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길에 주진우 라이브를 들었는데
범정(범죄정보기획관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범정에 정보를 가져다 주고
정보를 받기도 했다고...
원래 범정 얘기가 나온 것은 최근 윤석열 사던의
총선개입 사건 때문인데,
이게 어째 며칠 전 김용민이 문제 삼은 이야기랑
맥락이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범정에는 윤석열도 근무한 적이 있죠.
즉, 주진우가 범정과 정보 거래를 하면서
윤석열과 관계를 맺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정이..
그리고 윤석열 사단의 총선개입 사건에 대해
설명한 기자도 이 범정에 대해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범죄 정보만 주고 받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사단은 범죄 정보만 주고 받은 게 아니라
음해를 한 것이다라는 취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범죄 정보만 주고 받는 것도 잘못된 거다 싶네요.)
범죄 정보를 거래한다? 그건 어떤 범죄가 언론에
노출될지를 검찰과 거래한다는 것도 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발언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저런 얘길
아무런 문제 의식 없이 내뱉지?"라고요...
참 씁쓸하네요... 어째 김용민 주장의 신빙성이
더해지는 것 같아서요.
삼성 잡는데 검찰없이 가능했을 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김용민이 범죄 정보 거래를 문제 삼은 게 불과 며칠 전인데
마치 그거에 대해 자기가 했던 건 문제가 없고
다른 사람들이 한 건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로 말해서
저걸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건가 싶어서요...
삼성에 이명박까지 끼면 좀 더 선명할까요.
주진우같은 유형은 자기가 하려는 것에만 관심이 있어요.
그 외에는 자기가 하는 것에는 타협이나 무시해버리는 유형이 많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주진우는 그랬을 것이다, 그랬을 법도 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삼성 잡을 칼로 윤석열을 이용했는데
정작 윤석열은 삼성이 보증선(?) 집에서 살았다라...
정말 아이러니컬하네요.
그게 제보자X의 제보를 검찰에 넘기고
검찰한테 신정아 스캔들을 받아 보도하는 식이었다면 말이죠. (김용민이 주장한 게 이겁니다.)
범죄 정보 거래라는 게 결국 어떤 걸 언론에 보도하고 어떤 걸 언론에 보도하지 말지 거래하는 거잖아요.
만약 김용민 주장대로라면 주진우도 윤석열이 한 짓이나 다름 없는 짓을 한 게 되는 거죠. 오십 보 백 보랄까..
여기서 김용민에 대한 호불호는 중요치 않습니다.
주진우가 그런 잘못된 거래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거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설마 종결건 분석하는 그런거 아닌거죠...?
수사 중이거나 수사 전인 정보겠죠.
뭐 생명의위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