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당시 모 후보의 고소로 오늘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명박, 곽상도, 국민의힘의 고소고발로 진행 중인 2심 결과는 11월 중순쯤 나올 예정입니다.
주위 많은 친구들이 "도대체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사느냐"라고 묻습니다.
저도 궁금할 지경인데 우선 민주당 활동을 시작하기 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 성향이 정반대로 바뀐 건 채현국 할배와 박원순 전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은 거 같습니다.
이외로도 역사상 다신 나오지 않을듯한 김대중 대통령을 향한 의도적 희화화, MB 심리전에 낚인 탓에 돌아가신지 한참 후에야 깨닫게 된 노무현 대통령의 소중함, 여러모로 고생 중이신 문재인 대통령을 보며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한명숙, 조국, 김경수 같은 분들이 일반인들이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초를 치르신 걸 보며 뭔가 모를 마음의 빚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비롯하여 각종 유튜브 방송에서 1심 소식을 전해주셨고, 이를 접한 시민들의 응원과 후원을 보며 얻은 에너지를 더 많은 청년들에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정확히 2년 전 오늘,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합류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네요.
그간 참 많은 분들을 뵈었는데 특히 이해찬 전 대표님을 보며 여러모로 배우고 느낀 게 많습니다.
활동을 하다 보니 젊은 층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과의 접점도 찾아야 하고, 쏟아지는 허위조작정보에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고, e스포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야 하고, 지역 곳곳을 다니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해야 하고,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전해야 하고, 열심히 공부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공만 추구하던 과거의 제가 '어떻게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되었는가?'를 계속 사색하고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해결책을 찾아가 보는 중입니다. 그 이유와 변화 과정을 최대한 찾아내서 사회에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거 같습니다.
제가 가진 역량에 비해 해야 할 일은 많다 보니 그 과정에서 저에게 실망감을 느끼신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압니다.
그렇기에 뜻이 맞는 청년&청소년들을 찾아내고 이들과 연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에 합류할 때부터 주장했지만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 양성(시사 외 영역)이 가장 시급하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활동하며 알게 된 저보다 훨씬 유능한 청년&청소년들도 틈틈이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투표일까지 다들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우리 후대의 젊은이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향후 민주진보진영의 엄청난자산이 되실겁나다.
항희두 위원님이 심고있는 사과나무 잘 가꾸는데 동참하겠습니다~
살면서 일투일선(한번 싸움할때, 한번 선한일을 한다)의 원칙을 지키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많이 두렵고 힘들어 이 길이 맞나 싶을때도 있고요, 근데 후배님 가시는 길이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본인이 목표한 방향이 공적쓰임새의 명분이 있나는 큰 관점에서 반드시! 꼭 살펴 보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민주당에 민주만 있고 더불어라는 의미가 흐릿한건 과거 수많은 활동가들이 폭앞으로 빵에 갈때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힘의 균형이 있어 정말 좋은 상황입니다. 쉽지 않은 길~ 힘내세요.
긴호흡 강한걸음.
건승하세요.
고장난 스피커님의 행동과 결과가 다른 사람의 입으로 널리 알려지는 방안을 꼭 찾아내시길 기원합니다. 신천지는 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