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일로 속시끄러운 새벽녘
술한잔했지만 글을 써 봅니다..
20대 끝물 청년입니다.
10-20대에 국민의 힘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하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었습니다..
저에겐 오래된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냥 정말 보통의 친구사이었는데
근래 언젠가 술을 먹다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간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친구 : 나는 이준석이 좋다, 홍준표도 바른말만 골라서 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저 : 왜 그렇게 생각하냐, 이준석이 좋은 이유가 뭐냐?
친구 : 이준석은 이념을 떠나 올바른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저 : 이준석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냐?
친구 : …그냥 기사에서 봤다.
저 : … 니가 공부하고 알아보고 판단해라, 기사만 보고 아 그랬구나 하지말아라.
친구 : 이러쿵저러쿵
이날을 처음으로 그 뒤부턴 술자리마다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 후 언젠가 친구집에서 술자리를 하며 친구 동생과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친구 동생 : 문재인 정부는 정말 잘 못 하고 있다,
국민의 힘 봐라 얼마나 바른소리하며 잘 하냐
다음 정권은 무조건 넘겨야 한다
저 : 문재인 정부에서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동생 : 백신도 그렇고 코시국 초기에 외국인 입국 막고 했어야지!
저 : 그렇게 초기에 막아서 방역 성공했다는 나라들 한번 봐봐..
동생 : 그래도 잘못한거야!
저 : 넌 그 정보를 어디서 확인했니? 그 근거와 확실성을 네 입으로 말할 수 있는 정보니??
동생 : ㅋㅋ 기사 보면 다나와 형!
저 : (개정색)
친구 : (눈치보다가) 야 그건 둘째치고 부동산 정책 부터 이야기해야지!
그자리 접고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멘붕이 온건 바로 이틀 전
친구를 만나 잠시 담소를 나누던 와중
무슨 얘기 끝에
저 : 문재인대통령님 미국 가셨더라!! ㅎㅎ
친구 : 어 뉴스 봤다, 놀러갔잖아?
저 : … 뭔 개소리냐 (욕욕심한욕)?
친구 : 미국가서 bts랑 놀고 있더만?
저 : 이 개 에잇틴 가이 ~ 육두문자욕욕욕
제 친구와 친구의 친구들을 보며 생각보다 잘못된 이념에,
아니 단지 기사 몇줄에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된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언론을 극단적으로 믿으며 자신들의 치부는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라고 얼버무리는 꼴이 참 아프더라구요,
사실 전 정치도 잘 모르고 세상 돌아가는것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대놓고 난 문빠야! 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서두에서 말한 제 또래 친구들이 그런 생각을 할리가 있겠어? 그냥 언론이 지껄이는 소리겠지 했는데..
그게 맞는지 조금은 무섭습니다.
아 취했네..ㅎ
이것도 저것도 속상해서 그냥 일기 쓰듯 두드려봤습니다..
이쁘게 봐주세여 클리앙 선뱀들…ㅎ
본인들의 무지와 잘못된 생각을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엊ㅅ게 말이죠..@지식공장님
자료를 들이 밀면서 팩트로 참교육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저도 친한친구가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만날때 팩트로 참교육 시켜주려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시사프로 듣고 자료 모아놓고 그러고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저는 이친구랑 정치얘기를 안하는게 답일까도 고민이 되네요.. ㅠ@지식공장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게 자연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언론이 여론조작하고, (음모론이지만...) 어떤 세력이 배후에서 선동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이게 10년 전 노래인데 아직도 그대로라는게 참...그래도 조금은 나아진것 같아서 하루를 삽니다.
그에 반해 민주당이 보여준 (일부) 모습에 더 실망했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국짐당이 이준석을 당대표로 올릴 정도로 20대에 더 집중하는 전략도 통했구요
이제 그 표심이 돌아올 수 있도록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제대로된 정책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철없고 무식한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들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현실이란 걸 잘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내용으로요
다만 본인이 제일 잘 살기 위한 미래네요..「@koon*gugyz*님
자. 어떤 걸 선택할래요? 빨간약? 파란약?
애정이 있는 사람의 이 말 한마디로 세상 여러가지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보게 되었습니다. 중도라면 중도였는데(물론 저쪽을 찍은 적은 없습니다만) 이때 이후로 어느 한 편을 들게 되었습니다. 어중간한 양비론, 중립적인 척 하지 않게 되네요.
가끔 외롭고 감정적으로 울화가 치밀 때가 많습니다만
지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동지 분들 보며 기운을 냅니다
오늘은 술기운으로 흘려보내시고 또 힘내시기 바래요
이런기사는 본건지 안본건지
일절 얘기도 안꺼냅니다..ㅋㅋㅋ
아.. 언론이 안써줘서….??
참.. @입력사항님
언론, 재벌, 기득권 세력, 사학, 검찰에 사법부까지
그들에게서 호의적인 시선을 받아본 적이 없었지요.
그런 환경에서 대선도 승리하고 180석을 얻은건 시대가 바뀌어서 그리 된것이 아니라
503의 탄핵으로 인한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였던 겁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남북관계 및 코로나 방역도 어느정도 성과를 얻어가는 지금
다시 원래대로 지형이 돌아가는것 뿐입니다.
지지하는 국민의 구성을 봤을때 언제나 진보진영은 소수였고 약자였고
다수인 적이 해방 이후로 별로 없었다는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실망하지 않고 더 나은 우리나라를 만들려는 신념을 지켜낼 수 있겠지요.
저 스스로 생각해도 보수적이고 이제는 꼰대가 맞으니까 20대들한테 한소리 하자면
요즘 친구들은 자기가 믿고싶은것만 믿는거 같더군요 사실여부는 상관없습니다
내가 당신이 마음에 안들면 당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건 어떤 인성의 사람이건 상관없이
적폐이고 강아지이고 꼰대이고 온갖 기타등등 나쁜놈으로 만들어놔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이건 정치성향이 어느쪽이건 관계없이 양쪽 다 그래요
그리고 페미니즘 관련해서도 20대 남자들은 가끔 도가 넘어서는게 보이고요
한편 이해하려고 노력해봤는데 갈수록 여성에 대한 피해의식이 커지는게 종종 보입니다
언론탓?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언론에만 휘둘려 본인이 스스로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것도 한심하고 멍청한겁니다
어짜피 2 30대 되면 다
본인의.신념(?)에 의해서 생각이 굳어버리기 때문에
무슨 소릴 해도 변하질 않아요
본인이 직접 바뀌지 않는 한
사회 기반을 무너트리는 반민주적인 행위이기때문에, 반드시 척결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고 생각 했던 사람들이 노무현이 죽고 이명박근혜를 겪으면서 언론의 거짓부렁과
한국 정치 및 기득권 카르텔의 견고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죠.. 사람에게 한번 박힌 생각은 어지간 해서는 바뀌지 않는데..
그것이 노무현이 죽으면서 당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던 사람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그 때 보다 사정이 더 안 좋습니다
적폐 세력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지나면서 학습된 것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정권을 내주지 않을 수 있는지, 언론 조작 뿐 아니라 포탈과 커뮤니티 등에서 여론 조작 등을 해놓은 결과이기도 하고요
안타까운건 인간은 개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 집단들도 역사를 통해서 학습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는 불과 10년 20년 전 역사에서도 배우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40대 이상의 유권자들은 20년 전 노무현 때의 경험으로 배웠지만
지금 20대 30대는 그것을 다시 배운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처럼 또 다른 문재인을 얻기는 아주 아주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냉정히 평가하자면.. 차기 정권을 국힘당에서 다시 가져 간다면 민주당과 민주 세력들은 지난 십여년 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올겁니다
언론과 기득권 뿐 아니라 검찰 사법부 까지도 이제는 노골적으로 적대시 된 상황이거든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현대 사회는 대의 민주주의에요..
시대의 정신이 모이는 누군가 한 사람이 나타나지 못하면 아무리 숫자가 많고 똑똑한 사람이 많아도 사오분열 되어서 흩어질 뿐이죠
그런데 노무현이나 문통 같은 사람이 또 나오기는 힘들어요 이런 사람들은 백년에 한 두명 나올 위인입니다
설령 또 있다 하더라도 언론 국힘당 검찰이 그런 인물 가만 놔둘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조국 교수를 보십시요.. 집안이 만신창이 됐습니다
앞으로 누가 가족들 불모로 잡히고도 정치 할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20대가 그러는거 이해가 갑니다.
공정과 정의가 하루아침에 오지는 않죠..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해 정말 관심을 갖고 각 당과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일일이 찾아보며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고 독자적인 견해를 다져나가는 사람들 보다
포털의 자극적인 기사와 댓글, 주위 사람들과 본인이 활동하고 어울리는 커뮤니티 여론의
정치적 성향에 동조하며 따라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등돌리고 외면하기 보다는
논리적으로 설득하거나 설명을 잘 해주는 게 훨씬 도움이 되지만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일이죠 ㅜㅜ
/Vollago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역시 언론장악이 젤중요하네요
독재시절을 격어본사람들만 난리치고 있는거 같네요
모르는 사람들은 걍 언론이 지껄이는걸 그대로
흡수하고 있었군요 ㄷㄷㄷ
그리고 그 이후 20대는 민주진영의 스캔들을 접하게 되면서 진보의 실체(?)를 알게 된겁니다. 검찰, 보수 진영, 기레기들이 열심히 뽐뿌질한 결과죠. 20대들과 정치에 대한 대화를 해보면 깊숙한 곳에서 배신감이 느껴져요. '우리가 한때 지지해줬는데 알고보니 너희가 더 더럽다. 무능하다. 위선적이다. 우리가 속았다.' 이런 마음들요. 그런 상황이 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건 그들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라기 보다 다른 정치적 선택지가 없어서 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잘못됐다고 다그치거나 보수의 실체와 민주화 운동 얘기를 한다고 마음이 돌아서지는 않을거에요. 오히려 꼰대스러움에 더 등을 돌릴겁니다.
전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려면 거대 양당 구조가 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정당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그들도 힘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죠. 결국 어른들이 만든 결과에요.
이해가 가신다니 큰일이네요.
솔직히 저는 무주택자면서 지금정부를 지지하는게 더 무식해보여요.
국짐당 후보중 가장 높은 지지율 윤석열은 청약이 뭔지도 모르는데요
국짐당이 부동산 투기도 심하고 건설사 유착도 심하며 각종 규제는 다 풀어줬죠.
부동산은 전부터 매국노,독재자 지지자들 부정축재의 가장 큰 수단이었으니 당연하죠.
기레기들의 갈라치기(세대 갈등, 남녀 갈등)에 놀아나는 꼴이 아쉽습니다.
누가 이중적이고 위선적일까요.
국민의힘 페미는 착한페미고 국민의힘 인사의 입시비리에는 관심도 없고 침묵하며
부동산으로 뭘 헤처먹어도 관심도 없는 게?
비판적 통찰의식이 민주주의에 필요한 이유이며 스스로 검증하고 비판하지 못하면 가짜언론에 호도 당합니다.
나이대를 떠나서요.
같은상황을 보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를뿐 뭐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준석뿐만 아니라 국짐당 발언중에 말이되는게 있는지...
맞는 소리해서가 아니라 그냥 국짐당이 문대통령 민주당 까는 소리가 맘에들 뿐이죠....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는게 아니라, 나라 팔아먹어도 뽑는다는 아주매처럼 바뀔겁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루중 1분이라도 정치에 관심을 쏟지 않죠
제 와이프만 봐도 윤석열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엊그제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주가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문재인정부가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때마다 생각을 수정해주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유언비어들이 어느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중과부적입니다. 국민들이 위대하다는 말도
헛소리라도 생각하고 있죠. 실상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대의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소수의 엘리트가 국가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니
정권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민주주의의 대표라는 미국도 보수와 진보가
끊임없이 손바뀜을 했죠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죠. 이번에 국짐 대통령 뽑혀서 10년 당해봐야 땅을 치고 후회할겁니다. 10년이 아니라 2년만 지나도 바로 알겁니다. 사람은 대부분 몸으로 배워야 바뀝니다.
그래도 님은 나은 거에요..... 부모님에 동생까지 저러면 답이 안나와요. 전 토나올거같은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에휴...
찌라시 기사만 배설하는 언론사가 망하지 않는 이유죠
벌레든 똥파리든 기다리는 뉴스가 있는데
그 욕구 충족을 시켜주기 때문이죠
이걸 언론탓이라고 하면 헛다리라고 하시는데요. 언론이 신뢰가 있을때 언론탓하는게 헛다리인거죠. 근데 언론에 대해 신뢰가 있으신가요?
공정해서 오세훈과 박형준을 뽑았습니까?
공정은 본질이 아닙니다.
보수 기득권 세력이 20대의 심리를 잘 이용했을 뿐이죠. 그 수단으로 언론과 커뮤세력이 중추적 역할을 했고요.
밭을 갈아야 합니다. 고립되지 마세요.
글쓴분이나 주변분이나 그냥 일반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부분에서 관점이 다르니 평가하는 방법이 다를뿐이죠. 이럴 때 제일 위험한건 자기 관점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강요할 때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20년 전이지만 그때도 뉴라이트 학생회 같은 20대 보수화가 꿈틀되던 시기였습니다. 다단계처럼 보수세력은 20대, 특히 남성들에게 전략적으로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탈출해야 내가 어리석었다는 걸 알게 되죠.
공약은 민주당이나 국힘당이나 똑같습니다
박근혜나 문재인이나 똑같아요
지킬 의지가 1이라도 있느냐에서 차이가 나죠
한친구가 공중파인 SBS가 거짓말하겠냐,,라고 하던데
이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진짜 하늘이 내린 기회를 이낙엽이가 날려먹었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올까 싶을 정도로 기회였다고 봤는데 엄중하게 날려먹어서 말입니다 ㅠㅠ
용서해주는 윤석열과 국짐당의 특혜
공정이 완전히 붕괴된건데 ?
평범한 20대가 음주운전에 경찰폭행하면 인생 날아가고
국짐당 자식이 똑같은 짓하면 용서받고
20대의 공정론.
어찌 생각할까요?
그런데 대통령이 해외에 놀러갔다느니 bts를 이용했다느니 지금이 독재정권이라느니 이런 말을 곁들여 하는 걸 보면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이건 가치평가의 영역이 아니잖아요. 하ㅠ
방미와 유엔연설 준비 자체가 얼마나 준비할게 많고 긴장되는 일인데 놀고 싶으면 그걸 왜 해요
코로나 봉쇄한 나라 다망하고 심지어 뉴질랜드도 망해서
K방역으로 가는데 눈파내고 귓구멍 막았나요
정말 한심합니다.
전정권에서 전전정권에서 언론이 정권이 사기치고 온갖 비리를 저지를때 떠들었었는가...
언론이 화내라면 화내는 걸 보니,
언론이 떠들지 않으면 경찰을 폭행하든, 비리를 저지르든 용서해주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언론이 죽으라면 죽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