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영국 보리스 총리는 정부가 코로나 겨울대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중 키포인트중 하나는 "마스크 착용"이라면서 국민들은 사람들이 많은 실내환경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고 당부를 했습죠.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료회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27명의 각료와 보좌관, 측근들이 협소한 다우닝 10번가 회의실 탁자 앞에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앉았는데요. 그중 한 사람(!)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마스크 쓰기' 규칙은 궁민들 너님들만의 것이라고??
"無마스크 각료회의로 비판 받고 있는 총리"
지난 화요일(14일) 기사
이에 발끈한 독자가 쓴 기고문이 새로 올라왔습니다.
발췌/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난 서울에서 6주 체류일정을 마치고 귀국했거등.
돌아와서 '진짜 문화충격(real culture shock)' 받았다.
2. "한국에서는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이 없더라."
(In South Korea, there is not a soul without a mask.)
잊어버리면 택시기사나 주변에서 주의를 주더라.
3. 한국에서는 모든 사무실, 학교, 상점, 식당, 박물관, 역사, 공항들에
입실 절차가 있고 발열여부를 재기위한 체온계와 손소독제가 놓여져 있었어.
사람들은 익숙해지고 한 테이블당 4명, 저녁 6시 이후 2명이라는 제한만 빼놓고는
상황은 평소 때와 다름없이 잘 돌아가고 있더라.
4. 이런 차이는 결과가 말해주고 있잖아?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결과는 우리와 비교하면 최소치에 불과해."
(The numbers of Covid cases and deaths
are minimal there compared with ours.)
주) 오늘자 최신 통계입니다.
사망자 2,394명(한) vs. 13만 5천명 (영)
5. (솔선수범 해야할) 너희 보수당 나으리들은
(국민들 앞에서) 왜 이런 나쁜 실례를 만들고 다니냐?
장관들을 서울로 휴가 보내자.
(그래서 직접 보고 배워와라.)
"Send them on holiday to Seoul."
출처: 英 가디언/ 폴린 하비 (21-09-16)
"Send Tory ministers to Seoul to learn about mask-wearing"
촌평)
국민들에게 마스크 쓰라는 너님들은 왜 마스크 안 써?
장관들은 서울로 가서 실생활에 마스크 착용이 녹아든 K-방역 좀 배워와라.
...라는 얘기입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하는 우리네 모습이
영국인들 눈에 꽤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ㅎ
아니면 벌써 셀프검사 키트 팔면서 다 풀었을 겁니다.
실제로 학교, 군대, 사회에서 체험한 경험이 있어서
홍대 상황 보고 기겁했습니다.
서울 행정은 왜 그 지경인지...
영국 영어에서..
compare A with B는..
A와 B를 나란히 놓고 비슷한 점(similarity)과 차이점(difference)을 비교하는 경우 쓰인다면..
compare A to B는..
A와 B의 비슷한 점에 따른 비유(analogy)를 하는 경우 거의 반드시 쓰인다고 합니다..
영국 영어에서는 이렇게 with와 to 쓰임에 차이를 두는 편이고요..
미국 영어에서는..
차이를 별로 두지 않고 그냥 compare to라고 자주 씁니다..
특히 'compared to'라는 식으로 매우 매우 많이 씁니다..
EX) This is quite cheap, I mean, compared to that..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468505?c=true#128285243CLIEN
이렇게 생각은 못해봤는데
20대들에게 고맙네요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재난문자 조차 시행 초기엔 정말 혼란이 많았을 만큼 국가적 규모의 시스템을 갖추고 행정을 하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 행적력의 총합인 방역 추적을 우리나라처럼 단기간에 시행하는건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국민들도 지금에 와서 정부 방역지침을 과연 따를것 같진 않네요
상황은 평소 때와 다름없이 잘 돌아가고 있더라."
-> 여담입니다만,
우리나라 방역은 지금에서 더 풀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애들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시민들의 의식이 중요하지 배운다고 행정적으로 실행할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배운대로하면 영국 공공기관 불지르고 꺠부순다고 난리날것 같네요 ㅎㅎ
ㅋ 런던 교민이신 레알마끼아또님답게 신랄한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지난 번 쓰신 글을 보니 국내에 잠시 들어오신 모양입니다.
요즘 몸은 어떠신가요?
푹 쉬고 건강회복해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국은 실외에선 처음부터 락다운때던 뭐던 착용한 적 없었어요. 대신 거리두기나 모임금지를 강조 했었어요.
방법론을 떠나서 인식의 문제가 크다보니... 실내회의에서 마스크 안 쓴 것이 저 정치인들이 특별히 방역의식이 없어서는 아닐 꺼에요.
한국인이 눈치보고 순해서가 아니라 2년동안 기레기들이 떠드는 미친소리 때문이죠
전세계 어디도 매일매일 전 언론이 코로나에 대해 미친듯이 퍼붓지는 않으니까요
중국 안막아서 이꼴났다
마스크 공급은 왜 이모냥이냐
백신은 왜 안사놨냐
왜하필 싸구려 az샀냐
화이자는 왜 못샀냐 왜 비싸게 샀냐
모더나는 왜 안오냐
화이자 안전한거 맞냐
그 ㅈㄹ을 1년 넘게 매일 듣는데 마스크 벗고 싶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