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와 보니 웬만한 동네는 모두 고층 아파트가 되어있다.
가정집 뿐만아니라 심지어 공중화장실에도 미국에서는 부자들만 쓰는 비데가 설치되었고
주차티켓을 뽑는 그런 촌스런 행동은 하지 않고 우아하게 자동인식으로 주차장에 들어간다.
모든 대중교통은 카드 하나로 해결되고 집에 앉아서 롯데리아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고 어느 집을 가도 요즘은 비밀번호나 카드 하나로 모든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열쇠,주차티켓,화장실 휴지 등등은 이제 구시대의 물건이 되었다.
차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고
방문하는 집마다 거실에 목받이 소파가 있고
집안의 전등은 LED이며 전등,가스, 심지어 콘센트도 요즘은 리모컨으로 켜고 끈다.
미국에서 나름대로 부자동네에서 살아온 나도
집마다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사치스럽고 고급스런 제품들에 놀라고 부러워하며 마치 예전에 일본제 제품들을 보는 듯한 신기함에 빠지고 내 삶은 마치 2~30년은 과거에 살다온 느낌이 든다.
오늘도 너무나 부드럽고 고급스런 창문을 열면서
우리집의 뻑뻑거리며 자주 레일을 벗어나는 문을 이렇게 바꾸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움으로 괜히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해본다.
집집마다 수십 개의 스포츠 채널을 포함,끝없는 채널이 나오고 가는 곳마다 즉 지하철,고속철도,음식점,상점가,
심지어는 버스정류장에서도 자동으로 초고속 와이파이가 잡힌다.
역마다 정류장 마다 몇분 후에 내가 기다리는 차가 온다는 정보도 뜨니 옛날처럼 도로를 쳐다보며 버스를 놓칠까 염려하는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나도 우아하게 비데를 사용하며 편리한 지하철,고속열차를 이용하고 요금이 싼 택시도 타고 다녀보고 그리고 몇 걸음만 걸으면 먹을 수 있는 수 없이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즐기면서
목받이 소파에 눕듯이 앉아 수 많은 채널을 돌려가면서 이 고급스런 생활을 며칠만 있으면 두고 떠난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에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를 토로한다.
전세값이 얼마나 비싼지,
정치는 얼마나 헛짓을 하는 지,
아이들 교육시키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 지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이 지옥에 살고 있다고 모두들 아우성이다.
돈이 없다고 하면서 땅이나 주식투자 안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고
고급차 한 대 안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아이들 스포츠나 과외 안시키는 사람이 드물다.
같은 가격이면서 우리집 보다 방은 두배 많고
연 이자도 2% 대인 모기지를 가진 한국에서 전세라는 훌륭한 제도를 통해
매달 이자를 안 내고 살 수도 있는 이곳
사람들이 오늘도 모기지(부동산 담보대출이자)로 매달 3~4천불을 내며 미국에 사는 우리들 보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연봉이 나보다 반이나 적은 사람이 나보다 더 좋은 차를 몰고 더 비싼 걸 먹고 더 편리하고 더 고급스런 제품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의료보험은 열 배나 싸고 치료비도 열 배 싸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같은 10불 짜리 밥을 먹어도 팁이 없어서 늘 몇 프로 할인 받는 느낌인 이곳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는 삶이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참 신기하다.
50대가 되면 쫓겨나야 하는 현실,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한 말을 많이 듣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 해고 당한 사람은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많은데 미국의 반도체 기업 3사의 엔지니어들이 직업을 잃어, 몇 개월을 다른 일자리를 찾아 헤매도 쉽지않은 나로서는 미국이 일자리가 더 안정되었다는 이들의 말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미국생활이 길어져서 감을 잃어버린 걸까?
아마 나도 이곳에 살아보면 이들 처럼 느끼게 되겠지 하며나는 공감능력이 확실히 떨어진 상태로 오늘도 수 많은 이들의 불평을 듣고 있다.
냉장고를 두 세개 가지고
고기를 종종 먹으며
사시미를 먹고,
좋은 차를 몰고,
편하고 고급스런 집에서 살면서도 만족을 모르고
가난과 위기를 노래하게 된 내 조국,
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안식과 평안이 필요함을 느낀다.
언제쯤 되면 우리는 진짜 가난한 북쪽의 동포를 돌아보는 그런 여유가 생기는 진짜 부자가 될까?
스스로 부한 체 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잠 13:7)
대한민국은 초고속으로 압축성장한 나라다.
아마도 기네스북에 올려야 할 나라다.
세계가 다 아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래서 이민을 가려는 자들이 줄을 선다.
자신은 아니더라도 자식만은 미국에 보낸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 거의가 다 그렇다.
자식을 이중국적자로 만든다.
무엇이 불안한 지 위장전입도 서슴치 않는다.
그렇게 바쁜 인생들을 산다.
우리나라는 국토도 최선진국이다.
산에는 나무가 너무 많아 간벌을 해야할 지경이다.
공중에서 본 국토는 온통 푸르다.
그리고 넓게 거미줄 같이 뻗은 고속도로,
다목적댐과 4대강 사업으로 물은 항상 넘실댄다.
홍수와 가뭄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더 기가 막히는 사연이 있다.
한민족은 5천 년을 배고프게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쌀이 넘쳐나 저장할 창고가 없다.
그뿐이랴 각종 먹거리가 산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뚱보가 늘어나고 당뇨와 혈압 환자가 줄을 잇는다.
세상은 이렇게 풍요로운데 왜 우리는 바쁘고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가?
더 많이 소유하고 싶고 남 보다 더 앞서고 싶은 욕구를 이루지 못한 불만 때문이 아닐까?
그렇나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성장하여 사망에 이른다는 진리를 깨닫고
주어진 현실에 만족 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집,
좋은 교통,
좋은 의료 제도 안에서 불안한 삶을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하며 살아야 할지 한번 생각 해 보는 시간 가져 보기를 부탁 드립니다
그런 한국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내온대로 앞으로도 더 부유해지고 더 박터지게 열심히 일하고 더 불행해하고 더 박탈감을 느끼고 더 서로를 욕하며 살 것 같습니다 ㅠㅠ
해당 댓글링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671750?c=true#130003839CLIEN
마친가지로 어린 아이들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부모 종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유치원도 안간 아이들이 울고불고 해도
떼어 놓고 오는데 꼭 저렇게까지 해서 종교 생활하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무튼 아래 날씨쾌청 님의 댓글 읽어보세요.
세계 최강 대국이라는 명성에 비해 의외로 시골틱한 미국 생활, 멈춰버린 시계, 빈약한 사회보장.
그에 반해 한국은 정말 눈 휙휙 돌아가게 발전해왔죠.
하지만 글의 본의가 단순히 누리는 삶에 너무 만족하지 못하는거 아니냐 라는게 아닙니다.
저 글 곳곳에 함정이 숨어있는 유투브 국뽕 한사발 들이킨 그런 글이라서 그래요.
진짜 미국 교포나 @어쩌라궁님 님이 글을 써보면 글이 저렇게 나오지 않을거에요.
미국 10년 영국 3년차인 저도 한국 외국 비교하라고 하면 저 글이랑 한 토씨도 틀림없이 똑같이 쓸 것 같네요 예수소리만 딱 빼고요.
제가 외국 교포도 아닌데 주제넘었나봅니다.
근데 아래 날씨쾌청 님의 댓글은 읽어보세요.
다분히 의도를 가진 글입니다.
그렇게 살기좋은나라에서 출생률과 자살률은 왜그럴까요
남들이 보기에는 분명히 살기좋은 나라인데 주변에 너무 휘둘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비교하고
경쟁하고
그리고 사회시스템
이런것들이 문제가 아닐까합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내 삶이 불행하다 느끼는 사람들
불행을 느끼는 이들을 보듬어주지못하고 내치는 사람들....
객관적인 수치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풍요로운 수준이지만,
사회 분위기가
늘 더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집넓이와 차크기로 사람을 비교하는걸 당연시여기고,
능력으로 끊임없이 경쟁해서 도태시키니
자기삶에 만족하거나 행복할 겨를이 없어 늘 우울하죠.
마치 한국은 여자라서 살인당한다고 너무 불안하다고 하는 주장이 국내에 있는 반면 외국인이 한국 와서 밤에도 여자혼자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한국이 너무 안심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같은 상황에 대해 전체맥락이나 상대비교 없이 고립되어 생각하는 건 편협해질 수 있죠.
지금이 한반도 오천년 역사상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가장 풍족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시기라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외국에선 시스템이 서민들을 그냥 개돼지화 시켜서 자기들이 얼마나 불행한지도 모르고 살거든요.
치과치료도 제대로 못 받아서 다들 뭔 해적도 아니고 이 한두개씩 빠져있는 건 기본이고 집에는 쥐 바퀴 빈대가 우글거리고 비 새고 동네에선 칼맞고 총맞고 스마트폰 털리는 건 기본이고 십년 넘은 중고차마저도 다 유리 깨고 털어가고 공교육은 막장이라 고졸들도 사칙연산조차 제대로 못 하는데도... 그냥 다들 나는 선진 미국/유럽인이니까... 하면서 행복하게 애 여럿 낳고 살아갑니다.
우리나라는 오히려 너무 평등한 탓에 말단 서민한테도 상위층으로 가는 길을 자꾸 보여주고 상위의 삶을 알려주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그게 출생율과 자살율로 이어지는 거죠. 만약 우리나라처럼 정보의 평등성이 높은데 서양 서민층 생활환경 만들어 주면 자살율이 오십배쯤 급증할 겁니다. 아, 아니다. 그 전에 나라가 뒤집히겠죠 ㅋㅋㅋㅋ
구구절절 옳으신말씀이네요
4대강 사업으로 물은 항상 넘실댄다 - 맞는 말인데요...
멀쩡한 강에 보를 틀어막아서 똥물이 넘실대서 문제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나라에선 사대강처럼 대규모 토목으로 헤처먹고 싶어도 너무 무능해서 그렇게 빨리 못 갈아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글도 걸러 들을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요세는 해외 계시다가 국내로 역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고
특히나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개인의 경험이나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분명 본문의 내용과 비슷한 평을 내리시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2010년 즈음 부터 한국이 정말 많이 발전하기도 했죠.. 멀리 안가고 클리앙에서도 비슷한 말씀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이제 나라는 제법 먹고살 만 해 졌으니, 각 개인, 가족, 사회의 "나은", 그리고 "바른" 삶에도 열중하는 열정이 옮아갔으면 좋겠네요.
그게 지금의 대한민국이겠죠.
그것 때문에 솔직히 이렇게 빨리 발전했지만, 그것 때문에 결코 현재가 행복하지 않다.....
미국(외국)이 더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근저에는
생활의 질(?),, 문명의 이기때문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공동체 사회의 의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개개인이 분리되었다고 하는 서울에서도 씨줄과 날줄 처럼 얽혀 있는 인간관계의 피곤함이
의료비 더럽게 비싸고,,,, 그리고 제대로된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삶의 편리함 보다 더 크게 느껴는 사람들이
대다수의 일반 한국사람들 입니다.
20~30대 한국에서 돈벌다가 기회되어 외국으로 진출 ,,, 영주권 얻어서 (자식들 2중국적만들고) 살다가 몸 아프고
의료비 많이 필요할때쯤이면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국적은 한국 국적입니다.)
부모덕에 미국적, EU 국적 얻어서 중고등학교 보내다가 20대 쯤되어 한국으로 와서 "검머외"로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국인 배타성은 100년전 어쩔수 없이 대륙(외국)으로 진출한 조선인의 후예들 보다는 (영화 "디아스포라" 보세요)
대한민국 건국 후 탈줄했다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돌아온 "검머외"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니 많은 "검머외"들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드라구요......
30년전 압구정 지하실에서 서로를 외인들의 이름으로 바꿔 부르면서 혀꼬부라진 소리로 군대가기 싫어서
한국 탈줄하려던 아이들의 자식들이 지금은 "검머외"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와 문명과 사회의 선진문명을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은 "검머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들보다는 어머니가 캄보디아... 베트남 출신이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는 외국 출신이지만 한국에서 나고 나라서 우리와 같은 말과 의식을 가지고 있는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진짜 한국인이고 한국의 시민이라고 의식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에게 좀더 민족적 포용성과 국적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필요한 시기 입니다.
3가지보면 글쓴이가 어떤생각인지 알수있죠.
공감가치도 없는 글입니다.
원글은 아마도 2016년 이전에 출처가 불분명한 어디에선가 작성된 글인 것 같습니다.
근데 http://www.senior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428
이곳(시니어매일)에서는 2021년 10월 1일에 마치 서울의 중산층을 둘러본 재미동포를 만나고 쓴 것처럼 하면서 내용을 바꿔서 좌파 정권을 더 많이 비판하는 듯 한 논조로 쓰면서 내년 대선을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정말 이젠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도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 같아 뿌듯해지더군요. 인프라며 환경이며 말씀하신 전세 제도 (이것도 이제 곧 없어질지 모르겠지만), 화장실마다 비데 (이건 거의 감동 수준이죠), 겨울에는 지하철에 히티드 시트, 고급스러운 전자 기기, 럭셔리 브랜드의 자동차,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등등...또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2-3년만에 한번씩 나갔는데도 전혀 느끼지 못했었는데, 우리나라에 나무가 너무 울창해서 새삼 놀래기도 했고요.
그런데 못살겠다는 아우성은 글쎄요...그건 쓰레기 언론이 "한국 망한다"라고 매일 같이 외쳐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자살율이나 출산율이라든지, 또 국민 중 불변의 30%가 가지고 있는 무지함과 북녁 동포에 대한 적대감, 기득권을 움켜쥐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유지하려는 검찰,사법,언론, 이런 병폐와 적폐는 더 나은 나라로 가기위해 분명히 고쳐져야할 점이겠지요.
여행가서 돈을 펑펑 써도 한국의 시스템적인 편리함은 따라올 수가 없더라구요
미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 1~2주 있다가 한국들어오면 모든 시스템이 다 너무 편한데
이상하게 저도 한국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 느끼네요
말씀대로 주위에서 언론에서 하도 죽겠다 못살겠다 하니깐 세뇌당하는 것도 있는것같아요
근데 어찌보면 그게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을지도
저는 우리나라를 "신나는 지옥" 이라고 표현하는데, 정신적으로는 힘들어도 지루할 틈 없이 매일이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 미국이나 일본, 유럽같은 선진국이라는 데에서 살아보면 솔직히 좀 지루합니다.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가는 가운데, 변화없이 나이만 먹어가고 있는 느낌?
여러 환경에서 지내봐도 그나마 우리나라가 합리적이고 편리하고 재미있고 좋은 부분이 많다고 느낍니다.
저도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로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출장도 싫고 주재원도 싫고 우리나라가 제일이네요.
탈북자를 국회의원으로 뽑는 사람들한테 하는 말 같네요.
윗 글 처럼 "좋은 점" 많으니 다른 불평하지 마라, 배부른 소리한다라는 말을 할 교포면 다른 이유 제끼고 한국에서 살아야죠. 본인이 그걸 안하면서 남들 까는 건 그냥 x신이고요.
야, 결혼이 얼마나 좋은데 결혼을 안하냐? 하지만 난 안함.
펀드 진짜 좋습니다 얼른 하세요, 하지만 난 안함.
한국 진짜 살기 좋아요 불평하지 마세요, 하지만 난 귀국 안함. 이게 뭐가 다른지?
물론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국내랑 해외랑 비교를 할 순 있지만, 여러가지가 종합된 거주에 대해 위 같이 말한다? 그냥 본인 수준 인증하는거죠.
다양한 국가에서 생활하면 자연스레 이런 장단점 비교 판단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특정 부분이 부각되는 경험 비교를 하는 외부인의 겉핥기 생활로는 편견과 관찰기준에 의해 쉽게 지나치며 이해못할 그늘진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소위 한국의 엘리트 부패 문제도 이 글과 비슷한 견해와 경험 양극화로 다양한 통찰 부재가 더욱 심화되죠.
경제 발전하며 민주화 요구가 나온 배경을 설명할 수 없는 근시안적 글이라 생각합니다.
중국 공산당도 글과 같은 논리로 주장할 수 있겠죠.
소속과 사회문제의 당사자가 아닌 제한된 사회적 경험 차이도 있는데,
눈가리고 아웅으로 거칠고 투박한 거시 관점에서 바라보면 현실의 다양한 미시 사회 문제는 가려지지 않을지..
몇 나라에 몇년씩 살아봤지만, 그나라에 대한 판단을 마음속으로는 하되 기여하거나 책임지는 위치가 아니며 언제든 떠날수 있는 관찰자라서 글로 남기면 시간이 갈수록 제한을 보게 되더라구요.
정체성이 다른 외부 개인의 경험이 일반화 되기 어렵기도 하고,
구성원의 노력에 비하면 문화등 사회적 책임과 참여권이 제한된 아웃사이더 외국인이기 때문에 더 그렇던데.
저도 집 주변에 널린 등산로들을 보며 정말 좋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엄청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한국에서 학업과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어 반추해 보면, 집단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서로를 감시하며 압박하는 문화가 심한 것이 사실 입니다.
장단점이 있지만, 한국이 빠르게 변하는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다가올 선택들을 신중히 임한다면 충분히 남은 문제점들을 해쳐나갈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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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 입니다.
저도 한때 헬조선으로 생각했었는데요, 이번 코로나 대처하는 것과 의료보험 제도를 보고 우리나라 참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나라를 5년 전의 헬조선으로 절대 돌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한 곳에서 오래 살아본 게 아니라 잠깐 방문 한 거라면, 어딜 가든 다 좋아보이더군요.
외국은 말 할 것도 없고 (동남아마저도 저는 참 좋았습니다. 여행으로는요)
젊은이들이 다 빠져나오는 시골이나 소도시를 가도 여행으로 가면 그곳만의 분위기도 참 좋고, 장점만 보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살아보면 다르더군요.
물론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조건에서 꽤 상위권에 있다곤 생각하지만,
여행객이나 방문자는 느끼지 못하는,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게 분명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연봉이 나보다 반이나 적은 사람이 나보다 더 좋은 차를 몰고 더 비싼 걸 먹고 더 편리하고 더 고급스런 제품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은 사람값이 너무 싸다!
저도 더 큰집 더많은 연봉 더좋은 차를 꿈꾸니까요...
한국만 그런건 아닌것 같고요.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이지요.
불법이 가미되는 욕망을 가진자들을 봐주기로 일관하는 집단들 때문에
욕망이 더욱 더 생기는것 같아요.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교육 시스템
그리고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존재하는 검찰,사법 시스템
이 가장 큰 이유일거 같습니다.
4대강으로 물이 넘쳐나고...부터 아 이 분 저쪽 사람이구나란...생각이 들기시작했고,
하느님.....아..... 첫 좋은 취지가 쥐박이 지저스...쪽으로 표현된건지.
쥐박이 지저스 계가 좋은 취지를 이용해서 프로파간다를 심으로 한건지는 알수없지만
유심히 귀담아 들은 내용은 아닌듯합니다. 교조적인 압박도 그리 달갑지 않네요.
위 내용에서 보듯이 한국은 이제 선진국임이 확실합니다. 한국분들만 그걸 잘 모르는것 같아요.
하지만 선진국을 떠나서 한국에 사는 저의 친구들은 많이들 힘들어 하네요. 경쟁에 너무 치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과의 비교되는 삶이 특히 힘든것 같았어요. (물론 제 주위의 친구들 얘기를 일반화 시키는것은 위험합니다만)
사람들이 오늘도 모기지(부동산 담보대출이자)로 매달 3~4천불을 내며 미국에 사는 우리들 보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매달 3-4천불을 모기지로 내실 정도면 1년에 36K에서 48K를 모기지로 내는건데 이렇게 론을 받으려면 연봉이 최소 10만불은 되어야죠. 네. 억대 연봉 받으시는 분입니다. 장난하십니까? 아. 미국에서 부자동네에 사신다고 하셨군요.
연봉이 나보다 반이나 적은 사람이 나보다 더 좋은 차를 몰고 더 비싼 걸 먹고 더 편리하고 더 고급스런 제품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제 주위에 10만불 이상 버는 분들, 부자동네 사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독일 3사 차 타시던데요. 글쓰신분보다 반이나 연봉이 작으신 분들은 어떤차를 타시는거죠? 더 비싼걸 먹는다구요? 더 비싼거가 입맛에 맞지 않아서 그런거 아니구요? 미국 음식 짜고 느끼해서 그 돈주고 먹을바에야 한인식당가거나 만들어 먹는 분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고급스런 제품이 가득한 삶에서 피식했습니다. 카드 열쇠, 블랙박스, LED등…ㅋㅋㅋ 없어서 못다나요? 안달아도 되니까 안달죠. 열쇠로 문 열일 있나요? 전용 주차장으로 들어오면서 버튼눌러 들어가시잖아요. 홈디포만 가도 한 코너 전체가 LED등입니다. 블랙박스 없어도 보험 처리 문제 없잖아요.
50대가 되면 쫓겨나야 하는 현실,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한 말을 많이 듣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 해고 당한 사람은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많은데 미국의 반도체 기업 3사의 엔지니어들이 직업을 잃어, 몇 개월을 다른 일자리를 찾아 헤매도 쉽지않은 나로서는 미국이 일자리가 더 안정되었다는 이들의 말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다
한국은 반도체 기업 엔지니어로 다니다 나가면 다른 기업으로 못가는거 이제 풀렸나 모르겠네요. 전 주위에 2개월 노티스 받은지 1달안에 직장 구해서 바로 때려치고 떠난 케이스가 수두룩한데 말이죠.
그런 물질적인 럭셔리한거 말고, 되도 않는 일자리 얘기 말고, 근무 환경이나 얘기해보시죠. 퇴근 후 뭐하면서 지내는지 얘기해보시구요. 그럼 왜 힘들어하는지 답 나옵니다.
참고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쪽 본사에 2017년 이직제안 받을때 16만5천불로 제안 받아서 먼저 가신 분들한테 정보를 받아 계산기 뚜드려봤더니 한달에 모든 주거/렌트/차량/교육 비용으로 고정비 제외하니 2천불로 식비와 생활비 해야 하는 수준이더군요. 이정도면 한국 연봉 8천받는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결국 이직 포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말씀하신 곳은 미국에서도 겁나 비싼 곳인데 16만 불이면 이것저것 따져봐야겠죠. 싱글이면 가겠지만 식구수가 몇인지에 따라 다르겠죠.
한국에서도 어디냐가 중요할거 같은데요. 강남 아파트 30평 렌트해서 차굴리고 사교육비 지출하면 연봉 8천으로 숨만쉬어도 마이너스 일겁니다.
그리고 모기지 어프레이절 받을때 실수령액 안쓰잖아요. 허가나는 최소 연봉을 언급한 것이구요. 즉 최소 세전 억대 연봉을 받으시는 분이라는 거죠. 한국식으로 억대연봉 받는거 실수령액 기준으로 하지 않잖아요?
일단 원글에서 월 3-4천불 모기지 내시는데 부자 동네에서 사셨다고 한걸 보면 대략 60만불짜리 집이 부자인 동네인 곳에 사시는 걸테고, 그럼 베이지역이나 동부는 절대 아닐겁니다. 중부 지역 인구수 20만 이상 도시에 사시는 걸로 추정되네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걸 보는 시선으론 그렇게 느낄수 있지만
진정한 정신적인 삶의 여유나 행복같은건 알지 못하게
길들여져 톱니바퀴처럼 부속품이 되어 평생 쫒기며 사는 신세가 부러울까요..
그 좋아보이는 물질적인 조건으로도 자살율 출산율이 이지경이라는걸 알게될 시점엔 저런생각 싹바뀌고 불편해도 역시 내가살던곳이 좋아 라는 소리 나올걸요..
(저런소리 하던분들 나중에 꼭 그러더군요 아니면 조용히 되돌아가버리던지)
나라가 작아서 조그만 정책에도 훨씬 다이나믹해 보이니 외지분들에겐 저렇게 보일순 있지만
가끔 그걸 가지고 편하니깐 시위나 일삼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습니다
참고로 서울 살다 지방에 잠깐 와보고 공기좋다느니 경치좋다느니 너희들은 좋겠다 이러다가
돌아갈땐 결국 그래도 서울이 좋더라 하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대적인 사실로 받아들인다기 보다는 미국에 사는 사람의 비교체험기 정도로 일단 받아들이고 읽고 있었습니다만
"다목적댐과 4대강 사업으로 물은 항상 넘실댄다."
어? 뭐 4대강? 저것 때문에 글 전체에 대한 신뢰를 제로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런 판단력을 가진 사람의 글을 더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한 3~4일은 우와~~~하다가 1주일 지나면 집에가고싶다고 합니다.
글쓴이가 말하는 것들 다 미국에 있고 귀찮아서 안할 뿐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고속열차나 지하철 등등 인프라는 한국이 훨씬 좋지만, 환경적요인이 크다고 봅니다. 같은 한국이라고 제가사는 광역시에는 지하철도 없고, 출퇴근 라인 버스도 1시간에 1대입니다..ㅠㅠ
추가하자면 공공화장실 비데는 세균간염의 우려로 한국에서도 가정용만 쓰는게 좋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위생을 위해 변기커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반지하방에 장마때마다 천장벽지 떨어지는걸 못견뎌 다시 고시원 들어가고 전기세 아끼려 판잣집에서 촛불켜고 자다가 할아버지와 손자가 화재로 사망하고 이런일들도 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에서 내려서 사대강은 보지도 못했네요
원 글쓴이는 자기가 본것이 다인것 마냥 이런꼰대글을쓰고는 여러번 되뇌어 읽으며 모니터 앞에서 자랑스러워 했을듯하네요
박근혜 정권 때 왜 한국인 너희들은 좋은 나라 살면서 만족이 없냐는 식으로 쓰여서 그렇습니다. 글에서도 많이 묻어나지만 보수 성향이고 글 뉘앙스가 상당히 계몽적이죠. 박근혜 정부 당시에 저 글을 맞딱트렸다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상상하면서 다시 읽어보세요.
저 내용을 가지고 윤서인이 자기 만화로 그리고 잘 울궈 먹었죠. 좋은 나라 살면서 헬조선 헬조선 거리는 만족도 못하는 한국인이라고.
하지만 글에 조금 반박해보자면,
다른사람이 나보다 더 힘들다고 내가 안 힘든건 아니죠.
그냥 고리타분한 얘기 해보자면
행복 = 결과(현재상황) - 기대치 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려면 1)현재상황을 더 좋게 바꾸거나 2)기대치를 낮추거나인데,
현재상황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은 당장 쉽지 않으나 기대치를 낮추거는 내 마음의 문제입니다.
높은곳만 바라보면 불행해요.
결론적으로는 앞서 얘기한듯 행복이란 상대적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대한민국에서는 동일한 수준의 재화를 가졌더라도 그게 남들보다 좋지 않으면 부족하다 느끼고, 또 남 눈치도 많이 봐야해서 살기 힘듭니다.
제가 비행교육받느라 미국에서 생활할 때에도 한국의 빠른 시스템(미국은 운전면허증 하나 받는데에도 몇달이 걸리기도 합니다)과 상대적으로 싼 식당들이 그리워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비행교육받느라 많은 돈을 써버려서 부족한 제 재정상태와 치열한 경쟁에 숨막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더라구요. 미국에 있을 땐 내가 무슨차를 타던 무슨 옷을 입던 아무 신경 안쓰고 살 수 있었는데. 한국에 와선 무슨 차를 타느냐. 어디에 사느냐. 등등 남들과 비교하는게 많아 참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대한민국이 살기 힘든건 모두가 똑똑하고 모두가 남들보다 더 잘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헬지옥이라 하지만 저는 그게 대한민국이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성장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비교하는 걸 줄이고 좀 더 여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만 꿈같은 이야기이겠죠.
그런데 아이러니한건... 미국 사회에서도 상위/주류층으로 편입되면 그때부턴 엄청 주변 눈치 신경써야 합니다. 얘네도 다 차 뭐 타는지 따지고 옷은 심지어 잘못 입고 가면 식당에서도 입구컷하죠. 오히려 한국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대부분의 한인들이 미국에서 외관 신경 안 쓰고 살 수 있는건... 그냥 영원히 외지인, 논외 계층 취급을 못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ㅠㅠ
뭔가를 첨가하는바람에
제대로 받아들여지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