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스트레일리아는 단, 하나의 예외.
이번 핵추진 잠수함 이슈에서 미국 혹은 영국이 한국에게 기술이전 혹은 고농축 핵물질 이전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AUKUS는 이미 못을 박았죠. 하나뿐인 예외라고. 대놓고 공식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건 AUKUS에 속하는 미국, 영국, 호주가 합의한 사항입니다.
설혹 행정부가 바뀐다 하더라도 예외라고 공표한 사안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순 없습니다.
무엇보다 실무자들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번 일에 실무를 맡았던 사람들은 주욱 일관성 있게 지도자들을 설득할 것이고, 영향력을 발휘할 겁니다. 때문에 미국과 영국에게서 원자로 혹은 그 관련기술, 고농축 핵물질을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는 그냥 버리는 게 합리적입니다.
2> 그럼 한국은?
이미 미국은 SLBM을 긍적적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SLBM을 완전히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핵추진 잠수함이란 점은 그들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SLBM의 보유와 운용을 긍정한다는 소린 곧 그를 완벽히 운용할 수 있는 제반 수단에 대해서도 긍정한 것에 다름 없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공개된 발언은 완벽한 계산을 끝내고 나오는 말입니다.
트럼프 같은 별종이 아닌 한, 숨겨진 함의까지 뚫어 봐야 완전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태평양 통합군 사령관 출신 인사가 한 말 역시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미군부의 생각을 반영하고, 미행정부의 필터링을 거쳐 나온 말입니다.
미국 싱크탱크의 군사전문가들은 한국의 "킬 체인"은 효과가 적고, 미국이 제공하는 MD에 가입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등의 주장도 왕왕하는 집단입니다. 즉, 그들은 제 3자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순전히 미국의 입장,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며 한국을 바라봅니다. 그런 그들이 SLBM과 더불어 세컨 스트라이크 포스를 언급하며 지렛대란 표현을 썼다는 건. 곧 이러한 전력이 미국에게 이익이 된다는 계산을 끝냈단 소립니다.
<조-선 일보는 김현종을 무책임한 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구이언 하지 않고, 말한대로 행동했습니다. 계란판이나 만드는 신문사는 일본 경제보복에 정면대응하자는 그의 주장을 무책임하다며 힘의 차이를 인정하라고, 그가 말한 자주국방 역시 무모하다 평가했지만, 실상 지나고 보면. 그의 말대로 일본 경제보복은 정말로 한줌에 불과하고, 미국에게 뭘 도와달라고 하기보다 협상을 하고, 주고받기를 통해 윈윈을 했습니다. 조-선 일보는 아마 진출한 모국가가 호구가 되길 바랐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비굴하게 손바닥을 부비고 아부하고,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며 컸던 신문사의 한계겠지요. 태생적으로 명령하거나, 명령받는 것외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테니까.>
이미 한국정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 2차장의 언급대로 줄기차게 관련 병기의 유용성을 설득해왔습니다.
그저 단순히 당위성을 설명하거나, 말리든 말든 할 거다라고 우겼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못냈을 겁니다. 너도 이익, 나도 이익, 서로 윈윈이란 주고 받는 협상을 거쳤으니 나온 겁니다.
결국 한국산 SLBM의 탄생과 공개가 그저, 미국이 보기에 중국이 괴로우니, 심히 보기 좋더라. 같은 레토릭으로 끝날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협상을 했고, 모종의 합의를 봤고, 그 결과물이 공개된 겁니다. 하필 중국 외교 2인자가 방문한 당일에 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미국이 SLBM과 짝이 되는 핵추진 잠수함을 긍정하는 것과 도와주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에 더해 현실적으로 봐선 한국 정부쪽에서 미국의 도움을 거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주 외교+국방 장관이 한국을 다녀가고, 미국에 방문한 다음 AUKUS와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발표되었습니다. 그 말은 이미 한국과 의견조율을 했다는 뜻과 같습니다.
사실 김현종을 주축으로 하여 핵추진 잠수함 도입 의사를 밝히고, 그것이 미국의 행보와 일치하며, 그 이해와 일치함을 몇 년간이나 꾸준히 설득해왔던 한국정부입니다. 더구나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잠수함의 활동을 크게 경계하고, 일부러 영국 기동함대를 중국 잠수함대가 추적했다는 사실까지 크게 광고한 것이 영국입니다. 통상 기동함대에 잠수함이 추적하는 건 상시있는 일이고, 별 다른 공개도 하지 않는 의례적인 일입니다. 그걸 언론에 소리가 터져라 공개하고 이슈화한 것이 다름 아닌 영국이고, 미국입니다.
그냥 나온게 아니라, 이미 그 이전 시점부터 미, 영 호주는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단 결론을 내려놓고, 실무합의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언론플레이는 명분축적용이었을 거고, 그럼 움직임을 파악한 프랑스는 다급하게 G7회담시기부터 "혹시 핵추진 잠수함 필요해? 그럼 내가 해줄게, 말만 해." 라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헌데 호주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요. 즉, 이미 그 이전시점부터 호주는 핵추진 잠수함 관련 협의를 물밑에서 하고 있었단 뜻입니다.
그렇다면 미, 영의 입장에서. 그것도 한국을 쿼드, D10, G7+에 가맹시키려던 시점에서 호주와 한국을 묶어서 처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헌데 사건은 보시듯 이렇습니다. 이미 프랑스와 도장까지 찍은 계약을 파기시키는 강수까지 두며, 꽤 오랜 기간을 물밑에서 성사시킨 게 바로 호주의 핵잠수함 무장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시기 한국에선 끝도 없이 연기가 피어올랐고요. 따라서 전 미국과 영국이 결코 한국에게 비슷한 제의를 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봅니다. 분명, 호주에게 이런 제의를 할 건데, 너도 할 거냐?란 의사파악을 했을 겁니다.
3> 한국은 미영을 깠다. 계산적으로.
결국 제 개인적 결론은 한국이 미, 영의 제의를 깠다고 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당위성이 아니라, 이해관계, 현실적 이해득실을 고려할 때, 미영이 지원해주는 핵추진 잠수함 진행은 한국에겐 이득이 아니라, 리스크란 판단을 내렸을 겁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김현종이 이 모든 일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 더더욱 그렇다고 추론합니다.
가뜩이나 독오른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나라가 미국, 영국과 힘을 합쳐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쳐보죠. 그건 그것대로 한국의 스텐스를 고정시켜 버리는 행위입니다. 중국이 그 나름대로 한국에게 고분고분한 이유는 한국마저 미국에게 완전히 경도되는 것이 가장 두렵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핵심역량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충돌, 마찰부터 하는 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성을 최대한 탈피하여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한 이후에야 각을 세울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시간이 급하기도 하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당장 핵추진 잠수함과 같은 3원 타격전력을 보유하고 싶지만, 곧이 곧대로 직진했다간 쓸데 없는 마찰과 피해를 입습니다. 급할 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요. 이게 이때 쓰는 말입니다. 그럼 잠깐 말을 돌려서.
<아이고! 뒤통수! 나쁜 귀축 미영! 이제 한국한테 팔 거라니까요? 억울한 우리 입장도 모르고 말이야! 이것도 까면 우리 프랑스랑 아주 척지는 거라고! 우리 화났어! 건들지 마!>
이번 일에 있어 미국과 영국, 호주와 한국이 프랑스의 반발을 몰랐을까요?
엄연히 계약이 깨지고 밥그릇을 빼았긴 겁니다. 뻔할 뻔자, 100%시나리오를 그렸을 겁니다. 그런데도 했다? 그냥? 무작정? 미영의 일처리가 그렇게 허술할까요? 아울러 이번 일 시나리오를 같이 그리거나 지켜봤을 한국이 그냥 그래라, 했을까요?
누가 봐도 길길이 뛰는 프랑스 역시 이번 아싸리 판의 조연배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데 없이 뒤통수를 맞았다고요? 분명 비밀스레 움직였을 호주에게 "핵잠수함 필요하냐?" 라고 물었던 프랑스입니다. 그런 프랑스가 뒤통수를 맞았다고요? 퍽이나 재밌는 상상입니다.
프랑스도 이 일을 모두 알았으며, 미영과 모종의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더 합리적인 추론 아니겠어요?
분명 프랑스 역시 "미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개입" 하겠다고 했지만, 서태평양에 자국 기동함대를 파견하겠다고 나선 국가입니다. 미국 입장에선 이런 프랑스를 적으로 돌릴 이유가 없습니다. 분명 프랑스산 핵추진 잠수함으로 호주를 무장시키는 그림도 그려봤을 겁니다.
그런 미국이 호주를 직접 무장시키는 그림을 그렸다면. 이건 아무리 봐도 한국의 개입과 입김이 있었단 결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호주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은 한국을 방문해 마지막 조율을 마치고 갔을 거라고 봅니다.
자, 그렇다면 한국,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가 그린 그림은 뭐일까요?
일단 한국은 미, 영이 지원해주는 직접 무장은 거부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체 무장은 시간과 리스크 문제로 거북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현정부의 실무진이 현정권 임기내에 완전히 못을 박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김현종은 자신이 공언한 다섯가지 사안을 하나 빼고 전부 실현시켰습니다.
1. 핵폐기물 재처리 허용 = 제한적 허용
2. 원-달러 통화스왑 = 600억불 체결, 이번 방미에서 무제한, 무기한 추진할 것으로 추정
3. 발사체 기술 독립 및 기술이전 = 고체발사체 허용, 아르테미스 약정가입으로 기술동맹체 구성
4. 미사일 사거리 확장 = 제한 완전 해제
5. 핵추진 잠수함 = SLBM 반응. 마지막 쐐기를 이번 방미에서 박을 것으로 추정.
김현종에게 남은 건 자기가 공언한 마지막 1가지를 실현시키거나 완전히 못을 박는 겁니다. 미-중간의 대립이 과거 냉전으로 흘러가는 와중에 널럴하게 자체개발 운운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에게나 그의 조국에나. 따라서 남는 건 돌아가더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것입니다.
즉, 프랑스의 기술을 도입하고, 저농축 핵연료를 프랑스로부터 공급받는 것입니다.
이미 쉬프랑이라는 최신예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입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 입장에선 이전이 거북할 수 밖에 없는 자연대류형 원자로 추진체계를 그들 감시하에 도입하기보단. 프랑스의 터보 일렉트릭 방식이 향후 자체 건조, 자체 유지보수를 위해선 더 바람직합니다.
프랑스 역시 호주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판매함으로서 중국과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변화하는 것보단. 리스크가 적은 한국으로의 우회수출이 바람직합니다. 프랑스는 어떤 의미로 한국보다 더한 대중국 경제의존성을 가진 국가이고, 이를 벗어나자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뒤통수가 얼얼하다며 방방 띄면서. 미국과는 다른 서태평양 접근 전략이라고 지껄이는 겁니다.
우린 미국과 관계가 없다며 시종일관 눈물을 찔끔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접근하여,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판매하고, 나날이 군비증강을 하는 한국 방산시장에 다시금 발을 들이는 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닙니다.
즉, 이런 처음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이런 마당에 울고 짜는 프랑스한테 성질을 내며, 너 내가 호구로 보이냐?라고 해봐야. 중국만 어색해지는 그림이 이미 그련 상태입니다. 즉, 중국은 이미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프랑스를 통해 보유한다 해도 화도 내지 못하는 어정쩡한 그림이 완성된 겁니다.
실로 치밀한 그림이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아마 이 그림대로 갈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번외> 일본은?
이제까지는 한반도 냉전을 한국에 대한 국방, 경제 영향력을 키우는 지랫대로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 했는데 이제는 중국의 부상때문에 중국 견제비용이 더 커져버린 상황입니다. 즉, 혼자서 막기에는 비용이 너무 큽니다. 호주 원잠 보유 지원도 같은 맥락입니다.
즉, 이제는 한국에도 원잠이나 기타 전략 무기를 허용, 제안하고 남북 평화를 지원함으로써 과거 이익은 일정부분 포기하지만 대신 한국을 끌어들임으로써 중국 견제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slbm 초음속대함미사일 성공발표조차도 미국과 수많은 상의를 했어야할겁니다.
수많은날들 수많은상의끝에. slbm이라는 상징물을 던져놓은거죠.
거기에 이어지는 호주의 핵잠...
라팔아 팔렸니....
아니요~
핵잠아 팔렸니..
아니요~
이제 프랑스는 한국에 적극적으로 들이댈겁니다.
불과5년만에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써 발돋음하였고
미국의 보호아래 종속되어있는 나라가아닌
내나라를 내가 스스로 지키는 그런 강군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나아가 kf21 경항모 핵잠 초음속미사일 초공동어뢰등 자주국방 강국으로써
세계질서유지라는 큰임무를 수행할것입니다.
프랑스가 뒤통수 맞고 주미국, 호주 대사를 전부 철수 시키고 주한대사까지 미국 호주 죽이네 살리네 하는 판인데 이게 다 쑈라고 생각은 안되네요. 그래도 어쨌든 이번 방미로 많은 소득이 있길 바래요ㅎ
그리고, 우리도 꼭 핵잠을 보유했으면 좋겠네요.^^
중국 압박용 장기말로 한국을 쓸수도 있는
한국입장에선 수동적인 상태일수도 있지 않나요?
자! 중국
호주도 무장 시켰는데
한국도 그렇게 해줘서 포위망을 좁혀
보려하는데 어떻게 할래? 하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조약에 20%까지는 허용입니다, 다만이게 군사용인지 아닌지에대한 검토가 있어야겠지만 ..
해석하기 나름 아닐까합니다. 국내에서 재처리안하고 10년마다 프랑스가서 교체 받아오면 안될일도 없습니다.
그거때문에 프랑스가 우리나라에 들이댈거라는 이야기입니다 ..
오히려 미국으로선 한국의 핵잠보유는 좋아하되 자기네 기술 전해주는 건 꺼렸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한국은 한가지를 알려주면 자기 스스로 열가지를 터득하는 나라니까요.
디젤 추진과 핵 추진 잠수함의 차이는 그냥 엔진 바꾸는 정도가 아니에요.
좁은 공간에서의 방사능 차폐와 유지보수 요령, 소음 컨트롤 등등 새로운 영역의 도전과제들이 많습니다.
타국의 원잠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냉큼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대중국교역규모가 너무 커요~~ 아직은 척을 질필요가 없습니다. 신남방정책아래 남방 교역규모를 더 키워나가야 합니다.
주한 프랑스 대사가 뜬금없이 기자 간담회를 연 것이 이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증거이죠
애초 호주는 five eyes 였고 그 위상에 비해 군사력은 미비했는데 중국의 부상으로 태평양에서 호주의 위치가 커졌기 때문일겁니다
중국과 관계가 예민해 진 지금이 핵잠 무장이 가장 자연스러운 상황이죠
우리나라는 지금까지의 미사일 협정 해제 및 탄도탄 SLBM 빌드업만 보면 전술핵+핵 추진 잠수함 순이라는 눈에 뻔한 시나리오인데
미국이 지금까지는 직간접적으로 도움 줄수 있지만 핵무기와 핵추진 잠수함만은 중국과 필요 이상으로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리스크는 좀 부담되겠죠
그럼 제 3자를 통한 한국의 핵잠 지원이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이고요
어쩌면 추후 미래엔 프랑스를 통해 핵무기까지 완성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국내에서 자체 농축하는건 IAEA부터 시작해서 여럿 리스크가 존재해서요
저도 핵추진 잠수함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은 우리 정부는 중국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일본, 대만, 동남아 등의 동일 지원 요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서로 부담스러워 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언택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 입니다. 당연히 석유보다 반도체가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방 국가 들은 반도체 생산의 상당량을 담당하고 있는 대만이나 우리 나라를 중국의 영향력 하에 두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만을 중국이 공격하려는 움직임은 미국이 비롯한 서방국가가 후방에서 직접 방어하고, 대만의 침공 시 중국의 취약 부분인 인도와 한국의 군사력을 상승시켜 놓아야 중국이 대만 공격도 주저할 수 있다고 미국 정부는 생각하고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복잡하지요. 지금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국방력을 현재 수준보다 급격하게 강화 시켜야,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중국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국방력 강화에 북한 정도는 고려할 필요도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중국을 견제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부담이 많은 미국의 입장이 반영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대로 시행 중일 거라 확신합니다.
*(첨언) 맙소사 분석이 정확하여 국정원에게 잡혀갔다는 댓글입니다 ㅋㅋ
문재인 대통령님을 통해 강력한 자주국방의 토대가 이루어져서 감동이었습니다.
문대통령은 하늘이 한민족을 위해 내려 주신 분 같습니다.
김현종 차장의 노고도 감사하구요.
국방비리 토착왜구들이나,
군 면제자 이재명이 너무 미덥지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을 설득해 꼭 핵추진 잠수함을 확정하고 내년 대선을 맞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래서 메모는 과학인가 봅니다.
저에게는 글이 길기는 하나 쉬이 읽히네요 ㅎㅎ
그것 또한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이긴 하지만 기술획득이 가능한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찰력에 무릎을 탁- 칩니다.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구요...
본문 내용에 희망 섞인 내용들이 많이 보여서 걱정이네요. 이번에 중국이 한국과 호주 양 쪽에서 뺨을 맞은 것은 맞는데, 한국이 중국의 뺨을 때리는 대가로 얻기로 약속된 거래가 무엇인지 궁금해서요.
호주의 이번 핵잠수함 건조 계획 건은 핵잠수함 + 핵무기급 농축 우라늄을 제공 받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문재인 정부 초기 핵잠수함 도입 관련 협의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저농축의 우라늄을 연료로 공급 받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고요.
결국, SLBM으로 중국에 메세지는 줬는데, 그 메세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고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제공받거나 재처리를 보장 받을 수 있느냐가, 이 글을 쓰신 분이나 이 글을 옮겨오신 분이 원하는 그림으로 흘러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우리한테는 목줄을 채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인상도 있고, 우리 스스로 목줄을 벗기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결국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스스로 유리천장을 만드는 것 아닌가 해서요. 한국-호주 외교장관 회담이나, 왕이와의 회담 때 양 쪽 모두와 약간 겉도는 듯한 메세지들이 나온 것이 결국 전략적 모호성을 핑계로 결심을 지연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가 한 팀이 되면 중국 입장에선 대문 앞의 위협인 한국만은 거기서 빼내야 하니 골치가 아플 겁니다
1. 프랑스도 모르게 뒤통수 쳤다고 봐요.
미, 호주 입장에서 77조 계약을 파기하는데 사전조율 보다는 파기 후 수습이 현실적이었다고 봐요.
2. 5개의 눈과 일반 동맹국의 위상차를 보여준 사건이라 봅니다.
프랑스가 아무리 주요 동맹국이라도 5개의 눈에 하나인 호주와의 유대 만큼은 안되는거죠.
3. 프랑스 달랠려고 한국에 프랑스 핵추진 기술 이전?
너무 나갔다고 봐요.
이게 가능할려면 한미간 협정이 물밑으로 끝나있어야 하는데 이러기엔 판이 너무 복잡하죠.
4. 호주만 예외적으로 인정했다는걸 공표했다면 미국 눈치를 봐야하는 한국 입장에서 오히려 악재라고 봐요.
다만 프랑스 반발에 주한프랑스대사 발언을 추가한건 아무리 다시봐도 우리나라도 깊숙이 관여될 수밖에 없는 이슈가 된걸 방증하는 것이겠죠 아시아속 유럽이라는 일본은 온데간데도 없이 말이죠
많은 부분에서 동감하고 공감되는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프랑스는 호주 차기잠수함 도입사업에 우리나라가 함께 경쟁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단기간내 원잠을 원하고 있고 거기에 원자력 추진 항모를 비롯해 원자력 추진 국산화에 목숨걸고 있다는건 널리 알려진 비밀이기에 빠르게 호주를 대체할 묘수라 도출했다고 봅니다 이게 지금까지 오커스동맹 출범과 호주에 대한 원잠 구매 혹은 호주 현지생산에 따른 프랑스 잠수함 합작도입 계약파기에 대한 프랑스 반발과 우리나라에 대한 프랑스 협력설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다른 나라 입장은 제쳐두고 우리나라는 피키츄 배만지는 상황 나아가 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올 수도 있기에 배팅을 좀 더 했으면 합니다
프랑스로부터 원잠기술 받고 원자력 항모까지 건조할 플랜을 미국이 용인해주고 호주와는 다른 원잠 건조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 기술이전이나 협력은 없더라도 해낼겁니다
그러나 재처리기술은 핵폭탄 생산과 다름없기에 당분간은 프랑스나 영국으로부터 재처리된 연료만 수입한다고 하면 프랑스를 앞세운 유럽 지지를 이끌어 내고 명분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원잠과 더불어 프랑스와 항모 건조협력도 당장은 경항모 계획이 나와 있기에 기술습득과 테스트에 부스터를 달아주는 효과를 볼거라 봅니다
한마디로 판을 키우되 우리나라가 키를 쥔 채로 서방진영에 빨대 꼽고 어차피 쓸 자금 호기롭게 쓰자는 겁니다
쿼드에 공식 가입 안하고 파이브아이즈 끼워 달라 애걸하는 옆나라 비굴한 처지 처럼 안하고도 미국 영국 유럽과 훈련할거 다하면서 세계 다양한 국가에 방산 수출 꾸준히 늘리며 국산 무기체계를 최상위로 끌어 올리고 있는 지금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국방 안보 당국자들 통찰력과 혜안을 존경하는 바입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