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택시 기사 일을 하시는데
티맵 점수도 항상 95점 이상이고, 무사고 30년에.
말 그대로 안전 운전이 철저하신 분이라서
카카오T 도 추천에 의해 하시게 되었는데
요즘 너무 힘들다고 하시는 게
1. 무조건 존칭 사용 및 인사 철저 유니폼음 필수
어서오세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갰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를 해야 하며 항상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원래도 존칭하시던 분이였는데 멘트를 정해주니.. 더 이상하다고..)
2. 개인 음악은 절대 금지
무조건 클래식, 그것도 카카오에서 정해준 노래만 스트리밍
라디오 청취나 개인 음악은 절대 금지
(아버지는 클래식만 들으니 졸립다고 호소하는 기사들도 많다고,
차라리 요즘 애들 노래라도 나오게 해 주었으면 한다고)
3. 다른 콜 받는 즉시 계약 위반으로 해지
카카오만 받아야 합니다.
4. 별점 관리는 매우 지독함
별점이 낮으면 계약 해지 되니, 별점 관리를 매우 신경써야 하고
이상하게도 별점은 만점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아는 손님들은 갑질 하기 시작하니
(ex. 어? 아저씨 인사안해요? 별점 3점. 이런식) 더 힘들다고...
5. 어플에 뜬 시간 무조건 준수.
교통상황이 어덯든간에 어플에 뜬 시간을 무조건 준수해야 하며
어길시 별점이 깎이게 된다고...
(교통상황 감안 해서 + 몇분 늦는 건 좀 이해 해줬으면 한다고..)
6. 금액 산출은 전체 금액에서 떼감
이게 진짜 어이없다고 하시는 부분인데, 카카오T 콜 쁀만 아니라
그낭 영업 전체에서 돈을 떼간다고..
아버지가.. 오죽하면 카카오는 불공정 거래 면피냐고 하실 정도에요..
3번은 의외네요? 제가 타본 택시들은 핸폰 2개 이상 달아서 티맵이랑 골라받던데..
걸리면...난리나요
시간 너무 무리하게 지키는 것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도 하고..
4~6은 잘못되었고 좀 많이 심각하고요..
아, 그러니까 어느정도 제약은 이해하지만,
무조건 클래식 보다는 다른 음악이라도 스트리밍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겁니다
1-3이 왜 서비스업 기본인지 모르겠네요.
1번 같은 걸 기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큰 프랜차이즈 서비스노동자 말투가 기괴해지는거군요.
전용 택시지만, 소속은 일반 회사 택시입니다.
콜 받은 기록과 가격이 다 저장될텐데 어떻게 영업 전체에서 떼갈 수가 있을까요?
근데 이것도 좀 웃긴게 카카오 헤어는 일종의 미용실 광고도 포함일텐데
업체 노출은 카카오에서 하고 예약은 네이버에서 하라는것도 좀...;;
몇년전까지만 해도 카드 내밀면 대답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고 불만 가득한 제스처를 보이던 게 흔한 일이었고 라디오는 정치방송이나 교회음악 틀어서 듣기 싫어 이어폰을 껴야했다던지 손님이 길 모르면 다른데로 돌아가서 시간도 늦고 돈도 더내는 일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설명이 부족했는데..
클래식 말고 다른 음악이라도 나오게 해 주었으면 하고
(아버지 말로는 요즘 애들 노래라도 나오면 좋겠다고..)
시간 준수하는 거나 내비에 따라 가는 건 좋은데
교통 상황 반영을 해서 몇분 정도 지연이 되는 걸 이해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456은 장사하기 힘든게 맞죠...ㅠㅠ
2는 절대적으로 찬성입니다. 듣기 싫은 시사 정치 라디오, 종편, 종교방송, 트로트 같은걸 안들어도 되서 너무 좋습니다.
3은 사업적으로 저정도 계약조건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4는 요즘 문제인 부분이죠. 모든 별점기반 플랫폼 사업자들의 문제라 해결책이 시급해보이긴 합니다.
5 6은 말도 안되는 독소조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선 넘는거죠.
그리고 유니폼 착용을 강제한다면 그건 개인기사가 아니라 카카오T 소속 기사일텐데요........ 일반 기사들까지 강제하는건 아닌걸로 알고있고 카카오T 소속 기사들은 기본급이 나오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기본급을 받으니까 나머지 콜 외적인 부분에서도 수수료를 떼어가는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이런저런 제약조건이 불편하시면 개인택시를 운영하시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과속과 불법유턴이죠. 콜은 불법유턴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어요.
1~6번을 감수하고라도 하시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회사에서 하라고 했으니까요.
회사에서 하라고 해서요..
택시 회사에서 계약 했으니 하라면 해야죠..
아버지가 택시 기사 일을 하시는데 티맵 점수도 항상 95점 이상이고, 무사고 30년에.
말 그대로 안전 운전이 철저하신 분이라서
카카오T 도 추천에 의해 하시게 되었는데
요즘 너무 힘들다고 하시는 게
라고 쓰셔서 여쭤보는겁니다.
네 법인 택시이고 , 회사에서는 일단 카카오택시를 하려면
평소 행실이나 평판이 좋았던 기사님들을 배정해서 하라고 합니다
추천 반 강제적 반인 거죠
관련 뉴스도 있고 기사분들이 유튜브에 직접 실험해서 올리신 영상들도 꽤 많습니다.
카카오는 만능 알고리즘 방패로 피해가구요
카카오측에서는 택시회사 매출의 3.8%인가를 가져가고요.
순이익의 3.8%가 아닌 매출의 3.8%라 말이 있습니다.
카카오 블루를 운전하는 택시기사들 매출이 일반택시보다 휠씬 좋습니다. 카카오블루여도
여전히 사납금은 있는데 카카오블루는 사납금을 초과하는 금액은 택시회사 60% 택시기사 40%로
나눕니다. 일반 택시는 사납금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00% 택시기사가 가져고요.
카카오블루는 사납금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 60% 가져가기 때문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리라고
잔소리를 한다고 하더군요. 택시 근무형태가 주야2교대가 6일에 한 번씩 바뀌는 구조입니다.
일반택시는 더 일 하라는 강요는 전혀 없고요.
갑자기 차가 요동침 > 흔한 택시주행...
제가 탄 카카오티는 60%가 저랬는뎅...
나머지 40%는
인사함 > 같이 인사함
조용히 목적지까지 잘감(별점 만점)
특정 회사에 소속이 된다는 건 해당 회사의 내규를 따라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택시가 아니라 다른 직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잖아요? 뭔가 강요를 한다고 한다면 해당 조직을 떠나면 됩니다. 학교가 아니잖아요. 조직의 내규가 싫고 조직이 마음에 안들면 조직을 내가 바꾸던가 아니면 내가 조직을 떠나던가 해야하는 것이 사회잖아요.
이성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반 택시 이용하면서 급가속 급감속, 반말, 무응답, 손님이 요구하는 길대로 가지 않는 기사 등등 여러 안좋은 케이스가 많은데요, 카카오 블루는 적어도 카카오T에 안내되는 대로 가다보니 믿고 갈 수 있어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콜 몰아주기에 대해서는 카카오 블루는 카카오 소속 택시니까 카카오 콜만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일반 택시들은 티맵도 받고 우티도 받고 마카롱도 받고 다양하게 받으시던데 손님이 그저 카카오 블루 택시를 많이 선호하다보니 몰리는 것 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반 호출은 안쓰고 무조건 블루 호출, 블루가 부족하면 스마트 호출을 사용하는데 카카오 블루 택시를 잡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리고 타다택시, 우티 택시 등등 다른 플랫폼도 굉장히 잘 이루어져 있고 카카오 블루와 동일하게 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독점이 아니라 모든 플랫폼 기업의 독점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카카오가 안내대로 가면 손님과 돌아간다는 시비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손님과의 시비는 거의 네비 안내대로
갔을 때 발생했습니다. 빨리 간다고 시비거는 손님은 없지만 느리게 간다고 지적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더군요.
느리게 가는 것이 다른 차량들보다 느리게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차 따라서 차선유지하면서 그대로 가면
조금만 빨리 가주세요 라고 하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말도 안되게 영업하던 택시기사에 대한 제재 조항과
말도 안되게 카카오에 유리한 조항이 섞여있어요.
운전습관으로 태클거는거와 과도한 비매너면 몰라도 지금요금에 저정도는 기사 괴롭히기 수준이네요
모빌리티 상장하면 사야겠다 싶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