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6월 29일 공연 중에 김광석이 직접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는 부인과 딸 역시 삼풍백화점에 갔으나 3시 경에 나왔다며 관객들과 웃고 넘어갑니다. 곧 김광석은 원래 예정된 노래 대신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라는, 당시의 시대상을 비트는 듯한 곡을 부르고요.
95년 중반 이야기이니 삐삐도 드물던 시기이고 정보망도 지금처럼 많지 않던 시기이니, 김광석 역시 아마 누군가에게 알음알음 들은 정도였던 것 같아요.
무너졌다고 듣기는 해도 사람들이 다 대피했는데 무너졌다... 정도로 생각했겠죠. 설마 수백 명의 사람이 있는데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백화점이 무너져내리는 참사가 벌여졌다고는 생각지도 못 했을 것입니다.
문득,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반에 있던 고등학교 수업이 생각나네요. 당시 선생님들도 그렇고 다들 '전원 구조'라는 뉴스에 안도하고 별 일이 아니겠거니 하고 넘어갔던게 기억나요.
정말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전원 구조되고 끝난줄로만 알았는데.
참... 지금 생각해도 무어라 할 말이 없네요. 숙연해지는 밤입니다.
저도 그날 교실에 있었네요... 아직도 기억이 많이 나네요.
친구들이랑 잠실야구장 갔었는데
2회인가 3회인가..
전광판이랑 아나운서 안내 나오고
사람들 저마다 귀가하거나
공중전화 박스 붙잡고 전화했던...
저희도 갈까 말까 하다가
강남에 친척사는 친구있어서
5회에 집으로 갔네요;;; 다행히 무사..
"넌 백화점이 무너졌는데 엄마 생각도 안하고 잠만자냐!"
"엄마가 걱정도 안돼?"
자고있었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ㅜㅜ
사건에 관련인들이 많아서 꽤 충격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