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전문기자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제대로 된 보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특수목적법인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작게 다루고,
공중파 뉴스에서조차 투입된 자금도 아닌 단순 자본금 대비 수입을 말하는
저급하고 우스꽝 스러운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언론도 아주 수준이 낮지만 그걸 또 평하는 정치평론가들의 부화뇌동을 보면
참으로 한심스러웠죠.
그렇지만 이 공세는 민심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아무리 새누리당 명단일색으로 터져나와도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었는데,
전 이 상황에 역전되리라고 보았습니다.
왜냐면 줄줄이 나온 그 이름들의 작은 부분만 파헤쳐도 나올 것들이 많아보였기
때문인데, 아니나 다를까 오십억이 나왔습니다.
참으로 치졸한 저들의 더러운 공세에 대한 반격에는 이만한게 없습니다.
굵직한 이름이 다발로 나왔어도 시큰둥 하던 반응이
이 오십억 때문에 급반전 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십억에 대한 해명이 나왔던데 전혀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퇴직금으로 오십억이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을 사람은...
아마 없겠죠.
이렇게 하나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면 무엇이 달라지느냐면,
작은 무엇하나라도 추가로 드러나게 되었을 때의 파급력이 달라집니다.
분위기 반전이라는게 생각보다 어렵지만, 되고 나면 금세 판도가 달라집니다.
클량인들은 화천대유 관련 명단 다들 보셨으니 짐작가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앞으로 오십억 외에도 나올게 더 있을 겁니다.
그저 우연히 그런 이름들이 관련될 가능성....우연히...없지요.
일반인이라면 20년 넘게 대기업 근무해야 고작 몇 억 수준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