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렌즈를 바꿨습니다. 노안이 와서요.
검안은 안과에서 했고, 근처에 있는 안경점에 갔습니다.
안경점에서 검안 다시 했고, 난시를 좀 더 넣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기분 좋게 안경 맞추고, 안경 찾아서 룰루랄라 즐겁게 왔습니다.
그런데....안경쓴 첫날, 옆에 분이....안경테가 휜 것 아니냐....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안경테가 왜 휘나요?? 무슨 말씀을?? 그러면서 안경을 봤더니...
이게 뭡니까... 제 안경테가 윗 프레임에 철사줄(?) 같은 것으로 렌즈를 고정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안경 모양에 맞게 렌즈를 절삭하지 않았고, 그것을 억지로 안경 프레임에 껴 놓고,
철사줄로 묶어 버렸네요.
렌즈 울퉁불퉁하게 깎인거 보이시나요?
어떻게 이렇게 해서 안경을 주시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렌즈 한쪽은 철사줄을 프레임에 고정하다가 기스도 저렇게 나 있고.
한번에 프레임에 못 걸었는지 ( 제대로 안경렌즈 모양대로 렌즈를 깎지 못했으니까,
철사줄도 잘 안걸렸겠죠) 프레임에도 기스가 많이 났네요.
음.....아무리 봐도 이 것은 환불 요청해야겠죠?
앞으로 다시는 거기 안간다, 써지는 만큼까지만 써보자 이렇게 생각하다가
새벽에 번쩍....뭔 소리냐....견습생이 실습용으로 만든 안경도 아니고...
이렇게 해 놓고 그냥 주다니....최소한의 성실성과 책임감은 보이셔야지....
이 것은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도 들고, 안경은 저한테는 눈이나 마찬가지인데 속상해서, 사진 찍어서 푸념 한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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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 다녀온 후기입니다.
`1. 안경점에서는 아래 빨간 원부분이 원래 테가 휘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러나 안경테에 철사줄을 잘 못 감으신게 맞는 것이......안경렌즈가 껴져 있는 상태에서 안경점 사장님이 손에 힘을 줘서 안경테를
이리저리 교정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이 바로 잡혔습니다.
안경점 사장님과 이야기하느라, 그 와중에는 안경테를 자세히 못 봤고, 안경 다시 받아서 안경집에 넣고 집에 왔는데,
와서 보니까 이 부분이 바로 잡혀 있네요. 안경렌즈 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니퍼 같은 것으로 안경테를 잡아서 편 것이 아니고요.
손으로 힘줘서 안경테 양쪽을 잡고 주물럭 주물럭 하시는 중에 교정이 즉 된 것입니다. 즉, 철사줄을 잘 못 감으셨던 것인거죠.
2. 고쳐서 주시겠다고 하는데 환불을 받았습니다. 다시 고쳐서 받아오면, 안경점 입장에서도 렌즈를 다시 해서 주더라도 수익이 조금은 남으실 것이고, 저도 안경 한다고 왔다 갔다 쓴 시간 등을 건질 수 있고 쓸 수 있고....서로 좋은게 좋은 것이긴 한데, 환불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도 안경을 쓴지 꽤 되었고, 안경을 한두번 써본 것이 아닌데, 안경테와 렌즈의 접합 부분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여기 클리앙에도 안경 쓰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렇게 되어 있는 안경 렌즈를 받은 분이 있나요??
다시 해준다고 하는데 환불받겠다고 하는게 안경점 사장님 기분이 좀 나쁘신 것 같았는데, 어떤 손님이 이런 안경을 받고 그 안경점에 안경을 또 맡기겠습니까?
안경테 밑부분, 즉 윗 사진의 반대부분, 철사줄로 감은 부분인데, 이쪽도 마감이 이렇습니다.
안경 상태가 이런데도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저한테 주셨는데 여기를 어떻게 믿고 또 맡기겠습니까?
오늘 집에 와서 다시 안경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전후 과정은 이런 것 같습니다. 안경테에 맞게 안경렌즈 절삭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안경렌즈의 홈을 잘 못 파서 안경렌즈 끝부분에 홈이 생겼고 그 홈에다가 철사줄을 끼우고, 딱 맞지 않는 안경렌즈를 안경테에 고정하면서 힘을 가하니까, 플라스틱 안경 렌즈의 끝 부분이 깨져 나가면서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3. " 쓰실 수는 있는 수준이고요"라는 안경점 사장님 말씀에 화가 나서, 저도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러고 오니, 하루 종일 기분이 아주 안좋았습니다. 저도 어느 사이엔가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동네 가게에서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실갱이하고 언성 높이고 그러면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생각이 나는게..... "저는 손해까지 나면서 환불을 해 드렸는데" 이런 이야기를 사장님이 하시던데요, 그럼 저는요? 제가 뭘달라고 요구했거나, 제가 뭐 받아서 온 것이라도 있나요???????????? 위에 사진 올려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안경 못 씁니다. 쓸 수 있는 수준 아닙니다. 그랬으면, "에휴, 앞으로 저기 다시는 가지 말자" 그러면서, 그냥 썼을꺼에요.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도, "환불은 받았고, 안경은 좀 이상해도 그냥 쓰면 되니까 렌즈값 벌었네"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철사줄(?)을 안경렌즈에 간신히 걸만 놓은 수준이라서, 그 안경점 사장님이 안경 주물럭 주물럭 하시니까, 바로 반대쪽(기스 났다고 했던 쪽) 안경렌즈가 그대로 빠져 버린 상태입니다(아래 사진 참조). 즉, 외양으로 바로 보이는 문제점이 없었더라도, 몇주 내에 렌즈 빠져서 다시 안경점 들락날락 했을 수준입니다. 렌즈는 받아왔는데, 쓸려고 받아온게 아니라, 제가 환불을 받았으니까 그에 대한 증빙자료를 혹시라도 제가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아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안경점에서도 준다고 하신 것이고요.
4. 마지막으로 안경점에 안경 받았을 때, 왜 바로 안경의 이상한 점을 알아채리지 못했느냐? 이런 궁금증이 있으신 분도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이 안경이 테가 가벼워서 그런 것인지(10g 안 나가는 것으로 압니다), 피팅 잘 안해도 그냥 쓰면 대강 맞습니다. 코받침 부분도 철사줄이라서 그냥 코에 맞춰 제가 구부리고 쓰면 그만이에요. 귀쪽 부분도 그냥 구부리면 되고요. 경험 상, 안경점에서 그렇게 꼼꼼하게 보고 와야 하는 그런 안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 안경을 그냥 펼쳐놓고 찍은 것인데요. 노안이 갑자기 와서 그런 것인지..... 그냥 이렇게 펼쳐놓고 보면, 안경의 문제점이 안 보이지 않으세요? 그냥 이렇게 보고, 별 문제 없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번에 제대로 경험을 했으므로, 앞으로는 절대 그냥 안경 받아서 오는 일을 없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6. 한마디 더 부연하자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고, 다시 또 경험하고 싶지도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쓴게 되어 버렸고요. 명확하게 짚어서 이의 제기도 또박또박 하시고, 교환이나 환불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으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다만, 안경점에서도 일부러 그랬다기 보다는, 이 안경테 자체가 익숙한 유형은 아니니까, 이런 테에 맞게 렌즈를 가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즉, 하다보니까 잘 안 되어서 이렇게 된 것이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러셨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렌즈를 속여서 팔은 것도 아니고, 안경점에서 직접 가공하셨다는데, 돈이 더 남을 것도 아니니까요.
안경점에서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닐 것 같아서, 이 글을 지워버릴까.....이런 생각도 하기는 했는데요. 혹시 이 글에 있는 내용들이 도움되는 분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글은 당분간 남겨두겠습니다.
안경 쓰는 입장에서 충격이네요.
환불이나 교환 해 달라고 하세요.
안경점에서 검안 다시 했고, “
이게 한국은 일반 적인가요 ㄷㄷ
의사가 한 검안을 안경사가 다시 하고 수정을 한다는게 조금 놀랍네요.
너무 씨게 맞혀줘서 눈이 엄청 피곤했어요
안과보다 안경점이 검안 더 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일단 재방문하셔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