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해자든 피해자든
얽히지 않기를 내심 바랬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애들 여럿이 불려가서 진술서라는걸 썼나봅니다.
금주중에 보호자들을 부를거라 학교측에서 연락이 왔었네요.
저희는 따돌린부분도 욕을 한 것도 없기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야 될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런 경우 변호사를 선임해야되는건지
어떻게하면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억울한 피해자가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억울하게 가해자가 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했다고 하면 피해자 찾아가서 사과부터 하시고..
아니라면 일단 보호자 부를때 가보시고 판단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게 무슨 문제냐고;;;
2. 학교에 가셔서 피해 학생이 쓴 사실확인서를 보여달라고 하세요.
3. 두 진술의 상이한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셔야겠죠.
???:네
???:그래 열심히 하자
아이들은 자기가 유리한대로 사실을 편집하고 그걸 사실이라 믿어버립니다.
객관적이기 힘드시겠지만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직접들어보시고 판단하세요. 팁을 드리자면 학원을 이용하세요.
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Vollago
어렸을 때 제가 학교 친구랑 싸웠던 적이 있는데 (치고박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나는게..
제 아버지께선 누가 잘못했던간에 친구를 때리라고 내가 그리 가르쳤냐며 친구 부모님을 찾아가서 고개 숙여 사과하시고
저를 집밖으로 내쫓으셨었는데... 당시엔 저만 나쁜 사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그땐 진짜 세상 서럽고 억울해서 펑펑 울었고, 아버지가 그리 미웠는데.. 지금은 그게 어떤 의미셨는지 어렴풋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 아버지는 자식이 어디가서 문제 일으키고 들어오면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상대방 편이셨거든요.
그게 제 행동에 많은 변화를 줬던 것 같고요.. 몸가짐이나 평소 행실에 대해서?
그 이후로 당장은 아니었지만 제가 좀 더 크고 나서 책임과 자세에 대해서 많이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생각나요.
심란하실 텐데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아이들은 정말로 거짓말을 잘 합니다
2. 학교에서 교사가 보는 학생의 모습과 가정에서 부모가 보는 자식의 모습은 일치하지 않습니다
억울한 일도 없어야겠지만 저같으면 우선 담임선생님 만나서 선생님이 어떻게 일을 파악하고 계신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학폭건은 가해자쪽이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종결처리 할 수 있었는데
피해자쪽의 티끌을 물고 늘어지면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얻을게 없는 학폭으로 이어지는 건이 태반이었습니다
피해자가 오죽하면 가해자로 지명했을지에 대한 팩트체크가 필요해보입니다. 물론 글쓴이분 아들이 적극적으로 가해를 안했을수 있겠지만 피해자가 없는걸 지어내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앞으로 살아갈때 무엇이 도움이 될지 고민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애 둘 키우지만...이녀석들 속을 모릅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자식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네요.
아니면 어떤 행위는 있었는데 '이 정도는 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거지'라면서 필터링 하신건가요?
우리 아이가 그럴리가 없다.
만약에 정말 피해자가 존재하고 글쓴분 자제가 가해자라면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것부터 생각해보세요.
사랑하는 아이가 학폭 가해자 지목을 받았으니
당황스러우시겠죠...
그러나 가해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인 사실을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부모의 무조건적인 감싸기는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됩니다.
우리 아이가 그럴리 없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사안을 보셨으면 합니다. 엄마가 무조건 내 말 믿고 내 편 들어주고 싸워주니 트러블은 계속되면서 거짓말을 아주 능숙하고 교묘하게 하더라구요.
억울한 일 없이 객관화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차분히 알아보시는 게 좋은 듯합니다.
이렇게 반감을 크게 일으키셨네요.
글쓴분의 말씀같은 행동을 아이도 했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신뢰해 주라고 교육학에서 부모 교육할때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아이말이라면 다 믿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를 사랑하셔도 상황은 냉철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영문도 모르고'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을겁니다.
대부분의 학폭 가해 학생들은 같이 논거 뿐, 괴롭힐 의도는 없었다 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