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접니다.
저희 친할머니가 정말 성격이 별로였습니다.
뭐 손자인 저에겐 잘해주셨지만, 그냥 겉치례일뿐이었죠.
어렸을때 아기였던 아버지를 버리기도 하고,
버려진 아버지를 아버지의 고모가 찾아나섰고, 그걸 구렁이가 감싸고 있어서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아니었으면 체온저하때문에 진작에 돌아가셨겠죠.
맘에 안든다고 때리고, 맘에 안든다고 똥 묻은 신발을 입에다가 쑤셔넣고
그래서 아버지도 어렸을때 자기 엄마인 할머니를 미워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미친거 아닌가요? ㅎㅎ 자기 자식한테.
자기 장남은 그걸 다 버티고, 성공하니까, 거기에 플러스로 자기는 나이가 들어서 약해지니까
아버지한테도 잘해주기 시작한거겠죠. 아주 얄팍합니다.
에피소드 중 하나는 저희 엄마가 알려줬었는데
아빠가 하루는 엄청 아팠대요. 근데 할머니가 아빠 이마에 손을 대니까,
할머니 손을 아빠가 팍 치워버렸다고 합니다. 그때가 이미 40대가 넘었을때예요 아빠가.
앙금은 사라지지 않죠.
플러스로 저희 엄마를 엄청 미워했는데,
저희 엄마가 40년대생이었지만, 그 당시에 드물게 대학도 가고 집도 잘살았거든요.
근데 친가 친척 여자들이 엄청 시기했어요. 할머니가 특히 그랬고요.
너무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아서 뭐 여기서 다 말하긴 힘들지만,
1번은 스카이프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통화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랑 통화할때의 목소리랑 엄마랑 통화할때 목소리가 싹 바뀌는 거예요.
어차피 컴 스피커로 나오고 있었는데 뭐 할머니가 알턱이 있나요??
그래서 아버지가 "아 그럴거면 끊으세요." 이러고 끊어버렸죠.
그 이후 할머니를 1번도 보러 안갔습니다. 뭘 보러 가요. 시간 낭비죠.
이 후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너도 가겠냐고 아버지가 묻길래
"그런 사람 난 모른다." 했더니 뭐 아버지도 2번 안물어보고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버지도 그래도 낳아준 엄마니까 장례식 한다라는 느낌이었지
오히려 슬프거나 그런 생각보다, 시원한 표정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하면 눈물이 고이시지만, 할머니 얘기에는 둘 다 덤덤하죠 지금도.
뭐 피가 이어져있다? 솔직히 저희 아버지빼고는 다 친가 친척들은 저희 아버지 피 빨아먹는 사람들이라,
저희 아버지나 저나 그 사람들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과의 마지막 연결 고리는 아버지이겠네요.
아버지도 나중에 가시고 나면, 그들과의 연락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요즘 애들은 정이 없다 뭐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정이 한쪽을 이용하고 빼먹고 질투하고 시기하고는 아니잖아요?
어쨋든 저희 할머니가 했던 행동들 생각해보면 절대 돌아가셔도 좋은 곳에 계시지 않을거예요. ㅎㅎ
쨋든 이 글의 결론은 뭐다?
살아있을때 곱게 살자.
입니다.
자기는 그렇게 맘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살면서, 그래도 손주된 도리가 어쩌네 하고 찾아대면 이제 진짜 문제의 시작이죠. 주변에서 상황모르고 거드는 소리는 더 듣기 싫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가족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 뿐이죠.
할머님은 본인의 인생을 사신거죠.
님도 그렇게 사시고 있으니 아무 문제 없는 삶을 사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