 행정고시 안본다고 오년을 타박하고...
열정을 가지고 회사 다니며 인정받고 출장 많이다니며 일하니까 그게 사람사는거냐고 넌 왜그러고 사냐하고...
결혼한다 하니까 결혼하지 말고 혼자 편하게 살라니까 왜 자기 말 안듣고 고생길로 가냐고 타박하시고...(아니 뭐 신랑이 모자라는게 아닙니다 진짜;;;)
큰 병을 두번이나 앓고 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고민하고 어렵게 가진 애기도 임신했다고 애 낳지 말고 그냥 살라니까 왜 그렇게 힘든길을 가냐고 한숨 푹푹쉬고...
그렇게 애기가 태어났는데 애가 심장이상이 있게 태어나고 여러 우여곡절끝에 수술후유증 등등 제가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꼼꼼히 챙기고 바쁘게 사니까 저더러 넌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고 하시데요.
그러니까 애낳지 말고 결혼 하지 말라했는데 왜 불행하게 사냐고요..
제가 그 말을 들은 날 억장이 무너져서 이틀을 통곡을 했어요..
애 낳은거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말을 하시니 엄마 입장에서 진짜 이건 가슴이 천갈레 만갈레로 찢어져서요..
결혼하고 애기낳고 남편하고 투닥투닥 할 때도 많지만 진짜 내 편 생긴거 같고 너무 좋고 항상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았어요.
애기는 진짜 매일이 너무 예쁘고 애기가 건강하게만 태어났다면 셋도 낳고 싶었을 정도로 애가 너무 좋아 죽겠는데..
대체 이양반은 왜 내 모든 인생을 불행으로 점철시키고 싶으신건지 얼마나더 아니라고 나 행복하고 잘 하고 있으니 응원해 달라고 설득하고 달래야 하는건지 이제 지쳐요..
애기가 자는데 이슈가 생기면 안돼서.. 새벽 불침번을 서다보니 제가 새벽에 잠을 잘 못자요.
불면증까지도 생겼고요. 그래서 평일 9시 30분에서 10시 30분 정도 까지 애기 봐주시다가 얼집 등원 좀 시켜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딱 9개월 하시더니 같이 사시는 집에서 자긴 따로 살겠다고 나가시겠다네요.
그냥 매일 평일 딱 1시간이에요. 그나마도 티비 틀어주세요.
주말엔 일절 아무것도 안하시고 본인 놀러다니시라고 하거든요.. 이게 글케 힘들다 하시니.. 아픈 애기 시터한테 부탁하기도 뭐하고 제가 하루 3시간도 못자고 살다간 쓰러질거 같고. 눈앞이 캄캄하네요.
부탁도 드리고 달래보고 설득하고 하다가 안돼서 그냥 나가시라고 했어요..
당신은 당신 딸래미만(저만) 중요하다 하시는 양반이 당신 딸이 매일 밤에 채 3시간도 못자니 출근 전에 2시간 정도만이라도 더 자게 애기 좀 1시간 봐달라는 건데 갑갑하고 답답하고 힘들고 해서 암것도 못하겠다고하시니.....
아버지가 평생 제게 나쁘게만 대하신것도 아니고 말씀은 항상 끔찍히 여기는 듯 했습니다만 언제나 걱정을 가장한 불행 타령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오늘은 너무 열이 뻗치는 말씀을 하시길래 정말 너무하시다 싶으셔서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어지는 마음에 이제 보고 살지 말자고 했어요.
손녀는 자기 핏줄 아니고 이씨집안애고 사위는 남이지 뭐겠냐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시댁에다 도와달라 하라고요....
힘드시고 지치셔서 그러실 수 있지만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당연히 상처가 되지 않을까요.
그 뱃속에서 그 유전자 세포 타고 낳아진게 저인데 저는 왜 제 뿌리인 아비를 이해하지 못하고 포용하지 못하는 걸까요. 저는 왜 제 근원에게서 이다지도 지독하게 느껴지는 상처만 받는걸까요.
제 존경과 사랑과 이해심이 부족한걸까요....
새벽까지 잠을 못자겠어요.
애 아프게 낳아서 이런일이 생긴건가 하는 오만 하등 쓸데없고 쓰레기같은 자책이 스믈스믈 기어오르는데 진짜 개쓰레기같은 생각인거 아는데도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건 어떻게 지워야하나요 ㅜㅜㅜㅜㅜㅜ
철딱서니 없는 딸래미다 여동생이다 누나다 친구다 생각하시고 제가 아빠한테 못 받았던 위로좀 동냥해도 될까요 ㅜㅜ
제 착한 신랑 예쁜 애기 이런 일 때문에 같이 맘아파야하고 미안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안멈추네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 애증관계였지만 이럴 땐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기운내세요..
자식한테 할 얘기가 아닌 것들이 너무 많네요...
손녀는 자기 핏줄 아니라니 ㅡㅡ;;
분가하시고, 힘드시겠지만 아이 봐주실
도우미를 찾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커서 명절때만 봅니다. 같이 사시는건가요? 헐.. 따로 사세요. 저도 여자예요.
무슨 사랑인가요.. 아버지가 사람이 덜되셨는데요?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건 아니죠.
맘 가라앉히시고 앞으로 본인의 삶에 집중하세요. 살다보면 언젠가 서로 포용할 날이 올껍니다.
다른 공간을 두고 계셔야 할듯싶어요.
서로간 부딪히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할듯 싶네요.
저도 어떤 이유로 아버지랑 한 이십년 그리 살았는데 별 느낌 없어요.
본인과 같이 사는 본인 가족이 최우선입니다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얻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이런 곳이라면 자격이 있는 심리상담사를 소개해주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요. 그런 서비스였으면 좋겠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가족센터SOC http://soc.kihf.or.kr/web/index.do
한국건강가족진흥원 https://www.kihf.or.kr/
글을 읽다가, 혹시 아드님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병원이라면... 그런 방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나 기관을 더 잘 알지 않을까 싶어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간다면, 정기적으로 보는 의료관계자도 있을텐데요... 혹시 이 분들에게서 다른 사람이나 기관을 소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경로로든, 되도록이면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네요.
" 내가 뭐라 그랬냐~ 내말 들으라니까 "
결과론 적이지만 님께서 쓰신 글에 아버님 의견대로 사셨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들어가, 아버지가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결혼하지 않고 본인이 번돈 온전히 본인에게 쓰고 본인에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며 편하게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썩.. 나쁘지 않았겠다 싶어요
그렇게 언제나 아버지 뜻에 반대로 사셨는데 아이까지 봐달라고 하면 저라도 안봐주긴 할거 같아요
물론 아버지가 너무 섭섭하게 하시긴 하십니다만 전 아버지 입장에서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되었어요 아버지가 싫은 소리 하시면
엄마한테 " 어휴 엄마 남편좀 어떻게 해봐 또저런다 "
이런 식으러 웃으며 아버지가 원래 싫은 소리만 하고 가족들은 그걸 웃으며 넘기기 시작하니 점점 머쓱 해지시더라구요..
그리고 칠순이 넘으시니 그런 꼬장꼬장한 성격도 한풀 꺽이시고.. 시간이 해결 해줄거라 생각하시고
너무 서운한 마음 가지지 마세요 그런 감정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감정에 골이 깊어져 돌아가기가 조금 힘들어 지는 순간이 오는거 갈아요
실제 제 작은 형은 아버지에 상처되는 말때문에 아버지와 인연 끊고 산지 10년짼데.. 아버지는 저만 보면 작은 형이야기만 합니다 매일 걱정하고 그리워 하고..
마음은 안됐고 속은 상하니 말이 더 삐뚤게 나가시나봅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더 심해집니다. 관성입니다.
이해하려하지 마시고 나중에 딸과 손녀 보고싶다 하실때 잠깐잠깐 보세요.멀리서 안부 여쭙고 해도 딸이죠.
안모시고 살아도요.
뭐라고 말씀 하시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시는 것 같거든요.
저라면 그냥 뭐라고 하든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넘기거나,
아예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 하라고 매번 박 터지게 싸우거나,
그도 저도 소용이 없으면 그냥 안 보고 살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10년 이상 연 끊고 지냈지만,
보고 싶거나 봐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아요.
그냥 부모님이 있건 없건 그게 제게 아무 의미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 끊고 지낸 후로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전에는 명절이나 무슨 날이라고 한 번씩 가서 뵈면 이후로 몇 주는 후유증이 왔거든요.
아주 끈쩍끈쩍하고 음슴하고 찝찝하고 짜증나는 기분이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아마 가벼운 우울증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냥 사랑받고 싶은 내 욕심을 내가 못 내려 놓는 거더라고요
내가 뭔자 잘못한건가.., 부족한건가.... 정말 평생을 부모 살피며 살았는데, 내가 부족한게 아니더라고요
부모 사랑 내리 사랑이라는데, 왜 나는 그 내리사랑 받지 못하지...? 내가 내 자식 낳고 나면 내 부모 심정 이해하려나.... 했는데, 오히려 더 이해가 안가서 가슴이 무너지는 순간들....
부모가 다 부모가 아니에요
저는 제가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은 엄마와 40년 넘게 그랬어요
뭐라 말할 수 없이 평생을 가슴아프게 .... 내가 뭔가 잘못한 거 마냥요...
안변하시더라고요 정말..... 아무리 이해하고 또 이해하고 .....
그런데요 더 이해하려고 하니, 어느 순간 내가 사라지고 내가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그냥 내가 살아야해서, 내가 살아야겠기에 다 잘라냈어요
그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나를 탓하고 내가 잘못한게 아닐까 자식인 내가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 매순간 살기 힘들만큼 고민하고 괴로웠어요 그래서 살려고... 내가 내 명줄 붙잡고 내 인생을 살아야겠기에 끊어냈어요
가족 인연 끈질기고 내 삶이 불행하길 바라는 것 마냥,
그들이 나를 옭아 매둔 삶의 구석구석이 한번씩 튀어나올 때마다 .... 겨우 다독거린 내맘은 지옥을 수천번 다녀왔어요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그래도 내 새끼에게 내 엄마와는 다른 엄마가 되어줄거라는 마음... 이 생각이 나를 너무 가슴아프게 하면서도
온전히 나를 지키고 내 마음과 내 편을 지키는 힘이 되어주는 거 같아요
나를 더 인정하고 아끼고 사랑하세요
충분히 아시잖아요 사랑받고 인정받을 존재라는거....
부모 자식간에도 이렇게 안맞기도 힘들구나... 이건 안맞는 수준이 아니라 지옥이에요
부모에게 자식인 내가 가슴 무너지며 제발 살게 해달라고 사정해도, 부모가 자식의 마음을 몰라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데, 이제 그러지 마세요
부모와 다른 삶을 사세요 충분히 사랑이 넘치고 인정과 믿음이 있는 가정 꾸리셨잖아요
그냥 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하세요
그리고 자책하지도 마세요 남은 인생 .. 아이와 남편 보며 내 가정 행복하게 사세요
없으면 없는대로 .. 사세요
내가 성장하는 동안, 그리고 성인이 된 후까지도 ....내가 했던 그 내적 갈등과 고민들, 남은 생에 하고 싶지 않고,
내 자식에게는 더더욱 물려주고 싶지 않잖아요
내 아이는 내가 한 고민들 안하게 해주고 싶잖아요
끊어내니 없으면 없는대로 힘들어도 마음만큼은 편하게 살아지더이다.... 그래서 더 잘되는 일도 생기고,
안되는 일들도 잘 넘어가 지더이다....
저는 제가 살려고 끊어냈어요
그러다 내편이 생기고 내 아이가 생기고... 좋은 일만 생겼어요
게다가 내 아이와 어찌 살지 생각해보니 더이상 상처받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내 아이의 부모로서 단단하게 버티고 서시면 그걸로 충분해요
내 부모는 이미 내게 부모로서 역할, 털어내신거에요
죄책감도 상처도 받지 말고 털어내세요
어차피 인생 각자 알아서 잘 살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아예 안하니 실망도 없고 어차피 좋은 얘기 안나오니 제 얘길 아예 안합니다.
그런데 글쓴분 같은 경우 가족의 도움이 절실한데 그렇게 나오시니 너무 서운하시겠어요. 타인을 써서라도 그 관계에서 벗어나시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ㅜㅜ
심정 이해갑니다만 삶이 이제 서로 다른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여태껏 키워오신 상황이라 생각하기에 떨어뜨리기 쉽지 않으실거에요. 토닥토닥.
그 사람도 불쌍하게 태어난 사람인것 같지만...
그게 고쳐지지도 않고...
나이 먹으면 고집만 더 강해지니...
지금보다 더 힘들 수 밖에 없을겁니다.
자식의 선택을 응원하는게 아닌
자식이 내 선택을 따르지 않아 원망하는 타입이신거 같은데..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상처 받을거 같아요.ㅜㅜ
그래도 아버지께선 글쓴님 많이 사랑하고 계실거예요.
그냥 가치관이 다르고
표현법이 다르고
나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다 여기시는게 제일 맘 편하실거 같습니다.
글을 보면 마음이 많이 여리고 착하신분으로 읽혀요.
아버지랑 연을 끊을 수 있는 성정은 아니신거 같아
아버지에 대한 나쁜 말 보단 좋은 말로 위로를 드립니다.
절대적 타인이라면.. 님에게 그런 부정적인 관심도 주지 않을거예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을테니까요..
물론 타인보다 더 큰 상처를 주시긴 하지만.. ㅜㅜ
그리고 글쓴님 휴식이 필요해 보여요..
내 몸이 힘들면 정신이 더 힘들어 지거든요..
휴가를 쓸 수 있는 상황이면 몇일 휴가를 받아 잠을 충분히 자서 재충전 하는 시간을
갖으셨으면해요.. 몇일이 안된다면 하루 라두요..
혹시 아버지 외의 가족분들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건가요?
어머니 혹은 정말로 시부모님은 여의치가 않으신건지..ㅜㅜ
어느 한분께 몰아서 부탁을 드리는 거보담
가능하시다면 번갈아 도움을 받는게 도움 주시는 분들께도 부담이 훨씬 덜 하거든요..
예를 들면 하루씩 번갈아가며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께서 오전에 출퇴근 형식으로 오신다던지..
저도 아이들 아가때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해서 도움이 필요했는데
시어머님과 친정어머니께서 하루씩 번갈아가며 오셔서 도움 주셨어요.
두분다 매일 오지 않아도 되서 훨씬 덜 힘들어 하셨구요..
그게 매일 메여있어야 한다는게 그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몇달간 지속되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아버지께서도 딸이 힘든걸 알기에 그래도 9개월은 함께 살며 봐주신거라 생각되요.
아침에 단 1시간만 손주를 봐주는 거라도 결혼한 딸의 집에서 같이 산다는거 역시 쉽지 않은 일일겁니다.
기본적으로 불편하실 거예요.
아무리 주말에 놀러 다닌다 해도요.. 매주 밖으로만 돌 수도 없을 테고 집에서 혼자만의 휴식도 필요하실텐데
그게 안되 답답하시고 힘드신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과 손주를 위해 그정도 못하실까 싶지만..말이죠.. ㅜㅜ
아마도.. 두 분 다 감정이 좀 누그러 지면
다시 또 도움을 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아버지께서 말을 부정적으로 해서 그렇지
매몰찬 분은 아닌거 같거든요..
정말 매몰찬 부모에게 님처럼 착하고 훌륭한 딸이 나올리가요..ㅎㅎ
글쓴님은 매우 훌륭한 사람입니다.
정말 좋은 아내
좋은 엄마예요..
님처럼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주는 아내와 엄마가 있어
글쓴님의 가정은 행복할 겁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육아에 직장에 불면증까지 있는데, 아버지까지 그러시면 감당 안되죠.
우선은 힘든 본인의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시고
시간이 좀 지나 마음의 상처도 조금이나마 정리되고, 가정의 상황도 좀 나아지면 아버지와 다시 대화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우리딸 너무나도 잘하고있어서 엄마가 너무 기특해"
하시면서 꼬옥 끌어안고 토닥토닥해주고싶을꺼요
엄마, 딸, 와이프, 직장직원, 친구, 언니 등등
세상을살며 여러역할을 동시에 하다보니
모두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는것도 힘든데
더더욱 속상한건 부모라고 유일하게 의지하는 분들이 저를 부족하게 보는것이더라구요
나 자신을 하나의 성숙한 인격체로 인정해주세요
남이나 부모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아도
내 스스로의 잣대로 만족한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이미 우리는 피토할정도로 열심히 살고있으니까요
이 새벽에 운동하러가기전에 핸드폰켰다가 가슴이 동해서 댓글남기고 갑니다
/Vollago
나의 아버지와 너무 비슷해서.
의사 안되었다고 수 십년간 난리를 쳐서.
그러다가, 주식투자를 해서 내가 의사보다도 돈을 많이 벌었는데 하시는 말이 "주식으로 번 돈은 돈이 아니다."
아버지가 주식을 싫어하는 이유는 자기가 젊을 때 주식으로 돈을 많이 잃었기 때문.
그런데 자기는 또 주식을 시작하고.
결국 깨달은 것은 자식이 잘 되길 바란 것이 아니고 그냥 자식이 자기말대로 하기를 바랄뿐입니다.
10년전에 갑자기 아버지가 정신병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죠. 이건 효도의 문제가 아니다.
그 생각하고나니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고, 나는 아버지를 치료할 능력이 안되니 그냥 피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란 생각을 했죠.
그뒤로는 모든 것이 평화로와졌어요.
아버지는 올해 90세 이세요.
아직도 건강하시고 너무 힘이 좋아서 계속 주변 가족들을 괴롭히고 계시죠.
이제 성인으로서 독립 할때가 됐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정식적으로
저는 만나면 싸우고 불행하다고 느껴지면
피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저는 왠만하면 참는데. 요근래 아버지가 와이프에게
너무 심한말을 해서
거리를 많이 두고 있는 편입니다.
아버지는 연세,건강이 안좋으셔서 자주 찾아뵐려고
하는데…..
윗 분이 말이 맞습니다. 나이먹었다거 다 어른 아닙니다.
잘하신 점은 이제라도 절연하신것. 물론 언젠가 부녀관계가 회복될 날이 올순 있겠지만 당분간은 정신건강을 위해 연락도 하지마시고 사세요. 너무 자책하거나 괴로워마시고 이해할려고 노력하지도 마세요 그냥 그런가보다하시고 사시길 바랍니다.
아이 돌봄 문제는 도움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알아보셔야겠네요. 현명하게 잘 대처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아버지한테 심적으로 기대를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아마 아픈사람이라서 글쓴님만 계속 상처받을 것 같아요.
저의 아버지와 저의 관계와 꽤 유사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요새 전 평화롭습니다.
첫째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인정받을 필요없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물론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 그 자체이지만
꼭 그렇다고해서 존경받아야하는 사람은 아니더군요.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둘쨰로, 하고싶은 소리 하라고 냅두는것입니다.
그전에는 저에 대해 비난을 하면 화가 났습니다.
왜 당신은 그리도 기준이 높은걸까, 왜 당신은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코칭은 할 생각은 없고 왜 비난만 하기만하는가.
근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걸 본능이라고 봤거든요.
마치 늑대가 울고, 개가 짖는것처럼
그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본능에 의한 행동인겁니다.
그런 기질이 타고난 사람인겁니다.
다만, 이게 어렸을때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절제하는 법을 배울수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다 자라버린것이죠.
엊그저께도 모처럼 부모님댁에 갔다가 예정보다 훨씬 빨리 복귀했습니다.
이유는 치킨을 먹고있는데 또 본능적으로 비난을 시작하시더라구요.
과거에 저는 들어드리기도 했고, 같이 소리질러서따지기도 했고, 논리적 대화를 해보려고도 했습니다.
다 부질없다는걸 지금은 압니다. 그건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애정이 아니라,
그냥 본능처럼 배가 고프면 밥통을 뒤지는것처럼,
비난할 대상을, 자신의 불을 지필 땔감을 찾는 행동에 의해서 하는거라고 지금은 결론을 내렸거든요.
그래서, 그냥 바로 1분만에 갈게요~ 하고 나왔습니다.ㅎㅎ
근 10년 이상동안 저는 아버지에게 무언가를 요청한적이 없습니다. 제 기억으론 그렇습니다.
마치 일본의 총리가 아닌 천황처럼, 제게는 그냥 상징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나에게 그 어떤 영감도, 그 어떤 배울점도 줄 수 없는 존재.
조금씩 조금씩 늙어만 가는 나의 사랑스런 아버지입니다.
좀 좋았어요 제 마음이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말씀처럼 알게모르게 다사다난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드리고 싶은 이야기 많지만, 결국 내 부모구나 하면서 언제 그랬나 하듯 돌아오더랍니다. 그 분들도 결국 연약한 사람인지라 ... 시간이 약이고 내편이 됩니다. 아버님도 결코 마음이 편치는 않으실거구요.
우선 자신의 마음을 보살피세요. 몸 잘 챙기시구요!
아버님도 상처줄려고 그런말을 한건 아니실거에요.. 시야가 좁아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걸거에요.. 그러나 상처를 주는 말은 상처가 될 뿐이에요. 그냥 적당히 멀리하는게 반지양님을 위해 좋은 것 같아요
부모를 포함해 그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자신의 기준과 인정으로 세상사는게 쉽진 않습니다만 그럴 수록 훨씬 가볍고 온전한 삶을 살게 되는거 같습니다.
너무 멋지게 잘 살고 계세요. 아버님의 인정, 잘 하고 있다! 이 말 들은셈 치시고 이제 행복하게 마음 가벼이 지내시길...
도리는 이제 다 하신 것 같으니
아버지한테서 남은 것이 (재산이라든지) 많아서 아쉬운 상황이면 참으시고, 아니라면 버리세요.
철저히 현실적으로 계산 하시길..
저도 아버지에게 막말아닌 막말을 들으면 그 당시는 너무 열 받고 속상한대 그건 제가 아버지가 변하길 바랬던거 같아요... 아버지란 존재는 쉽게 바뀌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아무것도 기대하지말고 최소한의 도리만 하세요...
그게 서로 정신건강에 좋아요.
아이와 남편 생각하며 힘내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나 사랑하고, 내 사람들 까지 사랑해 주는 사람이 가족 입니다.
아닌 사람은 가족이 아닙니다.
힘내세요~
그렇게 말로 하지 않으면
타인은 잘 몰라요
절대 말로 뱉어내셔서, 상대가 알아야
관계가 회복되건, 본인이 치유되시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의 바램이 본인의 행복이 아니라면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야죠!!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본인의 행복만 찾아가시기를~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살아오면서 깨닫는 것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지혜구나 하는 점 입니다. 꼭 최선이 아니더라도 최악 아닌 차악을, 더 할 수 있다면 차선을 만들어 낼 길이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빨리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참고 사셨습니까?
지금이라도 행복해 지세요.
글쓴이는 자신의 선택이 항상 부정당하셔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오셨을지 가늠도 안되네요.
당분간은 아버님과 마주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고생하셨고 지금도 고생중이십니다. 힘내세요.
건강 잘 챙기셔요
가까이 지내면서 사이가 나쁘면 타인보다 못한게 가족입니다.
사람은 남에 의해서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늘 사람은 스스로만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화해하시라는것도 절대 아닙니다
원래 그런겁니다
위로드립니다ㅠㅠㅠ
시댁도 아니고 친정아버지와 같이 사시는 이유가 있나요?
아버지가 경제 능력이 없어 아버지를 모시는 건가요? 아니면 아버지 집에 들어가 사시는 건가요?
저는 부모님이 손주를 봐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큰 경고를 드리는 편입니다. 남성 특히 연세 있는 남자들 절대적으로 아이 돌보는 것 매우 힘들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이 딸아이의 아이라도요.
아버지의 자녀 인생 참견과 같이 본인도 아버지 인생에 참견하시는 중이라는 것 한 번 자신을 객관화해서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글쓰신 분께 우선 위로의 말씀과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해결한다지만 못하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생기면 딱지도 않고 연고도 바르고 하면 그래도
나아는 지더라구요.
흉태도 남을 수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주변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또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절연하신다고 해도 결국 도돌이표 일겁니다 부모는 자식과 연을 못 끊더라고요
그렇다고 자식을 괴롭히고 싶어서 일까요?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단지 성격이 일방적이시고 공감능력이 점 떨어져서 그런거 같습니다 부모도 인간이니까요.
그렇다면 해결책은요? 답은 저도 못찾았어요 최선은 없지만 차선은 있을수 있어요 저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 영향권 밖에서 사는것을 택했습니다 심지어 지금 같은 회사에서 상관으로 모시고 있는 환경 내에서요….나도 살아야 하다보니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처신을 터득하게 되더군요
글쓰신 분도 자신에게 맞는 차선을 찾아보세요. 중요한건 근본적 해결책은 없다는걸 인정하고 시작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효도란 게 무조건 부모에게 가까이 있는 게 효도가 아니에요.
잘 하신 겁니다.
그간 얼마나 스트레스 였을지, 글만 읽어도 느껴집니다.
가장 힘들고 이겨낼 수가 없는게 가족. 그것도 부모에게서 오는 스트레스 일텐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제발 상황이 나아지셨으면 좋겠네요.
때론 먼 이웃사촌이 원수같은 가족보다 백번 낫습니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예를 갖춰야 합니다.
지금까지중에 가장 행복합니다.
내가 만든 가족이 최고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독립된 스스로의 인생을 사셔야죠.
아버지가 포기할 때까지!
to the 망나니!
응원합니다.
심장도 두근거리고 손발마저 굳는 듯 하네요.
길게 쉼 호흡 하시며 아픈 맘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사람 참 안바뀌더군요
저도 절연 4년 되었는데...
씁쓸하죠
저희부모님은 종교적인 부분이 참....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그 것도 그리워지면서 후회로 가슴을 치는 날이 곧 올 것 같아서..그리고 저도 나이들면 결국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갈 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면서 제가 조금 더 참고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현실이 너무 힘드셔서 폭발하신 것이겠지만..한 템포만 늦추시고 너무 극단적으로는 나가지 마시길요..
살떨리가 가증스럽습니다 . . 걱정하는 척 비판하고 불평하면서 정작 필요할때는 도와주는것도 없는 당신 . . 와 . . 눈물나게 화나네요!!
토닥토닥.
그냥 힘내시라고 위로만 드리겠습니다..
가족간에 갈등과 상처가 깊다면 서로 안보고 사는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인륜이다 천륜이다 말들 하지만..
그것도 관계가 좋을때 얘기일뿐 우선은 나부터 살고 봐야지요.
아무튼.. 온갖 괴로움들 떨쳐내고 힘내셔서 앞으로의 일상들이 크고 작은 행복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빕니다.
너무 힘든 관계는, 그것이 가족이라 할지라도,
내 몸에 매다린 돌덩이처럼 나를 물밑으로 끌어내릴 때는
살기 위해 관계를 끊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어요.
부녀간의 관계가 물론 소중하지만
그것보다 더 소중한건 '나'이고, 그만큼 소중한 것이 나와 내 아이와의 관계겠지요.
내 아이와의 관계를 부정하는 듯 한 아버님의 표현은, 그것이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할지라도
나에게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주는 것이니 따질 것 없이 아버님의 잘못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라면 미숙해서 표현을 그렇게 밖에 못했다고 할 수 있지만
언행에 책임을 져야할 연세의 분이라면 '걱정하는 마음에'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없어요.
아버님과 관계를 끊으신 것이 절대 반지양님 책임이나 잘못이 아니에요.
그간 너무 힘드셨을 스스로를 위해 가능하다면 짧은 휴가라도 내셔서 아이와 홀가분한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항상 치열하게, 열심히 사시고 아이를 위해서도 헌신하시는 글쓴분에게 큰 복이 내리리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힘내세요~
아버님 말씀대로하면 그거야 말로 가스라이팅 아니겠습니까..;;
인연을 끊는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거대로 또 힘든 감정이니...
그냥 거리둔다 생각하시고,,, 일부러 만나게 되는 시간을 줄여나가 보시면,,
훨씬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왜 쟤보다 시험에서 더 틀렸냐, 의대가지 왜 저런 과 지원하냐, 행시 왜 안보냐, 왜 그딴 회사 취직하냐, 왜 저런 사람이랑 결혼하냐.. 항상 제가 무언가 한참을 고민하고 결정하면 그 결정이 틀렸다고만 말씀하셔서 저에 대한 비난, 너는 못났다는 힐책으로 들렸습니다.
사실 지금도 계속 그러세요. 주제가 바뀔 뿐 너는 틀렸다는 말투가 바뀌시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지금까지 잘했다. 장하다. 멋지다. 같은 얘기를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보니 자존감에도 영향이 있더라고요. 무언가 잘 안되면 내가 못나서 그렇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거든요. 방어기제는 심해지고 소극적으로 변하고 자기혐오도 생기고요.
주절주절 제 얘기를 했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부모님은 안/못 바뀌신다 였습니다.
지나친 간섭, 힐책, 비난도 아마 내 자식을 내가 사랑해서 하는거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저분들이 살아온 삶을 제가 다 모르니, 어떤 경험을 하셔서 저렇게 말하시는지 어찌 다 이해하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저분들이 바뀌지 못하면 제가 바뀌는 방법밖에는 없겠다 싶어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선물주기, 수고했다고 내가 나한테 말하기 같은거요. 이런 맥락에서 부모님과의 절연도 의미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다만, 절연이냐 아니냐를 떠나 그 전에 글 쓰신분이 고통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럴꺼면 차라리 안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절연을 선택하셨을텐데, 막상 안봐도 마음은 여전히 (다르게) 아프다면 너무 슬픈 일 아니겠어요?
저 역시 부모님 뵐때마다 분노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럴때마다 나 마음먹기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별일 아닌 척 넘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잘 안되긴 합니다만..;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잠시 생각을 내려 놓으시고 의도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혀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으시지 마시고 필요하시면 심리 상담 같은걸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내 마음 속 얘기를 털어놓는걸로 뭔 도움이 되겠나 했지만.. 되더라고요!
진짜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응원합니다.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나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라면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는 최소한으로 생신,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만 전화 드리고, 용돈을 드리는 정도로 거리를 두고 나서 더 평온해 졌어요.
아마도, 어려서 부터 아버님은 챙김을 받고, 투정을 부리는 방법으로 글쓴이와 관계 맺는데 익숙해 지신 것 같아요.
아쉽게도 부모님을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나이가 드실 수록 더 안그랬으면 싶은 면들이 강화되더라구요.
글쓴이 분도 본인이 평온해지는 적절한 거리를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아버지 보낸지 일주일 조금 지났는데
맨날 정치이야기하고 싸우고 신용관련된일로 10년동안 투닥거렸는데 그 투닥거리 할 대상이 없으니 너무 하망하네요 하루에 한번씩 웁니다 따뜻하게 안드리면서 아버지 아들 참 잘살고 있다 지금도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잘할거다 걱정마시라 우래오래 몸간강히 사시라 아버지 아들이여서 너무 행복했다 너무 고마웠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만큼 나도 잘 할것이다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래도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 뭐 어쩌겠습니까
'생지축지 생이불유'
노자 도덕경에 나온말로 내가 나게하고 자라게 할수도 있지만, 소유해려해서는 안된다.
모든사람이 자기가 살아온 궤적에 투영해서 조언도 지도도하죠.
중요한건 지대한 공으로 키웠다해도 그 과정조차도 자식은 부모의 소유가되어선 안되고
그렇게되면 취지가 어떠하든 자식도 부모도 둘다 생을 망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젠 장성한 아들과 이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용서니 관용이니 이런 호사스런 말씀을 드리기보다,
내 아이와 내 남편에게 집중하시란 말씀 조심스럽게 드리고싶네요.
그걸 하지 말라는건 음... 아끼는건지 진짜 따님이 하는건 죄다 못마땅한건지 모르겠네요 ㄸ
가족이란게,,, 연을 끊자고 해도, 자꾸 생각나고 걱정되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싫은 사람이라면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안 보고 싶고 ㅋㅋㅋㅋ
저도 아주 부정적인 성향의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나름 꽤 괜찮은 스펙인데도 자존감 낮고 정말 안좋았어요.
다행히 긍정적이고 보듬어주는 배우자 덕분에 마음이 많이 다스려지고 성격도 바뀌었지만요.
아기가 말귀를 알아듣는 시기가 되면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칠것이고 님 남편분도 이미 영향을 받고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애 낳지 말라니까...를 만약이라도 아이가 듣는다고 생각하면...;;;
글 보니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상처 받으면서 굳이 같이 사시는 이유가 있나요?
행여라도 육아 도움 때문이라면 그냥 돈 쓰시고 따로 사세요.
잘 하지도 못하는 분에게 도움을 기대하면 그쪽도 괴롭고 이런 상황으로 계속 상처받는 님도 고통이예요.
일정 나이가 지나면, 내가 뭐랬니 내말대로 하라니까...라는 말의 의미는 진정 상대를 위함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위한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님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말이 아니라, 저도 그렇고 사람은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더 자기 본위가 되어서 그렇겠죠. 그래서 부부가 아닌 머리 굵은 사람들은 함께 사는 것이 힘든거구요.
당장의 절연으로 너무 속상해마시고 님 부부와 아픈 아이에게만 집중하세요.
님 잘못 아닙니다.
해결 될 일이면 시간과 공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안 될 일이었으면 님이 노력해도 잘 안되요.
따로 살아도 아버님은 잘 사실겁니다.
지금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글쓴님과 아픈 아이 케어를 위해 힘쓰시는게 맞습니다.
가족이 화합하면 그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지만, 날 선 말을 듣게 되면 남보다 더 상처를 받더라고요.
잘하셨고요, 아이도 글쓴님도, 글쓴님 가족도 더 좋아지실거고, 반드시 그렇게 될겁니다.
나이가 들 수록 유년시절의 마인드로 돌아가더군요. 어른의 심성을 기대하면 여지없이 배신당합니다.
그렇다고 노인 분들이 나쁘다고 말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살아온 인생도 아깝고, 남은 인생은 더 아까울거예요. 과거 우리네 증조부, 증조모 시대의 희생적인 부모상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노인 분들(60-70대)은 베이비부머 시대에 태어나신 분들입니다. 해방 이후 한국 전쟁 이후에 태어나서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대단한 세대입니다. 당연히 권리도, 요구도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전근대적 사고방식과 현대적 사고방식의 기묘한 결합도 있지요.
그러려니 하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시고, 다만 몸 건강하고 사고 없이 사시는 것만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분들 수명은 평균 80대 중반까지 올라갑니다. 그것만 해도 정말 큰 일 해주시는 겁니다. 갈등은 글쓴이의 마음만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연 끊고 산 지 3년이 넘었습니다. 1년쯤 지나서 아이가 태어나서 태어난 날 부모님께 그래도 연락 드렸는데
욕만 듣고 끝났네요. 그 뒤로는 연락 안합니다. 결혼하면서 알았습니다. 그 집에서 나는 귀하고 소중한 자식이 아니라
그냥 말 잘 듣는 강아지에 불과했다는 것을. 내가 알던 가족은 그냥 겉보기만 좋은 사람들이었다는 것을요.
결혼하면 사실 나랑 같이 사는 배우자, 자녀가 가족입니다. 그 가족들과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무언가가 있다면 잘라내야지요. 그리고 꼭 뭔가를 해보려고 하면 부정적인 기운부터 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죠.
뭐 좀 해보려고 할 때마다 그거 뭐하러 하냐라는 얘기를 꼭 붙이십니다. 의욕가지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쓸데없는 짓 취급당하면 기운빠지죠. 지금 와이프는 뭔가 해보려고 하면 잘할 거라고, 잘 될 거라고 해줍니다. 행여나 쓸데없는 짓 같고 자기가 보기엔 아니어도 제가 하고자 하면 정말 잘 안되거나 망하기 전까진 티 안냅니다.
갈등의 씨앗을 굳이 주변에 두지 마세요. 그게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싸려고 하면 지옥을 보게 됩니다.
당장 마음은 안 좋으시겠지만 잘 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겠네요. 힘내시라고 응원하겠습니다.
가족이라는게 반드시 화목하지만은 않습니다. 죄책감 갖지 마시구요. 상처난 반지양님의 마음을 치유하시는데 더 집중하시길.
피해자가 가해자랑 합의하려고 나설 필요없습니다. 피해자는 격리되고 보호되어야합니다.
화해를 위한 화해는 모두에게 손해더라구요.
시간이 가면 글쓰신 분이 하신 행동을 후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버지도 아버지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거에요.
그 세대 분들이 대부분 일방적인 사랑을 많이 하시죠. 제 아버지도 그런 편이셨구요.
글쓰신 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사랑 표현을 저렇게 밖에 못하시거나, 아님 서툴거나, 몰라서 저러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서 아이가 크고, 아버지가 편안한 곳으로 가시고 나면
글쓰신 분도 아버지가 왜 그러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것 같구요..
부모님과 갈등하시는 분들 많죠..
지금 갈등이 힘들고, 같이 있기 괴롭고 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이해해드리려고 해보자라는 말씀을 감히 드려봅니다..
좋은 해결방안 찾아서 잘 화해하실 수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
남들이 가족의 연을 끊어야 한다, 말아야 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어두운 날이 있으면 밝은 날도 꼭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누님 이쁜애기와 멋진남편분과 앞으로 행복만 하시기를 바랄게요 아기가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ㅠㅠㅠ 3자 입장이지만 속상하네요 ..
이런 종류의 사람들을 깊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할 수록 더 고통스럽고 더 서러울겁니다.
이해하고 고민할수록 보이는건 정말 하찮은 지배욕, 내 간섭으로 무능한 자식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우월감
따위 밖에 나오는게 없습니다.
문제는 일방적으로 받아 들이고 참아네도 상황이 전혀 긍정적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깊게 고민하고 결과를 생각하고 벹는 말도 아니라서 대부분 세겨 듣고 따라도 고생스럽기만 하고 삶에 별 도움이 안됩니다...
정말 끔찍한건 그런 상황이 되었을때 이런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잘 안되냐? 미안하다 잘 될 줄알았는데..." 같은 소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네 인생 왜 그모양이냐? 쯧" 정도 이야기를 합니다...
책임에서 쏙 빠져 나가 버립니다. 자기가 강요한 삶의 결과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명령하는 사람' '평가하고 비판하는 사람' 자리에 서서 지배욕을 채울뿐 장기적인 비전이나 책임감이 없습니다.
결국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오히려 삶은 박살나고 그 박살난 삶을 근거로 자존감을 공격해서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 합니다.
답이 없죠... 답이 없어요...
그런데 부녀사이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군요 ㄷ ㄷ
아버지 인생은 더 짧으실테고...
가족이지만 안맞는 점도 있고 불만도 생기고 힘든점이 있더군요.
반면에 그분들이 언젠가 내옆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냥 참게되더군요..길지않은 인생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보세요..힘내시고
사람이 안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이 바꿀 수는 없더군요.
마음과 달리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는 어른들이 많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게 나에게 상처가 되면 더 나쁜 결과로 오는 거 같습니다.
다른 생각 마시고 마음 편한대로 하시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 자식과 내 남편,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부모와는 한동안 소식을 접으세요. 내가 살아야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도 살 수 있고, 지금은 내가 이루고 있는 내 가정이 제일 소중합니다. 늙은 부모는, ....... 서서히 소멸해가는 존재에 사실상 불과합니다.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올해 오십인데, 대학 졸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반대 혹은 무관심으로 일관해 오던 부모와 저도 연락 끊은지 1년쯤 되어 갑니다. 45에 얻은 딸이지만, 아들 아닌 딸이라고 명절에 가끔 가도 그리 반가워하지도 않고, 집사람에겐 결혼 이전부터 온갖 폭언에 이후에도 냉대와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그러다 집사람은 올해 초 암수술까지 했습니다. 내 가정을 내가 지키기 위해 나의 낡은 부모와는 헤어져야겠다 생각했고, 이제는 아주 편합니다.
자초할 필요없는 고난입니다. 그 길에서 벗어나야, 내가 살 수 있습니다. 내 잘못으로 부모가 고통받는게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의 잘못으로 스스로에게 고통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자비와 연민의 대상이 아닙니다. 멀리하고 끊어내세요.
그런 사람은 주위에 사람이 없죠...
가족이라 참는것도 한계가 있고요..
아픈 아이 키우시느라 힘드실텐데도 잘 참으셨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나르시 시스트적 성향이 눈에보이네요..
나르시 시스트들은 끊임없이 상대의 자존감을 갈아버립니다.
유튜브에 나르시시스트 검색하시면
어떻게 그런 분들을 대해야하는지 설명해주는 유튜버가 있어요. 참고하시고 행복하시길..
사람의 기질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거든요.
서운하고 부모연을 끊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이또한 삶이 일부입니다.
언젠가는 다 헤어집니다. 조금 빨리 온거라 생각하심이
지금부터는 아이가 아버지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관계를 좀 멀리하세요
그래도 마음이 아플텐데 마음이 아플땐 다른 일로 정신없이 행동하다보면 많이 나아집니다
그냥 편한 대로 사십시요.
돌아 가시기 전 어머님은 한 일년 병원에서 마지막까지 케어 해드렸고 아버지는 혼자 사시다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틈틈이 전화를 드리는데 전화를 안 받아 주위 지인들 에게 긴급 연락해서 알게 됐습니다.
돌아가시고 만 하루 넘게 아무도 모른 체 혼자 누워 계신 것이 너무 맘에 걸리더군요.
자식 된 도리 라면 그저 앞에서만 예예~ 하면 되실 듯 본인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본인 인생에 아버지를 그냥 상징적 의미로만 두시고 생활에 관여 시킬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요.
아버지를 진심 아끼시는 듯 저런 원망도 안 들고 맘 아프지도 않을 텐데.. 글이 증오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아버님의 맘은 풀기는 불가능한 것 같고 본인 맘 이라도 편하세요.
문장하나하나에 오만가지 사연이 담겨있는. 꾹꾹 눌러쓰신 글에 그간의 아픔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아 슬프네요. 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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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훈수두는 사람들 댓글보며 이 사람은 위로부터 필요해 이 사람들아 생각하면서도...저도 훈수 같은 글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기게 되네요. 대신 짧게 하겠습니다.
애나 증이 아닌 감정으로 관계에 대한 결론을 맺으시는게 먼 미래의 자신에게도. 또 지금 현재 자신의 성숙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물리적으로 아예 안 보는 결론을 선택해도 그게 증에 기반한 선택이 아닌 제3의 감정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의 흐름에 맡기면 해결 된다지만 그냥 두는 것과 방향성을 가지는 건 명백히 다르니까요.
애나 증이란 감정은 결국 본인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계속 끼치게 마련이니까.
제 말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가 안되셨길 진심으로 바라고...그랬다면 실례했고 미안합니다. 그저 맘 평안하시길 바랄게요.
님도 아시잖아요. 세상 거저 살아지는거 없다라는거.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또 최선을 선택하며 살거에요.
자식도 하나의 인격체고 인생에 정답은 없는것인데 여전히 자식을 소유의 개념과 내방식을 따르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처럼 바라보는 부모님들이 계신것 같아요
힘내세요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싶네요
어쩌겠어요..좀 시간과 거리를 두고 사시다보면 아버님도 더 연세들고 기운없어지시면 자식한명이 아쉬울때가 오지않을까 싶네요...
저도 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갔지만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내아이에겐 그런 부모가 안되도록 즐겁고 행복하게 사세요
'평생 내말안듣더니
이젠 연까지끊자고 하네'
무시당하는 마음에
무척 서운하실겁니다
저도 비슷한 입장이고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잡았다, 네가 술래야'란 책 추천드려요.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을 가족, 연인으로 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가족이라고 꼭 일방이 참고 희생하고 살 필요는 없어요, 인격체 하나하나 모두 고통받지 않아야 하고 소중하니까요
유교적 혈연 관계에 너무 연연해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짧은 글 읽고 하는 말이라 좀 죄송스럽습니다만
글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아버님께서는 님을 진정으로 위하는분은 아니신거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옛날분이시라 손녀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셨더라도 본이 딸이 힘들어하는게 마음에 걸리셨다면 도와주려 애 쓰셨을거같고 그리고 결혼은 왜하냐 이런 말씀하셨던걸 처음에는 힘든 생활하지말고 편하게 살아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 했는데.... 다 읽고 나니까 결혼하지말고 나(아버지 본인) 케어하면서 살아라... 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셨던건 아닐까 하는 나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죄송하네요. 이런 덧글 다는게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는데, 결혼하지말고 나(아버지 본인) 케어하면서 살아라... 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셨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나쁜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결혼 안했으면 혹은 아이가 없었다면 당신이 관심과 케어의 중심일텐데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요.
부모라고 다 헌신적인 것도 아니고 나이 들었다고 다 관대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것은 아니더군요.
댓글 보면 가족 연 끊고 사는거 이야기를 쉽게 하시는데 부모님 돌아가시면, 잘 못 배우고 불우하게 크셨던 부모님들을 잘 이해 못 하고 제가 모질게 했던 말들이 기억이 나서 밤이 되면 가슴이 아픕니다.
어떤 분 댓글 보면 완전 확장 해석하셔서 "결혼하지 말고 나(아버지) 케어하면서 살아라" 라고까지 해석하셨는데 어떻게 그런 해석이 나오는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단순하게 연결시키시는지. 본인이 부모라면 딸이 얼마나 애지중지 하는 대상인지 본인이 잘 아실텐데, 본인은 대단한 아버지고 글쓴 분의 아버지는 피도 눈물도 앖는 그런 아버지 일까요? 글쎄요. 표현하는 방법이나, 살아온 환경과 보고 자란게 다를 뿐 아버지는 딸을 정말 아끼고 사랑합니다. 간혹가다가 싸이코 같은 사람이 있지만 적어도 글내용을 보면 글쓴 분의 아버지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네요.
일단 손녀 이야기 같은거는 옛날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각인된 잘못된 가치관이나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그런 사람들 수두룩하게 만나고 나니 전 이제 그냥 저런건 안 바뀌는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합니다. 걸고 넘어지면 항상 결국 소모되는건 저고 상황은 안 바뀌더군요. 전 이런 부분 말고, 글쓴 분이 쓰신 내용 중에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울대를 갔으면 했던 아버지, 고시를 보기 원하던 아버지, 결혼 안 했으면 했던 아버지, 자식 안 낳고 살기를 바랬던 아버지. 전부 다 하나로 통일되게 보입니다. 본인이 이루지 못해서 힘들게 살았던 과거를 자식이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서울대 가서 인생 편하게 되기를 바라고 고시를 봐서 인생 편하게 되기를 바라고 결혼하면서 시집살이 등을 안 했으면 하고 자식 낳아서 고생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입니다. 이 모든게 다 사실이 아닙니다. 서울대 간다고 인생 편하지 않고 고시 본다고 편하지 않고 결혼, 출산 안 해도 여전히 인생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본인의 경험과 지식의 선에서 딸이 가장 편한 길을 가고자 하는게 아닐까요.
다시 말하지만 부모님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진정한 고아(?)가 되면 정말 모든게 하나하나 생각납니다. 잘했던것 잘못했던것. 그리고 후회라는 감정보다는 시간을 되돌아가서 다시 그시간 속에 있고 싶어집니다.
전반적인 댓글들의 방향과 제 의견은 다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받아주지 못한다고해서 선생님이 어딘가 나쁜 분은 절대 아닙니다. 부모건 누구건 나에게 상처주는 소리를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에요.
문제는 그래도 부모인데 나에게 어찌 저런 소리를 할까... 하는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인데...
의외로 그런 부모들 없지 않습니다. 다만 운이 없게도 하필 내 부모가 그런 부모일 수 있는 겁니다.
억울하지요.
참을만하고 넘길만하면 그러면 되겠습니다만, 그게 어디 쉽나요.
참기 힘들고 넘길만하지 못하면 떨어져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생사에서 선택이란 것은 이렇게해도 후회남고 저렇게해도 후회는 남을 겁니다.
보통때는 괜찮다라는 것도... 사실 자기 방어기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 부모가 그런 부모란 것이 또 나에게는 두려움 외로움 억울함을 불러 일으키거든요. 그러니... 보통때는 좋은 데 가끔 그런다는 식으로 포장을 하는...
가정사 어렵습니다만, 너무 외로워만 마셔요.
견디기 어려우면 견디기 어려운 겁니다. 선생님 탓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뾰족한 답을 못드려서 그렇습니다만, 제가 말하고자는 하는 것은 선생님 탓이 아니라는 겁니다.
힘내세요.
아버지가 이상하네요 옛날 남자들... 이상한 사람들 진짜 많아요...
가족이 아니라 웬수인집도 많습니다. 훈수를 가장한 폭력이잔아요...
옆직원도 처가에서 딸 결혼시키고 장인 장모가 이혼했습니다. 장인의 결말이 안좋아요...
헤어짐이 나으실거에요 토닥토닥...
저도 키워주신 은혜 갚을 도리가 없지만 솔직히 아버지랑 잘 안 맞습니다. ㅎㅎ
모진 말도 걍 흘러듣고 어르신들이 머 그렇지 하고 마네요.
지금까지 해주신 걸 보면 많은 희생을 하고 참 고마운데 왜이리 본전도 못 찾는 언동을 하시나 싶기도 합니다만, 걍 그러려니 하는게 속편하더라구요.
그런거같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너무 말씀이 너무 안하셔서 항상 불만이었는데
돌아가시고 보니까 표현은 못했지만 끔찍하게 자식들 생각하셨더라구요
아무쪼록 아버님과 원만해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