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상이 바뀌긴 했나봅니다..
저희가 시댁에 살다가 이번에 전세로 이사간다고하니 (전세자금 시드머니 + 전세자금대출 일부..)
그 돈을 왜 전세에 묵히냐고 월세로 다돌리고 주식을 하라고 합니다.
전 주식이 잘 안맞아요.
기본적으로 회사다니는 것에 만족도도 높은 편이고 회사일 자체가 자기개발이랑도 연계되는 상황이라
그 시간에 주식장을 보는것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근데 전세금을 주식장에 넣으면 억단위가 거기 들어가는건데 일이 되겠나요...
그래서 전 성향상 주식이 잘 안맞다고 했더니
현실에 안주하고 산다는 식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흰 특별히 코인이나 주식같은 투자없이 온리 저축만으로 부부 둘이서 아이 둘 키우면서
4년정도 모아서 전세 시드머니 2억 모아서 이사가는 상황이고
기본적으로 절약하고 저축하는 것이 몸에 배여있습니다..
소비래봐야 소소하게 게임이나사고 가끔 휴대폰 바꾸는정도이고..
일상적으로 물건자체를 오래쓰고 아껴쓰고... 살때도 싸고좋은물건(못 믿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을 사려고 노력합니다.
진지하게 전세자금을 월세로 돌리면 매달 월세로 나가는 돈은 비용이 아닌가요..?
(저희가 전세가려는 아파트를 월세로 돌리면 보증금 4억을 환산하는 것이므로 약 150만원 정도가 월세로 나가야 합니다)
저랑 남편을 그냥 한순간에 투자도 할 줄 모르고 돈 굴릴줄도 모르는 현실안주형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네요...
지금 작년처럼 투자하면 쪽박 차기 딱 좋아서...
주변에 좀 잘하는 사람을 요새 주식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추세인데??????
주식으로 돈버는사람이 10%도 안된다는데 지인분이 손실나면 메꿔주실것도아니고 무책임하네요
차이팟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 사도 리뷰를 몇 개 씩 보는 세상에서.
그냥 재미 경제 공부 삼아 소액으로만 해보세요
주식투자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실수도 있으실거에요~
주식만 투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좀 정신차려야 합니다..
딱 자기 수준인겁니다. 실제로 주식으로 돈 벌어 본 사람들은 남들에게 저런식으로 risk 무조건 지면서 투자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건 단호히 그렇습니다.
무시하시면 됩니다.
월세는 뭉텅이 돈이 나가는거라서 그걸 아끼는게 더 이득이죠 .
원수가 아니면 저런 말을 못할텐데
그나마 집은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집이라도 남지만 주식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물론 저렇게 급하게 이야기하는 사람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본인 앞에는 꽃길이 확실히 보이는데 이걸 왜 몰라줄까 하는 답답함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제 지인도 월세로 살면서 목돈을 확보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성향인데 저는 좀 안 맞습니다. 어차피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니까요.
걍 다른 거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잊어버리세요.
개미가 주식으로 돈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치고, 큰 손해를 경험 안해본 사람이 없더군요. 결국 쌤쌤 어떻게 보면 주식투자 때문에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덤일지로 모르겠네요. 몇년전 알고 있는 지인분이 계신데 이분이 OO증권 지점장을 하시다 은퇴하신 분인데, 기회가 되서 여쭤 봤죠. 주식으로 많이 버셨나요 했더니 본인도 퇴직하면서 30년 직장생활하면서 주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율을 따져보지 3%대가 나왔다고 하네요. 많이 허탈했다고~
에 2억 가지고 계시고 2억전세대출이면 대충 2억에 40~50(전세대출이자) 이고 이걸 월세 전환시 150이라 하셨으니 전세 가는것 보다 월 100~110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네요 이걸 2억으로 투자를 해서 년 1200~1320 이상의 수익을 만드시면 월세가 이익이시네요
년 6~6.6%수익율 이상을 올릴수 있으시면 지인의 말이 맞는거죠 ㅎ
투자 관련 책들 읽어보면 투자기법(채권주식etf등비중,매도매수타이밍기법,리밸런싱등)에 따라 백데이터 검증(2000년도부터 2020년까지 그기법으로 투자를 했을때)을 해보면 7~20%까지 연 평균 수익을 내는 기법들이 많죠 그럼걸 믿고 그걸 실행할 능력이 된다면 전세가 아까울수도 있는거죠
물론 전 자신없지만요 ㅎㅎ
그 지인의 말이나 평가는 가볍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결국 가치를 어디에두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누군가 난 죽어도 50억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가 삶의 목표라면 사실 전세가 4억정도하는 주거환경은 사치라고 할수 있겠죠 그대로 시댁에 살든 더 낮은 주거환경으로 주거비용 을 최소화 하고 투자거리를 찾겠죠 그 사람에게 연수익율 7%이상을 얻기위한 시간소비는 시간낭비가 아닌 언젠가는 꼭해야할 시간투자일 것이겠죠
반대로 내 커리어 만족스럽고 내가족과 일정 삶의질 이상을 누리며 행복을 느끼는게 최고의 가치라면 앞서말한 삶의 모습은 지옥이겠죠
그러니 그냥 그런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심이 어떨런지요
그 사람들은 자신의 평균 수익률을 볼 때 전세로 살 경우 기회비용이랑 월세로 살 경우 비용을 다 비교해서 내린 결론일거고요.
그냥 지인의 얘기에 휩쓸리거나, 그냥 나는 안되 라는 생각보다는 잘 계산해보고 결론 내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로 총 자산의 30%정도만 주식계좌에 있네요 ㅠㅠ
복리의 마법 , 은행금리 이야기하면서..
10시반에 장 열리고 한두시간쯤 지켜보며 거래 끝내고 잠에 듭니다.
이건 뭐 국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무시간에 계속 주식창만 보고 있으면 일에도 방해되고 스트레스죠.
그래서 장투를 추천드려요.
본문에 조금 개인 의견을 드린다면, 주식한다고 해서 업무시간에 주식장을 볼 이유가 없습니다. 주식시장을 자주볼수록 내 인생이 나락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투자 자체는 해볼 만 합니다.
대략 500정도로 최대금액 정해두고 몇달 해보면 잘맞나 안맞나 맛은 볼 수 있죠.
근데 생각보다 주식으로 돈버는게 쉽지 않은데 그 지인이라는 분 참 용기가 대단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하지 싶네요.
손해보면 자기가 책임져 줄건가
난 주식을 안한다: 정상
넌 주식도 안하고 현실안주하고 있네: 비정상
넌 주식따위나 하고 있고 도박이냐: 비정상.
요..
이거 고점 신호 아닌가요.
얼마나 넣었는지는 몰라요.
맞지 않는 옷을 입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년에 5천씩 저축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계획하고 저축하는게 성향에 맞으시니 현재 최고의 투자를 하고 계시는거죠.
지인의 쓸데없는 오지랍에 괜히 맘 상하지 마셔요.
현실안주형이요? 안정적으로 탄탄하게 기반을 쌓고 계신겁니다!
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 다 버는것 같다고 함부로 뛰어들었다간 인생 골로가는거 한 순간입니다.
조금이라도 그 말에 혹하신다면
그냥 2~3백정도만 가지고 주식 1년 해보셔서
은행 이자보다 수익 더 보셨다 판단될때 그때나 해보시면 몰라도
그전엔 절대 손대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