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베이퍼 플라이라는 신발을 하나 사봤습니다.
킵초게 아저씨도 이번 도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따는 경기에서도 이 신발을 신었죠.
(도쿄 올림픽 마라토너 대부분이 이 신발인 것은 뭐... 😐거의 필수템이죠.)
근데 이 신발, 초보 러너인 저는 감당이 안되네요.
가볍고, 발등의 설포도 얇고, 뒷굼치도 푹신하고 좋기는 합니다만 (착화감은 정말이지... 👍)
문제는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있어서 그런가 엄청난 반발력이 있는데
이 반발력을 내가 전진하는 힘으로 치환하는 주법을 장착하지 않은 사람...
저같은 초보 러너들은... 뛰고나면 항상 다리 '하박부위(무릎과 그 아래)'가 털립니다. 😐 아파요. 항상.
제 경우는 정강이쪽, 아니면 아킬레스 쪽... 이건 뭐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어폿/힐풋으로 편중되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초반에 다리에 힘이 있고, 호흡도 어렵지 않은 시기에는 자세만 계속 생각하면서 뛰면 나름 페이스가 잘 나옵니다.
(제 경우는 30초/km 이상 단축되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슬슬 숨이 차고 러닝 자세에 대한 생각을 깜빡?하는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저는 한 5km정도 부터.. 😅)
이 반발력을 전진하는 속도로 바꾸지를 못하니, 이 힘이 그대로
내 다리... 종아리로, 정강이로, 그리고 무릎으로 엄청난 충격이 되어버려서
결국 7~8km 정도 구간에서는 '아파서 못뛰겠다'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10km까지는 그냥 참고 뛰었는데, 부상 회복에 더 시간이 걸려서, 요즘은 느낌이 좀 아니다 싶으면 바로 중지합니다.)
휴... '왕이 되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라는 말이 있지요. 😅
오늘도 '이제는 좀 괜찮지 않을까?'로 방심했다가, 또 종아리 털리고 왔습니다.
아직 이 신발을 감당하기에는 제 몸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어디 다른 글에서 본 것 같은데, 본인 페이스가 좀 빠르지 않고서는 (5분/km 이하??)
이 신발의 진정한 힘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건 잘 몰라요 😑) 사봤자 돈 버리는...
체중감량을 꾸준히 하면서 + 러닝도 짧은 거리/적당한 페이스부터 천천히 증가시키면서 + 능력에 맞는 장비준비
요 세가지가 되어야 즐거운 러닝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제 '안정화'라는 걸 사보려고 합니다... 결국 지름 실패는 다른 지름으로 이어지네요.
😎다음에 새 신발로 뛰어보고, 후기 남길께요.
요
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