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페미니즘에 대한 발언으로 인하여 젠더 이슈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민주당측에 좋은지에 대하여 분분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실제 2,30대의 현 시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과, 페미니스트와 반페미니스트로 구분되는 사람들이 다른 정책에 있어서는 어떠한 견해를 나타나는가에 대한 조사 데이터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얼룩소(alookso)라는 새 미디어 블로그 서비스인 듯하고, 기사 전문을 읽으려면 가입을 해야 하긴 하지만 가입 자체는 무료이니 부담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가 페미니스트인가: https://alook.so/posts/njtKjL
해당 조사는 천관율 시사인 기자가 진행했고, 저번에 제가 올렸던 시사인의 '20대 여성' 조사와 같은 조사거나 혹은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듯합니다. (이전글: 이대남에 비해 이대녀들의 정치 성향은 어떠한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486361)
아래에 몇몇 인상적인 부분을 공유합니다.
1.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기성세대에 비해 뚜렷하게 페미니스트와 반페미니스트의 구도가 나뉜다.
2. 3년 전, 2,30대 남성은 뚜렷한 반페미 성향이 관측된 반면, 20대 여성은 페미니즘에 대하여 중립적인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3년동안 20대 여성은 훨씬 뚜렷하게 페미니즘으로 기울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기성 세대에게도 영향을 끼쳐, 40대 이상 남성의 반페미니즘적인 성향이 강해졌고, 30대 이상 여성층의 페미니즘적인 이동 또한 약간 관측되었다. (5,60대 여성은 오히려 반페미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옵니다만 0.5퍼 내라 실질 변동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3.페미니스트는 반페미니스트 혹은 중립적인 입장인 사람들에 비해, 모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권리 보호에 있어 긍정적이다. 심지어 페미니스트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적대적으로 생각한다 여겨지는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도 권리를 축소해야 한다는 인식은 반페미니스트와 비슷하나, 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 또한 그와 상등할 정도로 나타난다.
(특이한 점 하나: 반페미니스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수자 배려'는 '조선족'이다. 이는 이들이 공유하는 정치적 감정 중 상당히 큰 비중이 '반중 감정'이란 것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외 조사에서도 페미니즘에 긍정적일 수록 사회적 복지에 있어서 진보적 정책을 지지하며, 페미니즘에 부정적일 수록 보수적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페미니스트든 반페미니스트든,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라고 인식되는 것은 불리하다"는 생각은 공유한다. 아마 그 방향성은 다르겠지만....
5. 기성세대와 달리, 20대에게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은 명백히 진보/보수의 정치적 감각과 함께 움직인다.
그 외에도 얼룩소에서는 오리지널 콘탠츠나 에디터 픽 등으로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장문 댓글로 논의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한 것 같고, 뭔가 옛날 이글루스 이오공감을 보는 것 같네요...
분배/성장 이슈라든지 통일이슈라든지... 사회적으로 첨예하면서 또 중요한 이슈가 얼마나 많은데...
그저 여성인권신장 운동정도로 보시는분들이 태반 아닐까요?
근데 그걸 떠나서 정부 주도 정책이 다 여성 위주도 아닌데
그거 하나로 반정부로 돌아서고 노래 부르는 특정 계층 반페미무새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이재명지사가 어떤스탠스를 취하면 좋으시겠는지 본인생각은어떠신지요
요줌 페미는 TERF가 주류가되서 트랜스젠더 비하하고 혐오하는것에 자정작용을 못한다고 느껴집니다.
반면에, 남성주의자(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누가있는지도 의문이지만)나 반페미 운동하는 사람치고, 뭔가 긍정적인 사회운동이나 이슈를 딱히 제시하는걸 별로 못본것 같습니다.
메갈이 병신짓 하는거나 집요하게 후벼파서 게시물로 퍼날르면 그게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제가 보기엔, 그런식으로 해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좀 사회적 기여가 될만한 이슈를 제기하길 바랍니다.
페미들은 적어도 위안부 수요집회라도 나가고, 학교 미화원노조 결성에 연대시위라도 같이 해줍니다.
남성운동 한다는 사람중에 그런거 비슷한거라도 하는사람 보셨어요?
분명 페미가 약자/소수자 인권신장에 적지 않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재의 페미는 진보한 현실을 외면하고 성차별적인 성인지감수성이나 기계적 평등에 기반한 검열과 교육을주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또 소모적인 논쟁을 만드는 건 단순히 여성의 인권이 아닌 자신들 카르텔을 공고히 하기 위해 조작된 통계로 혐오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페미지 남성들이 아니고요.
위안부 수요 시위가 돈받고 하는 운동이란 말씀이신지요? 참 기가막힌 대답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고 식민지피해에 대해 이의제기하는 운동이 돈받고하는 어용시위 취급이라면 제가 할말이 없네요.
가서 너네 돈받고 하냐고 물어보세요.
보통은 인권운동이라고 하죠
그 가짜미투건 저도 치가 떨리고, 그것때문에 박시장님 저렇게 허망하게 가신거 저도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때문에 저도 여성단체들에 좋은 감정만 있진 않습니다.
허나, 냉정히 봅시다. 그럼에도 저들이 왜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갖게되었는지 말입니다.
쟤네는 수십년에 걸쳐 사회운동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고... 지금껏 해온 그 기여를 인정받고 있는겁니다. 그 지난 세월 쌓아온 행적의 무게가 주는 힘입니다.
남성운동이 됐든, 젠더이퀄리즘 운동이 되었든, 저정도 인정을 받으려면 페미삽질 퍼날라서 조롱하기 이상의 뭔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이남성도 우리 친구다! 동성애자 인권을 지지한다 라거나, 건설노동자의 열악한 처지를 개선하라 라거나 이런걸 같이 좀 해야됩니다. 그래야 정치권이 이런거 하는 사람들을 무시할수 없게됩니다.
저는 그얘기에 별로 공감을 못하겠는게, 페미니즘의 페자만 들어도 일단 매장부터 시키고 보겠다는 태도를 굉장히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정당한 문제제기도 있습니다만,)
페미니즘과 싸울시간에 차라리 모병제 전환운동이나 군인권 운동에 참여를 해야됩니다. 그리고 단체를 만들어야 됩니다. 군가산점을 부활시켜달라는 운동, 군경력을 인정해 달라는 운동을 해야됩니다. 그런게 유의미하지, 페미니즘의 페자만 나오면 척수반사적으로 달려들어서 그거나 백날 물어뜯고 있는 지금 행태를 반복하고 있으면, 그냥 반사회적인 운동으로 여겨지게 될겁니다.
시민운동 해봤자 민주계로 안오면 여기를 비롯한 진보계에서 팽 당할게 뻔한데 할수 있는 방법이 뭔지모르겠습니다.
국힘계로 가면 결국 그걸 노렸다고 할 테구요.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 이런곳도 있습니다만 유재일, 팬엔드마이크 이런곳에 출연하고 있죠.
당사자가 안하면 누가합니까? 편들어 주는것도 당사자가 있어야 편들어주죠.
홍준연 징계시킨게 민주당이고 열린민주당 최고의원이 이선옥 작가를 모욕하는걸 보면
페미 반대 관련 얘기를 민주계에서 시작할수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방법이 없어요
오히려 그걸 시작하는 순간 제3지대나 국힘계로 가라고 할 것 같습니다.
여성운동도 처음부터 제도권에서 받아준 운동이 아닙니다.
자생적으로 조직되어서 일어난 운동이죠.
그리고 나중에 김대중정부 때부터 시민단체들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여권운동 단체들도 같이 빛을 보기 시작한겁니다.
젠더이쿨리즘이든 남성운동이든, 제대로된 문제제기 부터 좀 정립이 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생기고, 모일 필요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죠...
정의당은 뭐 저도 할말하않 입니다.
참고로 저도 민노당 시절부터 당원하다가 이새끼들 꼬라지에 학을 떼고 2017년부터 민주당 당원으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지형 자체가 양당화 돼서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많은 고민을 해 봤는데, 그냥 이렇게 가다가
- 극단적 단체가 생겨서 유투브 후원으로 지속되거나 -> 신남성연대
- 보수당이 집권하고 여성단체에 예산이 삭감되거나 -> 오세훈 케이스
- 모든 단체에 후원을 해주거나(여성단체 + 남성단체 + 젠더단체) -> ???
이런식으로 가겠죠.
전 극단적인건 반대를 하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거구요.
여성운동이 제도권에 올라왔던 것 처럼 무고죄상담센터 이런곳이 제도권으로 올라오는데 노력하는 것 보다
작은정부가 되서 XX단체에 예산을 주지 마라가 '유권자 입장'에서는 더 편한 선택이기도 하구요.
저도 정의당에 기대가 컸습니다.그런데 2015-16년 그 사태들 터지고선 민주당에 올빵을 했고 지금 상황은 참 절망적이네요. 인간의 자유와 여성의 안전은 함께할 수 있는데, 여성권리만 챙기고 검열만 늘어나는 분위기가 너무 싫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을 합니다...
진보정당들이 그런면에서 양당이 끌어앉지 못하는 문제제기들을 퍼올려서 제도권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너무 이들도 관성투쟁화 되고, 코딱지 만한 진보내의 파이싸움에만 골몰하는 작태를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죠...
사실 저도 어찌보면 비겁한 사람입니다...
왕년에는 저도 운동권 형들이랑 어울리면서 이러저런거 집회도 많이 나가고 그랬었는데,
인제는 그런거 안나가거든요.
요즘 20대 친구들 사는 세상보면 참 팍팍하다 싶은데,
어찌보면 저희세대의 사람들이 총대져주고 같이 싸워주고 뭐 이런게 필요하다 싶은데...
저도 이 친구들 헛발질하면 느들 그러면 안된다고 훈수만 두지 제가 직접 하는건 없죠...
먹고 살기 바뻐서 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여튼 비겁한건 비겁한거죠...
여러모로 착찹합니다...
지금 현실도, 제 꼬라지도, 요즘 젊은 친구들 상황도...
그리고 ...시민단체의 특성상 얼굴을 공개해야하는데, 해외 발 SNS를 이용해 비열하게 인신공격, 허위미투를 했을때, 아니라고 말해도 누가 믿을까요. 그게 일반 남성 입장에서 공포심이 큽니다.
아는 여성이 XX아 너 유투버하더라~하면서 주변 여사친들한테 그걸 퍼뜨렸을때의 사회적으로 추락하는것도 두렵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제가 비겁한거겠죠.
비겁하니까 검열이 더 심해지는거구요. 모두가 비겁하니 창작물에도 검열을 받고, 음화반포죄도 유지되고, 이를 반박하려고 하면 젠더 감수성이라고 하면 입 다물게 되구요. 반대로, 여성을 위한 여성 영화라고 하면 쿼터로 사회적으로 인정을 해주고...가산점을 주고 그게 반복되겠죠. 학문에서도 여성 쿼터제로 지금 20대 남성이 교수가 되기 힘들겠구요.
저희 세대때는, 대학다니며 좀 깨인척 하는 녀석이라면 온갖 사회이슈를 왠만큼은 꿰고 있어야된다... 뭐 그런게 있어서 사회 관련 서적들을 좀 봤는데, 그중 하나가 페미니즘 관련 책이었죠...
그때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그 당시에 페미니즘이 말하는 성평등이, 남성에게도 자유를 주지 않을까... 그때 말로 표현하지만, "여성해방은 남성해방일수도 있지않을까?" 뭐 그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겠다는걸 깨닫는데는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죠... 소위 아는 지인들을 통해 여권 운동가들 내에 존재하는 권력투쟁이라거나, 여권운동가들내의 레즈비언 그룹이 운동하는 사람들 내에 존재하는 여권운동 동조자들을 배척하는 분위기 같은 걸 보았거든요... 확실히 여권운동을 자신들만의 바운더리 안에 두면서 영토화 하려는 그들내의 기득권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여권운동가들이 왜 평등을 주장하는 남성에게는 친절하지 않은가는, 뭐 굳이 설명할 필요없겠죠...
그들은 그들내의 이권과 세력이 있는거니까요... 그걸 처음 보면 실망스러울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런 토악질 나는 현상은 여권운동가들 내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먼저했던 동교동계가 이후의 민주화 운동세력을 대표하는 노통을 뒤에서 음해하고, 구 민주당의 수구세력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무력화 하는 것처럼, 민주당내에도 있고, 친이과 친박이 엃혀 십년넘게 징그럽게 싸우고 있는 국힘당 내에도 있고, 회사를 다니고 계시다면 회사내에도 있습니다. 사실 그 징그러운 모습은 인간사회의 매우 평범한 단면입니다.
그런 세상이 매우실망스럽겠지만, 그런 세상에 실망하는 대신, 여러분은 여러분의 영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남이 내몫을 위해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고 욕하는데서 그치는 대신, 내가 원하는 걸 스스로 외치고, 그렇게 외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세력을 형성해야 합니다.
페미니즘을 욕하는걸로는 절대로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겁니다. 정치를 욕하는것 만으로 정치가 바뀌지 않듯이 말입니다. 중요한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방향성이 실린 구체화된 운동입니다. 그러려면 상대진영을 욕하는 것에서 나아가 내가 필요한걸 먼저 얘기해야 됩니다. 제 생각에 가장 좋은 출발점은 징병제 또는 군경력 인정문제 입니다.
여권운동가들도 처음에는 그런 하나의 분명한 요구들부터 시작햇습니다. 여성에게 투표권, 여성에게 공교육, 여성에게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노동운동권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투쟁일 통해서 여성운동은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나를 위해 싸워주지 않는 제도권 대신 스스로 조직화 해야 한다는게, 불편하지만, 역사의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성 여러분도 그런 긍정적인 사회운동 세력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이 여성정책이 너무나간것 같다고 비판하는건 물론 할수 있습니다만, 별로 정돈된 주장이나 논리 같아보이지 않고, 그저 페미년들 또 퍼준다는 식으로 나가는경우가 대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러니 지지를 못받는겁니다.
무엇보다 그런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굉장히 산발적으로 퍼져나가는 식인데, 하나의 정돈된 정론이 없이 굉장히 난잡합니다. 그래서 단체라도 있어야된다고 봅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 얘기를 유의미하게 받아들이기 쉽지않은것 같아요.
최소한, 민주당 내에 목소리를 낼수있는 20대남성 대표를 보내는 운동을 해봐야될것 같아요.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 예비경선에서 우원식·홍영표·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당대표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정한도 민주당 용인시의회 의원은 ‘컷 오프’됐다.
온라인 투표로 이날 치러진 민주당 예비경선은 당규에 따라 정해진 선거인단 470명 중 297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L4RHVPUX
297명에 의해 컷오프 당했습니다.
할 수 있는게 없죠.
@끌량_현타님
그런일이 있었군요. 근데 이건 시작인거죠.
한번해보니 안됐다는 식으로 끝나면 원한ㄷㄴ걸 얻을수가 없죠.
20대 남성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민주당이 페미니스트 진영을 쉽게 쳐내버릴수 없다는 거예요. 민주당을 회사로 비유하자면, 여권운동가 들은 민주당의 주주이고, 반페미 성향 남성은 소비자입니다.
민주당이 민주화 운동으로 성장하는 동안, 여권운동가들은 그안에서 함께 싸웠습니다. 그래서 그 안의 주주가 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실적을 쌓아온 존재를 하루아침에 버리는건 간단하지 않습니다.
반페미성향 20대 남성들은 지금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그 목소리가 산발적입니다. 조직되어서 한갈래로 나가고 있지도 않고... 주장이 정돈되어 있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보기에 20대 남성은 뭘 해달라는건지 잘 모르겠는 시끄러운 불만을 가진 한갈래의 소비자 무리인겁니다. 그런 산발적 소비자 불만에 회사가 주주를 버리기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에 페미삽질 조리돌림같은거 하면서 이대로 소비자운동에 머무르는 대신, 제대로 자기몫을 챙기려면 주주가 되셔야됩니다.
정당은 일관성있고 조직된,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담론을 제시하는 조직에는 열려있습니다. 그 담론을 바탕으로 운동을하고 세를 모아서 민주당의 주주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게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쉽지않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페미니스트들도 그렇게 저 지분을 얻은거예요. 외려 군사정권 시절 대가리 터지며 운동하고, 경찰에 성고문 당한 사실을 협박속에 울며고발하던 시절에 비하면, 모바일 당원 게시판 있는 지금상황은 굉장히 좋습니다.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을 보고 공격을하면, 페미니즘은 100가지의 페미니즘이 있다고 피하고, 여가부 폐지, 남여징병제 검토 하라고 하니 그외 의견들을 가져와서 의견이 산발적이고 불만이 많다그러죠.
왜 의견이 산발적인지 아세요? 일부러 취합을 안해서입니다. 우리(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는 한겨례, 시사인이 없거든요.
차라리 안락사나 통과되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요.
주진형씨가 무슨말을 했죠?
1:39:50~1:41:23
직접 들으시면 아실 것 같습니다.
그래놓고 좋은 사람 대려오지 않았죠.
이런말을 했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당에 들어가서 세를 만드는게 제일 정석입니다...
김영삼은 민정당과 합당해서 5공세력을 쳐냈고,
문재인도 민주당에 들어가서 당내 수구세력과 싸워서 개혁을 시도라도 해볼수 있는 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그간 봐온 바로는,
결국 권력 안에 들어가서 싸워야 길이 열린다는 겁니다...
밖에서 부르짖어서는 바꾸기 어렵더라구요....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오라고 해야죠...
이미 존재하는 목소리인데 일부러 언론이랑 정치권이 목소리를 죽였잖습니까?
청와대 답변이나 저번 국회에서 민주당 설훈이 청년망언하고 그랬죠.
민주계에 갔다가, 무당층에 있다가, 야당에 갔다가도 안된다면
그들은 안좋은 의미의 극중조직(신남성연대 부류)으로 갈겁니다.
정치권이 아쉬우면 대화하는거죠. 그들의 인내심이 바닥이 될때까지 무시했잖습니까
언론에서 페미 반대하면 여성 혐오자, 반 페미니스트로 딱지 붙이고,
보겸처럼 인격살인하고,
정한도 같은 사람 있으면 머릿수 표로 컷오프 시키고
그럼에도 30년 동안 버티다보면 새롭게 이길 수 있다.
이게 설득이 되나요?
앞으로 30년동안 여폭법, 성인지예산, 나아가서 비동의간음죄도 논의된다면
제3자 세력이 생기고 민주계가 더 힘들지 않을까요.
누가 더 절박합니까
남성누드몰카찍은 피의자 구속했다고 시위
트젠의 여대입학 거부
호국전사자, 군인 등을 조롱하고 비하
여군 자살에 침묵
페미는 남성혐오운동입니다.
차라리 중립을 지키는 게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남들 이야기만 듣고 한 쪽 편을 드는 것 보단 낫습니다.
저는 그게 지금의 성별 문제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좋은 거라고 하니 좋은 건가부다 하고 그냥 내버려 뒀던 거죠.
애초에 페미니즘은 여성주의고,
여성만을 위한 이념이니 남성들이 거기에 동조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20대가 특히 더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그들이 당장 그 폐해를 가장 일선에서 체감하는 층이라서죠.
하지만 여성만을 위한 이념이 사회 안에서 강제력을 점점 더 많이 획득하게 되어 가면서 다른 모든 세대의 남성들 역시 그에 반대하게 되어 갈 겁니다.
왜냐하면 그 강제력에 의한 피해를 언젠가는 자기 스스로도 겪게 될 거거든요.
독일은 10년간의 논의 끝에 최근 기업 임원 여성할당제를 실시했습니다. 여성 인권이 한참 뒤떨어져있다는 전제가 유럽 전반에 인정되어 있다는 뜻이죠. 페미니즘이 여성 우월주의다? 아니고요. 여성 인권이 남성에 비해 뒤처져있다면 그걸 쟁취하는 주체도 여성일 수밖에요. 모든 운동은 약자인 당사자가 주체가 됩니다. 따라서 페미니즘, 여성주의라는 말은 정당성이 있죠.
저를 포함해 남성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여성들의 체감을 결코 제대로 알 수 없을 겁니다. 알 수 없는 인식의 격차에 대해 사람들이 겸손했으면 좋겠네요. 데이터에 나와있듯 페미니즘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하고, 그걸 믿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남성 집단의 소속감과 편견에 몰입해 비난하는 이들을 상대하느니, 페미니스트들은 그저 한발짝 더 나아가는 걸 선택할 겁니다.
페미니즘과 극단 페미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해서 자꾸 싸잡아서 비난하면 당장 말싸움 이기기는 편하겠지만....
언젠가 크게 반작용이 되어 돌아올 거라고 봅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부분을 비판할수는 있지만,
그 운동이 만들어온 긍정적인 지향점까지 부정해선 안된다는점, 동의합니다.
만약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페미니즘 자체와 싸우면, 이길승산이 별로 없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지도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