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영화가 망한 이유가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소재 고갈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홍콩영화가 전성기일때 나온
그 수많은
도박 관련 영화들과
조폭 관련 영화들
킬러 영화류
호러 무협류
그냥 무협류
게다가 몇몇 유명 감독들이 독점하듯
번개치기로 찍어 되는 남기남식 영화와
한정된 감독과 극본가들이 만드는
스토리 텔링의 미친듯한 조악함과 자기복제 (주성치나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저히 떨어지는 연기력과 그나마 연기 잘하는 몇몇 배우들의 미친듯한 다작 출연으로 이미지의 급격한 소진.
지들도 알고 막판에 그걸 타개하려고 일본 만화원작들 실사화 했으나 (공작왕 시티헌터 등등)
시대가 시대인지라 CG도 없었고 홍콩 영화계의 규모로는 여러모로 망작이 나올수 밖에 없었죠.
한국 영화도 한때 조폭 마누라 부터 시작해서 암울한 시절도 있었으나
그걸 극복하게 만든 것들 중에 하나가 웹툰이라 봅니다.
웬툰이 좋은게
그거 자체가 독립된 문화 장르로 이미 융성하니
엄청 눈 높은 까다로운 독자들로부터 살아남은 작품들은 말 그대로
잘만 실사화 하면 중박 이상은 보장도 되고, 장르도 엄청 다양하고
대부분은 근래 작품들이라 현대 문화도 다 담고 있고
일본 만화에 비해 새로 위 아래 읽기라 영상화 하기도 쉽고
게다가 네이버 카카오에서 돈에 혈안이 되서 작가들을 미친듯이 발굴 하려 하니
대접도 좋아서 젋은 유망한 작가들 끊임없이 등용되고
또 이거 잘하면 넷플릭스가 바로 데려가고...
게다가 실사화 퀄리티는 일본이나 심지어 미국보다 훨씬 좋고 심지어 그 엣날 올드보이부터..
(미국 실사화의 수준은 이번 카우보이 비밥보고 절감함, 미국 만화의 실사화만 잘함)
그러니 이건 뭐 거의 마르지 않은 기름이나 다름 없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이제 광기의 중국 자본도 꽤 많이 포기 했고 이번에 지리산이 아마 중국 자본은 안된다는 유언장이 될듯합니다.
심지어 나이먹은 배우 중에들 잊혀질락 말락한 배우들도 다시 돌아오고
뭐 하나도 안좋은게 없어 보여요.
넷플릭스 수익 분배는 차차 개선 될꺼고
여러모로 어지간하면 이 플러스 방향의 구도가 장기간 동안 바꾸지 않을 듯요.
계속 영국이었으면 시장규모가 위축되었을지언정 통채로 delete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넷플릭스 수익분배방식 또한 개선되지 않습니다.
제작비를 더 주면 더 줬지, 러닝 개런티를 줄리는 없습니다.
넷플릭스 사업의 기본 원칙입니다.
'한국 컨텐츠가 자리잡는 정도'로는 그럴 일이 없다는 얘깁니다.
전 제발 다른 감독이 다시 해줬으면 ㅠㅠ
언젠간 한국더빙도 해주려나요...
헐리웃이 지속적으로 세계 엔터산업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 크리에이터들(작가, PD, 감독)이 작품 창작에 간섭을 안받는 환경도 크죠.
그런 헐리웃도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그리고 일부 마블 작품에 중국의 자본이 개입하면서 망가졌죠.
자유, 공정, 도전정신. 무엇보다 이 세가지가 유지되지 않으면 어떤 분야도 결국은 몰락합니다.
기본적으로 만화와 영화는 연출, 흐름, 대사 등 모든게 미묘하게 다른데 웹툰이라는 검증된 소재와 각본에 의지한 영화의 탈을 쓴 웹툰이 늘어가면 결국 영화도 만화도 아닌 괴작이 되가는 거죠
제작자들이 그걸 모르지않기 때문에 그나마 간극을 최대한 숨길수 있는 장르인 sf와 코미디, 신파를 파고드는데 그럼 결국 영화만의 관점에서 영화만의 스타일을 가진 sf나 코미디는 점점 더 멀어지게됩니다. 그렇게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 테넷, 인생은 아름다워,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같은 영화들이 만들어질 기회가 사라질지도 모르죠
홍콩영화와 원인은 다르지만 결국 끝은 비슷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