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이 다가오니 갑자기 어제 기억이 떠오르네요.
바로 어제 겪은 실화입니다.
퇴근하고 이동하려 3호선 지하철을 타니 자리가 하나 비어있어 앉으려고 접근했습니다.
긴테이블 오른쪽에
30대(추정)여성 한분 / 빈자리 / 여성임산부석
이렇게 비어있어서 빈자리에 앉으려고 접근했습니다.
여성분 손가방이 살짝 넘어와있긴 했는데 당연히 치워주시리라 믿었죠.
엉덩이 들이밀며 살짝 비켜앉는 순간 갑자기!
그 여성분이 저를 살짝 밀치면서 큰소리로
'옆에 앉는거 싫어, 앉지마!'라고 소리치시더라구요. ㅠ.ㅠ
갑자기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고 어이가 없어서 '네?'하고 저도 모르게 반문했더니
'뚱뚱한 사람 싫어! 뚱뚱한 사람 옆에 앉으면 안되!' (뭐 대충 이런 뉘앙스...)
이러시는 거예요. ㅠ.ㅠ
그래서 순간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는데...
중요한건 저도 모르게 '네 그럴께요'하고 일어났습니다. ㅠ.ㅠ
애써 주변 시선을 외면하고 있다가 몇정거장 가서 내리긴 했는데
잊고 있다가 갑자기 오늘 퇴근시간이 다가오니 생각나네요.
왜 진것 같은 기분이죠. ㅠ.ㅠ
저 같으면 그 자리에서 이 미XX이 뭐래 하면서 욕했을 것 같습니다 ㅠㅜㅠ
소리 지른 그 분한테 "미친사람 옆 싫어"라고 한 뒤에 자리를 옮기시라는 거 같군요...ㅎㅎ
정신질환이요.
본인도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싶어서 아픈건 아닐테니 ㅠ 잘피하셨어요
/Vollago
그런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