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웃긴다.
아는 것이 정말 없으니 '도리도리' 하면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주옥 같다. 심지어 통역이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혼자서 도리도리를 하거나 밑줄을 긋고 있다. 그냥 동네 바보 형이 나와서 바보 인증하는 것을 보는 기분이다.
가령 외교의 원칙을 물어보니 "국제 사회에 축적된 예측가능한 법치주의에 따라 외교하겠다"는 것이고,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이유는 워낙에 횡설수설해서 정확히 이해가 되지가 않지만 '국제사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가 된다.
중간에 '요소수' 관련한 질문을 무려 한국어로 받았는데, "지금 무슨 질문하는 거야?"라고 묻기도 한다. 심지어 요소수가 핵심산업의 필수불가결한 희귀 광물이란다.
무언가 자신의 유식함을 알리기 위해 어려운 단어를 쓰려고 하지만, 하나도 맥락에 맞지 않고 무식함을 뽑내게 되며,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웃음이 빵빵 터진다.
요소수를 모르나봐요..
+추가(기사)
윤석열 "요소수 사태, 정부의 산업정책 문제..中위협 아닐것"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4738855
윤석열 "中, 요소수로 韓경제 위협 아닌 정부정책 문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10829472
+추가(간담회 전문)
에.. 음 어떤..
희귀 광물이라던지또는... 어... 공산품이지만 .. 여러 가격 조건 때문에 생산을 안하는.. 원래 요소수도 많이 만들었습니다만은... 에.. 지금은 별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접었는데
이런 문제로 해가지고 에.. 음..그것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 장애가 발생했을 때 경제 상황에 치명적인 타격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중국의 요소수 뿐만이 아니라 그... 2년 전에 우리 반도체..에..저 그 생산에 필수적인 일본의 그 소부장. 그 수출이 제한됨으로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었고
이런 문제는 그것은 어떤 국가간의..힘의 경쟁에 이것이 악용되지 않고.. 에..서로간에 이런 그..국제 그...협력 의해서 이런 부분들이 좀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걸 어느 한 쪽에서 그렇게 쓰기 시작을 하면 어? 어떤 국가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음.. 그 뭐 중국이 지금 보유하고 있는 희귀광물들에 대해서 에 이런 뭐 전략적으로 수출 통제를 하거나 이런 소리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고 지금 뭐 요소수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에..좀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요소수를 생산하기 어렵다 좀 이렇게 알려져 있고
또 한쪽에서는 이걸 중국이 전략적으로 에.한국 경제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뭐 우리 정부부터가 이런 .. 그..에.. 핵심 부품이라던지 또 이런 그 물자에 대해서 공급선을 늘 다변화하는 리스크 헷징을 해 뒀어야 하는 게 아니냐
먼저 우리 정부의 산업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이 요소수 공급 문제가..에.. 또 미국에도 요소수가 조금 여유가 있다고 하고
그니까 이런 문제가 좀 국가 공조에 의해서 윈윈하는 방식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꼭 이런 문제 때문에 한중간에 이런 광범위한 경제 교역이 문제가 생긴다거나
이런 문제가 생길 필요는 저는 없다고 봐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eejaemyung&no=92583
ㅜㅜ 영상으로 보면 더 끔찍합니다. 통역 하시는분 정말 존경합니다. 정말 극한직업이네요 통역이...
말도 답답하니 뭔밀인지…
얼마나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이 없으면 저런 소리를 할까요;;
최순실은 그래도 현안이 뭔지는 파악하고 있었는데..
윤짜장은 요소도 희귀광물....ㅋㅋㅋ
누가 해석좀 해주세요
요소수에 대해 물어보는데 "핵심산업에 필수적인 희귀광물이든지 또는 공산품이지만...요소수"이라고 말하는걸로 봐서
희귀광물을 요소수라고 한건 아닌것 같고 단순하게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의 예로 요소수와 같이 거론한것 같은데 말하는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 하네요.
요소수를 모르는거 같진 않습니다.
호주의 석탄 수입건과 연결해서 얘기하는거 보니요~
하지만 2차 통역하는건 좀...
무지무식 할까요. 이산화 까스 = 희귀광물 동급인가요?
1분 10초 정도부터 보시면 그런 얘기를 하죠. ( 사실 쭉 들어보면 요소수를 희귀광물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
그 얘기를 꺼내놓고 근거로 일본의 소부장 수출금지를 예로 들지요. ( 이런 정신세계로 일본과 잘 지내야 한다고 우기죠 )
3분 무렵까지 보면 중국이 희귀광물을 전략적으로 통제하는 얘기를 못들어봤다고 하니,
중국의 최대 전략물질인 희토류를 모르는 게 확실하죠. 최첨단 시대의 최대 무기광물인데...
제가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윤석열이 저렇게 장황하게 얘기를 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해당 사안을 잘 모르지만!! 아는 것만 얘기하기에는 너무 없어보여서 이것 저것 막 던져놓고 던진 말들을 찔끔찔끔 설명하면서 아는 척을 해보려는 거죠.
요소수가 얼마나 산업적으로 부가가치가 없는 품목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았다면 뜬금없는 희귀광물 얘기는 안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 봤습니다. 그것도 여러 외국인들과 같이 말이죠. 비슷한 무식쟁이의 새로운 강적이라도 되었다면 이렇게 슬프진 않을 텐데 도저히 비교조차 안되는 도리도리 일자 무식쟁이를 보니 개인도 나라도 걱정이 너무 되어 땅이 꺼질 듯한 한숨이 절로 납니다.
심지어 중앙일보 기사인데...
막연하게 진짜 똑똑한 사람만 붙는 시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