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블로커님 연로하신 분들은 가벼운 질병이나 부상으로도 쉽게 떠나십니다.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의자나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다치지도 않거나 다쳤더라도 몇주면 낫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도, 연로하신 분들은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연세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뼈가 부러집니다.)
노인 낙상 골절의 경우 사망률이 어마어마 합니다. "아니, 그냥 넘어지셨을 뿐이잖아? 그걸로 그렇게 된다고?" 정도의 사망률이 나옵니다.
"다리가 부러졌을 뿐인데 두세 달 만에 돌아가실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엉덩이뼈나 고관절이 부러지면 누워 뒤척일 수조차 없어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진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을 당한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1년 내에 사망했다. 80세 이상은 절반이 두 달 내 사망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8980860#home
미망
IP 124.♡.9.5
10-29
2021-10-29 16: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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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나이 많은 분들의 모습을 예상했는데 첫 사진부터 그 예상이 확 빗나가면서 죽음은 나이 순이 아니고 어느날 문득 내게도 찾아오리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소중한 지인이 극단선택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경황이 없어 눈물조차도 안나오던데 참 그 공허함이.. 텍스트로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불과 그날 아침까지 밥한끼 먹자 통화도 하고, 아니 20분 전까지 톡하던 사람을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다던게 실감이 안나더라구요.ㅠㅠ
solar_eclipse
IP 221.♡.205.105
10-29
2021-10-29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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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님 저도 친한 대학선배가 감자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었는데, 참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당시 선배 어머님은 전화번호 잃기 싫다고 아직도 그 형님 번호로 사용하시나 보더라구요.
그의미소
IP 121.♡.108.201
10-29
2021-10-29 1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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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이 참....
ㅜㅠ
Gino
IP 14.♡.47.47
10-29
2021-10-29 1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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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중인 아버지와 백혈병 휴유증을 앓고 계신 어머니를 보고 있는 저로서는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신용거래
IP 218.♡.161.110
10-29
2021-10-29 2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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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가족에게 최대한 피해를 덜 주고 떠나는것. 따듯한 추억을 최대한 많이 갖고 떠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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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생각이 드네요....
몸이 안좋으셔서 매번 사진을 찍어도 표정이 어두웠는데
결혼식 사진찍을때 간만에 밝게 웃고 찍으신 사진이 나와서 좋네, 잘찍었네 했는데 그 사진이 그대로 영정 사진이 됐죠
지금 모신 납골당에도 그 사진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누가 제 눈을 때리고 갔는가..ㅠㅠ
나이가 차서 죽는건 당연한건데 담담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돌아가신듯한 클리앙 유저의 마지막글
벌써 10년도 더 지났네요.
그날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연로하신 분들은 가벼운 질병이나 부상으로도 쉽게 떠나십니다.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의자나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다치지도 않거나 다쳤더라도 몇주면 낫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도, 연로하신 분들은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연세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뼈가 부러집니다.)
노인 낙상 골절의 경우 사망률이 어마어마 합니다.
"아니, 그냥 넘어지셨을 뿐이잖아? 그걸로 그렇게 된다고?" 정도의 사망률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낙상사고로 사망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한 해 83만여 명에 달하며 사고 사망원인 2위, 전체 질병 중엔 암에 이어 5위라고 한다."
http://webzine.sunhospital.com/view.html?wz_id=2981
"다리가 부러졌을 뿐인데 두세 달 만에 돌아가실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엉덩이뼈나 고관절이 부러지면 누워 뒤척일 수조차 없어 대부분 사망으로 이어진다.”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자료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을 당한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1년 내에 사망했다. 80세 이상은 절반이 두 달 내 사망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8980860#home
죽음은 나이 순이 아니고 어느날 문득 내게도 찾아오리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당뇨협회 광고 짤도 그러더니 ㅠㅠ
불과 그날 아침까지 밥한끼 먹자 통화도 하고, 아니 20분 전까지 톡하던 사람을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다던게 실감이 안나더라구요.ㅠㅠ
ㅜㅠ
가족에게 최대한 피해를 덜 주고 떠나는것.
따듯한 추억을 최대한 많이 갖고 떠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