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있다고 나갔다 온다길래
(모 브랜드 매장에서 주문제품 왔다고 픽업감)
알겠다고 하고 집에서 이사짐 정리하고
처분할거 정리하고 장터 올리고 그러고 있었죠
저녁 시간 조금 지나서
톡이 오네요
와이프 : 저녁은요?
저 : 아직이요~
와이프 오면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죠
딱히 뭐 먹자거나 뭐 해달라 시켜달라
말이 없더군요
그런데 오자마자
아니 이 시간까지 저녁을 안 먹으면 어떻하냐...
라면서 폭풍짜증을 내시네요 ;;;
저녁은요?
라고 물어본게
곧 도착한다 배고프니까 뭐 해놓거나
해놓은거 바로 먹게 차려달라는
소리 였답니다
저더라 은유법도 모르는 멍청이라네요
전 딱히 배도 안 고프고 애들도 상관 없다길래
기다리고 있던건데...ㅜㅜ
급히 치맥 드시고 싶다셔서
교촌치킨 주문하고 픽업갑니다.
오는길에 와이프님 즐겨드시는
맥두 4캔도 사가야 되구요
그냥 직접 말하면 안되는 건가요 ;;;
저녁은요?
= 곧 가는데 배고프니까 뭐 해놓거나 해놓은거 바로 먹게 차려달라는 뜻
이라니 참..
제가 이상한게 아니죠???
/Vollago
/Vollago
이렇게 말씀하시면 글쓴분 남편분이 오죽 준비안하셨을까요 ㅎㅎㅎ
치맥 찐하게 하시고 털고 좋은 밤 보내셔요 ㅎㅎㅎ
그냥 조용히 치맥을 드리면 더 이상의 유혈사태는 생기지 않을겁니다 ㅋ
전쟁의 서막을...요??
전 치맥 드리고 운동 갑니다 ㅋ
아직 수련이 부족한가 봅니다
20년을 못 채워서 그런가봐요
싸우지 마시고 농담같이 난 궁예가 아니다 관심법 할줄모르니
꼭 집어 말해달라하세요
저런 대화법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능력자도 못 맞출거 같아요.. ㅠㅠ
애들이 밥 생각없다고 해도....시간되면 밥먹여야 잘준비하고 육퇴를 하니깐요.
나(아내건 남편이건)는 안먹어도 애들은 챙겨 먹여야죠.
(이건 제 3자가 보는 사건 분석????)
근데....ㅡ.ㅡ 아내분이 말하는 의미는....
이시간쯤이면 외출한 사람은 사먹고 오던가... 집에와서 조용히 챙겨 먹어야죠 누굴 고생시키나요.
그리고... 은유법이 아니고 독심술을 배워도 어려운 해석입니다.
저게 맞다 생각하는분이 있나보네요.저걸 커버치고있네.
그 생각을 하지 못한 사람은 늘 죄인 취급하죠. 거둬 기르는 짐승에게 향하는 마음 가짐이라 자기가 양보하고 배려해준다고 낮잡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 완전 믿을수가 없어요 ^^;;;;
이런 태도는 진지하게 앉아서 대화로 고쳐야 하는 문제에요~
만약 애가 그랬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시지는 않을거같아요
물어보면 아니 왜 이걸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라고 반발이 나올수 있겠지만,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다가 생기는 사태는 미연에 방지가 가능합니다.
몇 번하면 말해도 짜증.. 이해하는대로 해도 짜증..
수련이 필요합니다
뭐 좀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크게 다툼이 일어날 만한 사항도 아니고 (힘들고 배고프니 짜증낸거죠 뭐)
그냥 좀 제 입장에서는 황당한 경우라서 적당한 일상 에피소드 정도라고 올렸을 뿐인데요.
댓글에서 꽤 많은 분들이 지나치리 만치 진지한 혹은 다소 비하적인 댓글들을 주시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약간 기분이 그렇기도 하고 하네요. (이것도 이맛클일까요)
뭐 정말 심각한 사안이면 저도 당연히 정색하고 이야기를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