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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부모님을 존경하는 분들 계시나요? 37

2
2021-10-11 15:29:23 39.♡.19.231
매를버러

일단, 먼저 축하드립니다.


제가 살면서 겪은 몇가지 부조리 중에 하나가 저거예요.

”부모님을 제일 존경한다”

물론, 존경하지 않으면 모두 경멸이다! 이런건 아니기에,

부모님을 존중하려 합니다. 어찌되었든 덕분에 제가 세상을 찍먹이라도 해볼수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부모님을 존경하냐? 그질문엔 아니오, 입니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항상 저의 안티테제였습니다.

덕분에 멍하니 tv바라보는걸 제일 싫어합니다.

억지로라도 책한줄 더읽으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내 주장을 항상 관철하려하지 않았어요.

왠만하면 상대방의 주장을 들어주려는 쪽이었죠.

그런데, 외모적으로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아침에 면도하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자아반성이며, 다짐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이런글을 갑자기쓰는 이유는..

휴일기간 동안, 그 ‘존중’을 하려고 애쓴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 힘듦을 토로하고 싶어서예요.


매를버러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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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7]
오라질
IP 58.♡.112.229
10-11 2021-10-11 15:29:56 / 수정일: 2021-10-11 15:30:25
·
저도 존경은 무리고 존중은 합니다..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30:48
·
@오라질님 고생 많으셨겠네요
쭈꾸미남
IP 182.♡.249.9
10-11 2021-10-11 15:30:46
·
저는 존경합니다... 두분 다 비난할 껀덕지가 1도 없는 분들이라...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31:03
·
@쭈꾸미남님 축하드립니다.
MobbDeep
IP 220.♡.184.95
10-11 2021-10-11 15:32:26
·
매우 존경합니다.... 정말 항상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36:15
·
@MobbDeep님 부럽습니다. 그런 가정은 어떤 걸까 참 궁금해요.
삭제 되었습니다.
파키케팔로
IP 125.♡.36.8
10-11 2021-10-11 15:34:24 / 수정일: 2021-10-11 15:34:54
·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모님께서 잘못하신는것들이 눈에 보이는데요.. 근데 그럼에도 저는 부모님처럼 잘 살 자신은 없네요(뭐 부모님이 부자는 아닙니다.. 다만 아이셋 안굶기고 키우면서도 노후 걱정이 없고 건강하세요)
부모님처럼만 되도 좋겠습니다..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38:55
·
@파키케팔로님 뭐, 저는 나이가 들기 전에도 그런 것들이 보였던 터라… 예전에 돌았던 이야기, 보름달빵의 아버지같은 분이라면 충분히 존경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락곱등이
IP 106.♡.142.177
10-11 2021-10-11 15:34:34
·
존경합니다.
무일푼으로 시작하셔서 일용직으로 두아들 대학보내고 각자 잘 살게끔 하셨거든요..
반에 반도 못따라가네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40:38
·
@알락곱등이님 아닙니다. 충분히 부모님께 보답드리셨어요.
앙모쿄
IP 116.♡.169.237
10-11 2021-10-11 15:35:29
·
제가 지금 부모님 나이쯤 됐을 때 부모님 걸어오신 발자국의 반만큼이라도 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42:50
·
@앙모쿄님 반이나 반에 반이나 그런게 중요한게 아닐거예요. 제발로 걸어가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답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훈제두부
IP 117.♡.23.67
10-11 2021-10-11 15:36:11 / 수정일: 2021-10-11 15:37:52
·
전형적인.경상도인.이였고 자신의.콤플렉스극복와 꿈을 저에게 투사하고 강요했고 또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의 바람을 저버림에 서운함을 비난으로 돌리는 그런분이신데 일반적인.아버지 아들 관계오 보일수도 있으나 국딩때 부터 절대 저런 아버진 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게된 그런 아버지이긴.합니다만
저도 인생을 살다보니

그냥 누구나 겪긴하지만
세상풍파 헤쳐서 무난히.본인의 인생과 가정을
그럭저럭 꾸려오신 그런 삶에
대해

존경합니다 그게.얼마나 힘든건지 그리고 저는 그의.반도 못 이뤄낼듯해서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50:04 / 수정일: 2021-10-11 15:59:33
·
@훈제두부님 다른 글에서도 썼지만 반이거나 아니거나가 중요한건 아닐꺼예요. 척도도 아닐꺼고
김파랑
IP 211.♡.180.133
10-11 2021-10-11 15:36:15
·
존경 존중 모두 부모와의 긍적적인 관계에서 비롯되지 않을까요?

아무리 위대한? 부모라도 애정받은 기억없고 신체적 정서적 학대당했으면 존중은 커녕 절때 존중도 안되고

특별한 업적? 없고 평범한 부모라도 좋은관계라면 그 평범한일상속에 존경할 부분이 닯고싶은 부분이 많더라고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53:20
·
@김파랑님 저에게도 존경과 존중을 가르는 기준이 ‘닮고 싶은가?’입니다.
존중은 다른 의미로 ‘인정’인거고, 존경은 닮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모님을 존경하니? -> 부모님을 닮고 싶니? -> 아니요. 였죠.
저도 위인보다는 그냥 좋은 부모, 닮고 싶은 부모가 되고 싶었어요,.
HotCrispy
IP 223.♡.17.60
10-11 2021-10-11 15:37:45
·
저도 두분 모두 존중 존경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니었으면 저 이렇게 못 컸을것 같아요

생긴건 오징어지만 (●´ω`●)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55:47
·
@HotCrispy님 화..화이팅!
라삼이
IP 175.♡.37.171
10-11 2021-10-11 15:40:19
·
부모가 되어보니 존경받는 부모되는게 쉽지않은거 같아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5:57:35
·
@라삼이님 아직 부모는 (아마 앞으로도 쭉) 아니지만, 그냥 삶도 쉽지 않으니깐요. 존경스런 부모라면 몇 단계더 하드코어겠죠
관장남천동
IP 175.♡.224.212
10-11 2021-10-11 15:43:06
·
아버지 어머니 두분 모두, 가족들 위해서 수십년간 새벽출근 하신것만으로도 존경하고도 남습니다.
어렸을 때는 맞벌이로 집에 항상 안계셔서 외롭기도 하고 원망도 했는데, 커서 가장이 되어보니
당신들 맘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싶고, 수십년간 책임있게 가족을 이끌어오시느라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00:35
·
@상남자무파마님 열심히 사는 생활인은 항상 존경스럽죠
조르바1895
IP 14.♡.130.32
10-11 2021-10-11 15:47:45 / 수정일: 2021-10-11 15:52:50
·
좀 딴 얘기지만 누군가에게 내 주장을 항상 관철하려하지 않았고 아버지와 많이 닮은 내 자신을 보며 자아반성과 다짐을 한다는 말씀을 보면서...

글쓴이님이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들면서 진짜 어른이 된다는게 뭘까 여러 생각들이 들더군요 그 중에서도 나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조금이라도 변화된 모습으로 실천할 수 있을 때 성숙한 어른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렸어요 왜냐하면 이게 정말 어렵거든요

부모에 대해 원망하고 비난하면서 (물론 속으로만)도 정작 스스로는 부모가 하던 안 좋은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고 그런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저희 아버지 모습도 그랬거든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자기 행동과 말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깨닫지 못하죠

그래서그런지 저는 글쓴이처럼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하려는 분들은 그런 인식 자체만으로도 멋져 보입니다

가끔 존중의 한계를 느낄때가 있지요
토닥토닥...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01:50
·
@조르바1895님 과찬이십니다. 향상심 때문이 아니라 미움이 동력이라서요.
가끔 존중마저도 의문스럽긴하죠… 토닥토닥
알랑방9
IP 14.♡.75.161
10-11 2021-10-11 15:49:46 / 수정일: 2021-10-11 15:50:35
·
저도 성격이 까탈스러운데, 이만큼 키워내신 걸 보면, 키우는 와중에 얼마나 속터지고 많이 참으셨을까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저보고 그렇게 하라면 전 절대 못 할 것 같습니다. 회사도 그렇게 오래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런 것만 보더라도 저보다 훨씬 인격적으로 성숙하셨고 인내심 있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나 이런 걸 다 떠나서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07:50
·
@알랑방9님 아니어요, 이미 충분히 인격적으로든 무엇으로든 부응하셨다고 생각합니다
scramble
IP 49.♡.197.164
10-11 2021-10-11 15:52:51 / 수정일: 2021-10-11 16:04:35
·
아버지, 어머니 모두 부족한 부분이 많기는 해요...
하지만 그 분들이 할 수 있는 역량의 200~300%를 해오셨기 때문에 존경합니다.

이따금 아버지,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내 자신이 그분들처럼 자기 할 수 있는 것의 몇 배를 하면서 한 가정을 가꾸고 지킬 수 있느냐하면... 지금 돌이켜봐도 자신없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경우 제가 아주 어릴 적 부터 계속 함께 하루 종일 책을 읽어주셨어요.
그렇게 책 읽는 게 어릴 때부터 습관되다보니
저나 제 형제들이나 공부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니고, 그냥 스스로의 재미로도 공부하게 됐어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08:45
·
@scramble님 책을 함께 읽어주셨다니 정말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익나린미
IP 175.♡.140.4
10-11 2021-10-11 15:54:09
·
저는 존경합니다. 두분 모두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오셨거든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09:34
·
@익나린미님 열심히 사는 생활인은 존경스럽죠.
전가복
IP 223.♡.203.165
10-11 2021-10-11 15:58:36
·
생각만 해도 진절머리 나지만 그 시대엔 그게 표준이었었죠. 그래서 용서는 합니다만 존경까지는 못하겠어요.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10:13
·
@전가복님 서로를 위해 ‘존중’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토닥토닥
jpipi
IP 39.♡.231.202
10-11 2021-10-11 15:59:05
·
어쩌다 착하고 순하기만한 부모님 밑에서 저 같은 쌈닭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매를버러
IP 39.♡.19.231
10-11 2021-10-11 16:12:04
·
@jpipi님 쌈닭이라뇨? ㅎㅎㅎ 진정한 쌈닭은 존경따윈 모릅니다.
JOY-K
IP 39.♡.46.93
10-11 2021-10-11 16:21:19 / 수정일: 2021-10-11 16:22:25
·
존경합니다. 초졸의 아버지 중졸의 어머니. 두 분은 저와 동생들을 바르게 키워주셨고 어린시절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주셨습니다. 흔하지 않았던 야외 캠핑이나 간식으로 보물찾기 같은것, 동물을 많이 키우고 집에 그네나 시소같은것울 만들어주셨던것 놀러다녔던 것 등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으십니다. 서운한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도적적이나 윤리적으로 정치적으로 바른 관점을 가져오셨고 또 제게 어린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게 해주신 점이나 제가 하고자 하는것을 할 수 있게 반대 하지 않으셨다는 것도 고맙습니다. 타인에게 속아 손해를 보면서도 남을 속이면서 살지 않으셨고 정직하고 성실하셨습니다. 지금도 올바른 정치적 지향을 함께 대화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토론하고 이야기할 수 있음에 존경합니다.
아몬드밀크
IP 180.♡.245.178
10-11 2021-10-11 17:01:33
·
저는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지금은 이 생을 떠나셔서 그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은 없는데,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이 이렇게 댓글을 써서라도 아버지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행복
IP 110.♡.27.139
11-03 2021-11-03 00:03:43
·
저도 다행히 저의 롤모델이자 ...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저의 부모님입니다
아버지처럼 살라고 하면 그렇게 못살꺼 같아요 ㅜㅜ 너무 ... 대단해서요
배움이 길거나 현명한것은 아니지만
평생 가족을 위해 사셨거든요
할아버지 돌아가지고 ( 할아버지가 도박이하고 빚만 남겨주셨지만 )
동생을 고등학교 까지 4명 다 졸업시키고 결혼할때 집도 해주고 저랑 동생 결혼할때 도움주시고
할머니한테 아직도 효자고요 ... 저는 저의 아버지 처럼 못살아요
그래서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반의 반마해도 저는 인생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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