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사람들은 말을 할 때
'야 그거 니가 좀 해봐' '너 진짜 내가 이걸 해주길 바래?' 라고 하지
'야 그것 네가 좀 해봐' '너 진짜 내가 이걸 해주길 바라?' 라고 안하죠 거의.
특히 '네(느에)'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내'랑 발음이 애매하게 같아서
빠르게 말하는 실생활에선 당연하게 '니'로 통일되어 쓰이고 있고요.
하지만 표기법이 저러하다보니 드라마 등에선 '바라'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연기라는 건 실제와 같은 몰입이 중요한데 그럴 때마다 시청자 입장에선 깨더라고요.
그런데 굳이 계속 저런 표기법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전 좀 바뀌었으면 하네요. 드라마에서 자꾸 어색함을 느끼고 싶지 않고,
배우들도 바라지 않는 바일 것 같아서요.
외국인들도 굳이 '네' 표기를 고집하는 걸 이해 못한다고 하던데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네가”라고 읽고 적어야 하는데도 ‘니가’ 라고 적는 사람들이 태반인 상황에 발음을 ‘니가’로 바꿔버리면 표기도 ‘니가’라고 적게 될 겁니다.
“약속”을 바꾸려면 과학적인 근거가 필요하겠죠.
비과학적인 변화는 사양합니다.
네, 그러므로 읍니다 습니다처럼 변화할 것 같아요. 말과 글은 약속이고 과학이니까요.
공감합니다. 읍니다/바라/네가처럼 아무도 쓰지 않는 비과학적인 표기는 후대에 결국 바뀔 것 같아요. 글은 말에 의해 탄생되고, 말에 의해 변화하는 법이죠.
문법 잘 지키는 사람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지 마세요. 그저 내가 모르거나 사용에 불편하다고 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시라면 고쳐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언어에는 규칙이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을 지킬 것인지, 많은 사람들의 사용례를 따를 것인지 의견이 팽팽할 것 같아요.
다만, 지금의 표기법이 합리적인지는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국립국어원으로 대표되는, 현 규범 문법이 그만한 권위를 가질 자격이 되는지 자주 의문이 들거든요.
윗분들은 '현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가/바라 라고 발음하고 있는데, 극소수의 사람들이 니가/바래 라고 발음한다고 해서 본인들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니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뭐 실생활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발음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체감적인 말을 한 것인데 저 분들은 자기 체감은 뭐 그렇다고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