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팀을 주축으로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연구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를 "네이처"지에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기사이인데,
핵심내용은 트랜스유라이사어(과거 알타이어로 불림)의 기원이 유목민에서 나왔다는 유목민 가설을 부정하고 지금의 중국 랴오허(요하)일대 농경문화에서 유래했다는 "농경민 가설"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읽으시고
내용을 요약 추가하자면....
트랜스유라시아어의 기원은 9000년전 지금의 중국 동북부 랴오허 일대 농업지대로 기존에 알려진 약 4000년전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이주로 언어가 퍼졌다는 유목민 가설을 뒤집었습니다.
트랜스유라이사어는 동쪽으로는 한국-일본에 이르고 시베리아를 거쳐 서쪽으로는 터키에 까지 이르는 광범위에 분포하는데 주요한 특징은 주어-목적어-서술어 순의 어순, 모음조화, 문법상 성별의 구분이 없음이 공통점으로 기존에는 이 언어집단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진 원인은 규명 못했지만 '유목민 가설'이 힘을 받아왔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선 언어학/고고학/유전생물학 관점에서 종합해서 분석하며 신석기/청동기 유적에 대한 고고학 연구와 고대 농경민의 유전자 분석 결과와도 비교했다고 합니다.
기원이 공통된 언어 3000여개를 모아 계통도를 만들어나간 결과, 9000년전 랴오허 일대에서 사용된 언어로 집약되는 것을 확인했고 신석기에 원시 한국-일본어, 원시 몽골-퉁구스어로 분화가 일어났고 청동기에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퉁구스어, 튀르크어로 더욱 분화되었다고 합니다.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분석한 결과 언어 확산 및 분리에 "농경민 가설"을 내어놓으면서... 유전적 증거를 통해 한국인/일본인은 트랜스유라사이어족과 관련없다는 기존의 일부학설과는 반대되는 증거를 제시하였습니다.
또 욕지도에서 나온 고대인 DNA를 분석한 결과 중기신석기 시대 한국인 조상의 유전자와 일본 토착민인 조몬인과 유전자가 95% 일치한다는 사실도 처음 확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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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적 기원이라고 이야기되는 저기 랴오허 일대는 우연찮게도 과거 고조선/부여 등 한국인들이 조상이라고 여겨온 예맥인등의 뿌리이자 활동무대였던 곳입니다.
황하문명지역보다도 더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과거 중국은 그동안 자국 주변국의 고대국가들은 중국의 변방이자 황하문명의 영향을 받은 변방문명이라는 시선이 강했는데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과 함께 뜬금없이 "랴오허문명"론이 대두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아마도 상고사 고고학 조사결과 황하문명과는 별도의 큰 문명발상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되고 이를 자국의 문화에 편입시키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중국에 유리하게 재정리하려는 분위기였는데... 역시 우리말이 유목민에 의해 기원된 언어라는 식으로 보던 기존 시각을 뒤집을 수 있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해졌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이 농경민 유래설도 대규모 연구팀의 조사로 발표된 내용이긴 하지만, 하나의 가설인거고 앞으로 학계에서 여러가지 검증과 논쟁/반론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중국이 자국입장에 유리한 부분 이외에는 학술연구등에 있어서 완벽히 협조적이지 않기 때문에 추가연구와 분석에 있어서 많은 시간과 노력과 논쟁을 거쳐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설마... 아니겠지요? ㅋㅋㅋ
그리고 검증이 뒤따라야 하고요.
/Vollago
요약하면, 말씀하신대로 황하문명이라는 대변되는 중국문화와는 다른
독자적인 요하문명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동북공정에 몰두하는 중국은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을것 같네요.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요하는 북경 동북쪽, 내몽골 남동쪽입니다.
부여가 있던 곳은 송화강 일대로 거리가 멉니다.
부여 건국신화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기간을
x4 배 정도 하면 저 시기가 되겠네요...
현대인: 이 지역에 살던 고대인들이 쓰던 언어라고?
부여인: 이 지역에 살던 고대인들이 쓰던 언어라고?
주어 동사 목적어 어순을 쓰는 중국어와
주어 목적어 동사 어순을 쓰는 한국, 일본
그리고 각각 조사와 어간 어미를 활용한 동사 변형법 등 한국과 일본은 문법적 유사성도 매우 비슷함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야마토로 이어진 언어 뿌리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황하문명 발원의 중국과는 언어나 문화적으로 엄청나게 다릅니다.
그리고 당시 저 땅은 중국 땅도 아니었구요
중국이 만리장성을 넘어 만주를 제대로 지배했던 때는 청나라 이후이고 아이러니 하게 청나라는 또 중국의 한족도 아니죠.
/Vollago
"기원"이 랴오허 일대이고 그 시점이 9천년 전이었다는 겁니다. 9천년전에 무슨 문명권이 있나요?
청동기에 접어들어서 문명/국가가 탄생한 거고요.
그리고, 분화되어 떨어져 나가면서 퍼져나간 부족/민족이 있다면 상당기간 그 자리에 눌러앉아있던 부족/민족도 있기 마련이죠.
랴오허일대에 오랜기간 남으며 신석기를 거치며 청동기문명을 일군 해당지역 민족/부족이 중국민족일리는 만무하고 예족 맥족 등이 주활동무대로 남쪽 중국민족들과는 끊임없이 분쟁을 해왔죠.
우리는 그동안 부여/고구려의 기원전 3~4세기 시점까지의 기원만 사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해왔지만 "같은 언어권"을 사용한 더 고대의 문명 혹은 국가가 해당지역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실제로 중국은 과거에는 인정하지 않던 "랴오허"지방에 대해 최근 문명발상이 있었고 이 문명은 "한족"의 방계가 만든 문명이라는 내용을 풀고 있죠.
하지만, 해당지역은 오랜기간동안 트랜스유라시어 생활권이었던 만큼 "존재한 것으로 보이는" 랴오허 문명이 "한족"이 아닌 "예맥족"의 선조 등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Vollago
중화의 의미가
세상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민족이라는 의미로
중국 주류 민족인 한족을 높여 말하는 의미입니다.
한족으로 불러주는 것이 맞죠.
또 그래서 중국 이 아닌 차이나 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기 하가점 유적지에서 심양을 거쳐 평양으로 고조선 세력들이 이주했다는 설이 있더라고요.
해당 논문에서 고인골 DNA 분석 결과 하가점 상층문화인(BC 1500~1000)과 한반도 청동기문화인들의 유전자가 동일함을 지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인들의 유전자 대다수가 수천년 전 요하와 대릉하 일대에 거주하던 농경인에게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천년 간 중국이 말하는 오랑캐 = 여진 말갈 읍루 숙신 만주족 등이 돌아가며 차지했던 땅이죠
중국은 만리장성 위로는 올라오질 못합니다.
그리고 오랑캐라 불리는 여진 말갈 족 등은 우리 민족과 친척관계 쯤 되는 민족들입니다
뭐 친척이라고 동맹이어야 하고 잘 지내야 하고 이런 건 아니고, 과거 고구려의 피지배계층이었고 그 이전에도 부여나 고구려 연맹체에 속해있던 북방 민족의 부류라고 볼 수 있겠죠.
(일본도 이와 비슷합니다. 초기에는 가야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 후에 백제 영향을 많이 받았죠)
여기서 영향은 그냥 문물을 전해준 정도가 아니라 사실 식민지였다고 보는 겁니다.
백제의 왕자가 일본에 건너 가기도 했고 일본에서 커서 다시 백제로 돌아와 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냥 같은 나라라고 봐야합니다. 분국, 해외정부 정도가 되겠네요. 일본이 국가로 선언한 건 모국인 백제가 완전히 멸망한 후입니다.
그러면 중국도 우리한테 문물을 줬는데 우리가 중국식민였냐 하는 분들 있는데, 당시 왜와의 밀접한 관계는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고, 일본이 여기에 열폭해서 과거 감추려고 임나일본부 이딴 소리 해대는 거죠
그리고 요하 위치는 꽤 예전부터 홍산문명의 발원지라고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중국이 왜곡하고 감추려고 제대로 조사가 안 되는 거죠.
저정도로 환빠다, 억지 논리다, 무리다 하는 분들 있는데
이게 바로 반도사관, 식민사관입니다.
/Vollago
클리앙에 보면 환빠 거리는 몇몇 분들 계시던데
뭐가 그리 불편해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네요.
너네 집 옛날에 부자였어라고 하니 우리 집 같은 겉절이가 어떻게 옛날에 부자일 수가 있어?
우린 그냥 Dna가 달라. 뭐 이런 마인드 인가요?
고서기, 일본서기를 완독하지는 않았지만
짧은 지식으로 말하면 그게 진짜 환타지 소설이죠.
그런데 일본 애들 어느 누구도 고빠니, 서기빠니 하는 말 안 하죠.
진지하게 연구하고 취사 선택합니다.
그리고 한국 학자님들 일본 애들이 하는 말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걔들이 소위 이 땅의 주류 강단학자들이죠.
우리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임라일본부 영역이 전라남도 근방까지 넓어진 것으로 보이더군요.
(가야의 영역을 넓히는 작업을 합니다. 그 가야가 일본에 망해 임라일본부를 설치했고 그러면 한반도 남부를 일본이 지배한 것이 됩니다. )
그 일을 한국 강단사학자들이 합니다.
세금으로요.
저는 일본 45년 피지배의 아픔보다 정신적 지배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명박근혜에게 정권을 내준 시간보다 그들이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 놓은 일베나 종편이 앞으로
더 큰 해악을 끼칠 것으로 봤는데.... 역시나 더군요.
정신적 지배는 약이 없어요. 자신들이 정상이라고 알거든요.
없는 사실을 부풀려 망상처럼 말하는
소위 일본 역사학자들이 잘하는 스타일의 사관도 경계해야 하지만
있는 사실도 축소해 없는 사실로 말하는
이상한 왜곡 사관도 경계해야 합니다.
환단고기는 허구가 많지만
그렇다고 요하 문명, 홍산 문명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한 것입니다.
1. 주어-목적어-서술어 구조를 가진 언어(본 논문에서 "트랜스유라시어 어족"이라고 명명)는 공통 조상 언어를 가지고 있다.
2. 그 조상 언어는 요하와 대릉하 유역(현재 북경의 동북쪽, 몽골의 남동쪽)에 거주하던 농경인들의 언어에서 기원한다.
일단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이 연구는 언어의 기원을 말하는 것이지, DNA의 기원을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주어-목적어-서술어 구조를 가지는 언어는 대표적으로 한국어, 일본어, 몽골어, 터키어인데, 한국과 일본 정도만 유전적으로 유사하고 몽골, 터키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하-대릉하 일대 지역은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까지 계속 문화가 단절되면서 주민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동일 민족이 아닙니다.
예전에 알타이어 계통이라고 불렸던 주어-목적어-서술어 구조의 언어들이 공통 조상 언어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최근에는 부정되어 오다가 다시 이를 뒤집는 연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통 조상 언어가 있다고 해도 몽골이나 터키 같은 유목민족에게서 기원했다는 설이 우세했는데, 기원을 신석기 시대에 요하 일대에 거주했던 농경인의 언어로 보고 있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반도도 중국의 영역이라고…
이미 중국은 현재 중국영토에 있었던 모든 역사와 민족을 중화민족의 역사라고 집어넣고 있죠. 그래서 그들의 문화,역사도 전부 다 지네꺼가 된다는 논리고요
황허강, 야오허강.. 하니까 좀 이상하긴 하네요..
허 <-- 이게 하천 할때 그 河 인데
역전앞 같은 그런 느낌.
현대어가 아니라 고어(old English)입니다.
요
@흐르는강물처럼...님께서는 어떤 이유로 그러시는지 궁금하네요. 관련 자료 알려 주시면 제가 찾아보겠습니다.
2. 위 지도에 나오는 지역은 홍산문명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들은 얘기지만, 홍산문명에 대한 중국측 조사가 진행되면서 유물이 출토될 수록 화족이 아닌 동이족 유물이 쏟아져나와서 처음에는 발굴을 꺼리다가 직금은 적극적으로 홍산문명을 중국고대문명으로 수용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이쳐 지에 게재될 정도면 학술적인 엄밀성을 지향했겠지만, 현재 중국의 약탈적 사학 및 고고학의 흐름으로 볼 때 중국 본토내에서 학자들이 중국당국의 방해없이 연구를 진행했다는 것은 그 연구 방향과 성과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지없이는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