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도 내년 50이 넘어갑니다.
막상 결혼해서 살아보니 삶이 참 다사다난 합니다.
별일이 다 생깁니다.이건 경제적인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배우자와 손 꼭잡고 헤쳐나가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배우자를 돈안쓸거 같고, 연애 많이 안했을거 같고 대략 이런 기준으로 선정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좀 더 다양한 면을 보셨으면 합니다.
사람 인생 별거도 없지만, 지내다 보면 내 옆에 같이 서서 지켜주는 사람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신과 함께 삶을 꾸려나갈 사람을 선택해야지, 특정 조건 1-2개를 두고 너무 저울질 하시기 말길 바랍니다.
인생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 꼰대질, 라떼라는 비난은 사절합니다. 그렇게 느끼시는 분은 그냥 글을 패스하세요.
근데 사랑해서 결혼해서 힘든게 결혼생활인데 사랑없이 결혼하면... 음 사랑보다 조건을 더 사랑할 수 있으면 가능할지도??
‘결혼생활에서의 행복의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이 충만해야만 행복한 사람도 있고 사랑은 좀 없어도 삶이 풍족하면 행복한 사람도 있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이런저런 조건을 가진 상대방과 결혼할지말지 나한테 자꾸 상담요청하지말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판단해라.’
여기까지는 많이 공감하실텐데 문제는…
본인의 선택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인간들이죠.
이런 게시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선택장애’ 라는 해괴한 소리를 하면서 본인이 쓸 물건을 다른사람들에게 골라 달라고 하는 사람들부터…(자기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자괴감을 타인에게 떠넘기려는 심리)
삶의 큰 획을 긋는 직장문제 결혼문제 등등.
어떤 삶을 살든 본인이 선택한 것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수긍 한다면 그럭저럭 살만한 삶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당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듯요
“ 인생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렇죠. 인생이 간단하면 세상엔 슬픔과 불행도 확 줄겠지만,
대신 기쁨도 행복도 무엇보다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도 그만큼 없어집니다.
그렇지만 비난할 생각도 아닙니다.
내용적으로는 동의하지만 훈계라는 틀에서 표현되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어리든 아니든 사람은 훈계를 싫어하거든요...
생각의 전달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 잘 맞는 사람 만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케바케가 당연시되는 개인의 삶에 이런 뜬금없는 훈수질을 하는 것도 참 대단하죠.
게시판의 선택, 말하는 방식 등등 다 별로네요.
근데 정작 젊은 처자보다 그 부모가 문제죠
“얘 그딴 허접한놈 만나 고생고생하며 사느니 혼자 살아!!” 이런 부모 많습니다
인생 어찌 변할지 모르고 사람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
살다보면 힘든일이 반드시 닥치는데 이럴때 내마음같이 이해하고 도울 반려자를 만나는게 조건에 비교할수없게 좋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남녀 모두가 생각해볼 문제죠.
/Vollago
싸워도 금새 화해가 가능하고 웃을일이 많아서 화목할 확률이 높습니다^^
코드가 맞으면 대화가 잘 통할 수 밖에 없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구요~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들도 부모가 재미지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즐겁게 자랄 확률이 높구요~
여러가지 면을 다 보면서도
수십년을 함께 살아야할 사람이기에..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인지는 꼭 염두해 두시길…
많은 분들이 화장실에서 볼 일 보고 휴지걸이 보며 싸웁니다.
이쁘고, 착하면 좋지만 성격도 맞아야 하고 2세를 생각하면 머리도 똑똑해야 하고, 현명한 사람 찾아야 합니다.
근데, 그러기 위해선 본인이 더 성숙해져야 해요.
23년차입니다.
제발 아주 일부의 그리고 갈라치기용으로나 보고 듣는 얘기로 확증편향하지마세요...
늙으면 자식들도 제갈길 가야 하니... 죽을때까지 옆에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