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생활 중 트러블이 있는데 좁혀지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서로 이해가 안되어 한 발 떨어진분들의 시각에서 보고 싶습니다. 아침 출근 후 카톡으로 오간 대화입니다.
일단 집안일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역할은 다음과 같고 맞벌이 입니다.
평소 집안일 중 청소는 A가 (주)로 할당되어 있으며, B는 보일때마다 치운다는 입장입니다.
<대화>
A : 손발톱 깍은거는 좀 치우고 가면 안되? 캔도 컵도 B 컴퓨터 하면서 먹은거 내가 매일아침에 치우는거 아나, 빨래 통에도 제대로 안넣어서 바닥에 맨날 흘리고
근데 이제는 거실에도 컴퓨터방에도 B 손발톱 깎은거 있고
A : 사실 처음도 아니고 종종 그래도 그냥 기분하나도 안나쁘고 다치웠는데, 옷걸이 사다리있어도 잠옷 바닥에 있고 맨날 컴터에 컵이랑 캔있고
A : 맨날 내가 말없이 치우니깐 그냥 두는거야?
B : 이건 조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같은데? 정리하는 면에서 나도 A가 안치운거 치운적 많아, 물론 네가 더 정리를 많이하겠지만 당연히 본인이 치울땐 상대방은 안치운다고 느껴질 것 같은데.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건 내가 하나도 안치운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겠지?
…이후 감정적인 대화가 오갔습니다…
각자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A : 말 그대로 그냥 손발톱 안치운 것으로 지적한 것이다. 싸우자고 한 말이 아니다.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어야한다. 마지막에 말 한 문장도 말 그대로 내 역할이라 생각해서 안하냐고물어본 것 뿐이다.
B : 손발톱 하나만 지적하고 지켜달라고 했다면 미안하단 말부터 나갔을 것이다. 손발톱뿐만아니라 쌓아둔걸 한거번에 쏟아냈고 급발진했다. 타인과 의사소통할 때 이렇게 한번에 쏟아내면 싸우자고 느껴진다.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주말 아침부터 싸우고나니 기운이 하나도없네요.
감사합니다…ㅠ…
둘이 합의하면서 맞춰 가는거죠
여기서 객관적으로 어쩌고 하는 글 전부 이 맛 클 입니다! 헤헷
의사소통 방식이 오늘의 이슈인 것 같습니다
그럼 싸울일이 애초에 없는데요..🤔
꼭 감정의 높낮이가 느껴질 일은 전화로 해결하거나 대화의 시간을 만들죠
문자로 감정 전달은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 진심이 어긋나는일이 있더라구요
글만으로 볼때 상식적으로 B잘못이 큼, 청소는 A가 주로 하더라도 "손발톱 깍은거"를 본인이 정리 안할 수가 있나요? 부모님께서 다해주는 집에서 자랐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거부하시면 손가락 발가락 하나 깍을 때마다 뽀뽀 한번씩 추가됩니다. 땅땅땅!
보일때마다 치운대놓고 보이는곳마다 저질러놓나?;;..
B같은타입 되게 싫네요ㅡㅡa..
이걸 지적해야 치운다는거부터가 싸우자는 거죠.
저같으면 이건 대판 하고도 남습니다. (저는 남자이구요.)
포기해야 편해져요
일단 화가 날 때는 그렇게 하기 힘드니까 하루 쯤 텀을 두고, 치우는 기준을 만들어보세요. 한 사람이 더 많이 치운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면 사소한 일로도 다툼이 생길 수 있는 것 같긴 합니다
A말 들어보면 전혀 아닌데요??
다른건 그렇다쳐도 손발톱 깍은거 그냥 나두는거는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깍은 손발톱도 안치우는데. 딴걸 치운다고요? 지나가던 개가 웃겠어요
누가 더 많이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 없다고 봅니다. 만약 그러다가 B가 주 업무 처럼 느낀다면 그때 업무 분담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물건을 제자리(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등)에 두는건 청소가 아니라 그냥 일상적인 정리정돈일 뿐이라 봅니다. 뭐 회의 하고 일어날때 의자를 다시 넣어두는 행위 정도가 아닐까요..
손발톱이 문제된다 싶으니까
대화방식만 봐달라는거보니 ㅋㅋ
아 미안. 신경쓸게. 하고 신경쓰면 되는건데요.
사소한 싸움은 막 만들어낼수있는데 뭔가 만족?시켜주면 그런데 승질내지 않더라고요....
덧, 손톱같은 개인 위생적인 부분은 바로바로 치워야합니다. 아무리 부부지만 치우기가 싫더라고요
코딱지랑 비슷한...
기본은 하고! 다시 .. 말씀하시는걸로. ㅠ ㅠ
통화해서 목소리 듣고 얘기하니 금방 해결될 문제였는데, 아까운 주말을 많이 날렸네요.
B는 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댓글들 보고 방어적으로 군 점에 대해 사과했고
A는 한거번에 쏘아붙인 것을 사과했습니다
댓글들 달아주신 덕분에 주말의 1/3은 기분 좋게보낼 수 있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서로의 대화공방의 방식을 개선하는 게 더 힘들고 어렵죠.문제의 소지를 줄여가시는 게 휠씬 쉽구요.
저게 방어는 무슨 방어.. 핑계지 ㅋㅋ 구질구질..
뭣보다 충격적인건 손발톱 ㅋㅋㅋ 암만 부부관계라지만 더럽네요. 보통 자기껀 자기가 바로바로 치우지않나..
그걸 줄줄 흘리면 좋나요.
비슷하면 집이 똥걸레 되겠네요.
b는 a말 들어야 해요.
아내분은 잘못이라는 걸 하지 않아요.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손발톱, 빨래 줄줄 흘리는거, 컵 안치우는거... 이런게 사람 열받게합니다.
그래놓고 큰소리치면 상대방은 결혼 잘못했단 생각 100%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