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눈팅만 몇년 하다가 막상 가입한지는 얼마 안됬습니다.
첫글이 이런거라 참 염치없지만 어디가서 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 부끄러움과 실례를 무릅쓰고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백신 2차 맞고 방에 누워있는데 아프고 하니까 감정이 확 올라와서... 참기가 어렵네요.
저 같은 경우에 부모님는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고, 제가 공부를 좀 하는거 같으니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님 서울 친척집에 살면서 서울에서 학교 다녔습니다.
서울에서 중학생때도 올림피아드니 뭐니 준비해서 과학고 갔구요, 전자공학 하고 싶어서 카이스트 가서 학석박 내리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9살 드디어 박사학위받고 회사를 취직해서 수도권으로 올라왔습니다.
굉장이 old fashioned 하죠? 1960대 태어난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사실 계속 공부할 때는 몸이 죽어라 힘들긴 했는데 정신적으로 지금만큼 우울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그 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지... 그런 느낌으로요.
그런데 막상 학위가 끝나니 생각하고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뭐 제가 부모님의 굉장히 고전적인 성공관을 무비판적으로 착하게만 받아들인 잘못도 있긴합니다.
먼저 부동산비용이 와... 상상초월이더라구요 회사근처 오피스텔 사는데 월세로만 무지 빨려나갑니다.
그리고 제태크도 코로나 시국 대 할인에 돈이 없어서 못올라타고 이제 월급 받기 시작했더니 이걸 어쩌나 싶습니다.
저는 체크카드만 줄창 쓰다가 회사 들어와서 통장에 월급찍힌거 인증하고 신용카드를 처음 만들어 봤습니다. 이건 좋더라구요 드디어 나도 신용이 생겼구나 싶어서.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을만 했습니다. 요즘 제 또래 취직도 잘 안되고 돈문제로 힘든건 다 똑같으니까요. 제 친구중에 수학과 박사까지 나온친구는 취직이 안되서... 교수자리도 잘 안구해지고, 2년 취직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취직 눈이 높은것도 있긴하지만요. 아무튼 그래도 나는 하고 싶었던 연구도 했고 그걸로 직업도 잡아서 돈도 버니까 만족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와장창 한건 다른 문제였습니다. 위 제 삶의 간단한 요약판에서 느낌이 오셨을 수도 있는데요, 연애 & 결혼 이야기입니다.
아주 본질적으로는 다 제가 돈도 없고 외모도 못나서 또 거기서 부터 파생된 흔하게 이야기하는 통칭 찌질한 성격 때문에 그런거겠지만 감정적으로 참 힘들게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제가 대학원 다닐때 박사 1년차 정도까지는 석사분들 포함해도 랩에서 막내였습니다. 제가 워낙 어렸고 그 시절에 희안하게 연구실에 군필자가 거의 대부분 이었죠. 그 때도 참 저를 많이 놀렸었죠 모솔이라고, 다만 그 시점에는 형들이 내가 편해서 그런가보다 막내니까 참아야지, 혹은 지금은 아직 공부할 때지 그런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박사 연차가 올라간 뒤로는 그런 놀림은 없었지만 삶의 3대 여유 금전적,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모두 없어서 팍팍하게 살았습니다.
그래도 이제 졸업하고 회사와서 인간구실은 하게 되었으니 먼저 졸업한 기혼자 형들한테 소개 시켜달라고 부탁을 많이 드렸었습니다. 후배들은 뭐... 대전가서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해보면 저랑 똑같은 상황들이라 부탁할 구석도 없었구요. 그런데 다들 알아본다고는 하고 반년동안 소개시켜주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다시 여쭤보면 이게 진짜인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주변에 아는 사람 통해서 소개가 가능한 사람들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어렵다~ 이런 식으로 너랑 맞는 사람을 못찾겠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 형들은 대부분 30대 중후반입니다.) 그래서 이제야 제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내가 막내고 편해서 그런게 아니라 진심으로 모자란 놈으로 보고 있었구나...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사람들이 소개 안시켜주는 이유가 추측컨데 모솔이고 여자 경험이 없으니 만나는 자리에서 제가 실수해서 욕먹들까봐 그런게 아닐까? 하고 예상할 뿐입니다.
휴... 중학생 때부터 15년동안 노력한 결과가 하자있는 사람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요즘은 어디서 부터 잘못되서 이렇게 실패한 인생이 되었나 그 생각뿐이네요.
가끔은 구시대의 성공공식을 저에게 강압한 부모님이 원망스럽다가도 뭐... 부모님 세대에는 그게 맞았으니까, 다 자식 잘되라고 그런거였겠지 하면서 부모님 원망하는 제가 가장 싫어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하루에도 몇번씩 결혼정보회사나 국제결혼 찾아보고는 합니다. 지나간 세월 돌이킬 수는 없으니 지금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참 감정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전화해보려고 전화번호 입력하고도 그래도 사람 사는데 한번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우기를 수십번, 이제 자존감 자신감 다 깎여나가고 매일밤 이미 초라해진 내 자신을 위하여 술한잔을 기울일 뿐입니다.
저도 20대때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자취도 하고 자취방에 친구들 불러모아서 술도 마시고 멍청한 짓도 해보고. 현실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12년이지만... 연애도 한살이라도 적었을때가 그나마 쉬웠을텐데 왜 젊음을 쓸모도 없는 학문에 낭비하고 살았을까... 결론적으로 자본가의 노예인건 똑같은데... 참 암담한 20대를 보낸게 당시엔 암담한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후회됩니다. 도대체 왜...
글이 의식의 흐름에따라 써서 두서가 없었네요. 이런식으로 글쓰면 교수님한테 박살났었는데...
아무튼 몸이 아프니까 마음까지 참 견디기 어려워서 이 공간에라도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보고 싶네요. 꿈속 이야기고 이제와서는 이루기 어려울 지라도...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볼께요.
업무 외적인 모임(동호회 등)을 가지는 것도 방법인데 코로나 시국에 그것도 쉽지는 않겠네요..
회사나 다른 자리에서라도 항상 주변에 소개시켜 달라고 하시다보면 건수가 생길겁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정말 제가 잘못생각했던거 같습니다. 더 노력해 볼께요.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석박사를 젊은 나이에 마치신 게 대단해 보입니다.
연애는 지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좀 꾸미고 운동도 하시고 그러면 금방 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벌써 포기하시는 건 좀...
자신감을 가지세요.
디펜스로 느껴질 지도 모르겠지만 대학원생의 본능으로 현재 어떠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겠다를 말하게 되네요.
운동은 놀랍게도 박사 디펜스 이후에 꾸준히 해서 PT도 받구요 (회사 취직하고 코로나 걸린다고 가지말라 그래서 지금은 못하고 있네요) 몸무게를 90kg에서 70kg까지 감량 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놀라죠 살이 왜이렇게 빠졌냐고.
패션이나 스타일의 경우에는 처음엔 진짜... 너무 비싸보이고 돈낭비 같아서 몇만원짜리도 덜덜거리면서 사다가, 지금은 열심히 살았으니까 스스로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얼마전에는 맞춤 정장도 하나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문적인 노력에 비하면... 안한거나 마찬가지들이라 앞으로 더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개 못 시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넵 여러분들이 그러신거 보니까 정말 그랬나봅니다.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네요. 다른 사람이 지레짐작으로 나를 평가하는걸 그렇게 싫어하면서 스스로 똑같이 했다는 것을.
ㅠㅠ
실제로 부끄럽게도 시골 마을 입구에 플랜카드걸고 그랬었죠.
금전 문제는 더 열심히 벌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찾아나서고자 해도... 코로나 시국이 음... 원래 잘 하던게 있던 분들은 해당 없겠지만 저 처럼 이제 시작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허들을 너무 허들을 높여 버렸네요.
그래도 영영이러진 안겠죠, 이 시국 끝나면 적극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주변 사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책임 질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굳이 그렇게 관계를 만들지 않아도 이제 시작하는 사회 생활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만남은 있을테구요.
개인적으로 조급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죄송하지만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가질 나이는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은 드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힘내서 살아볼께요.
회사 선배들은 님이 모솔이고 뭐고 그래서가 아니고 진짜로 20대 여자 아는 사람이 없어서 소개 못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격지심같은거 버리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사시면 좋은 분 만나실 겁니다!
자격지심이 제가 있죠... 누가보더라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열심히 노력으로 일구신거 대단하신거죠...
아직 많이 젊으시니 나를 좀 이뻐해주시고 대견해 여겨주시고 하다보면 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실거에요~~
응원드릴께요~!!
감사합니다. 힘내볼께요.
회사 근처는 전세도 살인적이라 출퇴근 버스 30분 안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취미생활... 참 없이 살았죠. 그래도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클래식 맨럭셔리에 로망이 있었는데 이제 돈도 버니까 한번 해보겠습니다.
운동은 하던거 계속하면서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변인들이 저에게 참 심한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서 의기소침했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점 힘이 나네요.
미쳐 살았죠... 지도교수님도 좀 틀린 이야기 하면 바로 들이받고 고집부리고... 쉽지는 않았지만 나름 충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때를 기다려보겠습니다.
넵 ㅠㅜ 감사합니다.
주변엔 다 저보다 잘난사람 밖에 없는거 같아서 솔직히 의기소침했습니다.
힘내서 살아볼께요.
그냥 선배들이나 옛날 랩실만 생각하지말고 활동 영역을 밖으로 가지시길 바랍니다...
세상을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활동영역이... 이게 원래 있으시던 분에게는 자연스럽지만 저 같이 그러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안그래도 어려웠던게 코로나 시국과 겹쳐 더욱더 어려워졌습니다.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다 변명이지만... 코로나 시국이 영원할껀 아니니까 지금부터 준비해서 상황이 풀리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또래이신데, 저도 지금까지 계속 쉴틈 없이 달렸거든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들이 오더라고요.
저도 완전 old fashioned 캐릭터인데, 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부족한 자리에는 다른 사람이 채워 주더라고요. 저는 인생 친구를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너무 스스로 몰아붙이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고, 취미 같은 것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여유가 굉장히 어려운 단어인거 같습니다. 평생 일종의... 성취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살았거든요.
급하게는 안되지만... 천천히라도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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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예상입니다. 진짜 사람 소개시켜주는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몇번 소개시켜 준 사람들일수록 더 누군가를 소개시켜주는걸 꺼립니다. 안해주는 사람들을 속좁은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말고 움직이세요. 움직여야 자신감이 생깁니다.
교회 나가면 선만 넘지 않으면 들이댈만한 여자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다못해 스터디나 운동 모임을 나가도 눈치보면서 접근해 볼만한 분들 많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수컷은 잡아먹히면서도 암컷에게 구애하는 존재들입니다. 맹수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목숨걸고 싸우고, 거기서 낙오하면 찌그러져 지냅니다. 곤충들은 짝짓기 한번 하고는 암컷들의 영양분이 됩니다. 황당하고 맘에 안드는 소리일지 모르나, 구애 한번 하고 죽으라는게 아니라 수컷은 암컷을 잡기 위해 그만큼 노력합니다. 인간이니까 동물들이나 곤충하고는 다르게 여성 쪽에서도 남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짝을 찾는건 그런 노력이 필요한겁니다. 물론 짝을 만든 후에도 마찬가지구요. 소개시켜 달라고 말만 하지 말고 움직이세요. 그냥 작은 모임이라도 나가서, 들이대는게 어렵다면 그 모임 내의 여자분들하고 웃고 떠들고 농담하면서 호감이라도 키워 보세요. 조금만 적극적으로 살아도 세상이 달라집니다.
더 안좋은 조건에서, 더 안좋은 학력으로, 소개팅 껀 몇번 들이댔더니 나중에는 개중에 인기도 더 많이 끌고,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하다가 안되면 들이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들이받아서 안되면 그 때 다른 방법 찾으면 돼요~ ^^
그렇다고 불법을 저지르라는건 아니구요~ ^^
이게... 학문적인거를 간결하게 썼지만 사실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도 교수님도 한번 바꾸고 스타트업 한다고 엔젤투자 돈받아서 하다가 잘 안되서 1년 허송세월로 날리기도 하고...
이런거 보면 무지 적극적으로 살았던거 같은데 연애는 영 잘 안되더라구요. 아마 저는 학습된 패배감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때 몇번 시도 했었지만 처참하게 박살나고... 외모때문에... 그 이후로는 시도 자체를 못하고 살았네요 작은 성공경험조차 없어서.
다 변명인거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당장은 쉽지 않지만... 더 노력해 볼께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진지빨고 이야기드리자면 본인이 공부하느라 연애 못한건 100% 본인 잘못입니다.
남탓 하지 마세요. 남탓 할 부분도 아니에요. 귀찮아서 여건이 안되서 본인이 안한겁니다.
지금 사회 초년생으로 30대 초반에 연애 찾아보면서 남탓하면 더 늦어집니다.
그러다가 저처럼 40대 중반에 솔로 됩니다..ㅎ
넵 ㅠㅠ 슬픕니다만...
더 노력하고 살께요.
돈도 버시니 운동도 하시고, 패션 등 다른 쪽의 관심도 가져보시고요..29살인데 뭐든 다 가능할 나이입니다. 꾸미면 꾸미는대로 멋진 나이기도 하고...일단 다른 사람 기대에 충족한 삶보다는 자신이 즐거운 삶을 살아보세요. 그게 꼭 연애나 결혼일리도 없습니다.
아 그리고 스펙은 정말 대한민국 1%이신듯 한데, 너무 자괴감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취미는 요즘 클래식 패션이랑 위스키 등등 영화에서 보고 동경하던거 하나씩 해보고 있습니다. 학생때는 돈이 정말 없어서 못하던 것들이요.
주변엔 다 저보다 잘나보이구 하도 연애 관련 무시를... 많이 받고 살아서 더 그랬던거 같습니다.
말씀에서 힘받고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여친이 없어서 외로우신거 같은데, 직장생활하다가 자연스럽게 만나기도 하구요
코로나 조용해지면 수영장이나 각종 취미 맞는 모임도 나가보세요. 그런곳에서 인연 만나기도 해요 ㅎ
제친구중 모솔인 친구(친구도 많이 없는 ㄷㄷ)는 영화모임 나갔다가 지금 제수씨 만나서 아주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또다른 한친구는 소개받아도 계속 잘 안되었는데 결국 고향?에서 부모님들 소개로 만난 제수씨랑 잘만나서 아주 잘살고 있구요
코로나 끝나는 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엔 좀 풀리겠죠? 근데 그러면 30인데...
앞자리가 바뀌려 하니까 더 조급해져서 이런가 봅니다.
화이팅 해볼께요.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볼께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스스로 단정지었던걸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혼자 여자 선배는 한... 10년 선배나 계십니다. ㅠㅜ
다른 길을 찾아볼께요.
제 친구중에 서울대 학 석 박 한 친구가
모임만 나오면 맨날 소개팅좀 이었는데
그친국는 모쏳에 키도작고...
근데 결국 결혼하고 잘 삽니다 ㅎㅎㅎㅎ
제 친구 중에도 서울대 포공 카이스트 석박들이... 한 30명? 은 될텐데 한 10명은 저랑 비슷합니다.
그 사람들끼리 보면 맨날 하는 소리가 자식 낳으면 절대 공대도 안보내고 보내도 박사는 안시킨다고... 이 고통을 어떻게 자식한테도 겪게 하냐고 그런 이야기 많이하죠. 자조적이만 ㅎㅎㅎ...
저도 좋은 날이 오리라 믿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주변인이 30대 중반이면
보통 매칭해주려는 20대 중후반~30대 초반 미혼에 남친없는 여자가 주변에 없거나 적을거니까요.. 진짜 없을거예여....
거기에 성격 스펙 비슷한 사람 맞춰주길 원하는 경우가 많으니 더 없을 거구요.
건강관리 외모관리 잘 하시고 좀만 더 찾아보시면 골라가실 것 같은데요...
넵 운동두 열심히하구 스타일도 더 신경써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식의 흐름따라 작성되었는데 의도가 잘 전달되었다면 다행이네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자신감도 없으시고, 부모님 탓, 주변에서 모자란 사람으로 본다.
이런 마음가짐인데 누굴 만날수 있을까요.
무너진 자존감부터 되살리셨으면합니다.
사람사는거 경제적인거 생각보다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남들보다 좋은 스펙임에도 소개를 안시켜주는건 내면이 멍들어 계신거 같아요. 글 하나에도 이렇게 티가 나는데 주변인들이 말하고 옆에서 겪는 모습은 더할겁니다.
당장 매일 러닝하고 운동이라도 해보세요. 체력에서 자신감이 따라 붙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자존감 확고하면, 주면에서 먼저 소개팅해줍니다.
소개팅은 구걸하는게 아니라 내가 준비가 되면 따라옵니다. 내면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 지실것 같습니다.
덧붙이면 전 30대중반입장에서 요즘 30대초반 동생들 소개팅 종종 해주는데, 해달라고 매달리는 친구들은 사실 잘 안해주고 자기생활 확고하게 열심히 사는 친구들 위주로해줍니다. 그 경우가 결과가 좋더라구요. 소개팅 하는게 중요한게아니라 먼저 내가 내면과 외면이 잘 살고있나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이게 참 어려운 부분이거 같습니다.
저도 나름 배운 사람이니까... 알고는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속 심연에 있는 것들은 스스로 가져다 놓은 것이고 가지고 있는 것도 본인 버릴 수 있는 것도 본인뿐이라는 걸.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종의 불합리 함도 느낍니다. 주변인들이 저를 실제로 많이 무시했거든요. 심한 예시로는... 27살인가? 그때쯤 너는 그 나이될때까지 경험없으면 답 없으니까 그냥 돈주고 해라 이런 이야기까지 듣고 살았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술자리나... 뭔 일만 있으면 이런 무시 받으며 몇년씩 이런 환경에서 살면 마음이 남아날까요? 이것도 남탓인가요? 막상 그런 이야기 한 사람은 그냥 술안주 삼아 했겠지만 제 마음속에는 하나씩 쌓이고 쌓여 지금이 되었습니다.
운동은 박사 디펜스하고 꾸준히 해서 감량도 20kg 했습니다.
주변 인맥 풀로는 한계가 명확한걸로 생각되서 코로나 시국만 끝나면 스스로 찾아 나서겠습니다.
정확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이건... 맞는 말씀이십니다.
머리론 알죠 둘은 별개라는걸... 하지만 저도 사람이기에 지난 노력한 세월에 대한 보상심리가 안생기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시국에 어디에 가야 여성분이 많을지... 숨이 턱턱 막히네요...
힘내서 살아보겠습니다.
과장짬차면 열살차나는 파릇파릇한 신입 여직원이 안놀아줘요ㅠ
옙 ㅠㅠ 제가 잘못생각한게 확실합니다. 반성합니다.
국제결혼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좋은 선택일 수도 있구요.
다만 대기업 직원이라는 사회적 지위가 있으니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부모님도 반대하실테고요
저어번에 어떻게 알았는지 듀오에서 전화 왔었는데... 이 기회에 한번 해볼까 생각 중 입니다. 감사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서 살아볼께요.
제 주변에는 저 젊었을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네요 -_-);;
사람 소개시켜주기 쉬운거 아닙니다...
ㅠㅜ 넵...
여성분들 많은데 가면 진짜 마나요
모임... 코로나가 모든걸 다 망쳤네요.
끝나거든 바로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예시를 들어주시면 어떤게 있을까요?
옙 감사합니다 ㅠㅠ.
노력하겠습니다.
테니스 추천 드립니다
구기종목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체육을 멀리하게 된 것도 축구나 농구나 제가 워낙 못해서 제가 들어간 팀이 불리해 지니까 앞뒤로 욕을 하도 먹어서 스포츠 자체를 증오하게 됬던거 같습니다.
달리보니까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달리기나 구기등 왜 항상 등수가 나오고 승부가 갈리는거만 시키는지... 저 비슷한 이유로 체육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텐데...
아무튼 웨이트 트레이닝 PT는 해보니까 어제의 나보다만 아주 조금만 더 한다 그런 마인드로 하니까 나름 늘어가는 재미도 있고 할만 하더군요. 이 방향으로 쭉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못생겼다 이런생각 하지 마시고... 또 (남자의) 소개에 의존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던 적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일단 본인을 좀 가꿔보세요.
운동하고 꾸미고 옷 잘 입으면 얼굴이 지상렬이라도 연애 충분히 합니다.
왜냐면 여자들이 남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남자가 여자를 평가하는 기준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뭐 잘생기고 돈잘벌고 이런것도 좋아할 수 있겠지만 사회적인 부분을 많이봅니다.
현재 님이 쓰신 글을 보면 그런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좀 잔인하지만 애기드려봅니다.
그리고 여성을 가볍게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서 이성과 편안해지세요.
말이야 쉬운거지만 하는건 정말 어려운일이죠. 하지만 비관적인 관점만 가져서는 비관적인 결과만 가지게 됩니다.
제가 봤을때 글쓴분은 부족함이 없는분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잘해보세요.
앞의 부분은 나름 노력하고는 있지만... 뒤의 환경은 제가 부족해서 가늠조차 안가는데 혹시 예시라도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사세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해 줄 타인은 별로 없습니다.
여성을 이성으로서 만날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을 여성 보다는 "인간"으로 인식하고 먼저 교류하시는 쪽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상태로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면 서로 시장에 내놓은 매물을 탐색하는 것 이상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35살에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몇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불안정하게 대학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만납니다.
심지어 일반대학원에서 말이지요.
사회적으로 취직의 암담함이 짙은 인문학 대학원이지만, 그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몇몇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모도, 나이도, 심지어는 실력 때문도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목적이 있고 그것을 기꺼이 즐기는 사람들이 빛납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과 사랑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삶에 자신을 가지고 즐기게 되면, 함께 삶을 살아갈 동료가 눈에 띄지 않을까 합니다.
부디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발견해 보시고, 스스로 성취한 것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분란 유도는 아니구요... 진짜 몸아파서 현타와서 울컥하는 마음에 작성했습니다.
인문학 박사님 말씀 감사합니다.
으음... 학문의 세계에서는 말해주신 존중과 사랑을 받는다는게 뭔지 알꺼 같습니다. 다들 저랑 같이 일하고 싶어하고 선배들이나 교수님은 인정해주고 후배들은 제 말에 경청하고 따라주구요. 인간적으로 저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했던 사람들도 학문적으로는, 못그랬죠
저는 스스로 느끼기에 학자로서의 저와 인간으로서의 저 사이의 괴리감이 심각한거 같습니다.
교수가 된 한 선배의 조언이 떠오르네요, 전공의 대한 성취에 필요했던 노력과 그에 따르는 자부심의 1/16이라도 연애에 가져와보라고 나도 어려웠지만 시도해보라고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써 주신 내용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지 생활이 꽤 어린나이부터 길었죠 거의 15년? 인생의 절반입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자 나이는 30살부터에요. 지겹도록 소개팅 들어올테니 체력준비하세요
재테크는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 내년 불혹인 유부녀가 -
그럴까요... 들어올 기미조차 없던데 ㅜㅜ
지금 부서에서도 제가 책임중에 완전 큰 나이차로 막내입니다.
사원까지 다 끌어모아야 뒤에서 3번째...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여러 이야기 해 주샸으니까 잘 듣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PT 받을땐 확실히 힘들어 죽어서 잡념은 사라지던데 샤워하면서 원복~ 되더라구요 ㅠㅜ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원인을 파악해서 근본을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더군요.
일단 전 작더라도 성공경험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