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거주중입니다..
1달반의 락다운 조치에 지쳐가고 있는데, 6일까지의 격리조치기한이 끝나가는 즈음 결국 또 연장조치 네요..
호치민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주변 베트남에서 일하고 계신분들 다들 한계에 온것 같습니다.
제조업쪽은 벌써 5개월 가까이 공장내 혹은 인근에서 숙식에
지쳐하고.. 아지구자녀가 어린 가족들은 다들 한국 귀국하는 분위기 입니다..
고학년자녀는 특례조건 때문에 꾸역꾸역 버티고는 있는데
대책없이 락다운이라도 하면 확진자라도 줄어야 되는데
오늘 또 호치민에서 최고 기록이 나온듯 하네요..
백신도 접종수를 늘린다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고
백신도 접종 순서가 불투명해서 인맥가지고 편법으로
먼저 맞기도 하고 어디병원에사는 돈주면 선호하는
모더나나 화이자 접종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괜히 주재지원해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한숨만 나오네요..
그래도 돈쓸일이 생길수 없어 돈은 모이고 있는거에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 ㅜㅜ
남편들이야 직장때문에 격리도 감당할 수 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힘든 시기일것 같네요.
저도 몇년 전에 만약 인생의 중요한 모험을 결정했으면 지금 베트남에서 격리 생활도 하고
큰일을 겪었을텐데... 그때 뭔가 현지 파트너와 뭔가 잘 안맞게 되고 여기 투자자도 다른 결정이 되는 바람에
오히려 다행이긴 했었네요....
여유가 좀 있으시고 상황이 오래 갈것 같으면 가족들은 한국으로 임시로 좀 보내두시는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힘들다고 하면 아예 다 그만두고 싶어질 수도 있어서요....
그나마 이번에 9월 6일 이후에 세분화해서 일부지역은 15호로 하향해주던데...
24시간 통행금지인 호치민이 매운맛 락다운이죠...
주말간 발표할거 같은디 추가 연장 갈거 같네요
어차피 남부는 16호 조치 무기한 연장으로 이미 결정은 났고... 호치민 락다운이 추가되느냐 마느냐 차이.
16호인데 통행증 발급받아야 생필품 구매하러 나갈수 있죠 ㅠㅠ 그래도 호치민보다 나은 상황인건 맞습니다
필수업종으로 신고 하면 출퇴근 가능할거에요..
저희는 필수업종 인정 못받아서 ㅋ...
초반에 살짝 다니긴 했는데 이번주부터 돌아다니면 무조건 잡아서 벌금 때리더라구요..
오늘도 호치민만 8,500명정도 전국 15,000 정도 나왔..
한국의 질병관리청과 현업의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자는 이런현실을 왜곡해서 기사를 작성하는것을 보면, 어디서부터 더럽혀져서 썩은내가 진동하는것인지 가늠하기도 어렵네요