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없는지 꽤 되었고
부모님은 노후준비가 안되어있으신데
다행히 제가 전문직이기는 해서, 감사하게 감당해야지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상황이기는 한데
뭔가 갑작스럽게 안쪽 깊숙이
깊은 외로움이나 공허같은게 고갤 드네요
남자친구 만났을 때도 외로움느끼는건 같으니까, 없어도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있고, 꼭 누군가를 만나서 외로움을 풀어야한다는 생각이 옳지않다고 생각하는데도
뭔가 공허하네요
어떻게하면 이걸 흘려보낼 수 있을까요
30대 초반인데도 앞으로의 인생이 무채색인게 겁납니다
쾌차하실거에요
무슨 암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부디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하다는 말 잘 잊지 않으시면
어머니께 굉장한 위로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공허문제는 법륜스님 유튜브 추천드립니다 ^^
누구보다 어머니가 가장 큰 충격을 받으실거고 공허하실테니 곁에서 많이 위로해주세요. 결국 가족이 제일 소중한 것 같아요.
본인 직업이 전문직인 것이 그래도 감사하다는 뜻 같습니다. 글쓴분이 집안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것 같네요.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있는 자신의 직업에 감사함을 느끼는거죠........
암치료라는게 결국 돈으로 해결해야하는 일이라서요.
지금은 우울증이라고 하기엔 그냥 우울감 정도인 것 같은데요.
이 정도면 심리상담만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족도 많이 힘들어요. 물론 본인이 가장 힘들지만..
외동이신것 같은데 혼자서 병원 진료 동행 하시고 이것 저것 챙기시고 어머님 성격이 좋으셔도.. 나쁘시면 좀 더.. 여러가지 고민과 불확실성..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 끝을 모르는것.. 여러 힘든 상황이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환자 본인이 스스로 치료하고 케어하고 관리하는 상황이면 정말 감사한 거고요. 다만 예후에 따라 간병이 길어질 수도 있어서 간병하시는 원글 글쓴 분 정신건강도 꼭 돌보시라고 글 쓴 거예요. 막연히 쓴 게 아니라 제 친구가 아버지 간병하다 본인도 정신과 치료받거 됐고 저도 암은 아니지만 아버지 다른 병환 간병하다가 역시 정신과 치료 받게 됐어요.
가족 중 한 명이 아프면 나머지 가족들도 간병하다가 병드는 건 매우 흔한 사례입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인 정신건강도 꼭 챙기시라는 뜻으로 단 댓글인데
뭐가 그렇게 화가 나셨나요?
암환자의 예후가 제각각이고 요즘은 병원다니며 관리 가능한 질병인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경우 또한 여전히 많으니 간병하는 본인 건강도 챙기시라는 겁니다.
잘이겨내실겁니다 아직도 색칠해나갈 날이 많으니까요
아버님이 건강하시면 다행인데 아니라면 간병인을 구하더라도 주말은 본인이 하셔야 할 거고..
중간중간 비상 상황도 발생할거라...
다 잘될겁니다.
세상에 나 혼자 떨어진 것 같고...
힘드실 때 마다 글 올려주세요. 비록 얼굴을 보고 얘기하진 못하지만 클리앙 댓글 친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어머님 꼭 건강 되찾으실 겁니다.
기댈사람 있으면 좋긴할텐데 글이라도 가끔 남겨주세요.
이런 글 보면 남일 같지 않고 그러네요.
저는 아빠도 돌아가셨고, 경제적으로도 제가 벌어야 하나 엄마 간병중이라 그냥 가까운 편의점에서 병원 안가시는 요일만 일하다보니 한달 오십이 다에요.
엄마는 점점 안좋아지시고
음식을 해도 못드시는 날이 더 많아져요.
장 마비오묜 장루 달아야 한다고 재가 잔소리 많이 하는데도 엄마는 기운이 없으니 계속 누워 계시려고만 하고 그러다보니 욕창도 생기고 악순환은 반복인데 투병은 십년 넘었고 저는 직장을 놓은지 일년 되어가네요.
오늘처럼 우울할때는 난 우리 부모 간병하려고 태어났나? 싶어서 한없이 우울해져요. 나도 누군가의 엄마 와이프가 되어 살면 좋겠는데 그 평범함이 사치처럼 생각이 되더라구요.
암은 장기전이라서 오래 버틸 수 있어야 해서 정말 저처럼 일을 놓지 마시고 정말 저처럼 주변에 아무도 도움 받을 수 없는 경우 빼고 작장은 유지 하세요. 전 친척이나 다른 요양보호사 이런 분들 도움을 엄마가 완강히 거부하셔서 제가 하네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앞으로의 치료과정도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암 병동에서 뵌 분중 기억이 남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세요
아버지와 제가 같이 온걸 보고 참 보기 좋다고 하시더니
자기는 암에 걸려서 잘 됐다고 하시더군요
왜요 라고 여쭤보니, 자식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암에 걸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고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다니다보니 자식이 항상 챙겨줘서 좋다라는 생각을 하시더군요
저도 그런 자식이 되야지 하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을 고립시키지마세요
외로움을 자신이 채워야하는 것은 맞지만, 가끔은 기대는 것도 필요해요
사람관계에서는 내가 남에게 다가간 만큼 남이 나에게 올 수 있답니다.
조급하진 않고 적당히 님이 가진 속도로 누군가에게 다가가 보세요
가족중에 큰 병에 걸리신 분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나만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본인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간병도 잘 할수 있답니다.
힘이 드실때마다 글 남겨주세요.
시덥잖은 위로가..... 어쩔땐 큰힘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도 몇년전에 수술 항암치료받고 회복중이세요 장애가 생기시긴 하셨지만요
수술이 가능한 단계이거나 연구가 많이 된 분야는 그래도 희망이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동생은 취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2달정도 병원에서 병간호 한 기억이 나네요.
그땐 참 힘들었지만 그때 주위분들의 위로와 관심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잘 치료 받아서 지금은 아주 건강하세요. 요즘은 국가지원도 아주 잘되어 있고 치료법도 좋아져서 금방 좋아지실꺼에요. 너무 낙담 안하시길 바래요
저도 모친 암 케어해본 경험이지만...
케어하시는 분도 힘내셔야해요.
힘드시면 여기에 글남기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2년전 폐암발견 수술후 6개월후 다른쪽 폐에서 다시 또 암발견후 수술 폐의 1/3절단
현재 다시 폐암이 양쪽폐에 재발하여서 수술더이상 못하고 치료만하고있습니다.
몇기암인지 안나와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 의료기술이 좋아서 수술을 못한다고해도 암을가지고도 오래살가능성이 높습니다. 희망잃지마시고 치료열심히 하세요
근데 글쓰신분도 가족의 뒷바라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되고요.
뭔가 본인만의 삶의 이유를 찾아서 행복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 행복추구가 남들보다 배로 힘드실겁니다. 어깨가 무거워서요.
배우자가 아니라도 좋지만, 배우자를 고르게 된다면 진짜 그걸 잘 이해해줄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셔야하구요.
인생이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치료방법에도 신경쓰는 것이 맞지만 그보다도 지금부터 어머니와 어떻게든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슴에 사무치게 남는 부분이 아버지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작성자님의 어머니께서 빨리 완치되시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부디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수술할 수 있었고 주변에 전이가 조금 있으셔서 항암도 진행했었죠.
그동안 참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고 노후의 삶을 준비중이십니다.
아버지 간병을 하는 동안 저도 많이 우울했었고 일도 잘 안됐습니다. 여자친구도 떠나갔고요.
급기야 저도 아버지가 싫어지는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 지나간 일이 되었습니다. 힘내셔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오게 될 좋은 시절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인생은 어떻게 변화할 지는 모르는거에요.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질 수 있어요. 희망을 가져요 :)
저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순응해보니, 소소한 행복이 보이더라구요 :]
의학의 발달로 암은 더이상 죽음의 병이 아닙니다. 힘내세요. 완쾌하실거예요.
다행이 항암/방사선 치료 받고 줄어들어서 수술도 받으시고 현재 건강히 재발방지를 위해서 면역함암만하고 계십니다
너무 크게 걱정마시고 큰병원에서 치료 잘 받으시면 나으실꺼에요
전이가 중요하긴한데.. 전이만 안되는 암이라면 요즘 세상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될꺼에요..
제가 그래서 거진 암 전문가가 되어있습니다
지내시다가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로 물어보시면 다 알려드릴께요..
이게 한번 검사받으면 보통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오는데..
수술을 하면 조직검사를 하고 뭐 하루하루가 피말리겠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결과 좋게 나오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