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보면 남자분이 속이 좁은게 맞네요... 집안일은 아무리 그래도 바깥에 험담하면 안되죠 특히나 부인일을요... 그리고 부부생활을 오래하려면 상대방이 이야기하는것을 귀담아 듣고 받아줄줄도 알아야 되는건데요.. 저희 와이프도 잔소리 많이 하지만 -주로 먹는거나 건강관련 ㅋㅋ - 저는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다 저 건강해지라고 하는 이야기니까요~~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잔소리가 될수도 아니면 나를 위한 충고가 될수도 있는건데요
HappyPills
IP 223.♡.222.54
09-07
2021-09-07 19:58:10
·
모든 걸 다 말씀하신건 아니겠지만 남편이 잔소리 듣기 싫어하는 것도 그렇고 친구랑 대화하는 방식도 그렇고 철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IP 223.♡.252.136
09-07
2021-09-07 19:58:35
·
부부는 서로 존중해주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배우자 욕(막말)은 하면 안되지요. 누워서 침 뱉기 밖에 더 되나요???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한테 배우자 흉보지 말라고 하세요. 물론 말을 들을거 같진 않습니다만...
무한리필
IP 124.♡.143.113
09-07
2021-09-07 19:58:37
·
아이없을때 이혼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빅.터
IP 58.♡.196.59
09-07
2021-09-07 19:58:40
·
이런문제는 양쪽말을 들어봐야죠. 특히 여자쪽의 일방주장만 듣고는 절대 판단이 안됩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0:27:47
·
@빅.터님 맞습니다. 남편도 남편의 입장이 있을거예요. 제가 남편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해보자면, 남편은 제가 잔소리하는 것을 싫다고 했음에도 제가 건강 걱정된다는 합리화를 하며 때때로 이렇게 하는게 어떠냐, 이렇게 해보자 등등의 얘기를 계속 해왔고 그것에 피로감이 심하게 쌓였을 것입니다. 또한 남편은 지극히 합리성과 효율성, 결과를추구하는 사람인데, 저는 좀 더 감성적이고 과정에 최선을 다했고 선한 의도라면 결과가 좋지 않더러도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종종 뉴스를 보다가도 제가 마음 아파하는 것들에 대해 남편은 당장 우리 먹기 살기도 바쁜데 부질없는 감정소모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남편에 대해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차갑냐고 생각했는데 저의 그런 불만들이 표정에 드러났을겁니다. 미얀마 군부로 희생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제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자기를 벌레보듯이 보냐고 기분나빠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제가 너무 어른이라면, 사람이라면 이러이러해야한다는 틀이 빡빡한 사람이고 가끔은 숨막히겠다, 미안하다는 마음도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사람으로서, 어른으로서 당연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헷갈릴때가 많았습니다. 남편은 누구보다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고 자기 멋에 취해 살 수도 있는 사람인데 저는 끊임없이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고민하고 의식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고쳐야한다는 태도로 살아와서 서로 안맞는것 같습니다. 어머님도 남편을 지적 한번 안하고 살아왔다고 하는데 (남편 말하길 어머님은 시아버님께도 싫은 소리 한번 안해왔다고 합니다. 제가 봤을때 솔직히 말하면 시아버님이 너무 보수적이고 막혀있는 분이라 제가 시어머니라면 그렇게 모시고 살지 못했을것 같거든요. 전형적인 전통적 아내상이죠) 저를 만나서 지적을 많이 받으면서 스스로도 자존감고 깎이고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반성하고 고치는 사람이냐...하면 사실 저도 부끄러운 부분이 많네요. 당장 저도 남편이 잔소리 하지 말란 말에 애정어린 충고라는 포장으로 개선하지 못했으니까요. 남편에게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을 것 같습니다.
IP 61.♡.186.58
09-07
2021-09-07 19:58:47
·
일단...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글 쓰셨을지... 저도 가족문제 스트레스 받을때 모공에 가끔 대나무숲처럼 털어놓았던 입장에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일단... 남자들 카톡에서는 괜히 썐척하고 좀 과장해서 털어놓는 그런것도 있을 수 있기는 합니다. 그냥 짜증나는 상황에 대한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구요...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 그냥 뭘해도 잔소리로 들리실 상황같은데..좀 객관적인 접근을 함께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예를들어 치아 안좋다고 하셨는데, 그냥 같이 스케일링이라도 손잡고 가셔서, 객관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안좋다는 이야기를 좀 같이 듣고 탄산 피하시라는 이야기도 듣고 하시면... 아 이게 그냥 듣기 싫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라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짧은 생각 적어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에 관해서는... 이건 부모자식간에도 설득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는 이해하고 찬찬히 설득할 의향이 있으면 오랜시간 두고 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0:43:46
·
@님 개굴개굴이님 안녕하세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끔 개굴개굴이님의 푸념어린 글을 보면서 남들도 다 이렇게 힘든 부분도 있고 그럼에도 서로 참으며 잘 살아가는구나 싶어서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나만 힘든거 아니구나 다들 지지고 볶는구나 하구요.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쓰고 댓글을 받게 되니 서글프기도 하네요. ㅎ..ㅎㅎ 일단 공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일단 잔소리로 받아들였으면 무슨 말을 해도 잔소리로 들릴거예요. 저는 외국생활 중인데 외국에 나와서 남편이 치아가 안좋아 계속 치과치료를 다니고 있는데 '여기는 수질이 좋지가 않아서 치아가 더 안좋은게 아닐까?' 하면서 양치 후 마지막에 생수로 헹구라고 했는데 그 말조차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친구와의 카톡에서 개빡친다고 썼더라구요. ㅎㅎ 끝까지 한마디 덧붙인 나도 나고...그걸 굳이 깨빡쳐하는 너도 참 너다...싶은 감정이 듭니다. ㅎㅎ 남편은 '개때리고 싶다'는 표현이 남자들은 짜증나면 '명치 개때리고 싶다'라고 그냥 감정을 표현하면서 쓰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아내를 때리고 싶다는 말을 친구에게 했다는게 너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표현에 미안하긴 하지만 제가 카톡을 몰래 봤다는 것에 더 큰 유책이 있고 혼인 파탄의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치적 성향은....글쎄요, 본인은 보수가 아니라 중도라고 하지만 윤석열이나 유승민 안철수 등등을 좋아하는 걸로 봐선 전 보수인것 같은데요, 제가 그 사람들에 대한 험담을 하며 어떻게 그런 인간들을 지지할 수가 있냐고 흥분하면서 이야기했다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을 너만이 옳고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엄청나게 크게 싸운 이후로는 서로 가급적 정치 얘기는 피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장치 얘기로 인한 갈등은 조금 더 있긴했지만 그때만큼은 크게 싸우거나 하진 않았는데, 남편은 제가 오유를 보거나 클리앙을 보는 것을 알고 있고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메이저 언론도 아닌 한낱 인터넷 커뮤 말을 맹신하는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반대로 남편이 기성 언론만 보는 사람이라 답답하고요 ㅎㅎㅎ) 제가 시야가 좁은 사람이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커뮤들이 정치 커뮤가 아니고 유머글들이 더 많다...고 하니 일베도 유머글이 많다 고 했는데, 이게 일베를 하기때문에 하는 말인지, 아니면 그렇게 알고 있어서 한 말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정치관은 이제 포기했고 설득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일베라고 하면 그건 더이상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XXXX
IP 118.♡.50.147
09-07
2021-09-07 19:58:52
·
부부사이의 문제라 조심스럽긴한데...글 내용만 보면 남편분이 기본 인성이 많이 부족한 분같네요. 뭔가...큰 전환점이 없는 한 고치기 쉽지 않아 보이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오이사
IP 112.♡.93.110
09-07
2021-09-07 19:59:02
·
서로 존중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남의 집 얘기에 이렇다 저렇다는 오버겠지만 글로만 봐선 같이 살기엔 어려움이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0:46:44
·
@viriditas님 아까 남편이 이혼하자고 얘기하면서 그간 잦은 다툼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공허하고 애정이 없어진것 같다고는 하더라고요. 제딴에는 인성을 제일 중요시여기고 다른 조건 다 포기하고 한 결혼이었는데 ㅎㅎㅎ 지금도 인성이 쓰레기라고까진 생각 안해요. 듬직하고 성실하고 똑똑하고 좋은 점도 많은 사람이긴 했지만 저랑은 결이 다른 사람인것 같습니다.
배우자 험담은 제 얼굴에 침뱉기인데. 그 생각도 못한다면 인간적으로 미성숙하다 생각합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0:49:22
·
@다스베이더kr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서실 저도 엄청나게 싸우고 나서 답답한 마음에 절친에게 남편 험담 한적 있어요 ㅠㅠ 그래도 비속어까지 써가면서 험담하진 않았던 것 같네요. 에구 저나 남편이나 결혼생활을 하기에 참으로 모자란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느낀 실망감과 분노와 별개로 저의 행동도 반성하고 갑니다.
killvin
IP 219.♡.13.197
09-07
2021-09-07 19:59:57
·
남편분의 습관이나 친구에게 보낸 반응만 보면 약간 남자 중학생 같은 느낌이 있네요.. 현재 연배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성인분이 그런 행동과 말투를 쓰시는거라면 시간이 지나더라도 개선의 여지가 없지 않을까요. 더 심한 싸움에는 더 과격하게 나올지도 모릅니다.. 걱정 스럽네요..
럴수
IP 223.♡.21.234
09-07
2021-09-07 20:00:25
·
별로 안좋은데요. 제 경우는 권태기가 와도 저렇게 막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친구가 상황을 듣고 한대 때려야지 하면 격노해야 정상 아닌가요? 가볍게 읽다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지괴
IP 223.♡.215.6
09-07
2021-09-07 20:00:39
·
저는 이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벌렁하네요. 친한 친구에게 단순히 험담을 하고 스트레스 푸는 수준이 아니라 이건 배우자를 매장시키고 조리돌림 하는 수준인데요… 개때고싶다라뇨 존나 이혼하고 싶다 라뇨 제가 더이상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될지 난감합니다
세르시
IP 219.♡.82.107
09-07
2021-09-07 20:00:44
·
저희부부도 투닥투닥하지만 남한테 험담은 한적이 없는데요 남한테 자기부인 험담하면 그게 자기에게 돌아오는건데 남편분 말을 들어본건아니지만 돌파님 말 들어보면 남편분이 부인에 대한 이해심이 전혀없는것 같네요
IP 61.♡.186.58
09-07
2021-09-07 20:01:11
·
앗 그리구 한가지만 더 덧붙이자면..결혼 후 정말 찰떡처럼 잘 맞는 사람도 있겠으나, 결혼 후 반년에서 일년 죽어라 싸우는 커플들도 있습니다. 제가 후자쪽이었습니다. 심지어 결혼전에 6년넘게 만난 사람인데도...서로에게 놀라더라고요. 이 사람이 이런면이??? 하면서요. 서로를 잘 안다...라고 생각했던 커플들에게 종종 일어날 수 있는 일 같아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0:51:33
·
@님 죽어라 싸운 사람 여기 추가요....ㅎㅎ 그런 마음가짐으로 죽어라 싸우고도 서로 맞춰가는 과정일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화해하고 견뎌왔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혼하는 것에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단순 이혼 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 정말 이걸로 끝이다 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로 끝내는게 맞나?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함께 드네요.
건강하게살자
IP 39.♡.46.37
09-07
2021-09-07 20:01:12
·
친구중에 여자친구나 와이프랑 싸웠다고 개패고싶다는놈 있으면 손절입니다. 그런 사람 보진 못했지만;;
@건강하게살자님 개패고 싶다는 아니고 정확히는 개때리고 싶다...고 썼네요. 그거나 그거나 의미없나요....ㅎㅎ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많군요. 저도 건강하게 살자 같은 점잖은 분을 만나고 싶었는데...남편이 선을 넘은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01:55
·
@beyoun님 맞아요. 위에 대댓글로 남편이 느꼈을 잔소리하는 저에 대한 힘든 점도 남편입장에서 좀 더 적어보기도 했고, 몰래 카톡 본거 제가 정말 잘못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우선 저의 마음에 공감해주셨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건데, 저도 잘한 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간 전혀 시도조차 해보지 않다가 갑자기 제가 왜 봤을까요. 뭔가의 촉이었을까요...? 갑자기 봐야겠다는 쎄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실 그 전부터 싸우기만 하면 나가서 한참을 있다 들어와서 왠지 통화를 한 것 같은데 자기는 절대 남들한테 우리 얘기 안한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있었던것 같아요. 또한 결혼 생활 동안 이 사람이 나한테 애정이 있다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친한 친구한테는 무슨 얘기를 할까 내 앞에서 꾸미는 말 말고 가감없는 저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험담이 있을수도 있겠다 예상도 조금은 했어요. 그냥 어느 정도인지 알고, 단순 힘들다 열받는다는 내용이었으면 오히려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었을것 같아요. 다만 표현 수위가 제가 생각한 선을 넘었기에 제가 더이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제 스스로 카톡을 봤음을 시인했습니다. 실컷 울고 감정이 조금은 가라앉은 지금은.... 굳이 왜 봤을까 싶은 마음과 그래도 그 정도까지 나를 비하하지는 말았어야지 하는 원망의 마음이 공존하네요. 따끔한 말씀도 감사합니다.
슈필라움
IP 223.♡.162.26
09-07
2021-09-07 20:01:21
·
일단, 부부상담을 권해드립니다. 말투는 뭐 아시겠지만 저쪽 분들 말투네요...유부남이 그런 표현을 쓰거나, 남들에게 이혼하고 싶다는 이야기 하는 건 정상 아닌 건 맞다고 봐요....
삭제 되었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05:01
·
@허스티오마님 음...남편은 클리앙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볼일은 없다고도 생각했고 아는 사람에게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익명성에 기대 남자기혼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썼는데, 저도 제가 참 별로이긴 하네요. ㅎ...ㅎㅎ (남편은 클리앙의 정치관점 글들을 소름끼친다고 표현했습니다. 거부감이 크니 보지는 않았을것 같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본문은 펑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남편만 욕먹으라고 쓴 글은 아니었구요, 저도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IP 210.♡.41.89
09-07
2021-09-07 20:01:47
·
남편분이 정상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야기하자면 부부가 서로 다른 부분은 의견은 낼 수 있지만 이게 맞으니 이렇게 고쳐.. 하면 평생 싸울 일 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라면 의견만 내고 행동을 교정하거나 고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남편분이 일베에 가깝고 행동도 그 수준이라면 그런 부분을 참고 살 수 있을지는 또 다른 판단이 필요할 듯 싶네요.. 해결책은 본인도 그러한 부분을 일부 참아야 하고 남편도 어느정도는 고치겠다는 결심이 필요할 거에요.. 양쪽 다 그럴 의지도 없고 의지가 생길 여지도 없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갈길 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님 한번도 일베에 가깝다..까지는 생각 못해봤어요. 평소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이성적입니다. '나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라면 의견만 내고 행동을 교정하거나 고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이건 남편이 한말과 같은데요, 저는 사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어머니께서 평생을 아버지 병수발만 하시며 사셨거든요. 그래서 건강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은 편이고 이에 대해 결혼전에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엄마처럼 저렇게 결혼하자마자 평생을 병수발하며 살 자신이 없으니 서로 건강 잘 챙기자고...물론 노력해도 노화로 인해, 타고난 유전적 형질에 의해 아픈 건 그저 애처롭고 안타까운거고 최선을 다해 배우자로서 노력할것이지만 젊다고 젊음만 믿고 건강관리 안하고 나중에 아프다고 하면 솔직히 좀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 것 같다고요.. 그래서 잔소리를 할때는 단순히 저한테 불편한걸 이야기했다기보단 남편 본인 건강과 관련된 안좋은 습관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려고 했구요. 그래도 듣기 싫다면 안했으면 더 좋았겠구나 싶기도 하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기본적인것까지 내가 이야기하게 만들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따듯한 조언 감사합니다.
듀키리
IP 223.♡.162.202
09-07
2021-09-07 20:02:07
·
아이없을때 이혼하세요.
IP 125.♡.70.81
09-07
2021-09-07 20:03:02
·
저기...결혼은 어떻게 하셨어요?;;; 결혼 전에 이런 네거티브한 느낌이 안 드시던가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17:15
·
@님저랑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 결이 좀 다르다는 것은 인지했습니다만 저는 누구나 자기 입맛에 딱맞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나머지는 살면서 맞출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약간 마초적 성향은 있으나 욕설은 제 앞에서는 한 적 한번도 없었구요,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기에 멈출 수 있을때 멈추지 못했네요.
저라면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한번 할것같아요. 잔소리가 오래 행복하게 당신과 살고싶은 마음에서 나온거라고 얘기하고, 그럼에도 절대로 듣기 싫은지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얘기 안할것 같습니다. 애기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낳지마세요. 어떤 아빠가 될지 모르겠네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18:58
·
@설탕씨님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결혼생활도 아주 지혜롭게 잘 해내실것 같아요. 저는 이미 틀렸습니다... 남편 얼굴을 보자마자 포커페이스 실패했고 카톡 본 것을 시인했으며 남편은 노발대발하여 이혼하자고 하네요. 따듯한 조언은 제가 부족하여 실행하지 못하였으나 댓글 감사했습니다.
남편분 이혼하자 한거 본인도 너무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예요... 해외 생활 하시는 것 같은데 코로나 시국에 외롭고 힘든 스트레스가 서로 쌓였을 것 같아요. 하루 이틀 시간 보내고 다시 얘기해보세요. 카톡 본건 사과하시고, 너무 충격을 받았었다고, 마음이 너무 상해서 말하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나도 나를 돌아보고 있다 내 행동은 고쳐보겠다 다시 잘 해보자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그럼에도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니 정말 이혼을 하게 될 경우 불리한 점이 없는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휴직하고 베트남에 나가 계시다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좁네요. 잘 버티고 돌아오신 다음에 이혼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실까요 ㅜㅜ 그럼에도 인생은 깁니다. 좋은일 생기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삶사랑그리고마무리
IP 182.♡.196.151
09-07
2021-09-07 20:03:46
·
선을 조금 넘은 느낌입니다.
dumbx3
IP 210.♡.187.171
09-07
2021-09-07 20:04:41
·
애초에 어떻게 결혼하신건지가 궁금할 정도네요... 뭐 제가 모든 걸 알 순 없겠지만... 쓰신 글만 보면 저도 하루빨리 갈라서라 하고 싶네요..
여유찾기
IP 211.♡.146.52
09-07
2021-09-07 20:05:26
·
남편분의 카톡 내용은 저에게 정말 충격입니다. 세대(50대초반)가 달라서 그런건지, 상상도 못한 글입니다.
웃음바람
IP 118.♡.176.54
09-07
2021-09-07 20:06:16
·
일단 결혼생활은 또 다른 내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함께 살다보면 그 전 혼자일때의 생활과는 많이 달라져야 하고 그래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게 됩니다 남편분이 나이가 얼만지 몰라도 좀 생각이 어린 사람같네요 이혼 하실거 아니면 진짜 필요한거 빼고는 포기하고 사셔야 할 듯요 /Vollago
@웃음바람님 자도 남편도 잔짜 결혼생활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안된것 같네요. 저는 남편을 제가 원하는대로 고치고 싶어했고 남편도 이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슬픈 일입니다....
라라나
IP 14.♡.40.171
09-07
2021-09-07 20:07:07
·
6개월동안 좋았던적보다 싸운기억이 많다면 잘 생각해보셔요. 아이가 없을때 이게 고쳐질 상황인지 아닌지요. 각자 몸에 밴 생활습관을 바꾸긴힘들겠지만 노력도 않고 존중받지못한다고 느끼고 험담하기 바쁘다면 앞으로 절대 나아지지 않을거예요.
IP 39.♡.24.25
09-07
2021-09-07 20:07:16
·
어… 이건 좀 선을 많이 넘은 것 같은데요.;; 생각을 좀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ggo~man
IP 210.♡.151.196
09-07
2021-09-07 20:08:14
·
너무 충격적인데요.. 고쳐질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좀 회의적이네요..
tonkey
IP 115.♡.238.73
09-07
2021-09-07 20:08:30
·
저런 표현을 쓴게 사실이라면, 저런 말을 하는 사람과는 평생 같이 못살거 같네요.
시댁 부모님들한테도 내용 쭉 복사해서 보내드리고 갈라서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솔직히 그냥 친구라도 친구가 저런 말 하면 앞으로 안만날거 같습니다.
네온속
IP 180.♡.206.190
09-07
2021-09-07 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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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밖에 안되셧다고 하니 아이가 없으면 이혼이 답일것 같습니다. 평생 후회하지 마시고.
빈트
IP 175.♡.6.205
09-07
2021-09-07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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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느껴지네요. 전 남편과의 갈등 혹은 잘잘못을 따져야할 경우가 생기면 딸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대입하여 이야기 해봅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부터 기본생활습관이라는걸 가르칩니다. 쓴 물건은 제자리, 물건은 깨끗하게 사용하기, 배려하는 친구에게 고마워라고 이야기하기, 잘못했으면 미안해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칠지 생각하면 대부분의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나의 잘못된 습관으로 함께 사는 누군가는 몸을 더움직이고 배려하고 있구나를 느낀다면 고치려고 노력하고 미안해 한마디면 많은 부분 서로 감싸줄 수 있는것 같아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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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지혜로우신 분....현명하고도 따듯한 조언 감사합니다.
neocyclone
IP 188.♡.26.119
09-07
2021-09-07 20: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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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대개 엄마들이 오냐오냐 키워서 지적받는거에 익숙하지 않을거예요. 그러다보니 생활습관이 엉망인게 많은데 결혼하면 드러나는게 많죠. ㅎㅎ 남편분 마음의 자세가 중요한데 귀닫고 눈가리고 난 잘못없고 내 사는대로 살겠다.....는 자세면 좀 힘들거같구요. 배우자 리스펙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화가 되면서 고치려고 할텐데 글쓴분경우는 전자같아요.....충격요법이 필요할거같은데....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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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cyclone님 충격요법이 어떤걸까요....사실 충격요법을 떠나 남편은 카톡을 봤다는 것을 알고 이혼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neocyclone
IP 188.♡.43.144
09-08
2021-09-08 0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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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돌진돌파님// 부부사이에 카톡좀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봤다고 이혼이면 대부분부부 다 이혼했게요.....이혼이 두렵다고 잘 넘어가보려고 남편분께 미안하다고 안본다고 하고 넘어가는것도 해결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부사이에 갑을은 그렇지만 남편분이 완전한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될거같아요.....저정도로 이혼하자고 난리치는 남자라면 저거 아니어도 나중에 별거아닌걸로 이혼을 무기로 난리치지 않을까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부부사이에 완전한 프라이버시라는게 있을까요? 지켜줄수 있을까요? 글쓴분도 강하게 나가셔야할거 같아요. 다른분 말씀처럼 아이는 당장은 가지지 마시구요. 배우자 조언도 안듣고 믿음도 못주는데 좋은 아빠가 될거라는 믿음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를 가지냐....니가 정신차릴때까지 아이는 없다.....제가 예전에 들었던 말이네요ㅎㅎㅎ 지금은 아이 둘 아빠로 잘 지내긴 합니다.ㅋ 너를 못믿겠다 카톡 까짓거 뭐라고 그거봤다고 난리냐 뭐 이렇게요. 너 나쁜짓 하냐?.... 미안하다 먼저하고 상담받자 하시면 남편분 그딴거 뭐하러 하냐 안한다 할텐데 또 끌려다닐거같고.....참 어렵네요
@초속오센치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 다른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은 자신의 표현이 남자인 친구 사이에서의 쌘 표현이었을 뿐이며 카톡을 몰래 본 제가 더 소름끼친다고 제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시간들이 참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이제부터는 이혼 진행에 대한 현실적인 사안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친구에게 하소연할 수는 있는데(다들 하잖아요?) 존나 이혼하고 싶다. 개때리고 싶다 -> 이건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네요. +남편 친구분이 님을 대깨, 문슬림이라고 했다면 일베 같은데 일베 친구라니요.. 그걸 가만히 듣고 있었으면.. /Vollago
물푸레나무-
IP 125.♡.214.5
09-07
2021-09-07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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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편과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소한 생활습관은, 아무리 상대를 위한다고 하지만, 부드럽게 했던 말이라도 "~하지 말아라" 혹은 ~해라" 라고 교정하는 뉘앙스로 말한다면 지적받는 입장에서는 마치 자신의 생활습관이 잘못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크게 공동 생활에 해가 되지 않고, 상대방 본인도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있는 그대로 두세요 불편하지 않느냐.. 고 물어볼 수는 있지만, 상대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겁니다
일상 생활에서 부딪히는 크고 굵직굵직한 일에 대한 의견충돌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아주 사소한 생활습관을 매번 언급하는 것은 상대를 숨막히게 느끼게 할 수 있어요
그와 별개로 남편분의 반응이나 행동은 충분히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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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님 맞아요. 남편이 저때문에 숨막혔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렇게 지혜롭게 결혼생활을 꾸려나가시는데 저는 어리석기도 하고 그릇이 그만큼 못됐던 것 같습니다. 남편의 표현은 선을 넘었구요.
궁수자리
IP 121.♡.20.55
09-07
2021-09-07 20:13:09
·
조금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자면 남폄이 친구들한테 센 척하려고 비속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남편 분은 사사건건 지적받은 게 쌓여서, 이제는 무슨 말을 하신다 '쟤는 또 지적질이네,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 하는 느낌 밖에 안 받으실 것 같아요.
잔소리 해 봐야 하나도 안 바뀐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고, 그냥 마음의 평화를 얻으세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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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자리님 딱 남편이 했던 말이네요.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다 끝났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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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노라조님 원래 친한 사람들하고는 그러나봐요, 제 앞에서는 그러지 않아 저는 잘 몰랐습니다. (애초에 제가 비속어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거든요) 저는 원체 비속어 자체를 안쓰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남자들끼리 거칠게 표현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표현인지 판단이 잘 안됐어요. 뭐, 당장 저만해도 답답할 땐 친한 친구에게 남편 흉 봤습니다. 남편도 그런 차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심해서 보는 순간 저는 감정조절이 안되더라고요...
행복하고즐거운인생
IP 115.♡.69.253
09-07
2021-09-07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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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보이진 않지만 간혹 남자들끼리는 또 그런게 있기도 하죠 쎄보이고 뭐 그런거 있잖아요 괜히 선넘고 하는거 나 이런 사람이야 뭐 이런...
그래서 오버하는 경향도 있기때문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봅니다 진짜 심각하면 뭐 저런데서 저러지 않겠죠
남편분의 장점은 뭔가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 혹시 친정어머니께서 친정아버지께 하던 모습이 현재 본인에게는 없으신가요 뭔가 남편분을 바꾸고 싶어하시는 게 글에서 느껴지는데 거기다 세상을 보는 창이 남편분은 보수적인데 반해 아내분은 좀 더 진보적으로 보이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남편분이 부족해도 가장=리더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는 마음가짐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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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nme님 남편은 제 이상형은 아니지만 똑부러고 듬직한 면이 있습니다. 연애때는 저에게 무척 잘하기도 했구요..ㅎㅎ 구구절절 맞습니다. 어머니께서 저희 아버지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이런 저런 잔소리가 많으신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세상에 나에게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은 오직 엄마 (또는 가족)뿐이라고 생각하고 어머니의 잔소리 내용에 대해 시간을 들여 고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한번도 짜증을 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으나 그렇다고 단순히 듣기 싫거나 나를 모자란 인간으로 보나 하는 불쾌감은 느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에 대해 종종 친오빠나 친구들은 제가 착한거라고도 표현하는 것을 봐선 다 저같이 생각하지 않는구나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의 애정관이 남편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저는 애정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지적도 하지 않아요, 애정이 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구요.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제 생활에 코멘트하면 저는 맥락상 납득이 되는 즉시 거의 즉각 고치려고 하는데, (물론 잔소리 하지 말라는 말은 못고쳤습니다..) 남편은 애정이 있으면 부족함도 감싸안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말도 맞는 말입니다. 남편을 가장으로 존중하지 않아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오로지 건강과 관련된 안좋은 습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고 남편도 이런 제 마음을 알아줄거라고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자신을 가장으로서 존중하지 않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파키케팔로
IP 218.♡.166.9
09-07
2021-09-07 2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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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십년간 서로 다른 생활습관으로 살아왔습니다. 님이 6개월 동안 하시는 잔소리, 시어미니도 아들한테 하셨을거에요. 수십년동안이요. 하는 사람은 조언이고 잔소리지만, 듣는 사람은 글쎄요... 2. 남에게 아내의 험담을 하는건 나쁜짓이죠. 더군다나 수위가 참.. 3. 타인(남편이라 해도)의 핸드폰은 열어보는거 아닙니다. 이혼할 생각으로 정보수집하는거 아니면 열어보지 마세요.. 4. 어.. 근데 6개월이면 사실 빠른 집은 콩깍지 벗겨지고 싸우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한데.. 신혼 초부터 밀월기간도 없이 내내 그러셨다니.....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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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케팔로님1. 남편 말로는 시어머니는 전혀 잔소리를 하지 않으신다고 해요. (제가 봐도 그럴것도 같아요) 살면서 자기한테 잔소리 이렇게 많이한 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3. 네 핸드폰은 아니고 남편 노트북에소 pc카톡을 보았습니다. 이거나 그거나 다를바는 없지만...제가 좀 경솔했던것 같습니다. 4. 저희가 처한 상황에 나름의 특수성은 있는데요, 일단 저희는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 못했고 외국에 있습니다. 이 외국이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여 지금 약 3달째 거의 외출을 하지 못하고, 기본 식재료 파는 마트 외엔 식당도, 가게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외출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막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일하다가 결혼하고 외국에 나오느라 잠시 휴직하고 집에 갇혀서 밥과 빨래만 하는 일상에 스트레스가 무척 많고(집안일이 힘들어서라기보단 상황적인 스트레스가 더 큽니다) 남편도 일적으로 잘 풀리지 않아 서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은 신혼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더욱 서로 예민하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희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글 다 캡쳐해서 보여주시고... 이혼하세요.. 한번이라도 아내를 저렇게 생각했다는것도 끔찍한데 누군가한테 저렇게 쌍욕해가면서 뒷담이라니 ㄷㄷㄷㄷㄷㄷ 남편이나 그 친구나 일베충 같네요... 그쪽 여성관은 .. 아시죠?
LK_99
IP 14.♡.38.77
09-07
2021-09-07 20:17:04
·
그냥 속좁은수준이 아니고 친구랑 저정도로 얘기한다구요???? 저라면 갈라섰습니다.
제트블랙
IP 118.♡.7.212
09-07
2021-09-07 20:17:06
·
혼인신고 안하셨길 기원하며... 일베냄새가 심하게 나고 이미 선을 넘었네요. 이건 그냥 이혼이 답입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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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블랙님결혼하자마자 혼인신고 했습니다.
oscarpark
IP 182.♡.148.89
09-07
2021-09-07 20:17:15
·
험담하는 것을 봤으니 참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부근이 때리고 싶다는 말이니 그런건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맘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음 그런데 선생님도 부군에게 말하는 것은 한번 되돌아 보실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론적인 것이지만, 화장실에 30분이나…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티비에 이런거 했는데 자기도 재밌었을 건데 화장실 오래 있는 바람에 같이 못 봐서 아쉽네… 뭐 이런게 좋지 않을까요?
화사 생활 하실 때, 상사나 오너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요? 상사나 오너 혹은 동료는 정말 회사 떠나고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관계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표현 최대로 절제하면서,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는 쉽게들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내 피붙이들은 이런 표현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넌? 피붙이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그런 표현 싫다하면 싫은 것이지 왜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가 모범적인지 모르겠으나, 상대에게 향하는 말은 되도록 가려하고 노력 많이 합니다. 그래도 경상도 말투로 툭 내뱉을 때 아내는 싫어하고, 또 아내가 아주 어쩌다 욱하면 저도 싫어하고 그걸 좋게 다독이고 서로 풀기위해 많은 노력 쏟습니다.
저는 후배 등이 결혼인사 하며 결혼 생활 관련 물어보면, 후배가 교회나 저와 같은 성당 다니는 친구면, 배우자 입을 통해 하느님이 말씀하신다 생각하고, 배우자 귀를 통해 하느님께 말한다 생각하라 합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면, 서로가 회사 상사에게 말한다고 생각하라 합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똑같이 말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남편이 카톡에 쓴 말이 진심인지 여부 모르겠고, 친구들에게 그런 말 하는 것 저는 사실 이해 안가는 편입니다. 차근히 대화해봐야 겠지만, 두분이 말씀 나누는 스타일 상 충돌이 나겠지요. 선생님이 말하는 법을 조금 달리하면 길이 열릴 수도 있겠으나, 부군의 반응은 부군 맘이지요. 그 후 깊이 생각해보시면 될겁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상대를 내 입맛에 맞게 바꿀 수는 없는 것이고, 왜냐고 따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나 화돋구는 표현 가려하는 것은 매우 쉬운 것이란 것은 잘 압니다. 또 상대에게 좋은 표현으로 바꿔달라 좋게 요청을 하는 것도 선생님 권리입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13:25
·
@oscarpark님 한마디 한마디 정말 주옥같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따듯하고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다고 느끼며, 한편으로는 저의 부족함도 느껴져 부끄럽습니다. 모든 말씀에 공감하구요, 항상 남편은 제가 무슨 말만 해도 기분 나빠하는데 저의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수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면 평소처럼 말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화장실에 30분 가량 오래 앉아있을때 '오빠~ 나와서 편하게 앉아서 핸드폰 보는게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저는 노력해서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친정에서는 '너 치질걸린다 핸폰 보지 마라'란 식으로 말해도 누구도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화장실에서는 큰 한숨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에게는 똥 싸는데도 뭐라고 하니 내가 개빡치겠냐 안빡치겠냐... 앞뒤 다 잘라먹고... 약간의 속상함과 억울함도 없지 않지만 이런 감정도 저의 부족함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ㅡ 맞아요, 사실 저 회사에서는 트러블 없이 잘 지내고요, 설사 불편해도 이야기 안해도 잘 참습니다. 저는 그게 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였는데 어쩌면 남편에게도 좀 더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게 답이었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장문의 지혜를 담은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은영.A
IP 124.♡.160.13
09-07
2021-09-07 2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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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사용습관 등등 본문중에 쓰신 글과 비슷하거나 더한 차이때문에 트러블 안 겪는 부부가 더 드물 겁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구요. 경험상 상대를 바꾸려고 하는 노력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적응하거나... 아니면... 결국 그거 뿐입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15:38
·
@콘헤드님 그렇군요. 제가 그간 의미 없는 것에 쓸데없이 감정소모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댓글들을 쭉 읽다보니 다들 지혜롭고 현명하게 결혼 생활 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여기서 이렇게 부끄러운 글을 쓰고 징징대는 모습이 참 어른같지 않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후다닭
IP 39.♡.231.155
09-07
2021-09-07 20: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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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가치관이 맞지 않은것 같네요. 연구결과에서 부부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취미 성격도 모두 아니고 가치관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변할 가능성은 있는데 오랜기간 조금씩 변할겁니다. 유지되려면 대화를 많이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여 하죠. 전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16:46
·
@후다닭님 맞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희는 가치관이나 결이 다릅니다. 결혼 전에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야 서로 부족한 부분도 보완이 되고 성장하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Larrivee
IP 124.♡.33.118
09-07
2021-09-07 2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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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잔소리는 충분히 기분나쁘게 들릴수 있어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날 애취급하나 날 무시하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부부사이라고 해도 너한테 도움되는 소리니 받아들여라 하는 식의 태도는 좋지 않고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남편분 카톡은 또 충격적이긴 하네요. 솔직히 정상은 아니예요.. 다른분 댓글처럼 이런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고민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17:26
·
@Larrivee님 네, 저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솔직한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missuso
IP 118.♡.17.166
09-07
2021-09-07 20:21:17
·
저희랑 비슷하면서 약간은 다른 부부네요.. 뭐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오죽하면 신혼여행지에서 대판 싸우고 귀국을 각각했을 정도니까요.(그후 각방) 그렇게 사니 못사니 하면서 산지 약 20년 가까이 됐습니다. 집사람 지금은 40 중반이 됐는데 처녀때보다 지금이 더 이쁩니다. 왜 그렇냐구요? 학습(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을 뿐 원래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결혼했겠죠.. 이혼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기 좋은 조언들 많으니 보시고, 상대방을 조금만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단, 무관심은 방법이 아닙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18:53
·
@비머님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핑 도네요. 저도 남편과 싸우고 속상하다가도 그래도 우리도 살다보면 좀 더 맞춰지고, 그러다보면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기도 했었어요. 딱 댓글쓴분처럼요.. 이미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렸네요.
IP 39.♡.46.41
09-07
2021-09-07 2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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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이 안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댓글 이력을 봤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베트남에서 귀국하셨을까요?
외국에 주부로 계시는 상황이신가요?
남편이 일베나 그에 준하는 곳에 활동하는 지에 따라 조언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혼인 신고는 하셨죠?
연령이 20대 30대초반이시면 남편분의 사회화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적은 정보로 딱부러지게 의견드리기가 어렵네요.
현재만의 정보로는 일단 남편이 일베에 활동하시는 지 정도 확인하시고 맞다면 이혼하시길 권합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보면 꾸민 것이 아니라는 전제에, 매우 정상적이신데, 남편은 거의.. 여튼 이런 부조화스러운 경우는.. 처음입니다. 어느 쪽에 장단 마추기 불가능한 수준의 정보이기도 하고요.
여튼 일베 확인해 보세요. 삶의 길이는 얼마 안 됩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26:25
·
@님 일단 저를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 카톡을 몰래보기도 하고 저도 제가 미친건가 하는 생각애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거든요.
저는 지금 베트남에 있구요, 하던 일은 휴직하고 남편을 따라나와 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위의 다른 댓글에도 적었습니다만 지금 베트남 상황이 몹시 심각하여 근 3개월은 집에 갇혀있다시피했고 그로인해 저도 남편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남편이 일베를 하는지 유무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에 일베 이야기가 나왔을때 제가 극혐한다고 먼저 말했기에, 그 후 남편도 일베에 대해 안좋은 뉘앙스로 이야기하긴 했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판단하긴 어렵겠지요. 사실 요즘 부동산카페만 가도 대깨니 문슬람이니 하는 저질스런 표현들이 너무 많은데, 저나 남편이나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종종 부동산 카페에 들르므로 그 용어의 출처를 일베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엄밀히는 남편이 아닌 남편 친구가 대깨=문슬람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편이 그에 대해 크게 반발하지 않으며 저에 대해 극좌이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 한다는 둥의 말은 상처가 되긴 했네요.
사필귀정
IP 180.♡.72.242
09-07
2021-09-07 20: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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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고 해서요.. 결혼 초반에 많이 싸우는데 이 때 서로 다름을 인정해가는 과정이지 서로를 고치고 바꾸는 과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험상 말이죠..
티거에이스
IP 223.♡.22.121
09-07
2021-09-07 20: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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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한다해도 인성에 문제 많다고 욕을 먹을 상황에서 지인에게 저딴 말을 한다구요? 조상신이 조금 늦게 오시긴 하셨어도 오시긴 하셨네요. 글쓴분께서 감당이 되면 그냥 같이 사는거고 아니면 빨리 갈길 가는게 좋습니다
IP 222.♡.213.82
09-07
2021-09-07 2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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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무조건 이혼하라는 말에 너무 상처받진 마시구요 내가 잔소리 만ㄹ이해서 좀 그렇지 하며 공감을 주시면서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셨으면.. ㅠ 그나저나 친구랑 왜케 심하게 말씀을 하셨는지 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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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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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구리님 네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기분좋게 들리게끔 이야기하진 못했을거예요. 네 다른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편쪽에서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결정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소똥구리님 댓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저런 말이 나올 정도의 인성이면 저같으면 최대한 빨리 도망치겠습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7
2021-09-07 2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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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아서 하나하나 피드백을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네 저도 제가 말을 예쁘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조심스럽게 말한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남편이 느끼기기엔 그래도 부족함이 있겠죠. 제가 서운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 또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때 제가 정색하는 표정이나 말투가 기분이 나쁘다고도 하더라구요. 아이는 없고요, 사실 좀전에 얘기하다가 제가 카톡을 보게 되었다고 결국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이제 우리는 서로 믿을 수 없으니 이혼하자고 합니다. 참...허망하네요. 결혼 전에는 물론 이런 모습 전혀 본 적 없구요, 엄청 잘해주고 따듯하다고 느껴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생활 이후에는 현실인지라 저도 남편도 서로 사랑빋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싸우고 화해할때마다 이 결혼을 계속 유지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서로 해왔던것 같구요. 글쎄요... 저는 부부끼리도 카톡을 보기도 하고 내용을 공유하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카톡을 봐도 상관없을 정도..) 남편은 제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상담을 받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미 이혼 선언을 한 이상 의미없는 일이 되었네요. 소중한 시간을 쪼개 자기일처럼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애플라임
IP 223.♡.10.40
09-07
2021-09-07 2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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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돌진돌파님 너무 맘아파하지 마세요. 조상신이 쓰니님을 구하고 계신 걸지도요. 아이가 없는게 천만다행이에요. 싹싹 털고 새출발하세요. 응원합니다.
럴수
IP 14.♡.123.239
09-07
2021-09-07 2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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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돌진돌파님 남편분이 뭔가 갈라설 핑계를 찾고 있었나봅니다. 미안해 하지는 못할지언정 갈라서자니요. 남 얘기하는게 간단한건 아니지만 남편 친구분들은 님 보시면서 얼마나 속으로 욕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까지 못볼 내용이면 제대로 잠그던가...
@돌격돌진돌파님 일단, 늦었으니 주무시고요. 내일 혼자만 오전에 잘 차려입고 어디 나가서 좋은 식당가서 식사부터 하세요. 끼니하셨으면 고급까페가서 차 한잔 하세요.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인 생각을 찾는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시죠. 둘다 선은 넘었습니다. 누가 먼저 혹은 더 넘었는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존심말고 자존감 생각해보자구요. 지금의 이 삶을 계속한다면 원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겠는지 말이죠. 거기에 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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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너무나 상냥한 댓글에 눈물이 다시 팍 났네요. 이렇게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도 따듯한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인데 왜 우리는 서로에게 따듯하지 못했을까요. 참 많이 아픕니다. 다른 댓글을 보신다면 아시겠지만 불행히도 제가 지금 한국에 있지 않아 기분전환을 할 상황도 되지 못합니다. (일단 나갈수가 없어요) 자존감....항상 싸울때마다 너의 낮은 자존감 때문에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말을 남편에게 늘 들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약간 남에게 폐를 안끼치고 싶어 눈치보고 의식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연애때 이에 대해 털어놓고 내가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솔직히 말했을때 남편은 누구보다 따듯하게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줬었습니다. 지금은...제가 자존감이 낮은 것을 공격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원래의 나..라는게 무엇일까요. 참 혼란스럽습니다. 이대로의 삶을 계속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당장 모든것을 정리하고 싶다기엔 현실적인 문제들도 발목을 잡고 골치가 아프네요. 괴로운 밤이지만 댓글 덕분에 마냥 외롭지만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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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수님 저도 그 생각이 들었어요. 갈라설 핑계를 찾고 싶었던 것 아닐까...이 일을 계기로 우리 관계를 붙잡고 있던 마지막 가는 실 하나를 잘라낸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남편은 내내 철저하게 잠궜지요, 그래서 눈 앞에 피씨카톡이 있을때 유혹을 참지 못했습니다.
제가 잘차려입고 좋은 식사하시면 좋겠다고 한건 사실 기분 전환 차원이 아니라 자존감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떼우게 되요. 근데 그런 행동이 본인도 모르게 자존감을 더 떨어지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나쁜 생각만 더 하게 되요.
나에게 좋은 식사를 선사하는 것 만으로도 잠시나마 자존감을 상당히 올려주게 되고 그러면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힘내세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8: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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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아침부터 걱정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한숨도 못자고 있었는데 이렇게 걱정해주는 분도 있음에 참 감사하기도 하네요. 네...집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힘내서 밥이라도 맛있게 차려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콩콩순이
IP 39.♡.51.71
09-07
2021-09-07 2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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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남,녀 포함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이제까지 단 한명도 보지 못했어요. 물론 다 큰 성인이 잔소리가 듣기 싫을 수 있고, 짜증날 수 있는 건 백번 이해하지만(아내분은 남편분 건강이 걱정되서 하셨지만) 잔소리를 했다고 친구에게 아내를 개때리고싶다? 이혼하고싶다? 정말 좀 충격이고 무섭네요. 저같으면 못살것같아요.
남편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지적하신 부분들도 와이프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고, 아무리 화가 나도 와이프를 그런 식으로 험담하는 건 아니죠. 제가 보기엔 상당히 위험합니다. 출산이라도 하면 헤어지기도 힘드니 더 늦기 전에 진지하고 솔직하게 얘기해 보세요.
슈애
IP 119.♡.226.71
09-07
2021-09-07 2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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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제가 잔소리 혹은 잔소리 비슷한 말을 하면 항상 마지막에 고마워. 라고 마무리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뭐가 고맙냐고 물어보니 “다 나 잘 되라고 말해주는 거니까 고맙지요.” 라고 합니다. 전에도 제가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는거 듣기 싫지 않냐 물어보니,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고 잘 되라고 하는말이지 못되라고 하는 말 아닌데 왜 듣기 싫으냐고 아니라고 내가 더 잘 하겠다고.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사람은 다양하고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나 와 맞는 사람하고 살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분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 합니다!!
음..조금 늦은거 같지만...그래도 상담 해보세요.. 살다보면 이혼해 소리 나올 수도 있고, 살면서 이혼해소리 안나온 부부도 드믈겁니다. 그 말 했다고 이혼이 결정되는건 아니에요. 남편분이 먼저 끈 놓아버려 버림받은 기분 드시겠지만, 멘탈 단단히 부여잡으시고요.
상담 추천드립니다. 근데 상담과정이라는게 사실 괴로워요. 아내분도 남편분도 자신을 객관화 해서 바라보게되는데(그렇게 바라보게끔 유도하죠) 그게 무지 어렵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해야합니다. 상대가 아닌 나를 위해서요.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이런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성장통입니다. 모쪼록 힘들고 어려운시기 잘 해쳐나가시길 빕니다. 하나더 오지랖부리자면, 끼니는 꼭 챙겨드시고 되도록 잠 푹 주무세요.
돌격돌진돌파
IP 101.♡.115.117
09-08
2021-09-08 0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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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케팔로님 아 또 눈물 줄줄 나네요.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어른이 된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괜찮지가 않아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지고 싶네요. 저희는 그동안 심하게 싸우면 이혼을 암시하는 말을 여러번 한 적이 있고, 적어도 한두번은 더 이혼을 하자고 얘기한 적이 있어서 왠지 이제는 정말 끝이지 않을까....싶습니다. 사실 저는 마지막으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상담을 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요, 남편은 당장 시부모님께 이혼하겠다고 이야기하겠다고 합니다. 따듯한...너무나 따듯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prinkler
IP 39.♡.51.226
09-08
2021-09-08 09: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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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잘못이 아니에요...아내를 그렇게 대하는 사람은 본인도 소중하게 생각안해요..설령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도 아내나 남편을 저렇게 욕하는게 스스로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라는건 어른이라면 알아야 해요...어떤 결론을 내리시든지 본인의 행복을 우선으로 결정하시길요... 제일 중요한게 그거에요
애쓰고 노력하는 건 상대방과 같은 마음이 있을 때에요 그리고 그 상대도 최소한 나를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남편분은 아내분을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도 아끼지도 않고 이미 진심은 전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 차라리 미친듯이 싸울 때가 마음이 덜 아픕니다 서로 마음이 있으니 싸우기라도 하죠 상대가 나를 차단해버리거나 놔버리면, 여전히 노력하는 나는, 내 목소리나 마음이 더이상 전해지지 않는 상황 자체가 가슴 아프죠
그런데요.. 더이상 전해지지 않은 관계에서는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상대는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한겁니다 이제는 글쓴님이 결정하셔야해요 빨리 그 마음 거둬들이고 자신을 더 보둠고 아끼세요
관계는 일방일 수 없어요 사랑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짝꿍에 대한 존중과 배려요.. 글쓴 분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전혀 없는 상대는 더이상 글쓴님이 생각하던 그 남편이 아닐거에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마음 아프고 힘들어하기보다, 빨리 마음 추스르고 자신을 먼저 더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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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일베 냄새가 나네요
갈러설거면 빨리 갈라서세요.
배우자 문제를 배우자랑 풀어야지 그걸 친구한테 험담?
제 가족이거나 그랬으면 링 위에서 뒤지게 맞았어요.
본문에 개패고 싶다??? 술마시고 꽐라되면 정말로 실행할까 두렵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배우자 욕(막말)은 하면 안되지요.
누워서 침 뱉기 밖에 더 되나요???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한테 배우자 흉보지 말라고 하세요.
물론 말을 들을거 같진 않습니다만...
특히 여자쪽의 일방주장만 듣고는 절대 판단이 안됩니다.
제가 남편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해보자면, 남편은 제가 잔소리하는 것을 싫다고 했음에도 제가 건강 걱정된다는 합리화를 하며 때때로 이렇게 하는게 어떠냐, 이렇게 해보자 등등의 얘기를 계속 해왔고 그것에 피로감이 심하게 쌓였을 것입니다.
또한 남편은 지극히 합리성과 효율성, 결과를추구하는 사람인데, 저는 좀 더 감성적이고 과정에 최선을 다했고 선한 의도라면 결과가 좋지 않더러도 괜찮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종종 뉴스를 보다가도 제가 마음 아파하는 것들에 대해 남편은 당장 우리 먹기 살기도 바쁜데 부질없는 감정소모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남편에 대해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차갑냐고 생각했는데 저의 그런 불만들이 표정에 드러났을겁니다.
미얀마 군부로 희생되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제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자기를 벌레보듯이 보냐고 기분나빠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제가 너무 어른이라면, 사람이라면 이러이러해야한다는 틀이 빡빡한 사람이고 가끔은 숨막히겠다, 미안하다는 마음도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사람으로서, 어른으로서 당연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헷갈릴때가 많았습니다.
남편은 누구보다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고 자기 멋에 취해 살 수도 있는 사람인데 저는 끊임없이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고민하고 의식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고 고쳐야한다는 태도로 살아와서 서로 안맞는것 같습니다.
어머님도 남편을 지적 한번 안하고 살아왔다고 하는데 (남편 말하길 어머님은 시아버님께도 싫은 소리 한번 안해왔다고 합니다. 제가 봤을때 솔직히 말하면 시아버님이 너무 보수적이고 막혀있는 분이라 제가 시어머니라면 그렇게 모시고 살지 못했을것 같거든요. 전형적인 전통적 아내상이죠)
저를 만나서 지적을 많이 받으면서 스스로도 자존감고 깎이고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반성하고 고치는 사람이냐...하면 사실 저도 부끄러운 부분이 많네요.
당장 저도 남편이 잔소리 하지 말란 말에 애정어린 충고라는 포장으로 개선하지 못했으니까요.
남편에게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남자들 카톡에서는 괜히 썐척하고 좀 과장해서 털어놓는 그런것도 있을 수 있기는 합니다. 그냥 짜증나는 상황에 대한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구요...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 그냥 뭘해도 잔소리로 들리실 상황같은데..좀 객관적인 접근을 함께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예를들어 치아 안좋다고 하셨는데, 그냥 같이 스케일링이라도 손잡고 가셔서, 객관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안좋다는 이야기를 좀 같이 듣고 탄산 피하시라는 이야기도 듣고 하시면... 아 이게 그냥 듣기 싫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라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짧은 생각 적어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에 관해서는... 이건 부모자식간에도 설득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는 이해하고 찬찬히 설득할 의향이 있으면 오랜시간 두고 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쓰고 댓글을 받게 되니 서글프기도 하네요. ㅎ..ㅎㅎ
일단 공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일단 잔소리로 받아들였으면 무슨 말을 해도 잔소리로 들릴거예요.
저는 외국생활 중인데 외국에 나와서 남편이 치아가 안좋아 계속 치과치료를 다니고 있는데 '여기는 수질이 좋지가 않아서 치아가 더 안좋은게 아닐까?' 하면서 양치 후 마지막에 생수로 헹구라고 했는데 그 말조차 잔소리로 받아들이고 친구와의 카톡에서 개빡친다고 썼더라구요. ㅎㅎ
끝까지 한마디 덧붙인 나도 나고...그걸 굳이 깨빡쳐하는 너도 참 너다...싶은 감정이 듭니다. ㅎㅎ
남편은 '개때리고 싶다'는 표현이 남자들은 짜증나면 '명치 개때리고 싶다'라고 그냥 감정을 표현하면서 쓰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아내를 때리고 싶다는 말을 친구에게 했다는게 너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표현에 미안하긴 하지만 제가 카톡을 몰래 봤다는 것에 더 큰 유책이 있고 혼인 파탄의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치적 성향은....글쎄요, 본인은 보수가 아니라 중도라고 하지만 윤석열이나 유승민 안철수 등등을 좋아하는 걸로 봐선 전 보수인것 같은데요, 제가 그 사람들에 대한 험담을 하며 어떻게 그런 인간들을 지지할 수가 있냐고 흥분하면서 이야기했다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을 너만이 옳고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엄청나게 크게 싸운 이후로는 서로 가급적 정치 얘기는 피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도 장치 얘기로 인한 갈등은 조금 더 있긴했지만 그때만큼은 크게 싸우거나 하진 않았는데,
남편은 제가 오유를 보거나 클리앙을 보는 것을 알고 있고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메이저 언론도 아닌 한낱 인터넷 커뮤 말을 맹신하는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반대로 남편이 기성 언론만 보는 사람이라 답답하고요 ㅎㅎㅎ)
제가 시야가 좁은 사람이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커뮤들이 정치 커뮤가 아니고 유머글들이 더 많다...고 하니 일베도 유머글이 많다 고 했는데, 이게 일베를 하기때문에 하는 말인지, 아니면 그렇게 알고 있어서 한 말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정치관은 이제 포기했고 설득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일베라고 하면 그건 더이상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기도 합니다.
남의 집 얘기에 이렇다 저렇다는 오버겠지만
글로만 봐선 같이 살기엔 어려움이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딴에는 인성을 제일 중요시여기고 다른 조건 다 포기하고 한 결혼이었는데 ㅎㅎㅎ
지금도 인성이 쓰레기라고까진 생각 안해요.
듬직하고 성실하고 똑똑하고 좋은 점도 많은 사람이긴 했지만 저랑은 결이 다른 사람인것 같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중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아내 험담을 하진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남편분 인성이 많이 좋지 않은 듯 합니다.
배우자 험담은 제 얼굴에 침뱉기인데. 그 생각도 못한다면 인간적으로 미성숙하다 생각합니다.
서실 저도 엄청나게 싸우고 나서 답답한 마음에 절친에게 남편 험담 한적 있어요 ㅠㅠ
그래도 비속어까지 써가면서 험담하진 않았던 것 같네요.
에구 저나 남편이나 결혼생활을 하기에 참으로 모자란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느낀 실망감과 분노와 별개로 저의 행동도 반성하고 갑니다.
제 경우는 권태기가 와도 저렇게 막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친구가 상황을 듣고 한대 때려야지 하면 격노해야 정상 아닌가요?
가볍게 읽다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단순히 험담을 하고 스트레스 푸는 수준이 아니라 이건 배우자를 매장시키고 조리돌림 하는 수준인데요…
개때고싶다라뇨 존나 이혼하고 싶다 라뇨 제가 더이상 어떻게 조언을 해야 될지 난감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죽어라 싸우고도 서로 맞춰가는 과정일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화해하고 견뎌왔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혼하는 것에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단순 이혼 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는데 정말 이걸로 끝이다 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로 끝내는게 맞나?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함께 드네요.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많군요. 저도 건강하게 살자 같은 점잖은 분을 만나고 싶었는데...남편이 선을 넘은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위에 대댓글로 남편이 느꼈을 잔소리하는 저에 대한 힘든 점도 남편입장에서 좀 더 적어보기도 했고, 몰래 카톡 본거 제가 정말 잘못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우선 저의 마음에 공감해주셨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건데, 저도 잘한 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간 전혀 시도조차 해보지 않다가 갑자기 제가 왜 봤을까요.
뭔가의 촉이었을까요...? 갑자기 봐야겠다는 쎄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실 그 전부터 싸우기만 하면 나가서 한참을 있다 들어와서 왠지 통화를 한 것 같은데 자기는 절대 남들한테 우리 얘기 안한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있었던것 같아요.
또한 결혼 생활 동안 이 사람이 나한테 애정이 있다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친한 친구한테는 무슨 얘기를 할까 내 앞에서 꾸미는 말 말고 가감없는 저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험담이 있을수도 있겠다 예상도 조금은 했어요.
그냥 어느 정도인지 알고, 단순 힘들다 열받는다는 내용이었으면 오히려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었을것 같아요.
다만 표현 수위가 제가 생각한 선을 넘었기에 제가 더이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제 스스로 카톡을 봤음을 시인했습니다.
실컷 울고 감정이 조금은 가라앉은 지금은....
굳이 왜 봤을까 싶은 마음과 그래도 그 정도까지 나를 비하하지는 말았어야지 하는 원망의 마음이 공존하네요.
따끔한 말씀도 감사합니다.
(남편은 클리앙의 정치관점 글들을 소름끼친다고 표현했습니다. 거부감이 크니 보지는 않았을것 같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본문은 펑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남편만 욕먹으라고 쓴 글은 아니었구요, 저도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일베에 가깝고 행동도 그 수준이라면 그런 부분을 참고 살 수 있을지는 또 다른 판단이 필요할 듯 싶네요.. 해결책은 본인도 그러한 부분을 일부 참아야 하고 남편도 어느정도는 고치겠다는 결심이 필요할 거에요.. 양쪽 다 그럴 의지도 없고 의지가 생길 여지도 없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갈길 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라면 의견만 내고 행동을 교정하거나 고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이건 남편이 한말과 같은데요, 저는 사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어머니께서 평생을 아버지 병수발만 하시며 사셨거든요. 그래서 건강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은 편이고 이에 대해 결혼전에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난 엄마처럼 저렇게 결혼하자마자 평생을 병수발하며 살 자신이 없으니 서로 건강 잘 챙기자고...물론 노력해도 노화로 인해, 타고난 유전적 형질에 의해 아픈 건 그저 애처롭고 안타까운거고 최선을 다해 배우자로서 노력할것이지만 젊다고 젊음만 믿고 건강관리 안하고 나중에 아프다고 하면 솔직히 좀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 것 같다고요..
그래서 잔소리를 할때는 단순히 저한테 불편한걸 이야기했다기보단 남편 본인 건강과 관련된 안좋은 습관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려고 했구요.
그래도 듣기 싫다면 안했으면 더 좋았겠구나 싶기도 하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기본적인것까지 내가 이야기하게 만들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따듯한 조언 감사합니다.
결혼 전에 이런 네거티브한 느낌이 안 드시던가요..?
약간 마초적 성향은 있으나 욕설은 제 앞에서는 한 적 한번도 없었구요,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기에 멈출 수 있을때 멈추지 못했네요.
저라면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한번 할것같아요. 잔소리가 오래 행복하게 당신과 살고싶은 마음에서 나온거라고 얘기하고, 그럼에도 절대로 듣기 싫은지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얘기 안할것 같습니다. 애기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낳지마세요. 어떤 아빠가 될지 모르겠네요.
결혼생활도 아주 지혜롭게 잘 해내실것 같아요.
저는 이미 틀렸습니다... 남편 얼굴을 보자마자 포커페이스 실패했고 카톡 본 것을 시인했으며 남편은 노발대발하여 이혼하자고 하네요.
따듯한 조언은 제가 부족하여 실행하지 못하였으나 댓글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으니 정말 이혼을 하게 될 경우 불리한 점이 없는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휴직하고 베트남에 나가 계시다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좁네요. 잘 버티고 돌아오신 다음에 이혼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실까요 ㅜㅜ 그럼에도 인생은 깁니다. 좋은일 생기시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뭐 제가 모든 걸 알 순 없겠지만... 쓰신 글만 보면 저도 하루빨리 갈라서라 하고 싶네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함께 살다보면
그 전 혼자일때의 생활과는 많이 달라져야 하고
그래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게 됩니다
남편분이 나이가 얼만지 몰라도
좀 생각이 어린 사람같네요
이혼 하실거 아니면
진짜 필요한거 빼고는 포기하고 사셔야 할 듯요
/Vollago
저는 남편을 제가 원하는대로 고치고 싶어했고 남편도 이를 너그러이 받아들일 여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슬픈 일입니다....
아이가 없을때 이게 고쳐질 상황인지 아닌지요.
각자 몸에 밴 생활습관을 바꾸긴힘들겠지만 노력도 않고
존중받지못한다고 느끼고 험담하기 바쁘다면 앞으로 절대 나아지지 않을거예요.
생각을 좀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과는 평생 같이 못살거 같네요.
시댁 부모님들한테도 내용 쭉 복사해서 보내드리고 갈라서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솔직히 그냥 친구라도 친구가 저런 말 하면 앞으로 안만날거 같습니다.
남편분 마음의 자세가 중요한데 귀닫고 눈가리고 난 잘못없고 내 사는대로 살겠다.....는 자세면 좀 힘들거같구요.
배우자 리스펙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화가 되면서 고치려고 할텐데 글쓴분경우는 전자같아요.....충격요법이 필요할거같은데....
지금은 아이 둘 아빠로 잘 지내긴 합니다.ㅋ
너를 못믿겠다 카톡 까짓거 뭐라고 그거봤다고 난리냐 뭐 이렇게요. 너 나쁜짓 하냐?....
미안하다 먼저하고 상담받자 하시면 남편분 그딴거 뭐하러 하냐 안한다 할텐데 또 끌려다닐거같고.....참 어렵네요
친구한테 쌘척하다보니 격한 반응이 나온걸수도 있어요. 부부상담을 받는다고하면 한번쯤 받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이런 말이 더 안좋습니다.
아무리 친구 사이라도 가장 가까운 사이인 사람 흉을 보면서 개때리고 싶다라고 표현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Vollago
제 다른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은 자신의 표현이 남자인 친구 사이에서의 쌘 표현이었을 뿐이며 카톡을 몰래 본 제가 더 소름끼친다고 제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시간들이 참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이제부터는 이혼 진행에 대한 현실적인 사안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존나 이혼하고 싶다. 개때리고 싶다 -> 이건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네요.
+남편 친구분이 님을 대깨, 문슬림이라고 했다면 일베 같은데 일베 친구라니요.. 그걸 가만히 듣고 있었으면..
/Vollago
아무리 상대를 위한다고 하지만, 부드럽게 했던 말이라도 "~하지 말아라" 혹은 ~해라" 라고 교정하는 뉘앙스로 말한다면 지적받는 입장에서는 마치 자신의 생활습관이 잘못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크게 공동 생활에 해가 되지 않고, 상대방 본인도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있는 그대로 두세요
불편하지 않느냐.. 고 물어볼 수는 있지만, 상대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겁니다
일상 생활에서 부딪히는 크고 굵직굵직한 일에 대한 의견충돌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아주 사소한 생활습관을 매번 언급하는 것은 상대를 숨막히게 느끼게 할 수 있어요
그와 별개로 남편분의 반응이나 행동은 충분히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렇게 지혜롭게 결혼생활을 꾸려나가시는데 저는 어리석기도 하고 그릇이 그만큼 못됐던 것 같습니다.
남편의 표현은 선을 넘었구요.
아마 남편 분은 사사건건 지적받은 게 쌓여서, 이제는 무슨 말을 하신다 '쟤는 또 지적질이네,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 하는 느낌 밖에 안 받으실 것 같아요.
잔소리 해 봐야 하나도 안 바뀐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고, 그냥 마음의 평화를 얻으세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원체 비속어 자체를 안쓰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남자들끼리 거칠게 표현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표현인지 판단이 잘 안됐어요.
뭐, 당장 저만해도 답답할 땐 친한 친구에게 남편 흉 봤습니다. 남편도 그런 차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심해서 보는 순간 저는 감정조절이 안되더라고요...
쎄보이고 뭐 그런거 있잖아요
괜히 선넘고 하는거
나 이런 사람이야 뭐 이런...
그래서 오버하는 경향도 있기때문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봅니다
진짜 심각하면 뭐 저런데서 저러지 않겠죠
옳다쿠나 하고 끝을 내는 것이 맞는건데 제가 괜히 바보같이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걸까요?
너무 어렵고 힘듭니다.
구구절절 맞습니다. 어머니께서 저희 아버지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이런 저런 잔소리가 많으신 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세상에 나에게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은 오직 엄마 (또는 가족)뿐이라고 생각하고 어머니의 잔소리 내용에 대해 시간을 들여 고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한번도 짜증을 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으나 그렇다고 단순히 듣기 싫거나 나를 모자란 인간으로 보나 하는 불쾌감은 느꼈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이에 대해 종종 친오빠나 친구들은 제가 착한거라고도 표현하는 것을 봐선 다 저같이 생각하지 않는구나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의 애정관이 남편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저는 애정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지적도 하지 않아요, 애정이 있어야지만 할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구요.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야말로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제 생활에 코멘트하면 저는 맥락상 납득이 되는 즉시 거의 즉각 고치려고 하는데, (물론 잔소리 하지 말라는 말은 못고쳤습니다..) 남편은 애정이 있으면 부족함도 감싸안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말도 맞는 말입니다.
남편을 가장으로 존중하지 않아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오로지 건강과 관련된 안좋은 습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고 남편도 이런 제 마음을 알아줄거라고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제가 자신을 가장으로서 존중하지 않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는 사람은 조언이고 잔소리지만, 듣는 사람은 글쎄요...
2. 남에게 아내의 험담을 하는건 나쁜짓이죠. 더군다나 수위가 참..
3. 타인(남편이라 해도)의 핸드폰은 열어보는거 아닙니다. 이혼할 생각으로 정보수집하는거 아니면 열어보지 마세요..
4. 어.. 근데 6개월이면 사실 빠른 집은 콩깍지 벗겨지고 싸우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한데.. 신혼 초부터 밀월기간도 없이 내내 그러셨다니.....
살면서 자기한테 잔소리 이렇게 많이한 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3. 네 핸드폰은 아니고 남편 노트북에소 pc카톡을 보았습니다. 이거나 그거나 다를바는 없지만...제가 좀 경솔했던것 같습니다.
4. 저희가 처한 상황에 나름의 특수성은 있는데요, 일단 저희는 한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 못했고 외국에 있습니다.
이 외국이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여 지금 약 3달째 거의 외출을 하지 못하고, 기본 식재료 파는 마트 외엔 식당도, 가게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외출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막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일하다가 결혼하고 외국에 나오느라 잠시 휴직하고 집에 갇혀서 밥과 빨래만 하는 일상에 스트레스가 무척 많고(집안일이 힘들어서라기보단 상황적인 스트레스가 더 큽니다) 남편도 일적으로 잘 풀리지 않아 서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은 신혼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더욱 서로 예민하기도 했구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희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라면 갈라섰습니다.
음 그런데 선생님도 부군에게 말하는 것은 한번 되돌아 보실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론적인 것이지만, 화장실에 30분이나…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티비에 이런거 했는데 자기도 재밌었을 건데 화장실 오래 있는 바람에 같이 못 봐서 아쉽네… 뭐 이런게 좋지 않을까요?
화사 생활 하실 때, 상사나 오너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요? 상사나 오너 혹은 동료는 정말 회사 떠나고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관계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표현 최대로 절제하면서,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는 쉽게들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내 피붙이들은 이런 표현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넌? 피붙이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그런 표현 싫다하면 싫은 것이지 왜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가 모범적인지 모르겠으나, 상대에게 향하는 말은 되도록 가려하고 노력 많이 합니다. 그래도 경상도 말투로 툭 내뱉을 때 아내는 싫어하고, 또 아내가 아주 어쩌다 욱하면 저도 싫어하고 그걸 좋게 다독이고 서로 풀기위해 많은 노력 쏟습니다.
저는 후배 등이 결혼인사 하며 결혼 생활 관련 물어보면, 후배가 교회나 저와 같은 성당 다니는 친구면, 배우자 입을 통해 하느님이 말씀하신다 생각하고, 배우자 귀를 통해 하느님께 말한다 생각하라 합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면, 서로가 회사 상사에게 말한다고 생각하라 합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똑같이 말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남편이 카톡에 쓴 말이 진심인지 여부 모르겠고, 친구들에게 그런 말 하는 것 저는 사실 이해 안가는 편입니다. 차근히 대화해봐야 겠지만, 두분이 말씀 나누는 스타일 상 충돌이 나겠지요. 선생님이 말하는 법을 조금 달리하면 길이 열릴 수도 있겠으나, 부군의 반응은 부군 맘이지요. 그 후 깊이 생각해보시면 될겁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상대를 내 입맛에 맞게 바꿀 수는 없는 것이고, 왜냐고 따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나 화돋구는 표현 가려하는 것은 매우 쉬운 것이란 것은 잘 압니다. 또 상대에게 좋은 표현으로 바꿔달라 좋게 요청을 하는 것도 선생님 권리입니다.
모든 말씀에 공감하구요, 항상 남편은 제가 무슨 말만 해도 기분 나빠하는데 저의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을수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면 평소처럼 말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화장실에 30분 가량 오래 앉아있을때 '오빠~ 나와서 편하게 앉아서 핸드폰 보는게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저는 노력해서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친정에서는 '너 치질걸린다 핸폰 보지 마라'란 식으로 말해도 누구도 기분 나빠하지 않아요...)
화장실에서는 큰 한숨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에게는 똥 싸는데도 뭐라고 하니 내가 개빡치겠냐 안빡치겠냐... 앞뒤 다 잘라먹고...
약간의 속상함과 억울함도 없지 않지만
이런 감정도 저의 부족함 때문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ㅡ
맞아요, 사실 저 회사에서는 트러블 없이 잘 지내고요, 설사 불편해도 이야기 안해도 잘 참습니다.
저는 그게 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였는데
어쩌면 남편에게도 좀 더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게 답이었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장문의 지혜를 담은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험상 상대를 바꾸려고 하는 노력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적응하거나... 아니면... 결국 그거 뿐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렇게 부끄러운 글을 쓰고 징징대는 모습이 참 어른같지 않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유지되려면 대화를 많이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여 하죠. 전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저희는 가치관이나 결이 다릅니다.
결혼 전에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야 서로 부족한 부분도 보완이 되고 성장하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어리석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남편분 카톡은 또 충격적이긴 하네요. 솔직히 정상은 아니예요.. 다른분 댓글처럼 이런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고민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신혼여행지에서 대판 싸우고 귀국을 각각했을 정도니까요.(그후 각방)
그렇게 사니 못사니 하면서 산지 약 20년 가까이 됐습니다.
집사람 지금은 40 중반이 됐는데 처녀때보다 지금이 더 이쁩니다.
왜 그렇냐구요? 학습(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을 뿐 원래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결혼했겠죠..
이혼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기 좋은 조언들 많으니 보시고, 상대방을 조금만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단, 무관심은 방법이 아닙니다.
저도 남편과 싸우고 속상하다가도 그래도 우리도 살다보면 좀 더 맞춰지고, 그러다보면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기도 했었어요. 딱 댓글쓴분처럼요..
이미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렸네요.
베트남에서 귀국하셨을까요?
외국에 주부로 계시는 상황이신가요?
남편이 일베나 그에 준하는 곳에 활동하는 지에 따라 조언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혼인 신고는 하셨죠?
연령이 20대 30대초반이시면 남편분의 사회화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적은 정보로 딱부러지게 의견드리기가 어렵네요.
현재만의 정보로는 일단 남편이 일베에 활동하시는 지 정도 확인하시고 맞다면 이혼하시길 권합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보면 꾸민 것이 아니라는 전제에, 매우 정상적이신데, 남편은 거의.. 여튼 이런 부조화스러운 경우는.. 처음입니다. 어느 쪽에 장단 마추기 불가능한 수준의 정보이기도 하고요.
여튼 일베 확인해 보세요. 삶의 길이는 얼마 안 됩니다.
남편 카톡을 몰래보기도 하고 저도 제가 미친건가 하는 생각애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거든요.
저는 지금 베트남에 있구요, 하던 일은 휴직하고 남편을 따라나와 주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위의 다른 댓글에도 적었습니다만 지금 베트남 상황이 몹시 심각하여 근 3개월은 집에 갇혀있다시피했고 그로인해 저도 남편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남편이 일베를 하는지 유무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에 일베 이야기가 나왔을때 제가 극혐한다고 먼저 말했기에, 그 후 남편도 일베에 대해 안좋은 뉘앙스로 이야기하긴 했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판단하긴 어렵겠지요.
사실 요즘 부동산카페만 가도 대깨니 문슬람이니 하는 저질스런 표현들이 너무 많은데,
저나 남편이나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종종 부동산 카페에 들르므로 그 용어의 출처를 일베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엄밀히는 남편이 아닌 남편 친구가 대깨=문슬람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편이 그에 대해 크게 반발하지 않으며 저에 대해 극좌이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척 한다는 둥의 말은 상처가 되긴 했네요.
결혼 초반에 많이 싸우는데 이 때 서로 다름을 인정해가는 과정이지 서로를 고치고 바꾸는 과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험상 말이죠..
지인에게 저딴 말을 한다구요?
조상신이 조금 늦게 오시긴 하셨어도 오시긴 하셨네요. 글쓴분께서 감당이 되면 그냥 같이 사는거고 아니면 빨리 갈길 가는게 좋습니다
무조건 이혼하라는 말에 너무 상처받진 마시구요
내가 잔소리 만ㄹ이해서 좀 그렇지 하며 공감을 주시면서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셨으면.. ㅠ 그나저나 친구랑 왜케 심하게 말씀을 하셨는지 ㅜ 안타깝습니다
네 다른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편쪽에서 이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결정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남남끼리도 저 정도 욕은 쉽게 하지 않죠.
네 저도 제가 말을 예쁘게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조심스럽게 말한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남편이 느끼기기엔 그래도 부족함이 있겠죠.
제가 서운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 또는 아쉬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때 제가 정색하는 표정이나 말투가 기분이 나쁘다고도 하더라구요.
아이는 없고요,
사실 좀전에 얘기하다가 제가 카톡을 보게 되었다고 결국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이제 우리는 서로 믿을 수 없으니 이혼하자고 합니다.
참...허망하네요.
결혼 전에는 물론 이런 모습 전혀 본 적 없구요,
엄청 잘해주고 따듯하다고 느껴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생활 이후에는 현실인지라 저도 남편도 서로 사랑빋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싸우고 화해할때마다 이 결혼을 계속 유지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서로 해왔던것 같구요.
글쎄요... 저는 부부끼리도 카톡을 보기도 하고 내용을 공유하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 카톡을 봐도 상관없을 정도..)
남편은 제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상담을 받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미 이혼 선언을 한 이상 의미없는 일이 되었네요.
소중한 시간을 쪼개 자기일처럼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상신이 쓰니님을 구하고 계신 걸지도요.
아이가 없는게 천만다행이에요.
싹싹 털고 새출발하세요. 응원합니다.
그렇게까지 못볼 내용이면 제대로 잠그던가...
일단, 늦었으니 주무시고요. 내일 혼자만 오전에 잘 차려입고 어디 나가서 좋은 식당가서 식사부터 하세요. 끼니하셨으면 고급까페가서 차 한잔 하세요.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인 생각을 찾는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시죠.
둘다 선은 넘었습니다. 누가 먼저 혹은 더 넘었는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존심말고 자존감 생각해보자구요.
지금의 이 삶을 계속한다면 원래의 나로 돌아갈 수 있겠는지 말이죠.
거기에 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른 댓글을 보신다면 아시겠지만 불행히도 제가 지금 한국에 있지 않아 기분전환을 할 상황도 되지 못합니다. (일단 나갈수가 없어요)
자존감....항상 싸울때마다 너의 낮은 자존감 때문에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말을 남편에게 늘 들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확신이 부족하고 약간 남에게 폐를 안끼치고 싶어 눈치보고 의식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연애때 이에 대해 털어놓고 내가 자존감이 부족하다고 솔직히 말했을때 남편은 누구보다 따듯하게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줬었습니다.
지금은...제가 자존감이 낮은 것을 공격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원래의 나..라는게 무엇일까요. 참 혼란스럽습니다.
이대로의 삶을 계속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당장 모든것을 정리하고 싶다기엔 현실적인 문제들도 발목을 잡고 골치가 아프네요.
괴로운 밤이지만 댓글 덕분에 마냥 외롭지만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편은 내내 철저하게 잠궜지요,
그래서 눈 앞에 피씨카톡이 있을때 유혹을 참지 못했습니다.
보실지 모르겠지만 걱정이 되어 한번더 댓글 달아봅니다.
제가 잘차려입고 좋은 식사하시면 좋겠다고 한건 사실 기분 전환 차원이 아니라 자존감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떼우게 되요. 근데 그런 행동이 본인도 모르게 자존감을 더 떨어지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나쁜 생각만 더 하게 되요.
나에게 좋은 식사를 선사하는 것 만으로도 잠시나마 자존감을 상당히 올려주게 되고 그러면 조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힘내세요!!
네...집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힘내서 밥이라도 맛있게 차려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오늘 아침에는 뭐가 고맙냐고 물어보니 “다 나 잘 되라고 말해주는 거니까 고맙지요.” 라고 합니다.
전에도 제가 자꾸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는거 듣기 싫지 않냐 물어보니,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고 잘 되라고 하는말이지 못되라고 하는 말 아닌데 왜 듣기 싫으냐고 아니라고 내가 더 잘 하겠다고.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사람은 다양하고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입니다.
나 와 맞는 사람하고 살아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분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 합니다!!
살다보면 이혼해 소리 나올 수도 있고, 살면서 이혼해소리 안나온 부부도 드믈겁니다.
그 말 했다고 이혼이 결정되는건 아니에요.
남편분이 먼저 끈 놓아버려 버림받은 기분 드시겠지만, 멘탈 단단히 부여잡으시고요.
상담 추천드립니다.
근데 상담과정이라는게 사실 괴로워요. 아내분도 남편분도 자신을 객관화 해서 바라보게되는데(그렇게 바라보게끔 유도하죠) 그게 무지 어렵고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해야합니다. 상대가 아닌 나를 위해서요.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이런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의 성장통입니다.
모쪼록 힘들고 어려운시기 잘 해쳐나가시길 빕니다.
하나더 오지랖부리자면, 끼니는 꼭 챙겨드시고 되도록 잠 푹 주무세요.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어른이 된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괜찮지가 않아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지고 싶네요.
저희는 그동안 심하게 싸우면 이혼을 암시하는 말을 여러번 한 적이 있고, 적어도 한두번은 더 이혼을 하자고 얘기한 적이 있어서 왠지 이제는 정말 끝이지 않을까....싶습니다.
사실 저는 마지막으로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상담을 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요,
남편은 당장 시부모님께 이혼하겠다고 이야기하겠다고 합니다.
따듯한...너무나 따듯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상대도 최소한 나를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그런데 남편분은 아내분을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도 아끼지도 않고 이미 진심은 전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 차라리 미친듯이 싸울 때가 마음이 덜 아픕니다 서로 마음이 있으니 싸우기라도 하죠
상대가 나를 차단해버리거나 놔버리면,
여전히 노력하는 나는,
내 목소리나 마음이 더이상 전해지지 않는 상황 자체가 가슴 아프죠
그런데요.. 더이상 전해지지 않은 관계에서는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상대는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한겁니다
이제는 글쓴님이 결정하셔야해요
빨리 그 마음 거둬들이고 자신을 더 보둠고 아끼세요
관계는 일방일 수 없어요
사랑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짝꿍에 대한 존중과 배려요..
글쓴 분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전혀 없는 상대는 더이상 글쓴님이 생각하던 그 남편이 아닐거에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마음 아프고 힘들어하기보다, 빨리 마음 추스르고 자신을 먼저 더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