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세상에 죽비소리처럼 파문을 던진 고 채현국 선생님의 일갈이 기억납니다.
총명하고 재기넘치던 사람들이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서 완전히 맛이 가버리거나 슬슬 맛이 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90년초 김지하가 그랬고, 이문열이 그랬죠.
2000년대에 황석영도 잠시 이상해졌었고,
최근엔 진중권 서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그렇죠.
전향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를 보면 ‘무슨 약 먹었나’ 그런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원래 그런 놈이라고 한마디로 치부하기엔 그간 발자취에 진정성이 느껴졌었고 애정도 있었기에 선뜻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고요. ( 이제는 저치들 하나로 뭉뚱그려 쓰레기들 이라고 인정합니다)
최근엔 존경하는 강준만교수의 글에서도 그런 징후를 느낍니다. 참 슬픕니다.
우리 모두 늙어갈테지만, 정신차리지 않으면 어 하는새 비슷한 보수 노인이 될 수 있다는거죠.
나이를 먹을수록 내 이익보단 공동체의 이익, 그중에서도 앞으로를 이끌 젊은이들의 이익을 우선해서 투표해야겠단 맘을 다잡습니다.
2-30대 젊은 친구들의 절망과 분노를 이해하는 어른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내 헐렁헐렁하던 대학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팍팍한 삶일지, 조카들만 봐도 보기에도 딱합니다.
마찬가지로 젊은 친구들도 공정보단 정의감을 우선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다들 내가 조금 손해보는 쪽으로 사는게 세상을 편안하게 굴러가게 하니까요.
그렇게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나아가길 빕니다. 그게 진보라 불리는 가치라고 믿습니다.
원문보기: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csidxe2a5e4dd4767346b134f0ce9b346446
세상에 죽비소리처럼 파문을 던진 고 채현국 선생님의 일갈이 기억납니다.
총명하고 재기넘치던 사람들이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서 완전히 맛이 가버리거나 슬슬 맛이 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90년초 김지하가 그랬고, 이문열이 그랬죠.
2000년대에 황석영도 잠시 이상해졌었고,
최근엔 진중권 서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그렇죠.
전향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를 보면 ‘무슨 약 먹었나’ 그런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원래 그런 놈이라고 한마디로 치부하기엔 그간 발자취에 진정성이 느껴졌었고 애정도 있었기에 선뜻 받아들여지지가 않더라고요. ( 이제는 저치들 하나로 뭉뚱그려 쓰레기들 이라고 인정합니다)
최근엔 존경하는 강준만교수의 글에서도 그런 징후를 느낍니다. 참 슬픕니다.
우리 모두 늙어갈테지만, 정신차리지 않으면 어 하는새 비슷한 보수 노인이 될 수 있다는거죠.
나이를 먹을수록 내 이익보단 공동체의 이익, 그중에서도 앞으로를 이끌 젊은이들의 이익을 우선해서 투표해야겠단 맘을 다잡습니다.
2-30대 젊은 친구들의 절망과 분노를 이해하는 어른들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내 헐렁헐렁하던 대학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팍팍한 삶일지, 조카들만 봐도 보기에도 딱합니다.
마찬가지로 젊은 친구들도 공정보단 정의감을 우선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다들 내가 조금 손해보는 쪽으로 사는게 세상을 편안하게 굴러가게 하니까요.
그렇게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나아가길 빕니다. 그게 진보라 불리는 가치라고 믿습니다.
원문보기: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8266.html#csidxe2a5e4dd4767346b134f0ce9b346446
시간은 금방 가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합니다. 이는 말이 통한다거나 하는 짓이 비슷하다는 뜻이 아니고, 실제로 스펙트럼이 한 바퀴 돌아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21세기 초, 주사파가 대거 뉴라이트로 전향했는데, 이는 얘네들이 스펙트럼 반대쪽으로 이동해서가 아니라, 극좌의 이념과 극우의 이념이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여서입니다. 뉴라이트든 강준만이든 진중권이든 서민이든 실제로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1
진짜..
늙어서 총명이 없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되는 이유가 가장 클꺼 같습니다.
그렇게 판단력이 흐려지면 진중권처럼 되는 것 같아요.
젊은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새로운 얘기도 듣고 지나간 나쁜 기억을 들여줘야 늙어가는 세대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젊은 세대도 쓰레기 언론이 숨기는 대한민국 역사의 오점들을 알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죠.
보수라는 이름이 아까운 작자들 같은걸요 ㅠ
고집은 쎄지는게 나이듬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멋지게 늙는게 어려운거죠.
성장과 발전을 구호로 모든게 용서 되던 시절은
지났고 제대로 나이듬을 다시금 돌아봐야 하는 시기인거죠.
인지가 무너져 피악식별이 되지않는 순간을 누구나 맞게 된다 생각하면 너무 절망적이군요.
멋지게 늙는다는 걸 몸소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편안히 영면 하시길...
적군에게 총쏴달라 하는 보수가 어딨나요
딱 제 마음입니다.
이거 진짜 공감 백만개 박습니다
지금 민주당을 망가뜨린 호남 수박들과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노무현 때부터 제대로 된 패악질을 보여줬었죠.
강중만에겐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모두 영남출신 지역주의자로밖에 안보일겁니다.
당장 유작가도 60세 발언으로 노인공격하다가 본인이 그나이 되니 그논리로 스스로가 공격받아요
노인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부족해서 입니다 이런게 갈라치기 같네요
다들 멋지게 늙어가자는 취지였습니다.
최근 노안을 못이기고 누진다초점을 맞췄는데 이게 세상 편할 수 없더라고요. 육체적으론 노화에 저항하지말고 순응하자. 정신적으론 노화해서 꼴통보수로 퇴화하지 않도록 늘 경계하자. 이렇게 맘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