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남 : 그럼 자네가 날 속이고 내 구슬 가져간 건 말이 되고?
기훈이 내로남불을 시전하면서 오일남에게 불공평하다고 따지니까 오일남이 팩폭 날리는 장면이었죠.
분위기가 갑자기 확 전환되는 장면인데, 기훈에게 몰려있던 감정선이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기훈의 타락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씬이죠.
본래 이런 시나리오는 주인공에게 감정선이 쏠려있으니 설사 주인공이 남을 희생시킨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 평가가 관대해지는게 보통인데, 이걸 정면으로 건들면서 기훈을 부끄럽게 만듦과 동시에 관객들로 하여금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가져오죠.
오일남의 정체에 대한 복선도 되기도 하고요.
제목 자체가 작품 내용을 말하는걸 의미하는거라.. 그래도 스포 붙일게요 ㅎㅎ
(주식하락을 맞이한후 느낀 명언...)
말씀하신 장면도 그렇구요. 그렇게 살벌한 게임을 하면서도 주위 사람을 챙기던 성기훈의 캐릭터가 6회에서 거짓말을 하면서 변했고, 그걸 지적받은 상황의 감정을 뻔하지 않게 그린거 같아서 좋기도 했구요.
"내가 또 졌네" 자기가 연속으로 진건 기억하지만, 방금 말한 홀짝은 기억 못하는
그러니까 그 이전까지는 가상 캐릭터였지만, 그 씬을 넘어서면 평범한 사람이 된거죠.
뒤로갈수록 냉혹하게 변하는 상우와 대척하는 구도도 인상이 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