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 내어 책장 정리를 하니 기분이 참 좋네요.
지금이야 책을 좋아하지만 20대 중반까지 저는 "책에 담긴 내용들은 이미 죽은 텍스트(낡은 과거 이야기)일 뿐이다"라며 아버지 책마저 안 읽을 정도로 독서를 싫어했습니다.
돌아보면 책을 끝까지 다 읽기 두려운 마음에 일종의 방어막을 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던 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유시민의 공감필법'이라는 책을 완독한 후부터였습니다.
책을 완독한 후 '나도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라는 자부심과 희열을 느끼며 동시에 유시민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 자연스레 유시민 작가의 토론, 강연 영상과 책을 전부다 사서 읽기 시작했고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를 보더라도 그가 현실 정치 영역이 아니더라도 말과 글을 통해 한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더욱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유시민 작가처럼 제 생각을 쉽고 간략하게 풀어내는 게 저의 오랜 꿈이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자녀들이 도저히 책을 안 읽어 걱정인 부모님들께 '답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는 사실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설득 방법에 대해선 과거의 저를 떠올리며 나름의 생각들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 '표현의 기술'과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는 본가에 있기에 못 찍어 아쉽네요..
참고로 유시민 작가 신간이 나왔네요!
거꾸로 읽는 세계사 :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91191438406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