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와이프는 모임이 있어서 일요일 밤늦게 귀가 예정
14:00경 아들(10살) 딸(8살) 이 심심하다고 친구들하고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에 나가서 논다고 함.
저녁먹어야 하니 18:00까지 놀다가 들어오라고 함
(아들은 17:00 경 먼저 귀가함)
17:40분경 와이프한테 카톡옴 "나 18:00분에 역에 도착인데 데리러 올수 있어?"
17:50분경 "딸이 아직 안들어와서 못데리러 나갈거 같은데 18:00까지 들어오라고 했어"
와이프 : 아니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까지 애를 밖에둬 어두컴컴한데
나: 6시까지 놀다가 오라고 했어 낮에
그리곤 집에 들어와서 인상쓰며 씩씩댑니다.
저도 짜증나서 뭐가 그렇게 못마땅하냐 아파트 단지고 6시에 들어오라고해서 그런거고 그렇게 어두컴컴하지도 않았다
그랬더니 뭐가 어둡지 않냐며 신경질을 냅니다.
집안청소 설겆이 다해놓고 그런 짜증을 들으니 너무 화가나서 큰소리 치고 지금까지 냉전중입니다.
주말에 경주여행가기로 했는데 다 취소할까 생각중이네요
진심 짜증납니다.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
일단 밤늦게 귀가예정인 와이프가 먼 18시에 도착예정이니 데릴러오라는거부터가 빡치네요
살다보니 행복하려고 사는건 아니더라구여
20년 결혼생활에도
싸우는 일은 매 한가지 이더군요@elecmonk님
하지만 이미 했다면 덜 불행해지는 방법이라도 찾아야죠..
냉전상태 유지하는 것보다는 덜불행하죠
덜 불행해지기 위해 산다면 차라리 결혼 하지 마시라고 미래의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과장해도 90%~100% 입니다.
자녀와 약속을 쉐이크 합니다.
어차피 노는 거니, 이런 저런 이야기로 엄마를 놀래주자~ 골려먹자? 등 마중도 가고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지요. 첫 째를 동참시키기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알아서..요.
한 가지에 대한 대응이 수 십년간 지속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여러가지 대응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세밀하게 사랑해줘도,
한 번 놓치면.. 아무리 너그러워도 화가 나고 사랑이 식었니 부터 진짜 힘들게 합니다.
서로 쫌.. 더 위해 줍시다. 안 되는 사람하고 노무 오랜기간 반복하지 않길 바랍니다.
인생 2회차는 없는 없는 거에요. 이생에 즐겁게 배려하며 살아요.
토닥토닥..
저는 8살에 정말 멀리도 다녔거든요.
제 8살때면... 그냥 동네 여기저기 다 혼자 돌아다녔던거 같은데요.
요즘은 아닌가 보네요?
저도 어릴적에는 멀리 놀러다니고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제 딸,아들도 그렇고요.
세상이 전과는 달라서 그렇죠.부모들이 아이들을 보는 시점도 다르고..
8살이면 보호자 없이 어디 보내는거 쉽지 않아요. 사실 풍성해님이 잘못한 건 없는데. 그냥 화해하고 지내는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경주를 다녀오시면 다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가 긴 하절기는 아파트 단지 공원에서 8시까지 놀게하기도 합니다. 동절기에 가까운 요즘 해가 짧으니 걱정하실만 하죠. 더구나 딸아이라 엄마의 마음은 더 불안할수도 있을테고요
아빠들의 샹각은 집앞인데 뭔일 있겠냐? 이웃사촌(?)들이 즐비한데....일테고
엄마들의 맘은 훨씬 조심스럽다고 봅니다.
번외로 사모님은 모임에서 남편들 욕을 한바가지 하는 와중에 우리 남편은 젠틀하고 픽업도 언제든 가믕하다라고 외쳤는데 글쓴이님은 못나나게 됐고
두가지 상황이 뒤섞여 더 큰 화로 몰려온게 아닐까요???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경주 여행으로 앙금도 푸시고요 ㅠㅠ
예전보다 안전한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만큰 따지는것도, 제재하는 것도 많아 지고요.)
실상은 예전보다 무서운 사회가 되었나 보군요. -_-a
저희딸이 7살1월생입니다
예전같았으면 작성자님 따님이랑 친구였겠죠..
저라면 혼자 밖에 내보내진 않았을껍니다
저는 동네가 외져서 9살도 밖에 안보냅니다
놀이터에 가면 아는 친구들 있어서 안 위험해요
전 밥먹고 또 나가 놀다가 씻고 자자 하면서 부르는데요,,,
우리 어릴때도 그렇게 놀았네요
집구석에서 폰하는것보다 백배 나아요
아마 아내분과 앞으로도 다툴 수 밖에 없는 말씀이십니다
아내분 평소에는 그렇지 않죠?
남편분이 잘못한건 없는데…
경주 여행 취소하지 마세요. 일 더 커집니다. ㄷㄷㄷ
/Vollago
덤으로 딸이 6시까지 밖에서 놀고 있다고 이야기 하기 보다 그냥 지금 손에 잡힌 것 정리하는 데 시간 걸리니까 초큼 늦어질 수 있다... 6시 10분까지 마중나가마... 정도로 마무리했음 타박도 안받았을 거고요. ㅎ
제가 생각하는 모범 답안은 픽업입니다.
??? : 18시 도착해.
A : 응. 알겠어. 도착하기 10분 전에 전화줘.
(라고 답하고, 딸을 일단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혹시라도 6시까지 놀아도 된다고 했는데 왜 지금 들어가냐고 물으면 엄마가 일찍 온대서 밖에서 저녁 먹자고 꼬셔서라도 데리고 들어옵니다. 일단 들어왔다면 아들과 딸은 씻으라고 한 다음에 재차 문자를 보냅니다.)
혹시 저녁 먹었어?
(날아오는 메시지로 기분이 어떤지 감을 잡습니다.
1.괜찮지 않아 보인다면 와이프 좋아하는 메뉴로 구글평점 4.1 이상의 리뷰 50개 이상인 곳을 알아두고 아이들과 함께 와이프를 픽업 후 외식을 하는 것으로 대충 위기를 넘깁니다.
2.괜찮아 보인다면 아이들에게 저녁으로 뭐 먹고 싶을지 고르게 한 후 갈 곳을 정한 후 와이프를 픽업 후 외식을 하는 것으로 무사히 하루를 마감합니다.
3. 별로 생각이 없다. / 여태까지 애들 밥 안먹이고 뭐했냐 등의 까칠한 상황이라면… 뭘 해도 소용이 없을테니 1번 코스와 함께 오다주워온 꽃 한송이 혹은 숨겨둔 비상금을 깨보는 시도를 해봅니다.)
보통 이정도 해도… 막상 집에 오면 집 꼬라지는 왜 이러냐고 한소리 하니 빨리 애들 재우고 당신도 피곤할테니 얼른 자라고 재운 후에 순진하게 뒹굴거릴 헬 메피스토나 바알이나 두들겨 패시며 스트레스를 푸시길 바랍니다.
이상 반년을 공들여 스위치를 사려다 한번 잘못해서 또 못산 아재의 경험담입니다 ㅎ
아 저도 예약구매한 디아블로2 리마스터 한번 깔아보고 실행시켜보고 싶네요 ㅎㅎ….
어두컴컴했나? No
집안청소를했나? Yes
설겆이를 했나? Yes
역에 데러리 갔나? No
시간도 요새는 6시면 어두워지니..
저도 딸 둘인데 8살엔 혼자 밖에 둔 적이 없어서...
잠시만 안보여도 걱정될 나이라 생각들어요.
왜 나만 6시까지 들어와야해 하고 저랑 와이프한테 되려 물어보더라고요
...
17:40분경 와이프한테 카톡옴 "나 18:00분에 역에 도착인데 데리러 올수 있어?"
모르지만 이 사이에 뭔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요...
데리러 오지 못해서 1차로 짜증. 근데 그 원인이 딸이 늦게까지 놀아서....2차로 짜증. 그러니 남펀분께 화풀이 시전...
껄껄껄
그전에 모임에서 약간 심사뒤틀리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발설하긴 속좁아보이는 일이 있었다에 한표입니다.
풍성해님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그냥 물베기 한셈 치세요
같이 와이프님을 데리러 가는게 가장 베스트였지 않나 싶네요
근데 역에 20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인가요? 보통 미리 일정공유해줬으면 아이들 데리고 갔을텐데 말입니다.
먼저 기분 상한거 같은데 미안하다. (이 말 중요합니다) 얘기한거처럼 아파트 단지라서 6시는 그렇게 어둡지 않을 거 같아서 그런거다. 하지만 다음에는 그렇게 안하겠다. 또 집안 일도 착착 잘 해놓지 않았냐 일부러 그런거 아니니까 이제 기분 좀 풀자~ 하고 부드럽게 얘기하시면서 선생님도 기분 좀 푸시고...(선생님도 기분 푸시는거..이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면 서로 잘 풀리고 주말 경주여행도 잘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부부의 다툼과 싸움 그리고 화해의 과정이 결혼 생활 행복이 걸려 있고 최소 반평생의 고달픔이 걸려 있어요.
사회에서 직장에서 호의가 둘리가 되는 것은 결혼생활에 몇 배 적용됩니다.
그리고 다툼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가정의 평화라는 거짓에 속아 잘못했다는 말을 강요받는 결혼생활은 결코 좋은 결말을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저 자세로 양보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응당 그런 자세를 매번 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배려와 존중이 베이스가 되지 않는 양보는 째깍째깍 시한폭탄을 계속 제조하는 것뿐입니다.
무조건 존중 배려를 바탕으로 다툼이 있고 싸웠다면 반드시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 잘못에 대한 인정을 하는 육성의 고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하고 필수적인 스킨십으로 서로 보듬어 줘야 합니다.
괜히 저처럼 몇 십년 날리지 마시길 귀띔 드립니다.
일단 저는 무조건적인 양보, 숙임 이런 것을 주장한게 아닙니다. 다툼이 있으면 잘잘못이 있을 수 있고 부부간이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분명 있습니다. 다만 그 관계가 회사나 사회, 어떤 집단에서 옳고 그름과 잘잘못을 반드시 가려야하고 공격적으로 임해야하는 것이 아님을 1차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가족이고 사랑하는 아내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저 상황은, 이미 잘잘못을 가리는게 우선 되기에는 시간이 경과되었습니다.
말씀처럼 다툼의 원인을 해결해야한다는 것 동의합니다. 다만 그게 지금 당장은 아니고 서로의 마음과 기분이 누그러진 뒤에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든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주는 것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를 위해서 좋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남편 분께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아내분께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여나 무조건 남편이 숙이고 들어가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신다면 제 표현의 미숙함일 것입니다.
제가 예시로 쓴 표현이 다시 읽어보니 너무 숙이는(?) 느낌이네요.
대화를 내가 원하는, '난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못하지 않았으니, 너의 생각을 고치고 화내는 것을 그만했으면 해'라는 쪽으로 유도하기 위한 초입단계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나의 의견과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까지가는게 대화로의 해결(?)이 되는 부분이니까요. 화가 나고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는 설령 상대방이 옳은 얘기를 한다 할지라도 받아들여지지가 않으니까요.
저기서 상황이 종료되면 말씀처럼 남편분만 감정이 상하고 계속 사과를 강요받게 되겠지만,
저렇게해서 차분히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위에 적은 것 처럼 나의 의견을 어필할 수 있게 되고 상대방도 객관적으로 귀 귀울여 줍니다. 반대로 상대방도 본인의 진심을 얘기할 수 있어 저도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상대방도 태도가 바뀌어서 자기도 화를 내서 미안하고 제 의견을 어느정도 수용합니다.(이 부분은 저의 경험기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탠스를 바꾸지않는다면 그때는 진짜 (?) 싸워야지요.
그때는 양보없이 내 의견을 관철...(싸우자는 얘기니까요;;)
말 주변이 없어 길게 썼지만, 방법에 대한 차이이고
결국 선배님이 쓰신 저 문장에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존중 배려를 바탕으로 다툼이 있고 싸웠다면 반드시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 잘못에 대한 인정을 하는 육성의 고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하고 필수적인 스킨십으로 서로 보듬어 줘야 합니다.]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럼, 고견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코멘트 때문에 제가 타 커뮤보다 클량을 좋아합니다)
사실 저도 단정짓는 글을 쓴 것 같아 마음이 쓰리네요. 그래도 내공이 상당하시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 신상 정보가 들어간 몇 단 어는 삭제 수정하니 이 또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서로의 한계점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준다면 최고의 관계하는 말씀 완전하게 동의합니다.
그게 되려면 되도록 연애기간에, 결혼초에 해야 하기에 해당되시는 분들이 읽을 것 같아 썼네요.
오지랖이 깊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무리 아파트 단지 안이라고 해도 최소한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보호자가 같이 있어야할 거 같은데요.
와이프님 데리러 가는게 포인트네요
8살이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6시까지 놀다 오기로 했고..
시간도 맞춰서 들어 온 거 같은데 칭찬 할 일 아닌가요?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혼자 나가놀게 한게 잘 못 한 거면
미리 그러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었어야죠
본인 놀러 나가면서 그 시간동안 육아에 대한건 충분히 일임 한 거 아닌가요?
상대방 육아에 대해 맘이 안든다고 화를 내면
그럼 신랑이 자리 비운 사이에 와이프 육아가 맘에 안들면 신랑도 똑같이 화내도 되나요?
맘에 안들 수 있지만 화낼일이 아니죠
주말 경주 여행도 당연히 취소 하시고 사과 받으셔야 합니다
아무리 맘에 안든다고 사람마다 육아관이 있는데 그걸 화를 내면 될까요?
한쪽이 화를 낸다고 참고만 있는게 부부사이는 아닙니다
특히 육아에 대해서는 더욱더 신중하게 이야기 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건 참고 넘어 갈 일이 아니고 화낸거에 대해 사과 받아야 합니다
이대로 그냥 넘어 가시면 안되죠
만약.. 정말 만약이지만 첫째가 들어오고 둘째가 혼자가 된 후 무슨일이 생겼다면.. 아내분보다는 남편분이 더 죄책감이 컸겠죠..
6시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댓글에도 여러 사람 의견이 나뉘는거 보면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데 화 낼 일인가요?
누군가에겐 괜찮은 일이고 누군가에겐 문제 있는 일이라면 부부간에는
더욱더 배려해가며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평소 남편분의 행동도 그렇게 짜증을 내는지 모르겠지만
위 사건만 놓고 본다면 분명히 사과를 받고 와이프의 화냄이 잘 못된 대화법이라는걸 인지시켜야 합니다
이런건 애들도 보고 배웁니다
둔둔둔님께 싸우자고 하는 글은 아니고 글쓴이분께 조금더 하고 싶은 이야기라 썼습니다
둔둔둔님은 너무 신경 안쓰셨으면 합니다.
전혀 싸우자고 하는글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저도 부부사이에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부딪힐 때도 있었지만, 아내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거의 아내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요즘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으니 이해는 됩니다.
궁금한건 딸도 데리고 오고 와이프 마중가기는 어려웠을까요?
애 데리고 같이 엄마 데리러 가자고하면 같이 잘 따라 갔을거 같은데요.
정말 죽을때까지 져주고 살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지금 정확히 잘잘못을 정해야 차후 이일을 다시 끄집어 내서 다시 싸우는 일이 안생깁니다.
님은 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세요.. 그래야 역지사지가 됩니다.
아내 분은 애들 늦게까지 내보내 놓고 띵가띵가하다가 데리러 오지도 않는다고 짜증 냈을 거 같네요.
화나신 심정 참 이해는 많이 되는데.. 일단은 숙이고 들어가서 대화를 하시는 게 좋을 거에요.
어떻게 서로가 감정 상하지 않으면서 잘 푸는가 그게 젤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로'가 감정 상하지 않는게 의외로 어렵더라고요.. 이미 일은 벌어젔고, 잘잘못을 가리며 싸우는 토론장소나 대상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감정을 상하면서 사과하는것도 가족 맘을 상하게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죠...
잘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약속있어서 외출하고 6시에 픽업하러 오라고 전화했는데, 청소랑 집안일 다 해놓은 아내가 딸이 놀다가 6시까지 들어오기로 했는데 아직 안와서 걔를 기다려야 한다고 함..집에 온 남편이 오자마자 인상쓰며 씩씩댐...
지금 분위기와는 다르게 많이들 남편을 욕할거같애요
참 이상하죠 성별만 바뀌고 상황은 완전히 똑같은데 말이에요...
전 남편이 어디 나가면 픽업하러 멀리까지도 기꺼이 가고 야근하면 피곤하니깐 항상 데리러가고 출장갈때도 데려다주고 그래요
남편에게 항상 엄청 맞춰주거든요
(남편은 스스로가 나한테 엄청 맞춰준다고 생각하고 있음..ㅋㅋ)
아내분들도 남편에게 자신이 대접받길 바라는 만큼 남편을 대접해주시고 그러면 좋겠어요
남편은 소듕하지 않나요..? ㅠㅜ
자기가 기분안좋다고 자기 마음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도 되는 상대는 이 세상에 없어요
절대로 단 한명도 없어요
아내도 그렇지만 특히 남친이나 남편은 짜증을 받아주는 대상이 아니랍니다
자기 짜증은...뭐랄까..똥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남들 안보는 곳에서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스트레스 관리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질문에 제 답을 달자면,
글쓴 분께서 잘못하신건 하나도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은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남들에게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건 모를 겁니다.
의견을 주셔서 저 또한 말씀하신 주제에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절대절대 싸우려는 것 아닙니다 이기려는 것도 아니고요)
1. 육아에 정답을 갖고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쪽도 저쪽도 전적으로 옳은 생각만 갖고 있는 사람은 없죠
양육자들이 합의점을 찾아 그것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상황: 8세 여아가 보호자와 떨어져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6시에 귀가
글쓴분의 입장: 괜찮다
글쓴분의 아내분의 입장: 안괜찮다
-> 아내분이 무조건 옳거나 남편분이 무조건 옳은게 아니고, 합의점을 찾아서 이 상황에서 관리감독을 어떻게 하자 귀가는 몇시에 시키자 이것을 합의해서 그것을 실천해야죠
2. 백번 양보하여 아내분의 생각(=안괜찮다)이 옳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렇다해도 아내분이 와서 남편에게, 내 생각대로 아이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와이프 : 아니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까지 애를 밖에둬 어두컴컴한데
나: 6시까지 놀다가 오라고 했어 낮에
그리곤 집에 들어와서 인상쓰며 씩씩댑니다.>
->이렇게 반응하신건 아내분이 잘못한거죠
일단 아이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면(당연히 안전했겠지만요 그러니 이렇게 글을 쓰셨겠죠)
차후에 아이들이 없고 남편과 둘이 있을 때, 남편의 양육방식(사실은 우리의 양육방식이죠) 에 미흡했거나 아쉬움이 있었던 점을 짚으며 그것이 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며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대화를 하셨어야죠
남편은 나름 애를 열심히 돌보려 노력했을겁니다 근데 오자마자 자신이 생각하기에(->핵심은 이거죠 그저 자신의 생각입니다 그것이 진리도 아니고 완전히 옳은 것도 아닙니다) 상대가 한 잘못을 지적하며 감정을 실어서 기분나쁨을 표출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심지어 아이는 완벽히 무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간혹 일부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이,
남에게 싫은소리를 하거나 클레임을 걸거나 상대의 의견과 반하는 의견을 이야기 할 때 감정을 배제하며 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이야기해야하는데 화를, 즉 불필요한 감정을 표출하며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흘러버리는거죠
남이 나를 대해주었으면 좋겠는 방식 그대로 상대를 대하면 보통은 싸움이 일어나지 않지요
하물며 가족은 더 조심하고 잘해주어야겠죠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집에 있는 사람이 밀린 집안일 당연한거고요
제가 봤을땐 잘못 없어 보입니다....
참 이상한 세상입니다
친구들이 같이 있거나 혹은 라이벌 친구가 있는데 남편이 와서 날 데리고 가주면
친구 앞에서 자상한 남편이라고 자랑도 하고 면도 설거 같은데 안 왔다가 첫번째
친구모임에서 친구들이 자랑을 해서 좀 기가 죽었는데
그 기 살려줄 남편이 좀 와서 데리고 가면 .. 좋았을 건데 안왔다 두번째
집에 가는데 피곤해서 픽업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안왔다가 세번째
대충 이런 시나리오가 완성 되네요
항상 남편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며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는 리플이 항상 달리는 걸까요.
부인께서 화를 낼만한 포인트를 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쥐어 짜내보자면
데리러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트리거가 된 것 같습니다.
아내가 화를 낸건 상황이 내맘대로 안되서, 남편이 내 맘에 들게 애를 통제하지 못해서죠
결국은 어떤 부당함이 있어서 화를 낸 것이 아닌, 그냥 내 맘대로 안되서 화를 낸거에요 (참고로 "내 맘"은 대부분의경우 항상 옳다고 생각할것입니다)
왜 이런 글에는
항상 남편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며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는 리플이 항상 달리는 걸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편하게 반말체로 쓸게요 혹시 불편하신분 있으면 말씀주시면 바로 경어체로 바꾸겠습니다)
1. 나도 이렇게 사는데 너도 그냥 이렇게 살어
2. 나도 너처럼 반항했던 또는 옳은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가 있었어..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결론은 그냥 내가 지는게 차라리 낫더라..야 (결국 평등함을 이룩하는 것을 포기함)
3. 그냥 남자가 지고 여자가 이기는게 가정평화를 위한 길이야
4. 내 아내를 너무 사랑해서 그녀가 투정쟁이나 짜증쟁이 또는 응석받이여도 상관없어
5. 아내라는 존재와는 어차피 논리적인 대화로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내는게 너무나 힘들어..그 힘든 길을 가서 상처투성이 승리를 쟁취하느니 그냥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게 나아 (2랑 약간 비슷)
이런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생각했었어요
왜 저렇게 자기 잘못이 아닌데 잘못했다고 하는걸까..요
여튼 글쓴분께서 싸운것을 서로 풀고 정당하게 사과할건 사과하고 사과받을 것은 받으셔서 기분 좋게 가족여행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일단 저는 사과할 생각없습니다. 잘못한게 없거든요
베란다에서 애들 노는거 매시간 보고 있었습니다.
놀이터 베란다에서 보이는거 와이프도 알고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10월말의 18시는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닙니다.
캄캄한 밤도 아니고요
아이를 6시까지 놀게 한 것에 화가 난게 아닌거 같아요.
안 데리러와서 짜증났는데 아이를 6시까지 놀게 한 걸로 핑계대고 화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봐도 잘못한게 없으신거 같....
그리고 위에 글은 18시를 늦게 보는분들께 드리는 댓글입니다.
특히 마지막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1년?이내, 검은색 봉고차가 아이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되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어요.
지금 제 아이가 초등 5학년인데도 그 일이후 7시전에 집에 들어오라고 교육 하고 있습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사과 ㅘ시고, 푸는게 좋은거 같아요.
아이 걱정이니 ㅠㅠ
서명: 과거를 잊지말아요.
서명: 과거를 잊지말아요.
저희는 항상 한명이 같이 나가서 지켜봅니다 (7세)
그런 일은 없어야하지만 봉고차 한대 대놓고 유괴도 순식간에 할 수 있어서 위험하다 봐요
오후 5시 반이면 해가 다 지고 오후 6시면 깜깜해집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죠
특히 딸이라면 더더욱이요
예전보다 오히려 안전한 시대이지만(cctv도 널려있고)
좀 위험한 동네에서는 조심해야죠.
타지역에 비해 범죄나 사건사고 많은 동네가 아니라면
저는 애들도 자율적으로 놀게 해줘야한다고 봅니다.
6시까지는 문제될건 없다고 보는데.
늦게까지 있을 모임에서 빨리왔으면 모임에서 뭐가 수틀렸고, 남편도 내 편이 아닌거 같아서 화나셨던거 아닐까 싶네요.
선배들에게 정말 진지하게 진실을 알려달라고 했었다면, 아마 진솔한 대답을 들려주었을 겁니다. 즉 그때 결혼하지 말고
혼자살아라는 정수가 담긴 말을 그냥 농담인줄 알고 웃어넘긴 게 죄라면 죄지요.
님 가문은 어디 큰 전투에서 패배했나 봐요.
그럼 어쩔 수 없죠..계속 그리 살 수 밖에...
데릴러오지 않아서 화났단 말은 왜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데리러오는 것보다 아이 잘 보는게 훨씬 중요하죠.
그런데 그 분이 화내시면...
ㅠㅠ
잘 못 한 겁니다.
힘내세요. ㅠㅠ
큰애가 10살이면 10년 넘게 함께 사신분들이 뭐가 문제입니까..
의견이 안맞을수도 있고 티격태격 할수도 있지...
다만 냉정중인 엄마 아빠를 보며 눈치보고 있을 아이들 생각좀 해주세요...
앞으로 40년 50년 더 같이 살면서 이런일은 정말 아무일도 아닐껍니다...
애를 6시까지 밖에서 놀리던, 귀가하는 집사람 픽업을 안가든, 집안일을 다해놓았든...
다만 엄마아빠 눈치보며 숨죽이고 있을 아이들 생각해주세요...
전혀 아닌든 밝게 웃는 모습이... 혹시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오버해서 웃는거라면...
평소보다 밥을 더 잘먹고, 말을 잘듣는 모습이... 엄마아빠 눈치보여서 그런거라면...
아무리 아이들 안보는데서 싸운다고 해도 애들 다 압니다...
10살 8살이면 아주 정확히 잘 알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아이 혼자 노는게 아니고 단지내 놀이터에서 4~5명이 노는게 눈에 보이는데 위험한가요?
범죄자의 표적이 될만큼? 너무 깊게들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환경이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저는 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 살고 있고요. 초3,초1 아빠입니다. 저도 애들 그냥 단지내에서 친구들하고 놀게 하고 있고요. 같은 단지내 부모님들도 그렇게 하고 계세요. 단지 지상에 차량 없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부모님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 위험하다고 느낌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CCTV 잘 되어있고, 단지 직원분들 수시로 순찰 다니시고요. 아이들 핸드폰 다 있어서 언제든 연락 되고.. 또래 어머님들이 단지내에서 서로서로 잘 봐주세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어리지만 거리낌 없이 놀게 합니다.
하지만 환경이 그렇지 않다면.. 걱정되는 마음에 항상 따라 나서겠죠. 정답이 없는 문제이니 댓글들애 너무 고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Vollago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저 처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아내분과 대화를 해서 의견을 조율 할 필요는 있을 듯 합니다. 어쨌든 두 분의 육아방식이 다른 것이니깐요.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내 분이 풍성해님께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은 잘못된 대화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 시간에 애들 나와있으면 지나가면서 저녁먹을시간에 부모는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전에 딱한번 우리아이가 6시에 나간적이 있는데 보통 또래는 아무도 없거나 큰애들만 벤치에 앉아 있는데 있어도 부모가 나와있는 정도 였습니다.
현실적으로 무슨일이 일어날확률은 1프로가 안되기는 하겠지만 그냥 그시간에 어린애들이 놀이터에 있는게 저도 싫습니다.
모든 의견을 종합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것이지 꼭 다른 사람이 의견을 낸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야 하는건 아니죠
고생많으십니다 힘내세요.
저도 집사람이랑 12년 정도 살면서 ... 후
아무튼 그 이유가 무엇이였던 간에
사랑하는 아내와 싸울 이유가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시고, (사랑하는 아이들도 눈치보겠어요ㅠ)
마음속에서
'애들 다 맡겨놓고 놀러나갔다 왔으면서'
'집안일도 다 해놨는데 고마워 하지는 못할망정'
이런 소리가 들리시진 않는지요?
(제가 그랬어서 혹시나 드려보는 말씀입니다.)
'난 잘못한게 없으니까 사과하지 않겠어' 는 좋지 않아보입니다. 아내는 이겨야 하는 대상이 아니니까요
부디 잘 대화하시고 화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놀이터 및 외진 곳에 혼자 있는 초등생들이 주 타깃 이었습니다.
(저희집이 그때 8학군 대치동 은마 였는데도 그런 일이 생기더군요)
요즘은 오후 5시부터 점점 깜깜해지죠.
오후 6시는 아이가 밖에서 놀기엔 좀 위험한건 맞지요...
아마도 아내분이 화나신 것은 아이들을 혼자 내보내서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데 그래서 일겁니다.
여행을 취소하기보단, 오히려 다녀오시면 더 좋으지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사건 사고는 항상 부모님의 시야에 아이들이 없을 때 난다고 생각합니다.
늘 아이들과 함께 해주다보면 커서도 부모님의 사랑을 아이들도 알게될겁니다.
여행은 꼭 가세요....
더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은데 맘고생이 짧게 끝나셨음 좋겠습니다.
2. 아내분 기준 에 여자아이는 18시 이후(요즘은 그래도 해가 좀 많이 짧아졌어요. 경기 북부 기준)
해가 떨어지니 위험 시간이라고 판단한거 같음
3. 아내분 생각일지는 모르나 가상을 해봄
내가 18시즘 집앞에가서 남편 보구 나오라고 하고,
델러오면 같이 짧은 시간이지만 데이트? 둘만의 대화?
등 시간을 짧게 나마 보내고 싶었는데..
그게 복합적으로 뭉처서 터진거 같음
1. 따님 늦은 시간 귀가 안함
2. 따님혼자 밖에 있음 해는 떨어지는데.
3. 남편과 짧게나마 데이트? 를 하고 싶었는데.. 틀어짐
1×2×3= 남편 잘못 ×10000000000
남편님 께서 먼져 왜 그렇게 화가났는지 이유를 물어본후!
정말 어토당토 한거라도 가족을 아이들을 위한 발언이라 생각하시고
사과를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늘 그렇듯 결혼한 우리 유부남 들은 사과가 호흡 처럼 나와 야 합니다.
(호흡=티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생명을 이어가는 뜻)
우리 유부남들은 사과가 호흡처럼 나와야한다라..... 씁쓸하네요 갑과 을 관계도 아닌데...
10살 아들이 5시에 귀가했는데 8살 딸이 6시에 귀가하지 않았다면 데리러 가거나 찾아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들보면 유부남은 진짜 할게 못 되네요
결혼생활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세상입니다.
결혼하는 순간 죄인이 되었다고 디폴트로 설정하셔야...
걍 싸워서 속이 답답하시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 아닐까 하네요
몇몇 선을 묘하게 넘나 드는 오지랖 스러운 리플 보고 있자니 허허
평소에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있었으면 이렇게 행동 안하죠. 나중에 애들 없는데서 조용히 얘기했어야죠.
18시가 위험하다 위험하지않다 여부는 누구보다 아빠가 잘 판단해서 결정하셧겠죠. 누구랑 같이 노는지, 6시가 어두운지, 지역이나 단지 특성이 어떤지 모두 고려해서 판단하셨을텐데.. 참 오지랖 넓으신분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