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침밥이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대부분 아침도 못얻어 먹는 남자. 아침도 안차려주시는 아내
이렇게 나누던데ㅎㅎ정녕 진심으로 아침 밥을 드시기 원하시는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저도 안먹고 남편도 안먹어요
각자 출근길,회사에서 알아서 요기합니다.
왜냐하면 아침먹고 출근하느니 잠을 더 자겠어요ㅜㅜ
근데 진심 아침을 드시고 출근하길 원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건가요? 너무 궁금합니다.....그리고 아침밥을 원한다면... 알아서 먹고가면 안되는건지...
분란조장글은 아닌데 정말 너무 궁금해요.
주변에 물어보면 아침을 먹느니 더 자겠다는 분들이 80프로정도는 되는편이라.. ㅜㅜ 수정하자면 외벌이도 포함입니다...남편이 쉴때도 전 아침밥은 싫다고 했던 사람이고 남편도 같습니다
아침은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강아지랑 밖에서 놀아주는게 더 중요하거든요ㅎㅎ
외벌이라면 할법한 요구지만요. 그마저도 그 시간에 더 잔다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그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외벌이인 경우죠.
'대부분 아침도 못얻어 먹는 남자. 아침도 안차려주시는 아내 이렇게 나누던데'
말씀하신 이야기는 보통 외벌이 남편인 경우에나 하는 말이라는 이야깁니다.
그것도 잠깐 일 쉬고 그런 외벌이 말고,
아예 한 쪽은 부양자, 한 쪽은 주부 역할을 하는 경우에나 하는 이야기죠..
맞벌이에 그런 소리 할 정도로 염치 없는 사람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없어요;
그만큼 부양자에 전혀 신경을 안 쓴다는 의미로 하는 말일 가능성도 있죠.
아침을 먹냐 안 먹냐는 그 경우엔 별로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침을 차려 주냐 아니냐 로 상징되는, 부양자에 신경을 써 주냐 아니냐를 푸념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우리 사회의 부양자의 입지가 상당히 쪼그라들었거든요.
부양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상당히 일반적인 생각이 되어 가고 있죠.
결혼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집 등기권리자께서 아직까지 싫다는 내색없이 잘 챙겨줍니다. 물론 와이프도 직장은 다닙니다.
저는 제가 알아서 차려먹고 해먹고 싶은거 있으면 요리해서 같이 먹습니다..
어짜피 와이프는 저보다 요리못하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제가 하는게 편합니다.
가정에 헌신하는 만큼 아내에게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는게 문제인거죠.
그래서 시간절약 차원에서는 아침 정도는 회사에서 먹는 게 제일 좋습니다.
대화나 유대감 형성을 위해선 당연히 세끼 모두 가족과 함께겠지만....
밸런스 게임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뭔가 대접받는다?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이야~~ 저 친구 집에서 대접받는구만~~
이런?? 느낌이요
그리고 남이 왈가왈부하는거에 휘둘리는 것만큼 딱한 결혼생활도 없을 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조식을 해결하는데...
아침은 고사하고 그 시간에 마중인사만 해 줘도 고마울 거 같네요 ㅠ.ㅠ
반찬 투정도 일절하지 않습니다. 원래 라면만 있어도 잘 먹고, 밥과 김치만 있어도 잘 먹어요.
저에겐 아내와 여유있게 먹는 저녁 한 끼가 더 소중합니다. 이것도 누가 차리든 관계가 없어요. 아내는 미안하고 고마워 하는데 오히려 제가 더 고맙죠. 워낙에 깔끔해서 집이 항상 깨끗하거든요. 자주 못 도와줘서 미안할 뿐이죠.
아침은 안 먹고 점심. 저녁은 밖에서 사먹고. 주말은 시켜 먹던가 나가 사먹던가 밀키트 데워 먹으면 되는 세상이라서요.
그래도 요리 잘하는 왕후님은 부럽더군요. 우리 왕후님도 물론 잘하십니다만... ...
어머니랑 저는 아침에 밥 안먹어요.
(전 군대에서도 아침밥 거의 안먹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은 아버지는 알아서 차려드시고
저랑 어머니는 빵이나 떡에 커피 한잔으로 아침 먹습니다.
당연히 아침 차려주는게 좋죠
맞벌이나 아이 보느라 바빠서 못챙긴다면 상관 없는데
전업이시고 애 없는데 알아서 먹고 가라면 당연히 싫죠
배고픈 사람이 챙겨먹으면 되죠.
주말에는 아점으로 거하게 함께 차려 먹습니다 :)
결혼은 내가 편하기 위해 하는게 아니라, 내 시간을 희생해서 가족을 살림으로 나 라는 존재가 계속 이어져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