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문에 걸려있는 글에서 댓글로도 달았지만 자주 오해받아서 그런 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의 장점, 각국 치안율 실태조사 짤도 많이 봤구요.
그래서, 이게 왜 항상 이렇게 현저하게 차이가 날까,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정말 한국 여성들은 절대안전만을 요구하는 걸까 소위 말해 배가 부른걸까?
그러나.... 배가 불렀다 같은 부정적 시선을 제외하고... 최대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습니다.
어떤 자료를 참조하거나 논증을 한게 아닌, 그냥 저의 뇌피셜입니다.
금품을 목적으로 한 살인이나 강도, 묻지마 공격은 남성들도 무섭습니다. 저도 무서워요.
그럼 여성들은 왜 더하다고 느낄까. 물론 신체적 체격이나 체력에 따른 약소함도 있겠습니다만
보통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대문글처럼 전혀 모르는 타인남성이 쫓아오는 것에 대한 공포에는
성폭력, 강간 등의 공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폭행과 살해의 위협도 있겠고요.
그런 형태의 범죄에는 남성 피해자도 없진 않지만 여성보단 발생비율에선 덜한 걸로 압니다.
그럼 왜 외국여성은 이런 한국 길거리에서 좀 더 안전하다고 느낄까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범죄심리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강간범죄의 특성 중 하나가 '정복심리'로 아는데요.
그걸 해소하는데 있어서 범죄자들에게 외국여성은 적당한 대상이 아닐 거라고 추측합니다.
일단 범죄대상을 물색하기에 길거리에서 외국인이 많은 지역을 제외하고 쉽게 발견하기 어렵겠고요...
그리고 이 '정복심리'는 타인을 압도하고 제압하는 정복감에서 온다고 읽었는데,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이 말 걸어올때 외국어를 못하니까 움츠러드는 경우도 많은데, 말도 안 통하는 대상을
공격하고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다는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단순히 체격과 힘으로만 압도하는게 아니라 상대의 반응을 즐기는 -_- 그래서 그게 정복감의 충족으로
온다는 것도 어디선가 읽었는데 그렇다면 길거리의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그런게 충족 안될듯 하고요.
2014년 어떤 기사에서는 "최근 4년새에 외국인 대상 성범죄도 3배씩이나
급격하게 증가한다"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91606 고 나옵니다.
스마트폰과 영어에 거부감이 없고 대화도 가능한 연령층 남성들이 벌인다고 조사되었더라고요......
늘어나고 있다고는 한데, 다시 보니 기사에 2009에는 외국인 대상 성범죄가 100건도 채 안되었습니다.
한 해 입국하는 관광객이나 국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여성들의 숫자를 대충 생각해도 정말 적긴 했죠.
하지만 그 외 연령대와 외국인 여성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서 성범죄자 남성들도 존재할테니까요.
그래서 외국여성들은 한국에서 강간범죄 등에서 어느정도 범죄대상에서 벗어나거나 제외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외국 여성들이 느끼는 치안의 기준과 우리나라 여성의 기준도 다른 것은 분명하고
기준도 다르겠지만, 기준이 달라서 생기는 특이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살아온 환경과 기간의 차이에서 오는 인식이라고 생각해봤습니다.
분명 외국은 우범지역의 넓이, 그에 따른 교통시설, cctv의 유무가 한국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란 비교적 좁고, 대중교통과 cctv가 더 촘촘하죠. 어떤 나라는 총기소지의 문제도 있고요.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지만, 그래서 우리나라 치안이 더 높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은 길거리에서 전혀 모르는 타인에 대한 경우에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은 당연하게도 대부분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죽습니다. 대문글에서 다른 여성분들이
토로하셨듯 많은 여성들이 치한에 대한 희롱, 추행 그보다 심한 범죄 등을 경험하신 경우도 있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이 글은 길거리에서 전혀 모르는 타인에 대한 경우에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겐 평생을 거쳐서 경험했고 혹은 또 앞으로도 경험하게 될 수 있는 불쾌함과 공포일겁니다.
앞서 외국여성에 대한 길거리 범죄를 시도할 사람들이 적을 수 있다는 제 뇌피셜을 전제로 생각해본다면
현재까지 몇 년에서 2-30년을 살았거나 살고 있는 외국여성들이 느낄 한국에서의 치안의 경험과 공포수준은
당연히 한국여성에 비하면 한결 가볍고 낮은 수준이겠죠.
그래서 서로간의 인식 차이가 좀 있는 것 아닐까 ..... 그냥 혼자서 생각해봤습니다.
뇌피셜이라서 제 주장을 논증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반론이나 지적, 비판은 맞설 생각도 없고요.
대안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의견들은 전부 ... 그냥 배운다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읽겠습니다.
밤길 무섭다는말이 이해 되더라두요
우리가 특별히 뇌에 야동만 가득차서 여성을 정복의 대상으로 본다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여성을 대하는 인식 자체가 전근대에 머물러있다는 거고, 이게 세대간 격차가 커서 신세대의 경우에는 경쟁대상과 동시에 정복대상으로 동시에 인식된다는 것일까요. 묘하게 남성들만의 고유한 문화들은 윗세대들로부터 잘들 학습하게되고, 이런 거친 문화가 일베나 남초커뮤에서도 눈에 많이 띄고 있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성들이 단순히 두려워한다는 서사보다는 맞받아치는(FIGHT BACK) 동료로서 만만치 않다는 인식을 각인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실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 예를 들면 신데렐라형을 고수하면서 여권신장을 부르짓는 것은 모순이 있다는 거죠. 페미니즘계에서 근사한 표어들을 많이 만들어내면서도 정작 자신들이 사회에서 가부장적인 스테레오타입에 안주하고 그 질서를 유지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게 성추행 경험들이 있다보니, 강간 같은 강력 성범죄에 대한 공포심도 더 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는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나 스스로 강해 지는 것,
다른 하나는 사회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정비하는 식으로 나 이외의 것들을 변화시켜서 대비하는 것.
현실적으로 범죄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둘 다 필요한 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후자에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 같아 보여요.
제발 다르다는것을 틀리다고 쓰지 말아주세욤.
네 어떤 의미인지 알고있습니다. 좋은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