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이후로 술자리가 아예 없어지니 혼술에 야금야금 맛이 들었는데요.
처음에는 맥주, 그 다음에는 와인, 그리고 요즘은 위스키 등에 맛이 들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마시는 소주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도수도 높은데(자랑이 아니라 소주 2병은 마셔야 알딸딸해지는 성격입니다 ㅜㅜ) 술맛이 참 훌륭하니 좋더라고요.
마시다보니 제게 가장 잘 맞는 술은 사케라고 느꼈습니다. 도수도 적절하고 많이 마셔도 막걸리만큼 숙취가 심하지도 않고 맛도 깔끔하고요.
그런데 하나 걸리는건 사케가 일본 술이라서 거의 다 일본제네요 ㅜㅜ
오늘도 마트에 갔다가 사케가 보이길래 잠시 구경해봤지만 전부 일본제라 두고 나왔습니다.
이시국이기도 하거니와 일본 쌀을 쓴다는게 썩 꺼림칙하긴 하네요.
전통주 중에서 사케와 비슷한 곡주를 마셔보고 싶긴 한데, 대부분 가격이 썩 부담이기도 하고(취할 때까지 마시다간 텅장됩니다) 무엇을 골라야 하나 항상 어렵더라고요. 가끔은 그 맛이 너무 이질적인 경우도 있었고요.
전통주 곡주류 컬렉션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술 좀 줄여야 하는데 큰일이네요 이거.
양조한술에 물과 감미료에 주정타서 만든술이죠
기본적인 한국 청주들 다 증양주입니다
더 높은것이 필요함 경주 법주 초특선이란 것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페어링 해주는 식당에서 여러가지 마셔보고 좀 더 취향 탐색을 하게 되며 마셔보게 됬네요
약주라는 표현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주세법에서 사용하는 이상한 표현입니다.
청주의 뜻풀이랑 주세법의 근본이 뭐냐를 떠나서, 약주가 원래 청주이고 지금의 청주가 사케든 간에 경주법주는 사케죠. 무슨 태초에 경주법주가 있었고 그 뒤에 일본에 사케가 전수된 게 아니고요.
그리고 단데, 거북하지 않고 의외로 깔끔한 일엽편주 약주도 좋았습니다.
특히 숙취에는 보드카 칵테일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