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재부랑 홍남기 때문에 문통을 비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물론 비판받아야 할 지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문통은 원래 그런 분이고
앞으로도 바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통은 지독한 원칙주의자에요. 그분의 사전에 아니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지...이런 말은 없습니다.
홍남기 윤석열 김현미 유은혜 등등...실정이라고 하면 실정이라고 할 만한
인사가 엄청 많죠. 부동산 문제도 그렇고.
근데 문통은 그들의 잘못은 '정무적' 차원의 것이고 그걸로 국정 수행의 원칙이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죠. 하지만 문통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박근혜 이후 대통령이 될 수 있었고 국정을 이만큼 끌어왔던 겁니다.
원칙이라고는 1도 없이 비선실세들이 장악했던 청와대의 새 주인이 지독한
원칙주의자가 됐다는 건 어떻게 보면 시대가 그를 필요로 했다는 거죠.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외교 국방 분야를 보면 더 그렇습니다.
외교 국방의 경우 사실 원칙은 하나입니다. 무조건 국익이 최고.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외국 참전자에 대한 예우나 마스크 외교 보면 여전히 원칙과 상호호혜를 중시하는
문통의 특징이 보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법과 원칙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이죠.
임기 초 남북 정상회담부터 최근의 정전협정까지. 화두를 던지고 이끌어나갈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그렇게 해야 할 영역이 있고 아닌 영역이 있을 뿐이죠.
그런 측면에서 다음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이 선출된 건 굉장히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문통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사람.
물론 이재명이 원칙을 어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는 할 수 있음에도 안 하는 꼴은 못 보는 사람이죠.
어떻게 보면 이제 시대가 또 다른 사람을 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바로 홍남기 생각이 났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현실인거죠.
평소같으면 그렇지만 지금은 비상상황아닌가요?
가계가 죽어나가는거 방치 수준으로 냅두는거 같아... (부동산, 가계 대출, 자영업자 대책 특히요.)
경제 정책 측면에서는 국민의힘 정부인가 싶을 정도네요.
이재명 후보를 원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대통령제에서 가장 효율성을 보일 인물을 후보로 추대한거죠.
그 원칙에 결함이 있으면 바꾸어서 나아가야 되는 것이 있을 건데.... 아마 이런건 퇴임 수년후 다시 평가해 봐야 겠지요.
분명한 것은 역대급으로 훌륭한 대통령이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일 겁니다.
원칙주의자고 이상주의자죠. 적어도 보통 사람이면 내 몸에 해는 안오게 해야지 하는데 문통은 원칙이라면 내 목이 달아나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40년쯤 빨리온 분이라 봐요.
애당초 산타다 떠나실 뿐을 살려달라고 잡아다가 저 자리에 앉히는데 일조했으니 뭐 사실 그자리에 앉아주셔서 감사할 뿐이긴 합니다. 여러가지로 예상이상이셨어요.
제가 말하고자 했던 거는 문통이 비판받을 소지가 없다거나 완벽한 사람이라는 게 아닙니다.
그는 원칙주의자였고 시대가 맡긴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거 정도.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새로운 리더를 원하고 있다는 거? 정도겠네요.
그 많은 기득권들 숲을 헤치고 여기까지 온 건데
사람들은 매운 맛만 찾고 있죠.
독재자라면 자기 마음대로 하겠지만요.
적폐와 수박들 처단하러 이재명이 옵니다.
서명 / 이마트 노브랜드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용하면 돈많은 일베가 개돼지 호구로 봅니다.
원칙대로 하지 않았으면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걸 빌미로 반박당할 수도 있고
중간에 엎어졌을 확률도 높았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