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로윈이 지나가면서 또 사진들이 올라오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네요
할로윈에 젊은이들이 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도 할로윈을 즐기는 입장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할로윈에 비판적인 글들을 보면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할로윈 관련 비판/비난 하는 글을 보면
1. 우리나라 명절도 안 지키는데 외국 근본 없는 명절을 기념하냐
2. 코시국에 그렇게 모여서 뭔 짓이냐
3.(낮은 비율로) 아이들 학원이나 유치원등에서 행사를 하는데 경제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챙겨주기 힘들다
등등이 있는것 같습니다.
2번은 당연히 모두가 방역 수칙을 지켜야하고 이시국에는 자중하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이태원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솔직히 불편하고 불안하기도 하구요
3번은 제가 미혼이다보니 공감을 못합니다만은 분명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은 됩니다
다만 1번의 비판/비난 같은 경우에...
요즘 젊은이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명절은 안 지키면서 외국의 명절을 지키냐 는 것인데...
글쎄요. 코스프레를 하고 모여서 노는 것이 정말 외국의 어떠한 명절을 기념하는 것으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들에겐 단순하게 일상과 다른 놀거리가 필요했고, 그게 코스프레 라는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컨텐츠와 겹치면서
유행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안 그래도 노는 것 좋아하고 흥이 많은 사람들인데, 이렇게 유쾌하게 일탈의 기분을 느끼면서 놀 수 있는 건수가 있으니
즐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경우도 그리스도의 생일을 축원하거나 가족과 보내기도 하지만 연인 간의 따뜻한 날로 많이들 보내잖아요
크리스마스에 여친 만나는 것 = 그리스도 생일 축원 (실제로 그 날짜가 아니고 태양신 기념일인가 하지만) 으로 여기는 분은 없잖아요?
그냥 본인들 마음에 안 들어서, 혹은 그 감성에 공감이 전혀 안되다보니 까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코시국으로 명분을 얻어서 더 깐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사람들 모여서 놀면 그게 기념일인거죠 ㅎㅎ
젊고 아니고를 떠나 1은 요즘 제사나 차례 안지내는 집도 많아서요
뭐 1번은 사실 뭔소리인가 싶습니다. 외국 명절 보내지 말라는 법도 없고, 그냥 즐겁게 파티하고 놀면 (남에게 피해 가지 않는 선에서) 되는 것이지 외국 명절 운운하는 건 정말 논리도 없는 내용 같더군요. 오히려, 한국 명절은 제사도 해야해 큰집도 가야해 전부쳐야해 얼마나 귀찮습니까. 이런 변화는 좋다고 봅니다.
솔직히 1번 운운하면서 비판하는건 그냥 엣헴엣헴 하는 것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ㅎㅎ
이번에 오징어게임병정옷 샀거든요 ㅎㅎ 인증샷 올리니까 코시국이니까 참아라~~ 라고 댓글이 달리는게
이렇게 입고 나가놀거다라고도 안했고 그럴계획도 없는데 뭐라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참 뭐했습니다. ㅎ
/Vollago
너무 즐거운 기억이었는데, 이제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해서 그럴 수가 없는게 아쉽네요.
말씀 대로 재미가 있다면 말 안해도 다들 챙겼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코시국 아니면 뭘 하든 누가 신경써요.
코시국에 저러면 직간접적으로 결국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한테 피해를 끼치니깐 그러는거죠.
우리애들 보면
명절에 지들은 해외나가서 놀거나 여행가요
그런데 뜬금없는 발렌타인 화이트 할로윈등은
겁나게 챙기니까 말이 안나올수가 없어요
백인명절이 아니고 흑인명절에도 저럴까
싶기도 하고
한국 명절도 놀고 해외 명절도 놀고 하면 좋죠.
/Vollago
우리 명절엔 뭘 해야하나요?
그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거에요.
우리애들 명절되면 지들 놀거 다놀고 와서
음식만 먹구 가요.
명절이라고 챙기는거 하나도 없구요
그러면서 듣도보도 못한 할로윈이나 발렌타인 챙기는게
기분이 안좋을뿐입니다.
누가 놀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보기 싫다 정도인데
그게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싫은건 싫다라고 말도 못하는건지 참
저는 자녀가 있는 입장에서,
어린이집/유치원/학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주체하고 코스프레를 강요하는 것이 못마땅 합니다.
시월의 마지막밤을 이라는 노래가 돌림 노래로 나오오던 가수 이용씨의
세상은 변해 10월 31일은 할로윈인...
젊은이들의 에너지 분출구로 할로윈데이를 즐기는건 이해 하겠는데 코로나 위험에도 그걸 뚫고 즐기니
한편으로는 이해도 가고
또 한편으로는 발정났냐? 코로나에 지랄이냐
이런상황
젊은시절이 지나보면 좋긴 합니다~
어차피 저랑은 먼 나라 이야기니 몰루겠고요
정월대보름이나 추석때 클럽에서 이벤트하는 것도 전 명절 지내는거라 봐서 ㅎ 거부감은 없네요
/Vollago
실제로 자기는못노는데, 딴사람들은 재밋게놀면 욕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있나봐요.
캐불쌍..
요즘 젊은이들은 좀더 자유롭게 생각를 행동으로 표현하는 환경에서 자란 것 같습니다.
저도 중년이라 다 이해는 못하지만 저들인 어떤 면에서는 지금 중장년층보다 나은 환경에 사는게 부러울 떄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명절지키지 않고 외국명절 즐기는 건, 할로윈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겠죠.
나이들면 명절에 쉬거나 성묘가느라 고생하느라 명절 꼭 즐거운 날은 아닌데 할로윈은 재미라는 것이 있어보여서
어차피 이번생에서는 즐기지 못하는 나이이니 젊은 세대들이라고 더 즐거운 환경에서 살면되죠.
방역수칙은 지켜주면 더 완벽해질거고요.
왜 우리 놀던대로 놀지 않고 서양놀이를 따라하느냐는 불만이요.
그런데... 그런 식이면 해외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 즐기는 건 어떻게 생각하려는건지. ㅎㅎ
외국인들이 달고나 게임하는 건 국뽕으로 흐뭇해 하면서
국내에서 할로윈 즐기는 건 양놈들 따라한다고 못마땅해 하는 건...
문화를 문화로 보는 게 아니라 국수주의를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인거죠.
점령 또는 피점령 같은 대립구도로 보는...
놀이를 따라하는것과
명절을 따라하는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놀이야 카드게임 화투게임 같은거 하잖아요
명절을 따라한다면 전세계 모든 명절을 다 따라해야 할지도...
무슨 명절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나요?
할로윈 즐기는 사람들은 그냥 날 잡고 즐기는 거지 특별히 기념해야 할 뭔가로서 가치부여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나요?
그냥 빼빼로 데이처럼 날 잡고 노는 유희적인 문화수준이잖아요.
세대분리 느낌도 있고 (왜 우린 안껴줘!!) 말이죠
코시국인 지금도 2번 보다는 1번으로 불편한 사람들도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