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거래 시 몇 가지 원칙을 정해 두었습니다.
1. 과도한 네고를 요청하거나 요구사항이 많은 구매자와는 거래 안한다.
2. 장소는 내 집 근처에서 한다.
3. 가능하면 동네 사람과 거래한다. (구매자가 물건을 안사도 시간낭비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판매 물건에 대부분 가격제안 불가를 걸어두었고,
네고를 요청하면 네고 불가 메시지를 보낸 후, 그래도 요청하면 바로 차단했거든요.
이렇다보니 당근 거래를 꽤 했는데 지금까지 현장 네고를 당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구매자는 대화중에 한번도 네고를 요청한 적이 없었어요.
게다가 구매자 동네가 좀 먼 편이였는데 오겠다고 해서 당연히 차로 오겠거니 하고 장소를 알려줬는데
지하철 역이라고 메시지가 왔어요. 몇번 출구로 나가서 어떻게 가야 하냐고...
제 집이 약간 언덕에 있고, 지하철 역에서 12분 정도가 걸리고,
차로 안온걸 보니 혹시나 구매자가 좀 어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하철역 근처에 있으라 하고 바로 차를 몰고 갔어요.
가보니 구매자는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인데,
물건을 여기저기 보더니, 뭔가 맘에 안드는 듯한 늬앙스를 풍겨요.
맘에 안드시면 구매 안하셔도 된다 했더니,
산데요, 그러더니 현금을 준비 안해왔다고 계좌이체 하겠데요.
계좌번호를 채팅창에 알려주니, 바로 깍아 달라네요.
판매 물건이 (정말, 진짜, 레알) 소액이거든요. 지하철 역으로 가는 동안 혹시 구매자가 어린 친구면 그냥 줄 생각도 했어요.
물건 돌려받고, 안 팔아요... 하고 집으로 왔어요.
시간도 아깝고, 참 불쾌한 경험이네요.
그냥 빌런이 걸린겁니다~
나이라도 어리면 귀엽게라도 봐주겠는데 ㅠㅠ
지하철역 바로 앞에 산다면..?!
아, 제가 거래대화 중에 거주지가 계속 바뀌는 분을 봤거든요
여의도 > 부천 > 영등포 > 신림....
그래서 너무 멀리서 오신다는 분 있으면 굳이 오지마시라고 합니다 ㄷㄷㄷ 만원정도 하는 물건에 교통비까지 하면 손해라고
집주소알려주긴 싫고 진상이 와도 걍 파토내고 말 수있도록....
이게 제 당근 제 1 규칙이죠 ^^;
사전에 협의를 하는 의미를 없애버리는 분이니까요.
실제로 만원을 더 받는 일은 (당연히)없습니다. 그냥 원래 가격으로 하자고 하거나, 거래하지 않거나...이러나저러나 네고하는 양반들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진상들이 많이 줄긴 하더라고요.
저는 그것보다 미개봉으로 올린 상품인데, 뜯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을 몇 번 봤어요. 참...뭐랄까...그렇습니다.
정색하고 이러시면 곤란하다 하니까 바로 원래 가격 넣더군요. 진상 많습니다 참
지하철 서쪽에서 동쪽으로 대륙을 가로 질러갔는데 문자하고 이야기했던 게임의 상태가 많이 달라 그냥 왔던 생각이 나네요
지하철 타고 공부하던 시절이라 참았지 그날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과 싸울까? 생각해본 기억이 납니다.
이미 한참을 가는 길에 몰랐던 상태를 알려주기에 그건 받아들이기 힘들어 안산다고 하니 나 때문에 시간 뺏겼다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구매 전에 문자도 많이 했기도 하고 몇 번 만나던 사람이라 더 서로 짜증내던 기억도 나는데 참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심지어 그 사람은 당시 유명 커뮤니티에 메뉴얼 번역 자주 올리던 사람이라 더 짜증났는데 당시는 워낙 마이너해서 보드게임 세계에선 매뉴얼 번역하는 자는 칭송의 대상이었죠. ㅋ
당근거래했는데
채팅창에서도 네고, 현장에서도 네고요구
제가 판매거부에
구매자 물건 주머니에 넣고
계좌이체후 박스던지고
개념없니 싸가지없니
중고나라에서 보니 구매자 연락많네요.
당근 삭제했어요.
.
그 이후로 당근거래시 네고 절대 안해 줍니다.
전 마지막 ㅁ가지 한번 더 묻 습니다.
현장 네고 안받 습니다. 라고....
저도 거래위치는 항상 이렇게 잡습니다.
이렇게 하면, 구매 안하면 상대방이 헛걸음한 셈이니 어지간하면 사더군요
어떤 구매자는 대뜸 2만원에 산다고해서 바로 패스했습니다
다른 구매자는 채팅 3번 만에 바로 집앞으로 장소를 정했는데오,
조금 일찍왔다며 아파트 현관 입구까지 왔더군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빨리 돈 입금하고 물건 받아 가려는 분께. . 그 쿨함이 좋아서 명절 선물로 오천원 제가 깍아 드렸습니다.
마음푸세요. 당근은 정말 별 사람들이 다 있는거 같아요.
62에 준다고 했습니다.
띠꺼우면 거기서 사시라는 말과함께요..
거래하다 기분나쁘면 그때그때 푸는법입니다.
한번 기분 나빠지면 풀 방법이 없어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내 매너점수를 평가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저희 사입가보다 싼 데 봤대요.
그럼 다섯개쯤 사오면 우리가 매입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냥 가거나 조용해집니다.
주로 인도/파키스탄 사람들이 많이들 그럽니다.
정가가 100이면 중국 사람들은 흥정을 60~70에서 시작하는데 인도쪽 사람들은 20부터 시작을 해요...
마진률은 3~10% 정도인 컴퓨터 샵입니다.
인사도 없이 네고 가격 후려치며 쿨거래 운운하는 사람들도 그냥 작별 인사하고 비매너+차단 먹입니다.
집앞거래. 공감합니다
웃긴건.. 1만원에 올렸는데
현장와서는 현금이 9천원 밖에 없다고 천원은 계좌이체 해준다면서 물건을 받아 차에 넣으면서
깍아주시면 안되요?
하더군요.. 여자 입니다. 완전 계획적인 사람들이죠
아침운동삼아 배달?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구매자는 자기가 아니고 친구라며
휴대폰번호 알려주네요.
문자해보니...
구매자가 있는 곳은 속초?
택배로 보내달라고 해서
(번거롭지만) 그러마.. 했더니.
네고+안전거래하자고...
당근거래는 직거래가 기본인데.
택배요구에 네고/안전거래까지 하자는건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이고-"라고 답이오고 끝...
좋은 마음으로..상대분 편의 맞춰서 지하철까지 들고 나갔는데.. 네고하면 기분상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