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0대 이다 보니, 주변에 제법 많은 기러기아빠들을 보게 됩니다. 3~40대때부터 기러기아빠 시작들을 많이 하죠. 애들이 너무 고학년이 되기 전에 (주로) 미국 보내서 많이들 10년 정도 계획을 잡아서 진행들을 하십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분들은 두 분야로 나눠집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가거나 아이가 대학 갈때쯤 이혼을 하게 되거나죠. 가족을 온전하게 지키면서 기러기생활을 하는 경우는 아예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포기하고 한국 돌아가는 경우 가정이 깨지는일은 거의 없는데, 10년씩 기러기생활 해서 대학까지 보내 놓으면, 아빠들은 서류상의 아빠/남편이고 사실상 남이 되더라구요.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떨어져서 살고 많아야 1년에 두세번 얼굴 보는게 전부다보니, 같이 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들이 거의 없어서 이견이 생기면 조율이 어렵더라구요.
하버드대를 보내면 뭐합니까... 가족이 깨지는 상황에서. 저는 미국온지 거의 10년되었고, 더 일찍 오고 싶었지만 가족이 다 함께 움직이기로 했기 때문에 오래 걸렸습니다. 쉽지 않은 이민자 생활이지만, 같이 부대끼면서 지금까지 같이 올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기러기생활을 계획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 해보세요....
이병헌 주연의 싱글라이더 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인생 망했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추달호님
사실틀린소리는아니에요
아이들한테 아빠라는존재는 돈이상이거든요
부자지간, 모녀지간도 서먹서먹해집니다.
ㅠ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져 멀어집니다.
한두달도 아니고 몇 년을 말도 안 통하는 곳에 가서 살고 싶겠습니까.
거기다 애까지 데리구요.
뭔가 이유가 있겠죠.
일해서 한국에서 돈보내주면 마누라는 젊은 제비에게 탕진하고 자식은 장기간 떨어져 지내면서 남이 되버리죠.
타국에서 혼자 적적하게 지내는 여자의 심리를 노리고 전문적으로 접근해서 돈을 뜯어가는 젊은 제비와
놀아난 마누라는 한국 남편에게 계속 ATM 역할을 하라고 강요하고 부부 사이가 나빠지죠.
부부사이가 멀어진 엄마는 자식들에게 아빠욕을 하게되고 자식들은 한국에서 죽도록 일하면서 송금하는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엄마에 의해서 나쁜 인간으로 각인됩니다.
마누라와 자식이 해외유학 가겠다고 요구하면 차라리 이혼하라는 소리가 나온 이유가 기러기아빠 생활로
가정해체된 경우가 흔해져서 이제 아는 사람들은 다 알죠.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자녀 둘낳고 살고 있는데 기러기 가족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끼리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라서 와이프한테 참 고맙습니다.
이런게 뚱딴지같은 댓글입니다.
/Vollago
같은 의미로, 기레기 생활 하지말란거로 보고 들어왔네요
3년 안되면 뭐가 다른건가 해서요 ㅎㅎ;
대체 왜 하는건지 ..
Out of sight, out of mind.
싱글라이더 내용은 좀 다르지 않나요?
상황 설정이 기러기였지 그게 주 내용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부부지만 처음부터 서로 같이 있기 싫어서
기러기를 시작하는게 아닐까 하네요.
애들 초등학교때 가서 이제 고등학생 다 되가는데 부인이 들어올 생각을 안한답니다.
계산기 두드린 결과가 기러기 같네요.
계산결과가 안좋은 가족을 보면 불쌍합니다.
진짜 친한 한 사람은 와이프와 딸 둘을 어릴 때 미국 보내서 하바드와 예일 합격시켰어요
다들 부러워했었는데, 막내딸 졸업할 때 이혼하고 지금 혼자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절대 죽었다 깨도 할 생각이 없고 하려면 아혼 하고 가라고 합니다.
Atm만 되는 고독한 생활인 것 같아
기러기 생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밥상에서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도 머리 굻어지면 반항하고 본인 스스로 큰줄 아는게 아이들인데...
한 교수님이 기러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여가 시간엔 늘 술자리를 즐겼었죠. 집에가면 할 거 없으니까..
어느해 연말에 퍽치기를 당합니다. 의식 잃고 중환자실에 일주일 있었어요.
몇일 뒤에나 사모님 오셨어요. 이해합니다. 비행기 티켓이 맘 먹는대로 구할 수 없었겠죠.
그런데...
몇 일 뒤 다시 출국하셨어요. 미국에 있는 아이들 학사 일정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아직 교수님 의식 깨기 전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거든요... 다행히 의식 찾고 합병증 별로 없었는데,
저런 관계를 가족이라 할 수 있을까요?
참…
사는게 뭔가 싶습니다…
'생사 확인하러 왔고 아직 안죽었네 죽으면 다시 오지뭐' 일꺼라는데 500원 겁니다.
아빠한테 혼나고 나서 다음날이면 반갑게 맞아줍니다
맨날 혼나는데도 아빠가 왜 좋으냐고 물어보면
아빠니까라고 답합니다
그게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atm기만 되고, 이혼하더군요 . . . 같이 거주하고 살아야 가족인거죠
자식 위한다고 해봤자 그거다 헛거 같더라구요
부부가 서로 행복하면 그것 만으로 자식은
행복해 하는 방법을 알게 되지않나 싶네요
결국 본인들 자식 욕심에 기러기 자처하는거 아닌가 생각해 보네요
비법을 여쭤보니 한달이 300씩 국내에 사는 원어민강사한테 돈 주고 초등학생 저학년 3년동안 방학에는 아침9시~낮4시, 학기중에는 학교끝나고~저녁6시까지 아이랑 같이 놀게 만들어주는 거라 하시거라구요. 그렇게 3년정도 돌리면 자연스럽게 원어민처럼 말을 하게 된다고..
그와는 별개로 기러기 분들은 참 안타깝네요 ㅠㅠ
반대하면...극소수의 성공케이스로 대응하는것도 거의 정해져 있고....그게...실제로 성공인지도 의문이지만....대부분 남자가 못이기고...뻔한 결말로....
남자가 설득하거나...성격강해서 이겨먹으면...그담은...기러기안해서 결국 애가...이렇단....걸로 평생 울궈먹죠....그냥 기러기 말 진심으로... 하는 여자면 빠른 이혼이....답인데....알아도 못하죠....
이거 모르는 사람....없죠...이젠....근데...할사람들은...또 하고...또 뻔한 결말이죠...
지팔자 지가 꼰다는 말....딱이죠....
맞아요 애초에 애들핑계로 이런거 요구하는 여자하고는
빨리 갈라서는게 답이죠
결국 아빠만 불향해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ㅠ
혼자서 지내다보니 욕구를 다른 사람과 풀더군요.
와이프는 외국에서 아이들 돌보며 좋은 학교 진학 시키고 몇년만에 귀국했는데...전혀 모르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더 불쌍해 보이더군요.
그게 아닌경우 나중에 잘못될 확율이 좀 되는듯...
같은 한국에 살면서도 출퇴근하고 서로의 삶의 공간이 많이 분리되어 이해도가 떨어지는데
실제로 만나지도 못하고 활동 시간 조차 다른 수준이 되어버린다면 그게 솔직히 가족인가요...
재미있는건 남편이 진짜 돈 많은 한집만 안깨지고 그럭저럭 삽니다...
핏줄이면 없던 정이 생긴답니까?
부모자식 형제도 안보고 말 안하면 남인데요.
성장기에 부모와 따로 떨어져 지낸 아이가 부모를 부모로 보는걸 거의 못봤네요.
영어때문인가요?... 외국의 좋은 대학교????
실상은 한국의 좋은 학교를 나오고 외국 대학 좋은 코스를 가는게 더 인정 받는데.. 그걸 모르나?..
아이가 장애가 있어서 특수한 치료나 특수한 교육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공부시킬 목적으로 미국 조기유학은 절대 이해불가요....
경험자 말을 들어보면 해외출장 한번 갔다올때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고..
대체 누굴 위한 기러기아빠인지 모르겠네요.
기러기 가족, 유학생, 현지에 유학생(저학년) 데리고 나온 모자유학가족 이 3가지 케이스는 정말...
* 1급지 국가에서 주재원들 사고 치는 건 별개죠.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크다... 라고요
(근데 저는 쌍둥이 형제 중에 저만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이런 말을 저에게만 하는 의도가... 뭘까요?)
여튼 기러기 생활은 당연히 멀어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적어도... 매일 영상통화를 하든, 매일 문자를 하든 주말에는 좀 나갈 수 있는 거리에서 기러기 생활을 하든 그 중에 하나여야 합니다.
같은 집에서 자도 야근 밥먹듯이 하면 "아빠 내일도 놀러 올거야?" 하던 광고 멘트가 생각이 나네요..
그렇기 때문에 기러기가 생기는거죠
잘 살 수 있으면 정말 안보고 잘 살게 됩니다
지금은 부인과 딸들을 외국에 유학보내고 혼자 자유롭고^^ 재미있게 잘 살고 계십니다.
이런 좋은 케이스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혼자 라면 먹고 울던 짠한 모습...
와이프랑 애 그냥 외국 나가주면 너무 좋겠네의 미안드라 .. 앞에선 애 걱정하는척 하던데 그 속마음 캐치가 되어 속으로 욕만 나오더군요 (쉽게 말해 친정 가는 마누라의 확장 세계관이라 보면 될듯..)
거기에 플러스한 제수씨의 쓸데없는 교육열도 한 몫.. 하긴 그러니 시달려서 보내 버리고 싶겠지만 결국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 난다는 걸까요.. 씁쓸하네요
내 아이 훌륭하게 되는건 좋다는 겁니다..
근데 뒷바라지 할려고 아이랑 같이 가는건 좋은데.
그 외로움 서글픔 그런거 외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겨낼려고 하는건지
가족이란.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고 같이 분배해서 같이 사는게 가족 아닌가요?
돈 보내주는건 호구죠.
돈없으면. 부인 자식들 망하는... 그런 구조가 가족인가요.
아버지가 힘들면 어머니가 벌고 아이들은 그 환경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면 되죠..
저런 아버지가 피해자가 되니깐 저 스트레스를 20대 30대 자기 부하직원들에게
또는 약자들에게 스트레스를 되풀고 있죠.
부부는(꼭 부부관계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관계, 친구관계, 동료관계 등등) 살이 맞대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전 이것에 육체적인 관계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육체뿐만 아니라 행복, 불행, 대화, 의견충돌 등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떨어지면 이런 것들이 많이 부족해지니 멀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연을 맺었고 해어질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무조건 맞대서 살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고 서로간의 대화와 일상생활을 함께 하면 그게 자식에 대한 역할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알기에…
월급쟁이 생활 40~50년 하고 나면 온몸이 처참해 졌을거에요
그래서 맞벌이에 자녀 한명이면 대부분 해결 가능합니다
참고로 주 4일로 얼른 와야 됩니다
사람답게 살고 죽으려면…
@블루밍턴님
지극히 개인적 경험이지만, 기러기아빠가 행복해하는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기러기 할 것이면 혼자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괜히 ATM 기가 될 필요는 없겠죠.
딱히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않아도, 퇴근 시간만 빨라저도 아이가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데(긍정적으로) 10년씩 떨어저 살면 친구 보다 못한 아빠가 되겠죠.
제 와이프가 기러기 하자고 하면 이혼 하고 가라고 할 것 같네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저랑 마인드가 같아서..
자식때문이다?? 일주일만 떨어져서 살아야한다는 생각만 해도 슬프네요 전...
기러기 가족은 가족이 아니라 생각이 드네요
2016년 만13살이었었네요.
기러기 아빠에 대한 저런 마인드가 아니고서는....
아내에게는 남편이 자녀에게는 아빠의 자리가 필요합니다.
기러기 생활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좀 안타깝네요..
셋다 나사에 일하다 하나는 보잉에서 일하던데
아빠의 존재를 필요로 안하더군요...오히려 엄청 싫어하더라는..
누구덕에 한국에서 그 많은 돈 매달 받아서 공부했는지도 모르나...
자식들은 성인까지 양육 책임이 있으니 양육비는 보내더라도
굳이 와이프 생활비까지 줄 필요는 없죠.
같은 지붕 아래에서 밥먹고 같이 자면서 부대끼고 살아야 가족이지
그냥 ATM기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