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경제학 양준호 교수님의 글입니다.
여러분의 기억을 뒤져봐도 대부분 고등학교 이전에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부모님의 의견대로 이해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니 잘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그 아이들은 결국
이런 걸 가르쳐주지 못할 정도로 힘든 노동에 시달려 대화하기 힘든 부모를 가졌거나
혹은 주변에 어른이 없어 유튜브를 보고 잘못된 현대사를 배울 아이들과 맞서야하기 때문입니다.
인천대 경제학 양준호 교수님의 글입니다.
여러분의 기억을 뒤져봐도 대부분 고등학교 이전에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부모님의 의견대로 이해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칫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니 잘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그 아이들은 결국
이런 걸 가르쳐주지 못할 정도로 힘든 노동에 시달려 대화하기 힘든 부모를 가졌거나
혹은 주변에 어른이 없어 유튜브를 보고 잘못된 현대사를 배울 아이들과 맞서야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때에, 하고 싶은 만큼, 하자! @DKstreet
29만원 얘기도 같이 해주면 더 좋겠군요.
그래서 빨리 법이 개정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을 민주화투쟁/남북 평화투쟁을 한
고 백기완 선생 장례식은 아무리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할 때였다고는 해도 가족장으로 끝났는데
학살자는 본인 육성, 본인 친필도 아닌데 아들 입을 빌려 미안하다는 말만 "나중에 반성한 사람"이 되었고
찬탈한 정권의 대통령이어도 대통령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장을 치뤄주고 많은 사람들이
용서해주려고 기꺼이 노력하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십수년전부터 누워지냈을 겁니다.
몸 상태가 괜찮았으면 직접 사과했을지 전XX처럼 굴었을지는 알 수 없긴 하죠.
본인이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죽을날이 가까워진 후에야 생각이 바뀐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죽을날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도 변하지 않는 문어보다야 나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저는 여전히 그가 독재정권의 앞잡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몇 년전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변명이었든 개인감정이었든 그 동기가 무엇이었든 친한 지인이자 동료이자 대통령인데도, 군인으로서 상관을 죽이는 행동을 해야만 했을 정도로 나라를 위한 결단을 했다는 것입니다. 육성으로 그 스스로 법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의 동기를 고백했고 그것을 신뢰할만한 자료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가 최소한 자신의 과오를 진실로 뉘우치려고 노력했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적어도 '다른 이들과 달랐다' 라는 표현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죠.
그러나 노태우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법정에서도 518 유족에게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518 유족대표가 조의를 표한 것은 노태우 그에게 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의도였든 간에 추징금을 완납하게 하고 직접 가서 사죄를 했던 '노력'을 한 노태우의 장남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인의 가족의 장례식에 조문하러 가는 것은, 사망한 당사자를 직접 알고 추모하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유족이 지인이라 위로의 뜻을 전하려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도 그냥 제 해석에 불과합니다. 다른 분들은 518 유족대표의 조문, 아들의 사과, 추징금 완납 때문에 노태우를 다르게 봐야한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여전히, 왜 노태우를 그렇게까지 노력하면서 좋게 봐주어야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몸에 좋은 음식만 먹을 수 없는 것 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건강한 어른이 되는 것 같아요.
히틀러가 죽기전에 용서를 구했다면,
국가장 치렀을까요?
토막내서 죽이지는 않는 정도의 관용 정도는 베풀 수 있겠죠.
그 관용도 우주 맥시멈이겠지만요.
일왕이 항복 한 것 처럼 말이죠.
혈안이 되기 보다는 정상적으로 나름 성과도 냈으니 국장 정도는 이해할수 있을듯 합니다
나쁜 놈이었던건 맞지만 나중에 어느정도 개과천선 한 부분도 있어 2분법으로 딱잘라 평가내리기엔 미묘한 부분이 있어요
물어보면
노태우가 아들 입을 빌린 사과와 벌금을 제때 냈다는 이유만으로
왜들 그렇게 좋게 보려고 노력들을 하시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정부가 국가장을 결정해서 그렇죠 뭐.
노태우 사망시 국가장으로 추모해야 한단 얘기를 삼일 전에만 했었어도 무수히 많은 빈댓글이 환영했을 겁니다.
국가장 결정이 잘했네 못했네, 법적으로 어쩔 수 없었네 아니네를 떠나서...
일단 결정된 것에 대해, 인간은 그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스스로 변명을 만들어내어 납득해야만 하는 정신적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다는 거 아시잖아요....
지금 정부는 그 수많은 악당중 몇몇과 싸워서 한 두번 이겼을 뿐인데,
그 승리에 취해서 나쁜 놈들 다 덤비라고 큰소리 쳤다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밤은 너무 길고 어둡기에 적절한 밝기의 불빛으로 어둠을 더듬어 길을 찾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국립묘지에 묻힌 부일매국행위자들은 훌륭한거냐고 묻고 싶네요.
부동산이며 고용이며 죄다 망가뜨려서 훨씬 더 많은 국민 사지로 몰아넣은 분들께서는
'의도는 좋았지만 아쉽다'며 퉁치고 넘어갈것 같은데요
보나마나 나중에 또 좋은의도를 가진 멍청이들이 재생산 되겠지요
그놈의 법이 뭔지 전관이 뭔지…
리승만이랑 다카키도 꺼내서 버려야 했죠
김영삼 대통령 퇴임 2개월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동의하에 전격사면을 해주어 법적으로는 자유로워졌다지만 그 분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피해자와 가족분들에게는 여전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건 자명한 일입니다.
비록 공(功)이 과(過)를 덮을 수 있을 수준은 아니지만 범죄와의 전쟁, 분당/평촌/일산 등 주택 200만호 건설, 남북한 UN 동시가입, 헝거리, 소련, 중공 등 공산권국가들과 수교하는 등 80년대 후반 급변하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한발짝 더 나아나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가지 헤게모니를 바꾸는데 일조는 한것 같습니다.
유투브에서 소련이랑 했던 불곰사업 내용 보는데 생각나서 그냥 쭉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