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하 앵): (중략) 그런데 중도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조국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은데요. 오늘 조응천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이재명 후보님하고 같이 연수원 동기라고 ...
이재명 후보 ( 이하 이) : 네, 맞습니다.
앵 : 조응천 의원께 직접 네거티브 역할을 해달라고 하셨다고 ...
이 : 그거 발설하면 안되는데 해버렸군요 (웃음)
앵 : (조응천 의원이)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조국의 강'을 건너야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언젠가는 맞닥뜨릴 것 같다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재명 후보 ( 이하 이) : 네네..
앵 : 저희가 지난 7월 후보님의 인터뷰를 보니까, "선택적 정의를 행사하는 검찰의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현행 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라는 그런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이 : 그 '조국의 강'은 아직도 다 마르지 않았습니까? (웃음) 건너긴 건너야하는 군요.
이 :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때는 더 크게 지는 겁니다. 그게 이제 책임이죠. 저는 물론 최종적인 결론은 사법적인 판단이 남아있기 때문에 유보를 해야되겠지만, 이 잘못이 확인이 되면.
앵 : 잘못이 확인이 되면
이 : 당연히 책임을 져야합니다. 책임을 져야되고. 그게 우리 진영이니까 또 그게 누군가의 .. 예를 들면, 그게 윤석열 후보의 과도한 수사에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그게 사실이라면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다만 이 지점에서 우리는 반성할 영역이, '왜 나만 갖고 그래? 더 심한 사람 있지 않느냐' 심지어는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사실 가족의 비리 혐의는 사실 조국 장관에는 비교할 바가 안됩니다. 지금 현재 내용들이 안타깝게도, 물론 그것도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미정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보면,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고, '다른 사람에 비해선 경미하지 않느냐' 하는 변명이 될 수 없는 것이고, 또 특히 우리는 집권 세력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인들보다 더 가혹한 책임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뭐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런 거죠. 저도 참 많이 당하는 거고, 지금 최근 수사에도 똑같이 당하고 있는 건데, 물론 정도는 좀 덜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수사를 하는 건지 마녀사냥을 하는 건지 피의사실을 공표로 또는 명예훼손 행위를 통해서 정치 행위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행태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조국 수사 문제라든지, 제가 그 때 당시 기소되서 재판받을 때, 정말 저는 마녀(사냥) 그 자체였죠. 저는 이런 점들에서는 정말 과도하다. 동병상련의 느낌은 안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세력의 일부로서, 그 작은 티끌조차도 책임져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앵 : 권한만큼 책임이 있다는, 더 가혹한 책임을 져야한다?
이 :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큰 겁니다.
앵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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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관적 뉘앙스가 들어갈까 싶어, 보기 불편하시겠지만 글자를 굵게 한다던가 하는 식의 강조는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다른 댓글에서 적었습니다만, 저는 저 발언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서, 조국 장관과 특히 정경심 교수의 수사가 '권한만큼 책임을 가져야한다' 라는 발언을 하는 것은, 아무리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게 조국 교수의 사건이 아닌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다면 납득할 것입니다. 혹은 그 이후에 인터뷰어가 조국 교수에 대해서 물어봤다면 그 또한 납득했을 겁니다. 저 질문과 인터뷰 상황은 조국 교수의 이슈들을 언급한 후에 말하는 것으로, 맥락에서 볼 때 '사실을 확인했을 때 그러한 사실이 있다면 감수해야한다' 라는 발언은 전혀 적절한 발언이 아닙니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신뢰를 못하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지금 수감되어 처벌을 받고 있는 것은 정경심 교수이며, 자신의 경력을 난도질 당하고 있는 것은 조민 씨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혐의가 있다고 추궁받거나 재판받은 사실은 조국 교수가 공무원 신분이었거나 권력을 행할만한 사회적 위치에 있던 시기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권한을 가진 공무원도 아니었으며, 가족이 공무원 신분이었던 기간에 혐의로 의심되는 사실들이 발생한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저 인터뷰의 흐름은 "중도에 관한 전략과 관점"을 얘기하다 결국 조응천 의원이 내부 협의되어 얘기하지 않기로 한 네거티브 역할에 대해서 라디오에서 터뜨리면서 '조국의 강을 건너야할 것 같다' 고 말한 것에서 시작된 겁니다. 중도는 여전히 조국 교수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언론에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 것이죠. 아오 이 개자식...
아무리 중도층에 대해서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해서 조심스럽게 답변해야 할 지점을 이해한다하더라도, 윤석열을 비롯한 검찰의 수사와 법조기자단을 통해 조국 교수와 그 가족에게 벌인 '마녀사냥'은 초법적인 만행이었습니다. 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고, 위법하지 않은 수준의 극한까지 보도의 자유를 이용해 괴롭혔습니다. 정말 그들이 기소한 범죄에 대해 설령 만분의 일의 범죄 사실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감수해서는 안될 일이며, 감수하라고 종용할 일도 아닙니다. 있다해도 조국 교수의 예전 발언처럼 '책임은 자신에게 묻고 가족은 놔주시기 바란다' 라는 말처럼, 공직자 신분이었던 시기의 조국 교수에게 묻거나 가혹해야 하지, 그 가족에겐 전혀 그래선 안됐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에 비해서 경미하지 않느냐' 같은 내용은 조국 교수 가족 측에서 얘기한 적도 없는 걸로 압니다. 어떤 점을 지적하려는 바는 알겠으나, 조국 교수 가족의 재판과 관련된 내용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발언입니다.
저는 아무리 제가 이재명 후보를 팀으로서 지지한다 하더라도 이런 발언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뭐, 니가 용납 안해서 어쩔건데 하실 수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저 발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발언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적 정의를 행사하는 검찰의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현행 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했던 말이고요. 거기에 추가로 " 그러나, 조국 교수 가족에 대한 수사는 혐의자들이 공무원이 아니었으므로, 일반인으로서 적절한 보호와 함께 수사가 이뤄져야하며, 그렇지 못한 사실에 개탄한다.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한다, 물론 윤석열 후보 가족에 대한 사건에 대해서도 말이다" 라고 했었으면,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혐의와 무관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원팀'으로서 위로를 해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우리 모두의 후보입니다.
저 정도면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점이 되는 말이
"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사실 가족의 비리 혐의는 사실 조국 장관에는 비교할 바가 안됩니다" 라든가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런 거죠. 저도 참 많이 당하는 거고, 지금 최근 수사에도 똑같이 당하고 있는 건데, 물론 정도는 좀 덜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이게 수사를 하는 건지 마녀사냥을 하는 건지 피의사실을 공표로 또는 명예훼손 행위를 통해서 정치 행위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행태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조국 수사 문제라든지, 제가 그 때 당시 기소되서 재판받을 때, 정말 저는 마녀(사냥) 그 자체였죠. 저는 이런 점들에서는 정말 과도하다. 동병상련의 느낌은 안 가질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방점을 두고 싶어요.
/Vollago
저도 그 부분이 불만입니다만 일단 이기고 봐야죠~~~
내심 실망스런, 좀 비겁한 모습인데... 일단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막상 당선되면 누구보다 검찰과 죽기살기로 싸워야 할 장본인은 당신임을 알기에...
잘못한게 없으면 사법부와 윤석열이 책임져야 하고 죄가 있다면 받으라는 건데 이재명 후보가 삐~~~~~~잉 돌아서 사법부와 검찰과 윤석열 까는 건데요…
올 해 6월인가에도 난리나서 똥파리들이 GR발광 하지 않았습니까????
당시에나 지금에나 그냥 원론적으로 중립적인 의견을 말한 겁니다.
지난 여름 발언도 한 번 보세요.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070216020004828
제가 찾은 건 “한국일보”입니다.
일부만 발췌해 드리면 이하와 같습니다.
“ 이 지사는 "세상을 살다보니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100% 하고 살지는 못한다"고 운을 뗀 뒤 "조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분명히 지나쳤다"고 했다. "검찰 특수부는 없는 죄는 만들고 있는 죄는 덮어주고 검찰권을 남용해온 게 사실"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유죄가 확정되면 조국 전 장관 가족들께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런 부분에서 많은 분들과 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겨야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발언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저런 발언을 하면서 이긴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의 질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언하게 된, 그래서 피해자 측의 상처를 일부러 들쑤신 건 아니지만, 최소한 보호하려는 모습은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조국 교수가 민주당 원팀이라서가 아니라, 그 가족은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국민을 보호해야하는 건 공무원 수장으로서 제일 먼저 따져야할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경선 때도 그랬고, 대선에서도 그렇듯 조국 교수 가족의 사건에 대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입장입니다. 그 이유는 위에 대댓글에서 썼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경우도 있는 것처럼, 그 일들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이라는 사람 한 사람을 제가 아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실은 조국 교수는 제 관심사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가족이 당한 일과 그 과정의 올바르지 못함에 대해서는 분노합니다. 그래서 좀 날이 섰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저런 발언을 하면서 이긴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고요??????????????????????????????????????????????
이재명 낙선 = 윤석열 당선인데요.
이재명의 당선은 의미 없으니 조국 교수님 가족을 무참히 난도질한 윤석열이 당선되면 되겠네요?
저렇게라도 이겨야 명예회복이던 뭐던 하는 건데요.
선후관계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
아니면 손바닥에 “頬”이라 쓰고 싸대기 천대 이상 맞아야죠ㅎㅎㅎㅎㅎ
우리측이야 조국전장관님에대한 검찰의 표적수사인걸 다 알지만 우리입장만 말해서 대선에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언론들이 달려들어 깔거리를 제공하려한 시도라 생각하고 그 불구덩이에 왜 뛰어들어야할까요?
정치 저관여층에선 아직도 조국전장관님에대한 의제는 민감한거라 생각해요.
저게 진심이라면 할 말은 없고요…
/Vollago
저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지지자임에도 저 생각에 동의하지만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는 떨떠름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국건은 판을 키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키워서 논쟁이 되면 정권재창출을 원하는 이들을 분열만시키고 가장 좋아할 쪽은 윤석열측 일 겁니다.
윗분 말씀처럼 지금은 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게
아니고 중도표를 하나라도 가져와야 하니
저 정도 답이 적당하지 싶습니다.
조국 장관님이 검찰 타겟이 되어서 지금 수모를 겪고 계시고
왜 저런 질문을 받아야 하고 해야 하는지 정말 화가 나지만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민주당 개혁을 한 다음에 조국 장관님 명예 회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결국은 대통령 선거를 이겨서 조국 전 장관을 지키기 위해 애둘러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검찰과 법원에 크게 데여본사람으로써 마음속에 칼한자루 가지고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시점에서는 무조건 이기는 대화법을 써야 하고요. 중도를 자극하는 먹잇감 같은 질문에는 원론작으로 답하는게 맞습니다.
상대는 인간 이하의 모습으로 우리를 죽이려 달려들고 있습니다.
윤짜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더 많은 조국이 생기겠지요.
정권 재창출 이후 정리해도 됩니다.
이깁시다. 그리고 목소리 냅시다.
/Vollago
'자리에 무게 맞는 책임을 진다' 이정도의 발언은 조전장관 님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만의 경선전에서는 이미 인터뷰를 통해 조국 전장관님을 충분히 옹호했고,
지금은 민주당만의 선거가 아니라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두를 아우르는 수준에서 어느정도 타협을 했다고 봅니다.
아직 사법부의 판단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래의 권력자가 될지도 모르는 대선 후보가
사법부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언급을 해서는 안될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