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종전선언 좋은발상…적대 철회하면 남북관계 회복 논의"(종합)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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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며
"선결 조건이 마련돼야 서로 마주 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며
북남관계, 조선반도의 전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를 자극하고 이중잣대를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사사건건 걸고 들면서 트집을 잡던 과거를 멀리하고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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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부장은 "자기들이 자행하는 행동의 당위성과 정당성은 미화하고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들은 한사코 걸고 들며 매도하려 드는
이러한 이중적이며 비논리적인 편견과 악습, 적대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존하는 불공평과 그로 인한 심각한 대립·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낭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고
설사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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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리태성 외무성 부상 발언은 대미 발언 이고
김여정 부부장 발언은 대남 발언이라는 의견이 있어요.
북한 "종전선언 시기상조…미국 대북적대정책 철회가 최우선"(종합) | 연합뉴스 (yna.co.kr)
그렇게 어려운 조건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쉬운 조건을 걸고 대화를 시작하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 주민들의 눈도 있기 때문에 조건없이 대화로 바로 나서는 것은 무리구요, 뭔가 사전에 어느 정도 선의만 보여주면 바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대화 재개의 허들이 매우 낮게 설정되었다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지금부터 대화를 진전해나가도 촉박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