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쓰는 저희집에는 MS오피스가 없습니다.
키노트나 구글문서만으로도 충분해서 안쓰는데요.
아이 수행평가에 PDF로 준비해갔는데 발표시에 문제가 많아서 (주어 추가: 아이가) 다음에는 꼭 PPT로 해야겠다네요.
크롬으로 보면 되지 않냐 라고 하니
선생님도 모르시고 애도 해매다가 발표 망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PPT로 해와야지 라는 소리만 들었다네요.
ㅎㅎㅎ
좀 답답했습니다.
웹버전 오피스는 쓸 물건도 아닌것 같고
그냥 오피스 구독해야겠어요.
한 번 알아보세요. 이게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리모콘도 안먹고 화면 크기 조절도 원하는 대로 안되더라구요... ㅠㅠ
괜히 PPT쪽 해오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픈오피스 있으니 그거 사용하셔도 되고, 정 안되면 예전 유행했던 그 프레지가 낫죠.
'PPT만 해야된다' 는 아닌데 선생님 컴에서 발표하려면 사실상 PPT로 해야되는 상황이예요.
웹버전이 좀 신통치 않아서 그냥 구독하려구요.
제가 쓰는거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아이 짜증 받아주느니 그게 맘편할거 같네요. ㅎㅎ
docx는 구글독스든 리브레오피스든 아무데서나 다 열려서 젤 편하구요.
일반적으로는 구글독스가 젤 편하더라구요. 진짜 최강~
맥 버전 오피스도 가능한지는 확인해봐야할듯 하네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5852297CLIEN
그나마도 ppt활용 제대로 하시는 분(제작및 편집)이 많게 잡아 40%정도 될까하는 상황이니 pdf활용이 활발해지려면 10년정도는 걸릴듯하네요. 그나마 1~2년 사이에 pdf를 쓰시는 분들이 가뭄에 콩나듯 계시더군요.
그렇다고, PDF를 활용하지 못 하는게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서요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MS워드에서 HWP 내보내기 기능도 있지만, 그거 한글파일로 열면, 원래 작업물과는 다른 경우가 빈번하죠.
오픈오피스나 이런것에서 작성한거를 MS오피스에서 열어도 마찬가지구요.
저런 포맷 변환 export는 어쩔 수 없을 때, 내용 파악만 하는 용도라고 봐야 합니다.
어떤 오픈 포맷을 어떤 프로그램끼리 주고 받든 간에 색감이나 레이아웃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합니다. PDF 조차도 Adobe에서 만든 PDF, MS에서 만든 PDF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엑셀에서 보기 좋게 표 하나 만들고 PDF 출력하죠? MS로 만든 거랑 Adobe에서 만든 거 비교하면 한 쪽은 딱 맞고 한 쪽은 셀 넘쳐서 틀어지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최종 확인 후 엑셀 돌아가서 수정해야합니다.
하물며 리브레에서 pptx 익스포트는 너무 위험합니다. 프레젠테이션 용이라면 더더욱요.
낭설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MS 의 포맷에 맞추어 본인들 문서를 변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많은 오류가 있습니다. 그걸 MS가 패치해줄 필요도 없어요.
단순 색감 문제가 아니라 매우 중요한 발표를 망칠 수준으로 변환될 리스크가 있습니다.
한글을 예시로 든다면, 한글은 한글에서 만든 표준을 정말 100% 지키고 있는가에 대한 검증이 진행된 적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표준에서 확장된 기능을 구현했을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도 있구요..
표준이 강제 되는 경우가 아닌 경우도 빈번하구요.
C언어쪽 C99 만 하더라도, 제 기억으로는 거의 2010년쯤 가량만 하더라도 여전히 미지원하는 컴파일러들이 수두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이지, 개발자들이 표준 지키고 그게 잘 돌아가도록 앱들을 잘 만드는 것 중요하죠.
근데, 그건 그네들 사정이고, 발표자는 자기 발표를 개발자들의 선의에 (얼굴 모르는 남에게) 기대면 안됩니다.
문서 표준은 "텍스트를 읽을 수 있어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를 위한 것이지
개발자들이 디자인(1px, 1point, 1mm 또는 1/3px, 0.33px 차이)을 그리 신경쓸까요 질문하면 "글쎄요."라고 답하는게 맞습니다.
(= 레이아웃 깨지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겁니다.)
... 같은 MS오피스도 윈도우버전, 웹버전, 맥버전, 안드로이드버전 레이아웃 유지 여부가 반신반의한데.... ㅋ
단순히 키보드의 pgup/pgdn 키만 먹으면 된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프레젠테이션에 요구되는 여러 측면을 고려하면 PDF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1.전체화면 보기가 안된다.
2.무선 리모컨으로 슬라이드 넘기고 싶었는데, 그게 안된다.
현업에서야 저 두개 뭐 대단한 일이라고, 내용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 하겠지만 반대로 애들 수행평가에선 뭐 그리 대단한 컨텐츠가 있겠어요. 발표 그 자체와 형식을 지키는게 더 떨리고 중요한 일이죠. 다음부턴 PPT로 잘 만들어 주세용. ㅎㅎ
아이가 구글로도 슬라이드는 잘 만드는 편인데 PPT로 내보내면 깨진다고 해서 "그럼 PDF로 export해봐"라고 했거든요. ㅎㅎ
그냥 좀.. 선생님 노트북에서 PDF 여는게 그렇게 어려울 일인가 싶어서 좀 놀랐다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요즘 관공서도 PDF,HWP 같이 쓰고 웹뷰어 제공해서 바로 보는게 가능한데..
부트캠프도 있고 요즘 레노버 노트북 30만원대면 구매가능합니다. 그리고 온리 맥에서도 오피스 활용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업으로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윈도우와 맥은 둘 다 갖춥니다.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교사가 전산작업에 능숙하면 상관없지만 그걸 잘 못한다고 교사의 자질을 탓할건 아니니깐요...
버벅거려서 발표를 망쳤다는 이야기인데
학교 선생님들이 pdf를 안쓴다는? 얘기로 이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 pdf파일은 자주 사용합니다.
보통 pdf파일 하다못해 크롬으로도 열리는데 왜 안됐을까요?;;
발표 환경 체크도 발표자 몫이라봅니다.
"PDF가 만능"이라는 조언은 어쩌면 위험한(?)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윈도우 xp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인터넷이 안되어 Adobe reader가 없었더라... 라면?)
가령,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를 다뤄야 한다면, "컴퓨터는 이러이렇게 조작하고 파일은 이러이러하게 열면 된다"라는 기본상식이 죄다 깨져버리죠.
발표할 때 종종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저도 겪었고. (그 날의 일이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 조언은 역시 "발표 전에 발표 환경 확인하기..." "개발자 세계에서 범용적인 것과, 대한민국 학교에서 범용적인 것이 같다고 오해하지 않기..." 정도려나요..?
그리고, 발표는 뻔뻔하게. 문제가 있어도 문제가 아닌 것처럼 하는게 능력이랍니다.
(그러니까... 어른이 되어도 발표 앞에선 문제는 늘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USB가 인식이 안된다던가 ㅠㅠ 그것이 리얼월드.)
/Vollago
맞습니다.
오히려 제가 안일했던거죠.
설마 선생님도, 애도 PDF로 당황해 할 줄은 몰랐거든요.
PDF로 잘 발표 하는법을 알려주려다가
그냥 오피스 사는게 속 편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결정한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아이를 통해 듣는 여러가지 학교 상황들이 있는데요.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엮여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