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클뤼앙입니다.
지옥은 재밋게 보다가 마지막 결말에서 모든 작품을 한번에 망쳐놓는 느낌입니다.
아기가 고지를 받는 걸 근거로써, 새진리회의 거짓을 밝혀낼 거였으면, 정말 안타까운 얘기지만 아기가 희생이 됏어야죠.
저렇게 부모가 희생이 되버리면, 새진리회는 본인들의 내부 작전회의대로
‘저봐라, 아기는 고지를 받은 적이 없었고 부모가 고지를 받은 것이었다. 아기가 고지를 받았다는 영상은 조작이었다’
라고 해버리면 그만 아닙니까.
초자연적인 현상 속에서도, 기득권이 세력을 놓지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어떻게든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한 그들을 확실히 깨부셔줬으면 좋았겠것만, 마무리가 영 이상하네요.
더욱이, 급 권선징악 마무리로 가기 위해 유지사제는 본인들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영상이 조작되었다는 등의 의견으로 설득시키려 하지 않고 갑자기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단순한 악역으로 만들어 버리는 건, 결말을 도출해내는 너무 쉬운 선택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러한 모습을 보고 그들을 거의 따르다 시피하던 경찰이 갑자기 유지사제를 체포하지않나, 또한 별 설득성이 없는 결말 가지고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어 민혜짐 변호사를 도와주질 않나 등, 결말을 너무 고민 안하고 감정에 맡긴 흔적이 상당합니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 염력, 부산행의 작품에서도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하고 연계성이 너무 떨어지고 감정에 호소하는 작품들만 만들어내다가,
이번에는 초반에 잘 가다가도 머지막에 고꾸라지는 게, 역시 연상호 감독 작품 답습니다.
소재가 참신하고 초중반까지 잘 가다가 마무리가 아쉽네요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죄가 정말 하나도 없었는 지 등이 시즌2의 주요점이 되겠네요. 원작은 어떤 스토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엄마의 초인적인 순발력이 차라리 비현실적인...
그리고 말씀하신다로 엄마의 엄청난 엄청난 순발력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저 엄마가 정녕 새진리회에서 힘없이 아기 뺏기던 엄마가 맞던가 하구요
애 아빠랑 엄마가 필사적으로 애기를 보호하고
쳐 맞는걸 촬영하고 본 사람들이 제대로 판단하는
계기가 된거라고 보여지죠
/Vollago
마지막에 "엄마" 이기에 그걸 막고 아기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는걸 사람들이 다 봤습니다.
그러다가 부모가 아이대신 시연되고,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닫게 되고...
저는 많은 개연성을 봤는데... 음...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군요.
긍데 극 중에서는 아기보다 한참 전에 고지를 받은 거 같던데, 신이 미래에 있을 자신의 실수마저 예측해서 미리 bj를 고지한 건가요?
이 부분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던 점입니다
이런 시점으로 보면 이상하지는 않았어요🤔
저상황에서는 상황 꼬여서 망하니 멘탈나가서 감정 폭발한거구요.
당시 경찰들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노인이 저렇게 맞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것도 말이 안되고..
잘 짜여진 전개라고 봅니다.
마지막 에 남기신 글보니 연상호 감독한테 원한 있으셔서 극 자체를 삐딱하게 보셨네요.
차라리 경찰이 유지사제 편을 타고, 사람들이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기득권을 욕하고 그들을 의심하면서 그들에게 반감을 사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갑자기 마지막에 경찰이 노선 바꿔타는게, 사람들이 기득권에 반감을 가지게 될 때 뭔가 자기들은 욕 먹기 싫어서 앞잡이 하는 것처럼 보여서 이상했거든요
이미 댓글에 설명들이 있네요..
이후 택시기사의 말처럼 그렇게 됨으로써 사람들끼리의 드라마가 완성되는 거라고 봤습니다.
원작에도 없었던 마지막 시즌2 떡밥 장면 빼고는 전 전체적으로 다 좋았었습니다.
확실히 취향이라는게 다르긴 하나봅니다.
그 결말이 이 이야기의 주제를 보여주지 않나요?
저는 진짜 완전 재밌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게 아쉬울 정도로, 생각할꺼리도 많고.. 정말 저런일이 일어난다면..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 죄 안지어도 벌받는다는 소재가 완전히 신선하기도 하구요. 박정자 깰때 충격이었지만 어떻게 풀어가려고?? 완전 궁금하구요.
저도 보다가 ‘죄인이 아니어도 지옥 간다고? 오 대박인데?’라고 느꼈었습니다.
박정자가 살아돌아온 뒤로는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하네요. 좀비는 아닌 사람 같던데 말이죠
가지고 감상하신건지 이해력이 많이 좁아지신거 같네요
글쎄요. 그다지 공감가는 글은 아니네요.
특히나 은유적 표현들은 몰입되지 않으면 읽기가 힘들죠.
몰입해서 본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질문과 주제의식들이 읽혀서, 마지막까지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원작에서도 뭐지? 했지만...
그래도 흥한다니 다행이긴해요
라고 하신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대세인것 같은 흐름에도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이 순응하는 듯 보여도 늘 의심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거 같아요. (사람들이 무작정 다 믿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뭔가 석연치가 않은데도 반박할만한 명분이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일단 가만히 있는 거죠) 저는 오히려 인간이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했는데 저랑은 해석이 다르시네요. 저는 연상호 작품중에 최고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생각보다 세계관이 탄탄해서 놀랐어요.
오징어게임같이 밈이 되거나 재생산되는 컨텐츠는 많기 어려워 그만큼 흥할것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제기준에는 오징어게임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연상호 감독들의 전작들 보다도 좋았습니다.
아기에게 내려진 고지.
분명 아기를 향해 달려든 괴물들.
아이 대신 지옥으로 끌려간 부모.
이 모든걸 직접 보고 실시간으로 촬영한 아파트 사람들.
다시 살아난 박정자씨.
요 요소 덕에 뻔하지 않고, 시즌2가 더 흥미롭게 기대 되었습니다 ㅎㅎ
유지사제 관련해서도, 사청사제 및 다른 관계자들은 철저히 비지니스였던 것 같은데 유지와 화살촉장은 진짜 광신의 단계로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였던 것으로 보이고, 그래서 더 방어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읽힙니다. 체포하는 경찰의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표정도 잘 연출되어 체포하는 개연성을 뒷받침했다고 보고요.
근데 진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부산행은 물론 심지어 염력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서요...
헬레이저나 헬바운드 같은 고어물로 바뀌어야 할 겁니다. ㅎ
화살촉버전
클까썽!! 클까성!! 클까아써엉~
여튼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