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터넷으로 떡볶이를 파는 사람입니다.
냉동제품이라 보냉재가 필수인데 한 번 쓰고 버리는게 아까워서
생수사다가 얼려서 보내드리거든요.
떡볶이 1팩을 시키셔도 얼린생수 1병 +종이팩에 담긴 물 100% 보냉재 1개(주문량에 따라 최대6개)
이렇게 보내드립니다.
제 딴에는
'못먹는 보냉재 보단 먹을수 있는 생수가 낫지~ 이렇게 하면 브랜드 이미지도 좋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부푼꿈으로 시작한 일인데요
지난 주말에 충격적인 반응을 들었습니다.
본가에 놀러갔다가 요즘 식품포장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울엄마 왈: 뭐하러 물채워서 힘들게 얼리냐? 생수병 그거 부피도 커서 별로다
저: 엥??? 아니 그거 진짜 생순데 ? 내가 수돗물 채워서 얼리는거 아니고 마트에서 파는 새건데??
울엄마:오잉??? 몰랐네~~!
우리 와이프 왈: 사실, 내 친구도 그거 그냥 버렸대 찝찝해서
저:What the~!! 아니 왜 이렇게 사람을 못 믿어?
우리 와이프:걔가 좀 꼼꼼하긴 한데 그래도 그거 못 믿는 사람들 은근 있을걸?
주말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월요일에 제 친구에게(남자사람) 말하니까
그 녀석도 얼린생수 버렸대요 ㅋㅋ
저 개인적으로는 '오~~ 보냉백보단 얼린 생수가 그래도 환경적으로 낫지. 어~ 시원하다 개꿀이네 ㅋ' 이 외의 반응은
전혀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반응은 정리해보면 대충 이렇더라구요
1. 얼린 생수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취급하는데 수고가 들어가니 이윤을 중시하는 업체들이 사용할리가 없다.
2. 생수업체의 신뢰성이 낮아진 시점이라 찝찝하다.
3. 에비앙도 아니고 최소 삼다수도 아닌데 내가 거지도 아니고 굳이 먹을 필요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신선식품을 택배로 샀는데 얼린 생수가 들어있습니다. 이 것을 드시겠습니까 버리시겠습니까?
찝찝하기도 하고
민감한 것도 이해는 갑니다.
문과출신인척하는 이과
더불어 저는 개인적으로 저 브랜드 물을 안먹습니다.
물 브랜드에 따른 거부감도 있을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Vollago
중국어 적혀있으면 안먹을께요 ㅋㅋ
요즘 같은때에는 아 아이스팩 대신 남는 생수병으로 대신 쓰시나 보다라고 생각할거 같긴합니다.
알면서 안먹는 케이스보다는 모르기 때문에 안먹는 경우가 많은거겠지요..많은 분들 말처럼 구체적인 메모같은게 필요해보여요
근데 그게 하필 최근 논란 터진 생수 브랜드 중에 하나라, 문제되는 생수 이렇게 처리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긴 했네요. 물론 찾아보고 특정 수원만 문제인데 그건 아니었다는 걸 알고 나혼자 의심해서 죄송해했지만..ㅎㅎ
결론은.. 선의로 넣어주시는 것보다 그 선의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제 생각에도 적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메모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덕분에 안버리고 생수도 마시고
좋은 아이디어지만 상품설명란엔 반드시 언급이 있어야 합니다
전 주신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놀러가서 음용합니다.
아무런 공지나 표기가 없다면 버릴 것 같아요.
생수로 바꿨는데
전 잘 먹습니다.
그래서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도 않고 정수기로 걸러 마시거나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더라도 브랜드에 민감하죠.
포장시 보냉용으로 얼린 생수를 쓰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지만, 그 생수를 마실 것이라고 보이진 않네요.
지향하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할 겁니다.
보냉재 하면 먹지말라는 경고와 함께 당연히 버리는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보냉재로 생수가 들어있다면 열에 아홉은 의심도 하지 않고 바로 보냉재(못먹는물)로 인식이 될듯 하네요.
생수는 돈주고 사먹는거니까요
생수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떤 운송과정을 거쳤는지를 모르는 불안감 때문일수 있습니다
보냉재 넣으세요
불신의 사회를 달리고있어서.,
물론 처음에 받았을 때에는 좀 당황했고, 이게 새 건지 아닌지 뚜껑 열어보며 잘 확인을 했었지요. 안내문이 없었던 것 같아요. 취지가 좋은 일이니, 홈페이지 구매창에라도 안내를 적어두시면 좋지 않을까요~~
좋은 아이디어다 하고 저는 잘 챙겨먹었는데,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본문에 나와있는데로, 에비앙이나 삼다수 아니면 굳이 생수를 먹어야 되나 싶습니다.
택배는 집으로 오고, 집에는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나오고요.
얼린 생수는 표면에 계속 물이 맺히기 때문에, 냉장고에 다시 넣어 놓고 나중에 먹기도 그렇네요.
외출 할 때 들고 나가기도 뭐한게, 표면에 계속 이슬이 맺힙니다.
결론은?
에비앙으로 주세요.. ㅎㅎ
제가 구입하는 업체는 아예 물병이 드실 수 있는 생수라고 표시가 돼서 보내지더라구요 ㅎㅎ
추석 지나서 집안 음식 좀 빠지면 주문 넣겠습니다.
사업 번창하세요.
그 이후로 못 마시고 그냥 버려요
떡볶이 맛있어요!
아이디어가 엄청 좋다고 생각했어요. 보냉재들 짤라서 버리고 통으로 버리고
엄청 번거로웠는데, 좋은생각이라고 봐요
+ 주요 광역시 (아리수)에서 수돗물 홍보사업차 수돗물을 병입해서 팔기도 합니다. 소독하고 바로 떠낸 물이라 믿을 수 있어서 저는 아리수도 좋아해요. 물맛도 좋고. 그런곳이랑 협업하면, 단가는 낮추고 수돗물 홍보에도 도움되고 일거양득 아닐까요. 수돗물 싫어하는 사람들은 버리면 되구요.
하나는 터졌더군요 ㅠㅠ
물론 하나는 잘 마셨습니다 ㅎㅎ
계속 보낸다면 제품설명에 포함 또는 메모 한장 적어서 보내는게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