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남이죠.
나쁜사람을 꼽으면 죄다 덕수,상우,한미녀등 나오는데
이런 1차원적인 악당과는 수준이 다른 빌런이죠..
온갖 나쁜짓을 하는데 정의롭게 자기를 포장하는 유형이죠.
결정적으로 희대 학살자거든요. 그동안 죽인 사람만 수천명 입니다.
근데 죽인이유는 단지 자기 자극을 위해서예요.
오직 자기자극을 위해 수천명을 죽여요. 그리고 죄책감이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변명으로 퉁치죠 "난 게임을 강요한적이 없어"
정신의학과 선생이 하는 말이 오일남은 전형적인 자극에 중독 사람이고 하네요. 실제로 그런 사람들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게임은 순수성으로 포장한 그들만에 잔인한 돈잔치 입니다.
그냥 살인리얼리티쇼인데 평등 공정이라는 말도 안돼는 걸로 포장이 되어있죠.
매우 잔인해요. 오일남을 비롯한 vip들은 참가자의 정보를 알고 있고 그들만에 절박한 사정을 알고 있고 구경합니다.
오징어게임이 카이지랑 다른 배틀로얄물과 다른게 뭐냐면
vip들은 누가 이기냐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클량에서도 의문을 던졌죠, 아무리 돈이 많다고 애들같은 게임에 배팅하는게 말이 되냐고)
리얼리티쇼를 보고 있는 겁니다. 그들이 처한 희노애락을 보고 즐기는 거예요.
그들에 절박한 사정과 살기위해 치열함은 vip에게 오락거리였던 겁니다. 드라마 영화 보듯이..
진행이 지루하다 싶으면 클레임을 걸어버립니다.
근데 여기서 오일남 그 리얼리티쇼도 지겨워 진거예요. 그래서 더 자극을 위해 게임에 직접 참가 한겁니다.
아마 뇌종양으로 얼마 안남은 시한부 인생도 게임 참가하는데 용기가 되었겠죠. 아무리 안전장치가 있다고 하지만 재수없으면 진짜 죽을수 있기 땜누에 근데 한편으로는 죽을수 있다는거에 짜릿함이 있는거죠. 자극에 중독된 미친 사람이니깐요.
게임 도중에 정말 재밌는 놈을 발견 합니다. 기훈이죠. 이놈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거예요. 구슬치기에서 일부러 살려준거죠.
흥미가 없었다면 기훈의 1개 남은 구슬 가져가고 죽였겠죠.
연기를 합니다. 거기서 일남은 너무 재밌었을 겁니다. vip로 구경만 할때 절대 느낄수 없었던
일남이 재미를 느껴서 기훈은 정말 운이 좋았던거죠.
막판에 돈없는 것과 돈많은 사람 공통점이 재미가 없다고 했죠..이게 굉장히 무서운 말이예요.
사람 수천명을 죽이는 리얼리티쇼를 만들기 전에 오일남은 재미를 위해 별애별짓을 다했다는 소리잖아요.
더 무서운건 감독이죠..
이런 희대사이코패스를 보고 시청자가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거예요 -_-
동화된 사람도 있을정도죠..
진정한 악마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10명을 죽이면 살인자이지만 만명을 죽이면 영웅이다
오일남은 이런걸 잘나타낸것 같아요
직접 참가해서 가지고 노는 희열을 느꼈겠죠
오일남을 선한 인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죠.
그리고 오징어 게임에서의 평등과 공정 이야기는 프론트맨이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프론트맨 개인의 이상 같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
프론트맨은 오일남과 대비되는 반대 편의 극단이라고 보면 된다는 생각이에요.
오일남이 재미를 위해 사람들을 죽여 왔다면,
프론트맨은 평등과 공정이라는 자기 혼자만의 이상을 위한다는 환상으로 사람들을 죽여 왔거든요.
극과 극은 그렇게 통하는 거죠.
둘 다 사람을 나와 같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고 각자 그 이유가 다른 것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론 둘 다 사람을 아무 가책 없이 죽이죠.
짧은 장면들에서 그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그려진다면 잘 구성한 것이지요..
제가 관련 글도 썼습니다만..
(참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534490?po=0&sk=id&sv=victor_leonis&groupCd=&pt=0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539629?po=1&sk=commenter&sv=victor_leonis&groupCd=&pt=0CLIEN)
저는 마지막 9화 때문에 오징어 게임은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9화에서의 기훈과 오일남의 그 마지막 대화에서..
이상했던 오일남이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형상화되죠..
그리고, 그 이전의 모든 장면들을 복기했을 때 그 캐릭터는 하나로 일체했습니다..
그 마지막 대화가 없었다면, 오징어 게임은 그냥 '데스 게임' 장르로서 제게 별 감흥을 안 주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 대화 때문에 철학적인 질문들이 가능해지고..
그 대화를 통해서 많은 퍼즐들이 맞춰지게 되는데..
오일남이 얼마나 치열하게, 더럽게, 잔인하게 살아왔는지 유추 가능해지며..
안 그런 사람이 갑자기 나이들었다고 사람 죽이는 발상을 그토록 태연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이제는 기력이 약해져서..
주인공과 약간의 교감을 하게 되는 모습 또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모습이고..
이 각도와 저 각도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지만 하나의 큰 입체로서 일체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입니다..
기훈도 일관성 있고.. (4번째 게임에서는 일관성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의아해할 사람들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상우도 일관성 있고..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주요 배역들은 대체로 다 일관성 있게 보였어요..
다만, 오일남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반전의 핵심인지라..
그 반전이 설득력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제 생각에는 그렇다입니다.. :)
아니면 누군가가 직접 참여해본걸 보고나니 오일남 본인도 해보고 싶어졌다던가...
다죽으라고 모은 사람이..
나 무서워 이러다가 나 죽어 였지 않았을까요
뉴스를보고있으면 내가살기위해 상대방을 죽이려드는 인간들을 많이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특히 법조계가 그런것 같습니다
살려고 투표로 풀려난 참가자들 밖에서 따로 만나서 다시 참가하게 분위기 조성하고, 수백명이 옆에서 죽어나가게 설계하고 웃으면서 게임을 즐깁니다
“우린깐부잖아” 그 대사도 오일남이 상황극에 몰입해서 스스로의 연극을 즐긴거죠
연기도 대단했고, 오겜의 주인공은 오일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마의 게임보다 더한 세상의 현실에서 그나마 탈출구라도 마련해준것 또한 오일남이라는거..
희망이라고는 1%도 없는 현실보다 그래도 이기기라도 하면 희망이라도 보이는 게임의 현실이 참가자들에게는 더 매혹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히 첫게임후 사람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자신이 마지막에서 선택하는 상황에 따라 참가자들이 나갈수도 못나갈수도 있는데 모두 나가게 해줘서 다시한번 스스로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건 그가 악마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또한번 현실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악마의 게임보다 더 악마같은 현실.....과연 니들이라면 어딜 택할래?라고 마치 감독이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는거 같았습니다.
오일남은 기본적으로 오겜 참여자들을 인간 쓰레기로 생각하는거죠.
광개통대왕은 전쟁 국면이였고 광개토 등장하기 전 고구려 주변국에 엄청 두들겨 맞고 백성들 잡혀가고 왕이 화살맞아 죽고 난리였죠. 광개토왕이 가만히 있으면 후연 비련 선비 부여 백제가 고구려를 계속 털었겠죠..
오일남하고 비교하기에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