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처가에 갔다
어제 늦은밤 집에 도착했는데
뭔가가 붙어있더라고요
일단 짐도 많고 해서
쪽지를 띄어 들고 집안에 들어가서 읽어보니...
옆집사는 사람인데
자기 우편물이 저희집우편함에 올터이니
자기집으로 전달을 해달라는 겁니다.
근데
딱 저렇게 적혀있어요
왜 저희집으로 오는지
무슨 우편물이 무슨 이름으로 오는지도 안적어놓고요
저희집으로 다른이름의 우편물이 종종와서
그런건 다 반송함에 넣거든요.
그리고 옆집에 사신다는 분은
10년 가까이 지금집살면서 두번 얼굴봤나싶어요
평일에는 거의 빈집같고 주말에만 사람이 있나 싶은데
이거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자기가 집 많이 비운다고 저희집 주소로 우편돌려놓고
저희집 우체통 뒤진것도 같고 찜찜함이 이루말할수없네요
잘못 온 우편물이니까요
그럼 가차없죠
그 사람이 요청해준대로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반송시커버리세요.
실수로 그런건 아닌거 같고...
희한한 사람이네;;;
정재택씨가 쥴리와 춘장 사이를 의심해서 17층으로
쥴리한테 등기를 보냈고 춘장은 아무생각없이 자기이름으로 서명하고 받았죠.
그게 걸러서 결혼하게 된겁니다.
혹시 모르니 반송 추천이요 ㅎ
조심하세요.
호의를 베풀필요없습니다.
나중에 뭐가 어떻게될지 모르는 세상이라.
이런건 나중에 분명히 탈나게 되어있습니다. 아는 사이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한 사람에게
어쩌다 오는 소포도 아니고 우편물을 받아주라니 ;; 너무 무례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